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영웅이 너무 강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8프레임잽
작품등록일 :
2024.08.18 17:46
최근연재일 :
2024.09.13 07:55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810
추천수 :
3
글자수 :
173,312

작성
24.08.27 12:55
조회
24
추천
0
글자
13쪽

10. 남자와 오답

DUMMY

공이 울리고 랄프가 짐승처럼 뛰쳐나와 링의 중앙을 먼저 먹었다.

반면 남자는 여전히 코너에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었다.


‘아마도 내가 여기에 서는 순간을 노리고 있겠지. 노리는 건 셰일런의 고유 마력 파장을 확인하는 것일 테고.’


심지어 시선조차 바로 앞에 있는 랄프가 아니라 저기 있는 하인즈에게 박힌 채.


“이, 이 새끼가!”


랄프는 남자가 자신을 앞에 두고 딴전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나를 상대로 감히!”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이 먼저 나갔다.

멀쩡하게 손이 달려서, 견고하게 주먹을 말아 쥔 채로.

전쟁터에서 도끼로 오크의 머리를 쪼개고 다니던 시절만큼 살기를 담은 공격이었다.


[나왔다! 르모어의 ‘보지도 않고 피하기’다! 대체 어떻게 저런 짓이 가능한 거냐앗-!]


진행자가 목소리를 높였다 관중들이 뜨겁게 열광했다.


“이, 이익-!”


모두가 탄성을 내는 가운데 오로지 랄프만이 송곳니를 드러내며 그르렁거리고 있었다.


“죽어!”


랄프는 굴욕감으로 근육을 한층 더 강하게 수축시켰고, 살벌한 연타를 날렸다.


[챔피언이 저렇게 연격을 날리는 건 모두가 처음 보는 광경! 하지만 르모어는 여전히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피하고 있다!]


보는 사람마저 무안하게, 남자는 여전히 두 눈을 링 밖으로 향한 채 춤을 추듯 공격을 전부 흘렸다.


[르모어는 대체 어딜 보고 있는 거냐? 관객들을 보고 있다면 왜 평소처럼 환호를 유도하는 손짓이 없는 거냐?!]


진행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었다.


남자는 계속해서 하인즈를 응시하고 있었다.


‘드디어 움직이는군.’


하인즈는 마담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더니 그녀의 옆을 비웠다.

마담은 영 맘에 안 든다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일단은 하인즈의 요청을 수락한 듯했고.


“이쪽을 보라고 이 건방진 자식아!”


랄프는 클린치를 시도했다.

남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와락 껴안아서 거리를 제로로 만든 것이다.

본디 수세에 몰린 자가 상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쓰는 움직임.

하지만 지금은 공격을 퍼붓던 쪽이 클린치를 시도한다는, 아이러니한 그림이 나왔다.


“이 거리라면 피하지 못하겠지!”


랄프는 이번에야말로 유효타를 먹일 생각에 씨익 웃었다.

그리고 대포알 같은 어깨로 무지막지한 주먹을 던졌다.


“어엇?!”


하지만 랄프가 주먹을 날린 순간을, 즉 체중을 이동시키며 무게 중심이 불안정해진 순간을, 남자는 놓치지 않았다.


[나, 날아갔다!]


남자의 발 구름과 함께, 랄프의 몸은 공중에 붕 떠서는 날아갔다.

로프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장외패였을 것이다.


그리고 물론 이 모든 과정 동안, 남자는 단 한 번도 랄프를 쳐다보지 않았다.


‘역시 노리는 건 그쪽인가.’


오직 소피아를 향해 움직이는 하인즈만이 남자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셰일런은 아직까지도 정체를 들키지 않았다. 즉 모종의 방법으로 신체의 마력 방출을 완전히 막아놨다는 것. 그렇다면 저 하인즈라는 사내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남자는 마력의 방출과 식별에 대한 지식을 되씹었다.


‘첫째, 마력을 강제로 활성화시키는 약을 먹인다. 둘째, 자신의 마력을 억지로 주입하여 공명을 유도한다.’


얄궂게도, 이는 모두 제라드 비크팀으로부터 들은 내용이었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수하는 것이 취미이자 특기인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만약 그가 암살 대상이 되지 않았더라면, 소년은 정말로 그녀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조언을 구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겠지.


