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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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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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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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DUMMY

강혁은 누나 이강희에게 끌려 나온 상태였다.

새벽 운동을 끝내고 다시 잤다가 점심때가 되어서야 일어났는데 이강희는 그 모습이 못마땅한 모양이었다.


젊은 놈이 집에 박혀서 밖으로 나가질 않으니 누나 된 입장에서 복장이 터질 만도 했다.


이강희는 마침 백화점 세일 기간이라 체육복만 입고 다니는 동생에게 정장이라도 한 벌 사주려고 강혁을 끌고 나왔다.


그러다 길거리에서 방송 촬영을 하고 있는 박정태를 보게 됐다.

오랜만이기도 하고 마음의 빚도 있어서 인사라도 하려고 들렸다가 대화가 좀 길어졌던 것이다.


“누나, 아직 멀었어? 인사만 하고 나온다며?”


그런데 돌아보던 이강희보다 박정태가 먼저 입을 열었다.


“가, 강희야 이분은?”

“아! 선배, 내 동생이야. 알지? 한때 유명했잖아. 우리가 프로그램에서 잘린 원흉이기도 하고. 혁아, 인사해. 학교 선배이자 직장 동료. 그리고 지금 여기서 열리고 있는 ‘스파르타쿠스’의 총괄 PD이기도 해.”


그 말에 자신을 향한 강혁의 눈빛과 마주치자 박정태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유명한 외국 격투기 선수를 만났을 때도 이런 강렬한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안녕하세요. 이강혁입니다. 안 그래도 티비에 나오는 홍보영상을 봤는데 아주 흥미롭더군요.”

“아, 네네. 가, 감사합니다!”


박정태의 허둥대는 모습에 이강희가 의문을 드러냈다.


“선배, 왜 이래? 똥 마려워요?”

“강희야, 혹시 동생분 운동하셔?”

“운동이야 하지. 엄마가 혁이 건강 때문에 얼마나 극성인데. 그런데 문제는 집에서 운동만 해서 문제라는 거지.”

“그게 왜 문제인데?”

“운동만 하는 백수라서.”

“뭐?”


백수라니 좀 의외였다.

그래도 이해는 되었다.


얼마 전까지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깨어났고, 재벌은 아니더라도 아버지가 전직 국회의원으로 못사는 집 아들이 아니었다.


아직 젊었고, 외모만으로도 뭘 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모델 에이전시에서 보았다면 틀림없이 명함을 주었을 정도로 외모로는 어디 깔 곳이 없었다.


“선배도 봐서 알겠지만 모델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외모인데 저 백수 동생 놈은 산책이나 조깅할 때 빼고는 밖으로 처 나가지를 않네요. 오늘도 억지로 끌고 나온 거예요. 참나!”


조금은 한심스럽다는 눈빛으로 동생을 바라보았지만, 속마음은 전혀 아니었다.

이렇게 동생을 백수라고 소개시키는 것도 혹시 남는 일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과 같았다.


강혁은 면전에다 대놓고 백수라고 하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일반적이라면 아무리 누나라도 백수라는 말을 대놓고 들으면 조금은 주눅이 들거나 화를 내거나 했을 텐데, 강혁의 당당한 눈빛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도리어 티셔츠를 슬쩍 들어 올리며 복근을 내보였다.

그러자 박정태의 눈이 커졌다.


희귀하다는 에잇팩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균형 잡혀 있었고, 전거근은 빗살무늬를 완전하게 재현하고 있었다.

잠깐이지만 드러난 복근은 모든 게 완벽해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나는 몸이 좋잖아.”


동생의 천연덕스러운 말에 이강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렀다.


“아··· 갑자기 두통이···.”


머리는 잡는 이강희를 지나치며 박정태가 급히 물었다.


“무슨 운동을 하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갑자기요?”

“아! 몸이 좀 좋으신 거 같아서··· 얼굴도 훤하고 너무 좋습니다!”

