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능 독점한 천재 보물 탐험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오베오
그림/삽화
오베오
작품등록일 :
2024.08.17 21:49
최근연재일 :
2024.09.19 10:5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67,058
추천수 :
1,626
글자수 :
181,548

작성
24.09.06 10:50
조회
2,170
추천
48
글자
13쪽

언젠가는 시우다드 블랑카

DUMMY

그 주 주말. 이안은 맥스와 스텔라를 집으로 초대했다. 아까부터 조촐한 맥주 파티를 벌이는 중.

셋 다 동네 친구로 오래 알고 지내온 사이였다. 스텔라와는 17년째, 맥스는 뒤늦게 이사 와 15년째.

그동안 쉬는 날엔 전당포에 나가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할아버지가 오셨으니까. 가게도 예전처럼 평일 영업으로 되돌아갔다.


“맥스. 별장 지하실 발굴 건 좀 자세히 얘기해줘 봐. 와인이 도대체 얼마나 많이 있었던 건데?”

······

“스텔라. 엑스레이 기기랬나? 여하튼 그 화면에 보물 딱 떴을 때 말이야. 그때 기분 어땠어?”


두 사람이 지난 보물찾기 추억을 한창 나누고 있을 때였다. 맥주를 더 사러 니갔던 이안이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본 스텔라가 뭔가 떠올랐나 보다. 다. 갑자기 절친을 다그치고 나섰다.


“아 참. 그때 그 건, 나중에 말해준다고 했잖아? 성 알바니 교회 정전 건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센서는 또 어찌 알고 준비해 간 건지 말이야.”


그렇지 않아도 얘기해 줄 참이었다. 거기에 더해 미널바에 대해서도. 이안은 자리를 잡곤 그간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순서대로 들려주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점은 에콰도르에서 온 소포였다. 그걸 열었더니 그 안에···.”


30분 후. 이안의 일명 ‘미널바 사건 압축 요약 설명회’가 드디어 끝났다. 귀를 쫑긋한 채 듣고만 있던 맥스가 바로 정리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이건 거지? 할아버지가 에콰도르에서 보내주신 올빼미 인형을 쓰다듬었다. 지혜를 안겨줄 거라고 해서.”

“응.”

“그 결과 정말 말도 안 되는 능력을 지닌 AI 어시스턴트가 생겨났고.”

“난 그렇게 믿고 있는 중. 여하튼 엄청난 능력의 미널바를 갖게 된 건 분명하고.”


그 순간 맥스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이안과 스텔라를 번갈아 쳐다보며.


“지금 둘이 짜고 나 놀려먹는 거지? 야. 내가 아무리 허술해도 이 정도엔 안 넘어간다고. 뭐, 그냥 완전 판타지 영화 대본이구먼.”


농담이라 여기는 것도 이해가 갔다. 이안 역시 처음엔 미널바의 능력을 직접 보고도 도통 믿기질 않았으니까.

반면 스텔라는 솔깃한 듯한 눈빛을 지었다. 이쪽은 고고학과 출신. 신화와 전설 같은 거에 쉽게 혹하는 집단이라.

여기에 이안이 교회의 상황을 미리 다 파악하고 준비했던 것도 봤고. 이런 똑똑한 도우미가 옆에 있었다면 그 일도 설명이 돼서.


“이안. 그 말이 진짜면 여기서 한번 보여줘 봐. 네가 다운받은 미널바의 실력을. 모두가 믿을 수 있게.”


스텔라가 갑자기 깜짝 테스트를 요청해 왔다. 여전히 장난이라 여긴 맥스가 옆에서 불을 붙였고.


“그래. 테스트 한번 해보자고. 미널바는 뭐든 다 대답할 수 있다고 했지?”

“응.”

“어디 보자. 그럼 내가 어제 온종일 뭐 했는지 알려달라고 해봐. 아까 얘기하길 카드 사용 내역이랑 CCTV 자료도 다 검색할 수 있다며? 그럼 당연히 대답할 수 있겠네.”


흠. 좋다. 다들 원하니 실력 한번 보여주자고. 이안은 미널바에게 직접 질문을 던졌다.


“미널바. 여기 있는 내 친구 맥스가 어제 하루 뭐 했는지 알려줘.”


1초도 되지 않아 미널바가 답변에 나섰다.


“어제, 맥스 씨는 오전에 첼시 외곽에 있는 멀베리 자동차 정비소로 출근했습니다. 정확히 8시 53분에 출입증 카드가 찍혔고요. 같은 시각 회사 CCTV 영상에도 그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맥스가 놀라 입이 벌어졌다. 옆에서 지켜보던 스텔라의 눈도 커졌고.