그를 살해하고 12년이 넘는 세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무의미한 이야기이지만.


‘저번에 건넸던 홍차에는 마력 활성화제가 들어 있던 거겠지.’


그 홍차는 남자가 홀라당 마셔 버렸다.

물론 남자는 비마법사, 마력이 전혀 없는 몸이기에 아무런 작용도 부작용도 없었다.


‘그리고 그 약은 조제가 매우 까다롭다. 제라드 씨도 식은 알지만 실제로 만드는 건 할 수 없다고 하셨었지.’


그렇다면 하인즈에게 남은 방법은 두 번째.

자신의 마력을 흘려 넣어 소피아의 마력이 깨어나게 유도하는 것뿐.


“싸움에 집중하라고 망할 놈아!”


남자의 뒤통수에 대고 랄프가 고함을 질렀다.

마이크를 쓰는 진행자의 것보다도 더 크게 들릴 정도로 악에 받친 목소리였다.


“너만큼은! 그 소년을 모독한, 혁명과 정의를 모독한 너만큼은! 내가 반드시 박살을 내야 한단 말이다!”


랄프는 이성을 잃은 듯 정제되지 않은 움직임으로 달려들었다.


“전쟁은”


남자는 링에 오르고 처음으로 랄프 쪽을 봤다.

봐 주었다.


“이미 12년 전에 전부 끝났어.”


“카흑!”


세로로 세운 남자의 주먹이 랄프의 흉골을 강타했다.

곰 같은 거구가 지면과 평행하게 날아갔고, 수염이 덥수룩한 얼굴이 로프 위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정의니 혁명이니 하는 곰팡내 나는 소리는 그만하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으며 살아 달라고.”


“10! 9! 8!”


심판이 무의미하다고 해도 좋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동시에 저쪽에서


“꺅!”


하고 째지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누가! 누가 도와주세요!”


“가만히 있어 이년아!”


하인즈가 오른손으로 소피아의 두 손목을 붙잡고선 왼손을 그녀의 배 위에 갖다 대고 있었다.


“왜 저래 저 두 사람?”


“저거 마담 경호원 아니야?”


“아 그 몇 달 전에 왔다는 마법사 말이지?”


“생긴 건 말끔하게 생겨서 저런 취미가 있었나.”


“쉿! 본인한테 들릴라.”


사정을 모르는 이의 눈에는 하인즈가 소피아를 희롱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테다.

유감스럽게도, 하지만 당연스럽게도, 소피아를 도와주러 나서는 사람 따위는 없었다.


하인즈를 제외하면 이곳에는 비마법사들뿐이니까.

괜히 술김에 정의감으로 나섰다가는 통구이가 돼 버릴 테니까.

마담마저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눈만 크게 뜨고 있을 뿐이었다.


“그건 그렇고 엄청 대담하네.”


“이렇게 공개된 장소가 아니면 흥분하지 못하는가 봐.”


“마법적인 취향이네.”


다만 역시 술집은 술집이라서, 여기저기서 취기 어린 이들이 키득거렸다.


‘제, 제기랄!’


소피아에게 열심히 마력을 주입하던 하인즈는 수치심으로 얼굴이 달군 쇠처럼 붉어졌다.


‘누가 이런 대역죄인의 딸년에게 발정한다는 거냐!’


유능한 마법사로서 정의를 위해 힘쓰는 자신이 죄인의 자식에게 끌렸다고 오해받는다.

이곳에서 지낸 4개월을 통틀어 가장 죽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래서 보는 눈이 많은 곳에선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았던 거다···!’


그리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일을 저지르게 된 원인이 저쪽에서 날개도 없이 날아왔다.


“거 영 보기 좀 그렇구만!”


마법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될 각력으로 남자는 발차기를 날렸다.


“큿!”


하인즈는 소피아를 버리듯 밀치며 남자의 정강이를 피했다.


“네 여자를 건드려서 화가 난 건가?”


하인즈는 예의 그 장갑을 꺼내 손에 씌웠다.


“너 같은 놈에게 일일이 해명할 이유 따위 없다만, 내 명예를 위해 설명하지. 방금 그 행위에 성적인 의미는 일절 없었다. 나는 단지 그 여자의-”


“고유 마력 파장을 확인하려는 것뿐이었다.”


“고유 마···뭐?”