“네···.”


강혁이 쳐다보는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박정태 PD도 무엇인가 느낀 것인지 펄쩍 뛰며 손을 저었다.


“아! 오햅니다! 오해! 그런 뜻이 아니라 몸이 좋다는 뜻이었습니다.”

“아, 다행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쉰 박정태 PD는 진중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혹시 격투기를 배운 적이 있습니까?”

“네.”

“무슨 종목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어릴 때 태권도를 조금 했습니다.”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어릴 때라면 열에 아홉은 태권도를 배운다.


“지, 지금은? 지금은 무슨 운동을 하십니까?”

“홈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네? 호, 홈트라면··· 제가 아는 그 홈트요?”

“홈트레이닝 맞습니다.”


이처럼 고귀한 아우라가 발산되는 육체의 정체가 홈트로 만든 근육이라니?


요즘 격투기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헬스조차 풍선 근육이라며 조롱을 하는데, 홈트레이닝은 아예 취급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보통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홈트를 한다고 하면,


[TV를 보면서 하는 운동]

[집 청소하면서 하는 운동]

[집에서 나가기 싫어서 하는 운동]

[하다가 가끔씩 잠들 때도 있는 운동]

[어좁이들의 작심삼일 운동]

[폭식 후 5분 만의 자기 합리화 운동]

[계속하는데 몸의 변화가 없는 운동]


등의 많은 조롱들이 무차별적으로 날아온다.

솔직히 대부분이 사실이긴 하지만 이런 식의 조롱은 어떤 것에 가져다 붙여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박정태도 은연중에 거기에 동의했다.

아무 운동이나 한다고 좋은 육체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격투기는 더더욱 그러했고.


하지만 눈앞에서 아우라를 폭풍처럼 발산하고 있는 이 사내는 다르게 보였다.


보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마음이 온통 순수한 육체적 강함에 사로잡히고 말았던 것이다.


홈트만 한다고 해도 이대로 보낼 수는 없었다.

자신의 감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린 박정태는 강혁의 손을 덥석 잡았다.


“초면에 죄송한데 스파링 한 번만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네? 갑자기 그게 무슨···.”

“제발 부탁드립니다!”

“음···.”


강혁의 성격상 하기 싫거나 어려운 부탁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래야 상대에게 헛된 희망을 주지 않는다.


차갑게 보이겠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로웠다.

차원을 건너 수없이 긴 세월을 보내며 만난 인간 군상들을 통해 깨달은 바였다.


하지만 상대는 누나의 학교 선배이자 직장 동료였고, 누나를 격하게 실드까지 쳐 준 사람이었다.

또 강혁도 솔직히 격투기에 관심이 있었다.


병실에 누워 티비로 많은 것을 봤지만, 가장 많이 본 것은 단연 격투기였다.

강혁이 알고 있는 중국 무술의 움직임과 현대 격투기는 완전히 달랐다.


더 빠르고 간결하고 강했다.

이러니 중국 무술이 현대 격투기에 깨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중국 무술은 심오하지만 마나(氣)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저 뜻 모를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돌아온 강혁에게 현대의 격투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직접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부탁이라 고민이 되었던 것이다.


강혁이 망설이며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박정태는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강희야 동생분 제발 설득 좀 해줘라. 내가 너 실드치다 프로그램 잘리고 이제 겨우 다시 시작하는데 시청률이 기대만큼 나오지가 않아. 이러면 회사에서 말 나오는 거 알지? 이거 망하면 다음 프로그램 언제 들어갈지 모른다니까.”

“에? 보니까 관심도도 좋고 시청률 괜찮은 것 같던데요?”

“처음에 8% 찍고 지금은 4~6% 정도야. 상금 규모도 크고 지상파인데 10%는 넘겨야지. 회사도 회사지만 지원사, 협찬사에서 연락 올까 봐 두렵다. 크으···.”


