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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작품등록일 :
2024.08.12 08:10
최근연재일 :
2024.09.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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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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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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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내 마누라가 무섭게 생겼다

DUMMY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후배가 종강 총회에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선배, 선배는 왜 연애 안 하세요?"


"야 필재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야."


다람쥐 마냥 볼에 먹을 것을 가득 채우고 다니는 그가 대신 대답했다.


"선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아니 일 학년이 끝나가면서도 수학 교육학과 최고 미스테리, 성직자의 삶, 김필재를 모른단 말이야?"


과 행사에도 잘 안 나오는 얼굴이 잘 생긴 선배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김필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우리 필재의 미스테리를 인류가 처음 알게 된 것은 필재가 7살 때였지.


7살 어느 날


"필재야, 다음에 꼭 나랑 결혼하자."


당당함이 넘치던 7살 지은이는 필재의 볼에 뽀뽀를 하려고 하던 순간 본인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아아아앙."


아이는 당당하게 뽀뽀를 하려 했지만 넘어져 버렸고 바닥에 뽀뽀를 해버리고 말았다.


지은은 흔들리던 앞니가 바닥과 뽀뽀의 강력한 충격 때문에 빠져버렸고 피를 흘리며 우는 그녀를 보며 유치원생들은 놀라 따라 울기 시작했다.


"으아아앙."


유치원 선생님의 등장으로 상황은 어느 정도 진정 되었지만 이 시절에 이런 일들은 놀림거리가 되기 마련.


"지은이는 고백하다가 이 빠졌대요, 이 빠졌대요."


"우리는 지은이처럼 고백하지 말자."


그렇게 놀림 받던 아이는 이전의 당당함은 사라졌고 의기소침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유치원을 그만두고 전학을 갔다.


"우리는 이 때 만해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7고백 7전학 사건 이후로 학교는 필재에 대한 의아함을 갖기 시작했지."


"11살의 김필재는 잘생긴 얼굴로 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모두의 연예인 같은 느낌으로 아무도 고백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러던 어느 날 당당한 13살 최지연양의 고백을 필두로 13살 이아연, 13살 강지연, 12살 이아름, 11살 윤지영,

10살 강희연의, 10살 최아정 고백이 이틀 동안에 밀어닥쳤지."


"그래 그래서요?"


말을 이어나가던 그가 잠시 멈추면서 떨어진 치킨을 가리켰다.


"여기 치킨 한 마리 더 주세요."


"일학년들 우리 학회비 다 떨어져서 이제 더 못 시켜."


일학년 들은 동시에 말했다.


"저희가 살 거에요."


"하지만 우리 필재의 대답을 기다리기 급했던 그녀들은 자신들끼리 승부를 볼 생각을 했지."



지연은 고백한 고백한 사람들을 불러 모와 말했다.


"내가 먼저 고백했는데 뭐 하는 짓이야?"


"필재는 대답도 안 했는데 최지연 네가 왜 나대는 거야?"


"맞아요, 언니 필재는 아무 대답도 안했다구요."


"필재 앞에서 다같이 고백하고 필재의 선택을 받기로 해요."


그 떄 누군가가 말했다.


"로맨틱하게 하트로 촛불을 만들어서 필재를 가운데 두고 필재가 선택하게 하는 것은 어때요?"


다들 홀린 듯 그 말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그들은 그 이후로 언제 할지, 어느 교실에서 할지를 일사천리로 정해버렸고 촛불 고백이라는 이벤트를 준비하게 되었다.


"좋아, 누구라도 선택되면 사랑을 응원 해주는 거야."


"좋아."


"좋아요, 언니."


그들은 모두 대답했고 필재 친구 하나를 섭외해서 교실에 촛불을 붙이고 필재를 기다리고 있을 때


열려있는 창문 사이로 강한 바람이 몰아 쳐왔고 촛불들이 하나둘 넘어지기 시작했다.


촛불은 옆에 있던 책과 커튼으로 옮겨 붙었고 작은 불씨가 생겨났다.


"끼야악."


"그 때 여자애들은 놀라 도망치기 바빴고 때 마침 불려온 필재와 필재 친구 그리고 옆 반에 있던 선생님이 소화기로 불을 껐고 선생님은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당사자들을 소환해서 강제 전학이라는 징계가 떨어졌고 모두 전학을 가게 되었지."


"에... 그건 초등학생들이 그냥 부주의 했던 거잖아요."


"그래 살면서 두 번 정도의 우연은 있을 수 있지."