“최대한 붙어 있는다고 붙어 있었는데, 링 위에 오를 때만큼은 어쩔 수 없군. 그래서, 원하는 바는 이루셨나?”


“네놈, 수상하다고는 생각했다만···. 대체 정체가 뭐지?”


남자는 양손의 붕대를 풀며 얼버무렸다.


“글쎄? 좋을 대로 생각해.”


“그래? 방금 그 말, 내 귀에는 ‘제발 죽여 주세요’라고 들리는군.”


“그렇게 생각해도 뭐 상관없고.”


“······.”


하인즈는 외투 안쪽에서 작은 구슬 하나를 꺼냈다.

원래 노란색이었던 구슬은 잠시 후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사전에 등록된 고유 마력 파장과 일치한다는 신호였다.


“역시, 내 예상은 맞았군.”


4개월 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상이 코앞에까지 다가왔다.

하인즈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나는 지금 기분이 매우 좋아. 거길 비키면 자비롭게 눈감아 주마.”


새하얀 손가락이 새하얀 머리카락을 가리켰다.


“내가 볼일이 있는 건 그 여자뿐이니까.”


“싫다면?”


“싫다면, 너도 같이 극형에 처하겠다. 천지 분간 못 하는 불순분자 녀석.”


“어머, 무서워라.”


남자는 익살을 떨며 뒤에 있는 소피아에게 눈짓했다.


“여긴 내가 맡을 테니 어서 가! 만약 나를 따라올 마음이 있다면 저번에 말한 그 시간에 그 장소에 가 있도록 하고.”


소피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달렸다.

하인즈가 가장 우려했던 상황.


“어딜! 블레이즈!”


하얀 장갑에서 불의 장막이 쏟아져 나왔다.

활활 타오르는 열기가 남자를 집어삼켰다.


“사, 살인이다!”


“르모어가 죽었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대체?!”


“이, 일단 도망가자!”


“모두 꼼짝 마!”


하인즈가 마법으로 마이크와 스피커보다도 더 큰 목소리를 냈다.


“여기를 봐라! 나는 경찰 본부 친마족행위자 청산 2과 소속 피델 플래티넘!”


하인즈의 본명이 나왔다.


“내가 하는 말을 따른다면 도박 건은 못 본 척 지나쳐 주마! 하지만 섣불리 도주한다면 즉결 처분이다!”


하인즈, 아니 피델은 그렇게 말하고선 경찰 뱃지를 들어 모두에게 보여 주었다.

염열 계열 마법사가 꺼내 든 공권력의 증표에 모두가 꽝꽝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했다.


우당탕탕!


의자 넘어지는 소리가 났다.

마담마저 공포심에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 소피아만이 필사적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저년을 잡아! 저년은 그란델라 일가의 마지막 생존자다!”


“그란델라 일가?”


“그란델라 일가라면, 그 가문 아냐? 친마족행위로 엄청 해먹었다는···”


“전부 화형당한 거 아니었어?”


“들은 적 있어. 딱 한 명, 어린 여자아이를 못 잡고 놓쳤다고.”


“그게 소피아라고?”


동요가 소피아의 두 발보다 훨씬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게 꿈이야 현실이야···?”


아직 링 위에 있던 랄프가 정신을 되찾고 입을 헤 벌렸다.


“소, 소피아가 그 그란델라 일가의 딸이라고···?”


즉, 죄인의 자식.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피델은 기민하게 움직여서 소피아를 추적하려 했다.


“아직 나랑 이야기가 안 끝났지?”


그런 피델의 뒷덜미를 붙잡는 억척스런 손아귀가 하나.


“케헥!”


피델은 목이 졸리면서도 범인의 얼굴을 확인했다.


“어, 어떻게?!”


굉장히 익숙한 얼굴.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의 얼굴이 시야를 가득 채웠다.


“흡!”


“크아악!”


남자는 그대로 피델의 왼팔을 잡아서 악력만으로 부러뜨렸다.


“먼저 나를 태워 죽이려 한 건 그쪽이니까. 이 정도 부상을 입을 각오는 했겠지?”


“이, 이 개자식···! 뭐 하는 놈인지는 몰라도 너도 저년이랑 같이 공개 처형이다!”


피델은 남자 쪽을 경계하며 군중들에게 다시금 외쳤다.