이강희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동생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굳이 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데 불현듯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이번 기회에 좀 맞다 보면 백수 동생의 안일한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이강희의 이런 생각은 강혁이 집에서 먹고 자고 싸는 모습만 보았기에 누나로서 당연히 할 수 있었다.


물론 백수가 맞는다고 고쳐질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충격이라도 줘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그냥은 싫었다.

방금 전에 자신의 입으로 한 말이 있었기에 맞는 값은 넉넉하게 받아 갈 생각이었다.


“선배. 참가비로 얼마 생각해요? 대답 잘해야 할 거예요. 두 번 기회 없어요.”

“누나? 저기요?”


누나의 말이 이상하게 나오자 강혁이 바로 반응했다.

하지만 이강희가 무시하자 박정태는 빠르게 대답했다.


“이십? 아, 아니 삼십!”

“삼십?”

“사, 사십···.”

“사시이입?”

“크··· 졌다. 오십. 더 이상은 안 돼!”


이강희는 두 번 기회 없다더니 두 번이나 더 기회를 주며 참가비를 올렸다.

그러고는 동생을 보았다.

정신 차리게 할 의도였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막상 동생을 보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식물인간이었는데 너무 막 굴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확 달아났다.


아마존 열대우림 속에 던져놓아도 아나콘다 찜 쪄 먹으며 살아 돌아올 놈이었다.


“나 때문에 피해를 보신 분이야.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밥 먹고 운동만 하는 놈이 누나를 위해서 그것도 못 해 줘? 그리고 스파링 한 번에 오십만 원이면 개꿀인데 이걸 안 한다고? 우리가 재벌이야? 백수가 용돈이라도 벌어야 할 거 아냐!”


누나의 말에 강혁은 하고 싶은 말을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누나. 우리 재벌집 자식들일 수도 있어. 아부지, 엄마한테 속고 있을 수도 있다고!’


무언이 곧 승낙이라 생각한 이강희는 박정태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정태는 강혁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계좌로 돈부터 보내려고 했다.


강혁의 계좌번호를 모르니 이강희에게 보내려고 급히 물었다.


“강희야, 예전에 니가 쓰던 계좌 그리로 보내면 되는 거지?”


그러자 강혁이 살벌한 눈빛으로 박정태를 노려보았다.

아직 결정도 하지 않았는데 마음대로 돈을 보내려고 하자 화가 난 것 같았다.


“0001122 다시 33 다시···.”

“네, 네?”

“xx은행, 이강혁입니다.”

“아··· 그, 그쪽으로 보내겠습니다.”


[500,000원 입금되었습니다.]


돈이 계좌에 찍히는 것을 보자 고민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저기요?”

“네, 네?”


박정태는 강혁이 또다시 붙잡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었으면 큰일이었다.

보낸 돈이야 다시 돌려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들려온 말은 걱정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운시키면 상금이 얼마라고요?”


* * *


킥복싱 룰.

3분 3라운드.


지든 이기든 참가만 하면 십만 원이다.


시급이 만원이라 치면 10시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9분 안에 벌어가는 개꿀 알바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라운드 당 십만 원이라는 상금이 또 걸려 있었고, 격투 마스터에게서 다운을 뺏는다면 삼십만 원, 만약 격투 마스터를 KO시키면 백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


다운이나 KO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3라운드를 모두 견디면 참가비까지 총 사십만 원을 가져갈 수 있었다.


상금을 보고 지원한 길거리 참가자는 강혁까지 총 열한 명.

대부분이 격투기 경험자이거나 팔다리에 문신이 가득한 근육 돼지들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맷집 하나는 좋아 보였다.