“어? 뭐야? 진짜 혼자서 그걸 알아낸 거야? 이안, 네가 미리 정보를 준 게 아니고?”


다만 아직 확실히 믿는 건 아닌 듯 보였다. 회사명 정도야 어찌 알아낼 수도 있으니까. 출근 시간은? 대충 찍은 걸 수도 있고.

이안은 조금 더 가보자 싶어 미널바를 내버려 두었다. 마법을 더 부릴 수 있게.


“맥스 씨는 이후 오후 5시 03분에 퇴근했는데요. 그때까지 총 자동차 11대를 점검하고 수리했습니다. 정비소 내 컴퓨터에 저장된 기록에 따르면 첫 차량은 링컨 노틸러스로 엔진 오일과 에어컨 필터를 교환했습니다. 그다음은 미니쿠퍼 3도어로···.”

“미널바. 차량 리스트는 그냥 넘어가 줘.”


11대를 다 읊으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았다. 이안이 그쯤에서 빨리 감기 사인을 냈다.


“네, 알겠습니다. 내비게이션 정보에 따르면 퇴근 후엔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밤 11시 30분 맥스 씨 소유의 비자 카드가 결제되었는데요. 장소는 첼시항 인근에 있는 스트립 클럽으로 가게명은 ‘핫 걸 ···.”

“어. 잠깐!”

“미널바. 거기까지!”


맥스의 간절한 외침을 들은 이안이 뒤늦게 돕고 나섰다. 다만 아쉽게도 타이밍이 늦어버렸다. 한 남자의 은밀한 사생활이 다 공개되어 버린 거였다.


“어··· 어··· 그게 스텔라. 내가 가려고 간 게 아니라. 친구 녀석이 술 한잔하자고 불러내더라고. 근데 도착하니 하필 거기가···.”


맥스가 열심히 변명에 나섰지만 스텔라는 킥킥 웃어만 댔다. 이어 너그러운 미소를 짓더니 한마디를 건넸다.


“맥스. 괜찮아. 누나는 다 이해한다. 그럼. 한창 호기심 넘칠 나이니까. 암. 못 들은 척해줄게.”


얼굴이 빨개진 맥스를 뒤로 한 채 스텔라가 이안 쪽을 바라봤다.


“우와. 이거 진짜 현대판 신물인 거네. 이것만 있으면 뭐든 다 해낼 수 있겠는데. 별장 지하실 건과 성 알바니 교회 건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보물 다 찾아낼 수 있겠어.”


딩동댕. 두 사람을 호출한 것도 그래서였다. 셋이 보물 탐사대를 결성했으면 해서. 아니지 미널바까지 넷이서. 일종의 인재 영입 자리인 셈이었다.


“자. 미널바의 능력은 다들 확인했고. 여기에 우리 셋의 실력까지 더해보면 어떨까? 한마디로 보물 탐사에 올인해 보자, 이거지.”

“나는 찬성!”


이안이 제안을 건네자 스텔라가 1초도 안 돼 동의에 나섰다. 박사 과정 준비와 관련 업계 취업 사이에서 한참 고민해 왔는데. 선뜻 이쪽을 선택하다니 의외였다.


“담당 교수님은 자꾸 학교에 남으라고 하시는데. 아무리 봐도 난 현장 체질이거든. 그런데 딱히 또 내 성에 차는 일자리는 별로 없더라고.”


그런 와중에 성 알바니 교회 건을 함께 했던 거지. 보물찾기의 매력에 푹 빠져든 거고.


“그러지 않아도 너한테 부탁하려고 했어. 다음에 보물 찾으러 갈 때도 나 꼭 데려가 달라고.”


아마 부자 가문의 외동딸이란 점도 결정에 영향을 줬겠지. 취업이 급한 실정은 아니라서. 솔직히 물려받을 재산을 따져보면 한 몇백 년 놀아도 될걸.

스텔라와 달리 맥스는 좀 머뭇거렸다. 예상 밖이었다. 매주 금속탐지기를 들고 이 산 저 산 뛰어다니는 녀석인데.


“나도 합류하고 싶긴 한데. 동생들이 있어서. 엄마한테 매달 생활비를 보내드려야 하거든. 당장 정비소 그만두면 월급이 안 나오니···.”


아. 그런 이유였어? 그 정도는 당장 해결 가능했다.


“맥스. 지난번 보이드 씨 별장 지하실 발견 건. 고서는 아직 복원 작업 중이지만 와인은 분류랑 감정 작업까지 다 끝났거든. 조만간 경매가 이뤄질 거야.”