"그 다음 사건에서 이제는 필재는 여자와 엮일 수 없다는 것을 다들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


"우리 학교의 전통 페스티벌 알지?"


"네, 학교 강당에서 준비한 아이돌 댄스 추면서 노는 환영식이요."


"맞지, 그런데 일 학년 때는 파트너를 정해서 춤을 추는데 필재는 커플 댄스를 추지 않았어."


"왜요?"


"준호랑 짝이 된 첫 친구는 재수를 하겠다고 자퇴, 두 번째 친구는 다리가 다쳐서 춤을 출 수 없게 되었고,


세 번째는 그 친구가 첫 춤 연습 때 남친이 와서 여자친구가 남자랑 춤추는 것을 볼 수 없다며 난동을 부려서 추지 않았어."


다들 약간은 억지스러운 상황에 크게 동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이상한 상황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듯했다.


갑자기 스테이지 가운데에서 장미 꽃을 들고 나온 여자가 필재를 보면서 말했다.


"야 김필재, 저딴 소문 내가 잠식 시킨다."


"와아아아아아."


술집에 있던 모두는 용기 있던 그녀를 보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음식 주머니를 가진 필재의 친구를 제외하고 말이다.


"김필재 나랑 사귀자."


그 순간 술집의 모든 사람은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고양이 인형이 나타나 말하기 시작했다.


"APOEMKEWI 아 아 여러분 저의 말이 들리시나요?"


고양이 인형은 수염을 만지작 거리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지구는 탑의 선택을 받으셨습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는 탑의 일층에 편입 되었고 시간 안에 다음


층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지구는 일층의 자격을 박탈 당하고 소멸될 것 입니다."


"일차 진입자는 랜덤으로 선정되고 일주일 후부터 자유롭게 진입이 가능합니다."


"뽀로롱."


순간 술집에 있던 인원들 중 3명 정도가 사라졌다.


그 중 한명은 장미 꽃을 두고 사라져버렸다.


다들 우왕좌왕하기 시작했고 인터넷으로 현 상황을 검색하거나 가족들에게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다.


"엄마... 무서워...."


"지연아, 너도 지금 상황 겪었어?"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들을 걱정하거나 오는 전화를 빠르게 받던 그들은 심각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음식 주머니를 가진 친구가 말했다.


"역시 성직자의 삶, 김필재."


그들은 정신이 없던 그 상황에 필재와 장미 꽃 한 송이를 보고는 모두 침묵했다.


여자들은 필재 주위를 피하여 살짝 떨어진 곳에서 전화를 했고 음식 주머니를 가진 친구만이 그의 옆에 바짝 붙으면서 말했다.


"준비 해야지."


머리를 좌우로 저으며 말했다.


"으윽..."


탑에서 기억이 순식간에 필재에게 쏟아져 왔고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는 음식 주머니가 아닌 진짜 주머니에서 음료를 나에게 건네왔고 그것을 받았다.


"그거면 기억이 정리될걸."


"네가 프락치였냐?"


"프락치라고 하기 보다는 그분의 축복을 받은 대가라고 해두자."


그것을 마시면서 말했다.


"배신자 새끼, 네가 탑에서 나랑 보낸 시간이 얼마인데?"


"약소 가문에서 태어나서 탑을 오를 때 탑의 2인자의 축복이 얼마나 큰데? 그리고 너한테 나쁜 일 안 생기게 내가 얼마나 막아줬는데."


"나만 기억을 잃고 떨어진 거냐?"


"그분이 너의 축복을 막았으니까."


"진짜 징글징글하네, 혹시나 자기 이길까 싶어 이러는 거야?


그가 크게 웃었다.


"푸훗, 내가 들은 말 중에 제일 웃기다, 네가 그분을 어떻게 이기냐?"


사실이라 딱히 반박할 말은 없었다.


"그래서 탑에 올라가는 것도 나를 두고 올라갈 생각이냐?"


"내가 친구를 속였어도 배신은 아니지, 네가 가장 빠르게 올라갈 루트로 미리 마련해뒀다."


그를 탑에서 만큼 믿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내가 죽는 것도 늦게 올라오는 것도 바라지 않을 것이니 그를 믿기로 했다.


"그럼 안내해."


둘은 술집 화장실로 향했고 화장실에 숨어 있는 버튼을 눌려 숨어 있던 문으로 들어갔다.


"마나가 활성화 된 거냐? 아님 일부로 여기로 잡은 거냐?"


"탑이 나타난다고 탑에 오르지도 않은 자들이 각성하는 경우는 없어. 미리 계획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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