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능 독점한 천재 보물 탐험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오베오
그림/삽화
오베오
작품등록일 :
2024.08.17 21:49
최근연재일 :
2024.09.19 10:5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67,051
추천수 :
1,625
글자수 :
181,548

작성
24.09.05 10:50
조회
2,243
추천
58
글자
13쪽

영원히 간직될 이름

DUMMY

“어!”

“있다!”

“이야!”


세 사람이 감탄사와 환호성을 동시에 내질렀다. 돌 아래 무언가가 숨겨져 있었다.

보검인 듯했다. 칼날의 아랫부분과 손잡이가 선명하게 보였다. 우선 검과 그립 사이, 가로로 된 크로스 부분에 눈길이 쏠렸다. 중앙에 커다란 뭔가가 박혀 있었기에. 흑백 화면이었지만 보석일 확률이 아주 높았다.


“이쪽 손잡이 맨 아래쪽. 이안. 저것도 보석 맞는 거지? 우와. 크기가 탁구공만 한 데.”


스텔라가 가리키는 쪽을 바라봤다. 검 손잡이의 맨 아랫부분인 포멜 쪽이었다. 굉장히 진한 색으로 나오는 걸 보니 밀도가 낮은 보석인 듯. 에메랄드 같은.

이 두 부분만이 아니었다. 손잡이 곳곳에 수많은 광석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그 사이사이로 하얗게 빛나는 부분도 여럿 보였다. 엑스레이 촬영에서 저 정도로 밝게 나온다? 저건 금이 확실했다.

이안은 이후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갔다. 돌 아래 놓인 건 보검만이 아니었다.


“십자가도 있네. 엄청 큰걸. 저것도 보석이 빼곡히 박혀있는 모양인데.”


반즈 씨가 화면을 보다 또 한 번 눈을 동그래졌다. 다음 컷에선 중세고고학 전공인 스텔라가 지식을 살짝 뽐내주었고.


“이건 지팡이 손잡이 부분 같아. 끝에 카르반 가문을 상징하는 사자 머리가 달려있는데.”


물론 엑스레이 파장의 특성상 금속 제품만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다른 매장품은 돌바닥을 깨고 열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했다.


“일단 교구 목사님과 교회 집행부 쪽에 얼른 연락해야겠다. 앞으로 상황을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부터 해야겠어.”


반즈 씨의 계획에 이안이 한마디 조언을 더 건네주었다.


“이 방 보안 수위도 확 높여야 할 거예요. 소문이 금방 퍼질지도 모르니. 그럼, 누군가 이걸 노릴 수도 있거든요.”


그 얘기 전하면서 이안은 불법 보물 사냥꾼 일당을 떠올렸다.


‘그나저나 바렛이란 남자는 도대체 지금 어디 있는 거야? 분명 오늘 아침에 인부로 위장해 여기 잠입할 거라고 했는데?’


바렛은 지금 지하실 흙바닥에 누워 사경을 헤매는 중. 오늘 몇십 년 만에 처음 기도를 했는데. 진도 참 빠르다. 당장 신을 만날 수도 있으니.

한편 같은 편인 오마르는 아까부터 사무실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정확한 현지 사정을 모르는 터라 입술은 바짝바짝 말라갔고. 언제 연락이 올까 애꿎은 전화기만 계속 노려보는 중이었다.


***


그날 이른 오후, 이안과 스텔라는 함께 교회를 나왔다. 돌 아래 소장품이 묻힌 걸 밝혀내자 상황이 급 전개됐다.

우선 교회 관계자와 연락을 받은 시청 담당자가 현장으로 몰려왔다. 그 사이 경찰도 출동했고. 카르반 가문의 후손도 이따 들르기로 했다고.

반즈 씨는 후속 과정이 결정되는 대로 즉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이제 남은 건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두 사람은 근처에 보이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점심을 아직 못 먹기도 했고. 보물찾기에 성공한 걸 자축하고도 싶어서. 당연히 샴페인도 한 병 주문했고.


“이안. 네가 마지막 암호 풀었을 때 있잖아. 그때 나 사실 소름 팍 돋았어. 고해실이라니. 듣자마자 거기가 맞겠다, 예감이 싹 들더라고.”

“네가 옆에서 도와준 덕분이야. 온실과 탈의실. 그걸 떠올려준 덕분에 고해실을 생각해 낼 수 있었으니까.”

“정말? 그럼 나도 이번 보물찾기에서 한몫한 거네.”

“그럼. 당연하지.”