미널바가 중간중간 해당 건의 진척 사항을 알려왔다. 별장터가 국유지라 업무는 시청에서 담당 중인데. 지난주 와인 처분 건과 관련해 소더비 쪽과 여러 차례 메일이 오갔다고.

보통 그쪽은 2년 치 스케줄이 꽉 잡혀있다. 그중 다음 달엔 19세기 영국 풍경화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었고.

이게 전면 취소된 거였다. 위작 문제가 터지면서. 그 자리를 보이드 씨 별장 와인 경매로 메우는 방안이 아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었다.


“별장 지하실 건? 이안, 그거 나한테도 뭐가 돌아오는 거야?”

“당연하지.”

“내가 한 거라곤 땅 판 거밖에 없는데?”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길을 뚫어야 보물을 찾을 수 있지, 안 그래? 그건 너랑 나랑 같이 발굴한 거라고. 혜택도 당연히 같이 나눠야지.”


이안의 대꾸에 맥스의 얼굴이 한순간 환해졌다. 어린아이처럼 신난 듯도 보였고.


“그럼 나도 합류할게. 대신 별장 지하실 건 말이야. 너무 큰 액수면 나 거절할 거야. 나중에 내가 엄청 활약하는 날이 오면 그때 팍팍 챙겨줘.”


알겠어, 맥스. 자 그럼 이로써 3인조 보물 탐험단 결성 완료! 아, 그냥 혼자 찾아 나서도 되지 않냐고? 저 두 사람이 꼭 필요하냐고?

우선 스텔라는 고고학자였다. 그것도 보물과 아주 연관성이 높은 중세고고학 전공. 전문가가 한 명인 것보다 둘인 게 무조건 낫다.

성 알바니 교회 건 때 이미 실력 검증도 마쳤다. 세 건의 암호 중 두 건은 이안과 거의 똑같은 속도로 풀어냈다. 마지막 건도 힌트 하나를 주자 정답을 냉큼 알아냈고.

맥스? 보물찾기는 힘쓸 일이 많았다. 주로 땅속이나 지하에 묻혀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땅 파고 돌 깨는 데는 이 친구만 한 인재가 없다.

공사 현장을 오래 다녀 각종 장비도 능숙하게 다룰 줄 알고. 오지를 다니다 차량이 고장 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자동차 정비공이 옆에 있으니.

물론 두 사람과 함께 하기로 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 그건 다른 데 있었다. 이 친구들과 보물 탐사를 함께하면 훨씬 더 신나고 두근댈 것 같아서.


“이안. 이왕 시작하는 거 이름도 하나 짓자. 보물 탐험단 명칭 말이야.”


스텔라의 제안에 맥스도 그러자고 했다. 그것도 미리 준비해 놨다.

이 모든 일은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인형 덕분이었다. 이안은 여전히 그렇게 믿었다. 그 점을 고려해 팀명을 정해봤다. 이름하여 ‘올빼미 보물 탐사대’.

살짝 유치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이 명칭이 마음에 들었다. 여하튼 이안, 맥스, 스텔라. 세 절친이 다 뭉친 보물 탐사대. 이제 조만간 출범!


***


“이게 아빠 교수실에 있던 자료들이란 거죠?”

“그래. 런던 도착하자마자 이번엔 잊지 말고 꼭 알려줘야지 했는데. 그새 또 까먹은 거야. 오늘 다시 번뜩 생각나길래 그 길로 얼른 너한테 전화했던 거고.”


며칠 후 저녁, 이안은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듣고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왔다. 아빠가 남긴 또 다른 유품이 있다고 해서.

이안의 부모님은 두 분 다 고고학자였다. 케임브리지 대학 동기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고.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같이 교수로 근무해 왔다.

3년 전 여름. 학교 방학을 맞아 부부는 볼리비아의 온두라스로 탐사를 나섰다. 그 여행길에 그만 탑승했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장례를 치른 후 한 달 정도 지났을 때였어. 대학 측에서 연락을 해왔더라. 교수실 정리를 마쳤다며. 방에 있던 짐은 박스에 넣어 보냈다고.”

“아! 그럼 이걸 3년 전에 볼 수도 있었던 거네요.”

“그렇지. 에이고. 그땐 나도 너무 경황이 없어서···. 갑자기 그런 일을 당해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만.”


충분히 이해가 갔다. 이안 역시 그랬으니까. 종일 멍하니 있곤 했고.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혔고. 한참을 그렇게 보냈었다.


“박스 안을 보니 대부분 책과 노트더라고. 일단 창고에 넣어 두자. 나중에 방학 때 네가 오면 얘기해주자. 그러다 그만 깜박해 버렸던 거지.”