“그년을 절대로 놓치지 마라! 잡으면 포상을 내릴 것이고 도주를 돕는다면 똑같은 친마족행위자로 판단할 것이다!”


“똑같은 친마족행위자인가. 내가 알기로는, 그란델라 일가 중 저 여자의 아버지만 그런 짓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저년은 애비가 그렇게 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으로 호의호식하며 자랐다! 저 더러운 몸뚱이에는 희생된 인간 동포들의 고혈이 흐른단 말이다! 그러니 저년 또한 죄를 짊어지는 게 당연지사! 이런 쉬운 것도 설명해 줘야 이해하는 거냐?”


“라고 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랄프 씨?”


“으, 응? 나, 나, 나?”


갑자기 이름이 불린 랄프가 화들짝 놀라서 어버버 말을 더듬었다.


“어떻게, 소피아, 아니 셰일런 그란델라를 붙잡아서 등짝을 화끈하게 지져 버릴까요? 죄인의 자식이라는 낙인이 영원히 남게 말이에요.”


“되도 않는 궤변을 늘어놓지 마라, 역겨운 사상범 자식.”


피델은 뼈가 부러져 튀어나온 왼팔의 상처를 화염으로 지지고선 말했다.


“저 남자의 낙인은 간악한 마족들에 의해 억울하게 찍힌 희생의 흔적. 혁명정부가 친마족행위자들을 청산해 정의를 구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것이다.”


“깐깐하기는.”


“네가 정의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놈일 뿐이다. 아니, ‘틀린’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 하는 게 더 정확하겠지.”


남자는 조금 질린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뭔가 대단히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나는 여태껏 단 한 번도 정의를 위해 싸운 적이 없어. 설익은 정의감에 휘둘려서 날뛴 부끄러운 과거는 있지만 말이야.”


“사상범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가? 그렇다면 대체 뭘 위해 저년을 보호하려는 거지?”


“그러니까, 말했잖아.”


파치직!

어디선가 전류가 흐르는 듯한 소리가 났다.


“지도를 잘 보는 길동무가 하나 있었으면 한다고.”


남자의 몸에서 붉은 기운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은둔 영웅이 너무 강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매일 오전 7시 55분 업로드됩니다. 24.08.31 9 0 -
28 28. 남자와 구토 24.09.13 4 0 13쪽
27 27. 남자와 증오심 24.09.12 4 0 15쪽
26 26. 남자와 신문 24.09.11 8 0 13쪽
25 25. 남자와 갈굼 24.09.10 10 0 14쪽
24 24. 남자와 조건 24.09.09 8 0 13쪽
23 23. 남자와 구슬 24.09.08 9 0 13쪽
22 22. 남자와 각하 24.09.07 10 0 13쪽
21 21. 남자와 대테러부대 대장 24.09.06 15 0 13쪽
20 20. 남자와 선택 24.09.05 10 0 13쪽
19 19. 남자와 폭주 열차 24.09.04 12 0 13쪽
18 18. 남자와 얽매임 24.09.03 10 0 15쪽
17 17. 남자와 암살자 24.09.02 11 0 16쪽
16 16. 남자와 부수적 피해 24.09.01 14 0 15쪽
15 15. 남자와 구원 24.08.31 19 0 13쪽
14 14. 남자와 옛 친구의 딸 24.08.31 20 0 16쪽
13 13. 남자와 아이를 동반한 아스카인 여성 24.08.30 22 0 14쪽
12 12. 남자와 경찰청장 24.08.29 29 0 12쪽
11 11. 남자와 신앙심 24.08.28 23 0 13쪽
» 10. 남자와 오답 24.08.27 25 0 13쪽
9 9. 남자와 죄인의 자식 24.08.26 28 0 13쪽
8 8. 남자와 기억을 엿보는 여자 24.08.25 30 0 15쪽
7 7. 남자와 낙인 24.08.24 31 0 15쪽
6 6. 남자와 데뷔전 24.08.23 33 0 13쪽
5 5. 남자와 혁명전사 24.08.22 43 0 13쪽
4 4. 남자와 협상 24.08.21 44 0 13쪽
3 3. 남자와 싸움 24.08.20 60 1 15쪽
2 2. 남자와 의족 +1 24.08.19 91 1 12쪽
1 1. 남자와 취객 24.08.18 187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