두 사람은 눈을 맞춘 후 잔을 부딪쳤다. 술기운에 볼이 빨개진 스텔라는 아까의 흥분과 감동을 한 번 더 전하고 나섰다.


“아까 엑스레이 기기 화면, 딱 뜰 때 말이야. 나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이 맛에 사람들이 보물 찾으러 나서는 거구나, 이해가 팍팍 가더라니까.”


이안 역시 그랬다. 암호문을 풀어냈을 때는 희열을 느꼈다. 마지막 화면에 보물이 떴을 땐 짜릿함이 온몸 가득 퍼졌고.

이번 일을 통해 이안은 결심 하나를 굳혔다. 영국 박물관, 소더비, 크리스티를 포함해 신입 사원 지원은 없던 일로 하기로.

그보다 몇 배, 아니 몇십 배 더 가슴 뛰는 일이 있다는 걸 오늘 또 한 번 깨달았으니까.


‘보물 탐험가로 살아보는 거야. 거기에 내 인생을 걸어보겠어.’


이안은 샴페인을 비우며 다짐을 한 번 더 굳혔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보물찾기 여정이 계속 펼쳐질 예정이었다.

다들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아니 벌써 시작했으니.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


다음 날 오후. 카르반 가문의 매장품 발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결정까지 꽤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하루 만에 뚝딱 발굴 작업이 개시됐다.

무엇보다 보안 이슈 때문. 휴대용 엑스레이 기기 덕분에 보물이 묻혀있는 걸 이미 확인했다.

이 상황에서 괜히 더 있어 봐야 좋을 게 없단 판단이었다. 얼른 꺼내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낫다고 여긴 거였다.


“어제 오전, 저희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성 알바니 교회는 여러 가문과 신도분들의 후원으로 지어졌는데요. 그중 최대 후원자였던 카르반 가문에서 바로 여기, 이 돌 아래 귀한 소장품을 묻어놓았다는 점을요.”


교회 홍보 담당자가 현장에 찾아온 기자와 관계자들에게 어제 일어난 일을 설명하고 나섰다. 아, 중간에 함께 자리에 초대받은 이안과 미널바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장소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저쪽에 계신 두 젊은 대학원생분들 덕분입니다. 초대 교구 목사님이 언급하셨던 카르반 가문의 매장품을 직접 찾아낸 주인공들인 거죠. 여기에 더해 보물에 대한 소유권도 모두 교회 쪽에 다 넘기기로···.”


그 한마디에 방송사와 신문사의 카메라가 이안과 스텔라 쪽으로 확 몰려들었다. 이어지는 플래시 세례는 달콤했고.

소유권은 처음부터 주장할 생각이 없었다. 이 일의 출발은 불법 트레저 헌터로부터 교회에 숨겨진 보물을 지켜내는 거였다. 그 미션을 이뤄냈으니 그걸로 족했다.

법적으로 따지자면 이 보물은 교회 재산이었다. 단, 역사적으론 카르반 가문의 소장품이었고. 부디 양측이 잘 상의해 지혜로운 방법을 찾길 바랐다.

어제 반즈 씨에게도 이런 결정을 미리 말씀드렸다. 그 부분을 벌써 고민하시는 것 같아서.


“근데 이걸 발굴하면 두 사람에게 사례금을 줘야 하는데. 카르반 가문이 묻어둔 소장품이라···. 교회 측에서 함부로 경매에 내놓기도 어려워서···.”

“그 점이라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스텔라랑 사전에 합의를 봤거든요. 보물을 발견해도 소유권은 주장하지 않기로요.”


이안은 그 말과 전할 때 스텔라를 한 번 더 바라봤다. 17년 절친이 고개를 힘껏 끄덕여주었다.

큰돈을 벌 기회인데. 돈 욕심 안 나냐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 하지. 이에 열심히 모아가는 중이다.

별장 지하실에 찾아낸 와인과 고서에 대한 감정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미널바에 업데이트된 예상 감정가도 팍팍 늘어가고 있고. 볼 때마다 점점 부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안은 그렇다 치고 스텔라는? 나중에 괜히 소유권 포기한 거 후회하는 거 아니냐고?

아, 미리 얘기 안 했던가? 세계적인 부호인 캐도건 가문. 그 집안의 외동딸이었다.

나중에 그 재산을 몽땅 다 물려받게 될 예정. 이 정도는 쿨하게 양보할 수 있는 끝내주는 배경의 주인공이었다.


교회 측에서 공식 발표를 마친 지 30분쯤 후. 드디어 본격적인 발굴 공사가 시작됐다.