그때 집에 자주 들렀다면 아마 발견했을지도. 일이 터진 후 주말에도 내내 기숙사에 틀어박혀 있었다. 첼시에 오면 엄마 아빠가 생각이 너무 간절히 나서.


그날 밤. 이안은 아빠가 남긴 유품을 찬찬히 살펴봤다. 고고학 관련 서적과 대학 시절부터 연구해 온 여러 자료가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그중 눈길을 끈 건 세 번째 박스 안엔 든 문서였다. 아빠가 가장 최근에 작성했던 노트와 관련 내용이 적혀있었다. 대부분 ‘시우다드 블랑카’에 관한 정보였다.

이안도 잘 아는 지역이었다. 고고학자라면 익숙한 유적지. 여기에 아빠와 엄마가 탐사를 가려했던 목적지이기도 했으니까.

시우다드 블랑카는 정확히는 전설 속 도시였다. 온두라스의 모스키티아 정글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고.

도시명을 그대로 해석하면 ‘흰색 건물’이란 뜻. 예전 이 도시에 그런 건축물이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아, 원숭이 신을 숭배했던 점도 특이하고.


‘아빠와 엄마가 함께 찾아내려 했던 유적지라.’


이안은 갑자기 에너지가 불끈 솟아올랐다. 당장 여기로 떠나긴 힘들었다. 오지 정글 탐험에 나서려면 오랜 준비와 다양한 훈련이 필요하기에.


‘다만 언젠가 여력이 되면···.’


부모님을 대신해 그곳에 가볼 예정이었다. 엄마 아빠가 이뤄내지 못한 임무를 자신이 마무리 짓고 싶어서.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건 공부. 시우다드 블랑카에 대해 최대한 더 알아보기로 했다. 어째 당분간 이안의 방 안엔 새벽까지 불이 환하게 켜져 있을 듯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지능 독점한 천재 보물 탐험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1화, 22화, 23화 내용 전체 수정했습니다. +1 24.09.12 837 0 -
31 다시 시도해 본 애너그램 NEW +3 5시간 전 383 24 14쪽
30 점점 늘어나는 체크 포인트 +2 24.09.18 742 30 14쪽
29 자물쇠에 옆에 놓인 열쇠 +6 24.09.17 950 37 13쪽
28 킹스 로드에서 떠오른 아이디어 +2 24.09.16 1,076 40 13쪽
27 셰일링턴 성에서 받은 제안 +3 24.09.15 1,201 39 13쪽
26 월요일에 걸려온 전화 한 통(초반부 내용 수정) +3 24.09.14 1,311 49 12쪽
25 안쪽에 파놓은 공간 +5 24.09.13 1,371 49 13쪽
24 수몰 지구 속 테라스드 하우스 +6 24.09.12 1,479 36 13쪽
23 10년 전 비밀 아지트의 행방 +5 24.09.10 1,721 49 13쪽
22 바에서 전해 들은 뜻밖의 정보 +7 24.09.09 1,764 48 14쪽
21 숨은 임페리얼 에그 찾기 +3 24.09.08 1,999 44 13쪽
2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달걀 +4 24.09.07 1,994 56 12쪽
» 언젠가는 시우다드 블랑카 +3 24.09.06 2,171 48 13쪽
18 영원히 간직될 이름 +8 24.09.05 2,245 58 13쪽
17 백팩에 넣어온 전자 장비 +4 24.09.04 2,250 56 12쪽
16 암호문 속 방의 정체 +3 24.09.03 2,270 59 13쪽
15 센서 하나로 얻어낸 허락 +4 24.09.02 2,320 50 12쪽
14 첫 빛이 비추는 창 +4 24.09.01 2,379 52 13쪽
13 방문 일정을 앞당길 묘안 +3 24.08.31 2,473 50 13쪽
12 성 알바니 교회의 보물 +3 24.08.30 2,594 59 13쪽
11 세계 지도 속 별 하나 +6 24.08.29 2,623 72 13쪽
10 월요일 오전 8시 23분 +6 24.08.28 2,674 64 13쪽
9 율리스 나르당 한정판 시계 +3 24.08.27 2,686 66 12쪽
8 포도주 한 병의 가격 +2 24.08.26 2,739 64 13쪽
7 복도 끝 세 번째 방의 정체 +4 24.08.25 2,724 65 12쪽
6 별장 지하실 탐색 중 +3 24.08.24 2,778 62 14쪽
5 보물 후보지의 설계도 +3 24.08.23 2,878 62 13쪽
4 미널바 스페셜 시험판 버전 +3 24.08.22 2,932 57 13쪽
3 32번 창고 속 의자 +3 24.08.21 3,003 6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