이벤트 스파링이 시작되고 길거리 참가자들이 하나씩 케이지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강혁은 마지막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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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5

  • 작성자
    Lv.99 시리우쯔
    작성일
    24.08.25 01:57
    No. 1

    지금 작중에 퇴원한지 얼마의 시간이 흐른건가요? 설사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해도 가족이 입원한 경험이 있다면 그게 꽤 오래갑니다. 하물며 2년간의 식물인간이었던 동생이라면 아무리 누나 본인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해도 피터지는 싸움판에 나가라고 등떠밀지는 않을거 같은데요 격투기로 단련된 건강한 선수들도 자칫잘못하면 크게 다치는게 저곳인데. 홈트로 몸이 좋아졌다고 해도 식물인간에서 회복하고 무술을 배운경험이 태권도 조금인 동생을 스파링 나가라고 시킨다? 조금 개연성이 떨어지는것 같네요. 식물인간이 말로는 쉬운 표정인거 같지만 현실에서 가족이 당하면 지나는 하루하루가 지옥그자체입니다. 그걸 2년이나 겪었는데 집에서 논지 얼마나 됐다고 다른일도 아니고 격투를 등떠인다고요? 흐음

    찬성: 21 | 반대: 1

  • 작성자
    Lv.39 실버아이즈
    작성일
    24.08.26 00:05
    No. 2

    식물인간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된 사람한테 격투기 참가하라고 저런다고?? 황당하네...

    찬성: 11 | 반대: 0

  • 작성자
    Lv.92 sos1
    작성일
    24.08.30 18:25
    No. 3

    퇴원후 시간표시좀 해요
    뭔 퇴원하자마자 격투기하라고 하는건지
    1년이나 지나고 하라는건지 알수가 없으니 납득이
    안가자나요

    찬성: 6 | 반대: 1

  • 작성자
    Lv.67 레기스
    작성일
    24.09.02 08:06
    No. 4

    다들 모르시네 이게 현실남매 맞습니다 다들 드라마를 많이보시고 현실을 외면하고 꽃들에게 둘러쌓이셨네

    찬성: 0 | 반대: 8

  • 작성자
    Lv.99 천승바람
    작성일
    24.09.02 23:26
    No. 5

    이건 너무 이상한데.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식물인간이었던 동생한테 이 무슨ㅡㅡ;;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4.09.03 04:46
    No. 6
  • 작성자
    Lv.68 메핑
    작성일
    24.09.07 23:20
    No. 7

    이 편 진짜 심각하네 자기가 억지로 방송 알바시켜 식물인간 만든 동생을 집에서 백수짓 한다고 방송에 심지어 격투까지 시킨다? 이건 빛길엔딩보다 더 심각하게 미친 글인거 같네요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95 별그리고나
    작성일
    24.09.10 18:13
    No. 8

    개연성을 떠나 가족이면 저리 못하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정우진님
    작성일
    24.09.11 07:32
    No. 9

    차라리 누나가 말리는 포지션이였으면 몰라도 등떠미는건 이해안가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8 베브
    작성일
    24.09.12 23:40
    No. 10

    애초에 조명이 떨어진게 누가가 벌인짓인가보다...전문암살자였는데 동생이 방해해서 이번에 죽이려는듯. 2년 식물인간을 격투하라고 내보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KAKOO
    작성일
    24.09.17 13:34
    No. 11

    누나 미친년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에프에이
    작성일
    24.09.17 20:47
    No. 12

    ㅋㅋㅋㅋ 작가 무슨 생각으로 이걸 올린건지...
    웹소설이 아무리 재미만 있으면 개연성 없어도 용서가 된다지만
    이건 누나 부터가 쓰레기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나민(羅民)
    작성일
    24.09.18 02:54
    No. 13
  • 작성자
    Lv.35 나라연2
    작성일
    24.09.18 12:51
    No. 14

    PD 미친거?

    외상 충격에 식물인간 2년 누웠다가 일어난지 얼마 안지났는데
    방송에 내보내겠다고 격투대회?

    사장이 봤으면 그자리에서 해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하얀손㈜
    작성일
    24.09.19 02:36
    No. 15

    잘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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