-두두두두둣

-지~이잉잉··· 지~이이잉


전문가들이 각종 장비를 활용해 돌바닥을 뚫는 소리가 울러 퍼졌다. 잠시 후 드디어 바닥 돌을 들어냈고. 이후 박물관에서 나온 고고학 전문가들이 안에서 매장품을 하나씩 밖으로 빼냈다. 첫 번째로 올라온 건 보검이었다.


“이안. 진짜 네 말처럼 보검 손잡이 끝 포멜 중앙에 에메랄드가 박혀 있네. 어머. 옆에 달린 보석도 너무 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내가 본 검 중 이게 1등!”


옆자리에 서 있던 스텔라가 찬사를 보냈다. 그 뒤를 이어 주변 다른 이들의 감탄사도 속속 들려왔다.


“저 지팡이 좀 봐. 손잡이가 사자 머리 모양이네. 헉! 게다가 저 위에 하얗게 반짝이는 보석, 저거 다이아몬드 아니야?”

······

“어머머. 저렇게 화려한 십자가는 처음 보는데. 저거 보고 있으면 누구라도 신앙심 마구 올라올 듯. 그치?”

······

“저게 카르반 가문의 문장인가 봐. 비단에 금실로 일일이 자수를 놓아 만든 것 같은데. 와, 정성 엄청 들어갔네.”


매장품이 하나하나 올라올 때마다 큰 웅성거림이 일었다. 그 정도로 보물의 수준과 자태가 모두 놀라웠다.

오늘 발굴한 모든 물품은 일단 영국 박물관으로 이송될 예정. 정밀 감정과 추가 조사 과정을 거쳐야 해서.

그사이 교회에선 첨단 보안 시설을 갖춘 특별 전시실을 새로 꾸밀 계획이라고. 그곳에 이 보물들을 영구 보관할 계획. 이미 카르반 가문의 후손과 합의도 끝냈다고.


“전시관 내 안내문에 두 사람 이름도 새겨질 거야. 소장품 발견자 겸 특별 기증자로.”


아까 반즈 씨가 이안과 스텔라에게 다가와 추가 정보도 들려주었다. 교회 전시실에 이안과 스텔라의 이름이 영원히 남게 되는 거였다.

아, 모든 작업이 끝날 무렵 작은 해프닝도 하나 발생했다.


“자, 다들 비켜주세요. 응급 환자입니다.”


구급대원이 계단을 올라오면서 큰 소리로 외쳐댔다. 지하실에 누군가가 쓰러져 있어 긴급히 옮기는 중이라고.


‘어?’


어제 왔던 공사 인부 중 한 명이라더니. 구급차에 실릴 때 보니 바렛이었다. 미널바가 전에 사진을 보여줘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어제 통 안 보인다 했더니. 왜 지하실에 쓰러져 있던 거지?’


거미에 물린 바렛은 밤새 죽음의 문턱을 24번쯤 넘나들었다. 오마르가 걱정돼 교회로 달려왔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경찰이 건물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쳐놔서. 내부 역시 교회 관계자들이 다 나와 밤새 순찰 중이었고.

이안은 구급차 운전자 쪽으로 쓱 가보았다. 병원에 상황을 보고 하는 멘트가 들려왔다.


“킹스칼리지런던병원이죠? 지금 환자 출발합니다. 거미에 여러 차례 물린 걸로 보이고요. 현재 호흡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로···.”


지금 바렛은 병원행. 부디 치료 잘 받기를. 그래야 또 유치장 행도 나설 수 있으니까.

두 사람이 그동안 저질렀던 불법 범죄 자료. 그걸 싹싹 모아 미널바가 경찰에 익명으로 넘겼으니까. 그러게. 좀 착하게 살지 그랬어?

성 알바니 교회 보물 발굴 작업은 그 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이안과 스텔라는 그 현장을 흐뭇하게 지켜봤고.

별장 지하실에 이어 또 한 번의 성공을 일궈낸 거였다. 그 결과, 미널바의 세계 지도 탭에도 별이 하나 더 생겨났다. 반짝반짝 빛나는 새 별이.


***


이틀 후. 런던 히스로 공항. 이안은 입국 게이트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아버지! 여기예요.”


안쪽에서 짐이 실린 카트를 밀고 오는 벤틀리 다니엘 경의 모습이 보였다. 이안은 얼른 달려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어이, 그래. 우리 손자구나.”

“런던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몸은 괜찮으세요? 아픈 데는 없으시고요?”


흔한 안부 인사였지만 벤틀리 씨는 뜨끔했다. 손자에게 자신의 병명을 아직 밝히질 않은 터라.

어차피 별다른 치료책도 없는 실정. 괜스레 처음부터 걱정만 잔뜩 안겨주고 싶지는 않아서.


“참.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오다가 비행기 안에서 신문을 봤는데 말이다. 거기 네가 나오던데. 도대체 이게 다 어찌 된 영문인 거야?”


아, 무얼 보신 거지? 성 알바니 교회 카르반 가문 매장품 건? 아님 보이드 씨의 별장 지하실 고서와 와인 발굴 건? 둘 다 비슷한 시기에 인터뷰 한 터라.


“할아버지가 안 계신 동안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집에 가서 차근차근 다 말씀드릴게요.”


이안은 카트를 대신 밀며 주차장 쪽으로 이동했다. 미널바에 대해서도, 그간의 발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들려드려야지. 오늘 밤은 어째 아주 길어질 것 같았다.

벤틀리 씨 역시 할 말이 많았다. 이안이 당연히 물어볼 테니 랑카나티스의 보물 발굴 건도 들려줘야 할 테고. 아쉽게도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아, 저번에 통화했을 때 올빼미 인형 얘기를 했었다. 그걸 듣고 노파가 주인으로 있던 골동품점에도 다시 가봤고. 그 얘기도 해줘야지.

참 이상도 했다. 분명 골목 끝에 그 가게가 있었는데. 다시 가보니 흔적도 보이질 않았다.


‘아 참. 또 까먹을 뻔했네. 제일 중요한 걸 말이야.’


아들 녀석 대학에서 보내온 교수실 유품 박스. 벤틀리 씨는 집에 가자마자 그것부터 보여줘야겠다 싶었다. 또 깜박하기 전에 꼭.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지능 독점한 천재 보물 탐험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1화, 22화, 23화 내용 전체 수정했습니다. +1 24.09.12 837 0 -
31 다시 시도해 본 애너그램 NEW +3 5시간 전 381 23 14쪽
30 점점 늘어나는 체크 포인트 +2 24.09.18 741 30 14쪽
29 자물쇠에 옆에 놓인 열쇠 +6 24.09.17 950 37 13쪽
28 킹스 로드에서 떠오른 아이디어 +2 24.09.16 1,076 40 13쪽
27 셰일링턴 성에서 받은 제안 +3 24.09.15 1,201 39 13쪽
26 월요일에 걸려온 전화 한 통(초반부 내용 수정) +3 24.09.14 1,311 49 12쪽
25 안쪽에 파놓은 공간 +5 24.09.13 1,371 49 13쪽
24 수몰 지구 속 테라스드 하우스 +6 24.09.12 1,479 36 13쪽
23 10년 전 비밀 아지트의 행방 +5 24.09.10 1,721 49 13쪽
22 바에서 전해 들은 뜻밖의 정보 +7 24.09.09 1,763 48 14쪽
21 숨은 임페리얼 에그 찾기 +3 24.09.08 1,999 44 13쪽
2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4 24.09.07 1,994 56 12쪽
19 언젠가는 시우다드 블랑카 +3 24.09.06 2,170 48 13쪽
» 영원히 간직될 이름 +8 24.09.05 2,244 58 13쪽
17 백팩에 넣어온 전자 장비 +4 24.09.04 2,250 56 12쪽
16 암호문 속 방의 정체 +3 24.09.03 2,270 59 13쪽
15 센서 하나로 얻어낸 허락 +4 24.09.02 2,320 50 12쪽
14 첫 빛이 비추는 창 +4 24.09.01 2,379 52 13쪽
13 방문 일정을 앞당길 묘안 +3 24.08.31 2,473 50 13쪽
12 성 알바니 교회의 보물 +3 24.08.30 2,594 59 13쪽
11 세계 지도 속 별 하나 +6 24.08.29 2,623 72 13쪽
10 월요일 오전 8시 23분 +6 24.08.28 2,674 64 13쪽
9 율리스 나르당 한정판 시계 +3 24.08.27 2,686 66 12쪽
8 포도주 한 병의 가격 +2 24.08.26 2,739 64 13쪽
7 복도 끝 세 번째 방의 정체 +4 24.08.25 2,724 65 12쪽
6 별장 지하실 탐색 중 +3 24.08.24 2,778 62 14쪽
5 보물 후보지의 설계도 +3 24.08.23 2,878 62 13쪽
4 미널바 스페셜 시험판 버전 +3 24.08.22 2,932 57 13쪽
3 32번 창고 속 의자 +3 24.08.21 3,003 6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