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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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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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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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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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1. 실행 4

DUMMY

“은서 씨. 잠깐 괜찮아요?”


“네?”


모두 회의실을 나가는 사이 민영이 잠시 할 이야기가 있다며 은서를 부른다. 잠깐 갸웃한 은서가 다시 자리에 앉는다. 한창 들뜬 분위기가 서서히 가라앉으며 회의실이 조용해진다.


“괜찮으면 둘이 잠시 이야기해요.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요.”


“네. 괜찮아요.”


“난 서준 조장님이랑 순찰하고 있을게. 이따 방에서 보자.”


자영이 서준을 따라 나가는 것을 보고 은서가 끄덕인다. 모두 나가고 잠시 주변까지 조용해지길 기다리던 민영이 무겁게 입을 연다.


“은서 씨. 말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혹시 스킬 중에 특이한.. 스킬 가지고 있나요?”


“··· 특이한 이라면..”


민영이 깎지 낀 손을 들어 입을 가리고 애써 돌려 말하자 은서의 눈이 슬쩍 가늘어지며 시선을 피한다.


“아까 제가 설명드렸지만, 사람들마다 상성이 맞지 않을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어요. 일단 그것만 말씀드렸어요. 사실은 거기에 또 다른 조건이 있어요.”


“아···”


은서의 얼굴이 점점 굳으며 머리를 잡아 뱅글뱅글 돌리던 손도 뚝 멈춘다. 깊은숨을 한번 내쉬더니 두 손을 테이블에 얌전히 올려놓는다.


“하아.. 민영 씨는 특이한 스킬을 가지고 있네요. 알아채셨나 봐요.”


“아까 저도 처음.. 봤어요. 그런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았어요. 그게 다예요”


은서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푹 내쉬며 민영을 바라본다. 단호하지만 어딘가 쓸쓸한 눈빛이다. 맑고 밝은 그녀의 모습에서 가라앉은 표정을 본 것은 처음이다.


“전 사실 킬링 스킬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특수 스킬도 있어요. 그런데 조사한 결과 킬링 스킬 보유자는 총 3개의 스킬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건 예외가 없었어요. 이곳 외의 다른 지역은 어떨지 몰라도 우선 이게 큰 규칙성이 아닐까 모두 같은 추측을 하더라고요.”


“아.. 여러 가지 조건을 찾아내셨나 보네요.”


“네. 시설 인원의 스킬 조사 결과 모두 최소 2개의 스킬을 가지고 있어요. 특수 스킬과 고유 스킬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어요.”


이어 말하는 은서를 보며 민영이 눈가를 문지르며 작게 한숨을 내쉰다. 은서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 고민을 한건 사실이다. 그녀가 어떻게 해왔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렵지만 직접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스위치백이 일어나고 처음에 대혼란에 빠져서 어떻게 해야 되냐며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나마 침착하게 대응하신 분들이 있어서 차츰 안정적으로 되었죠.”


잠시 침묵이 이어진다. 당시 상황을 떠올리는 것인지 은서의 표정에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뭔가 새로운 힘이 생겨 막 써보는 사람들과 서로 경계하고 무서워하고 피하는 상황, 두려움과 공포에 패닉을 일으킨 사람들까지.


오도 가도 못하는 시설 내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마지막 남은 최후의 보루마저 무너지는 것이다. 많은 인원들이 갑작스럽게 단체로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졌을 때 본 것은 지옥과 다름없었다. 은서는 자영과 둘이 도망쳐야 되나 순간 고민했다.


다행히 정상적인 판단과 실행을 보여준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을 따르는 무리가 지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은서와 자영은 어떻게든 살아보려 진정시키려는 사람들의 옆에 서서 도왔다. 도망치지 않고 다 같이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을 선택했다.


모두를 불쾌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자들을 빠르게 구분, 그들에게 나가줄 것을 권고했다. 인원이 적지 않았으나 강경하게 대응한 남은 사람들의 단합에 한 수 접고 시설을 떠났다.


사실 지금도 그들이 어떤 형태로 살아가는지 궁금하긴 하다. 솔직히 찾아와 난동을 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의견을 내는 사람도 있다.


“전 고유 스킬과 특수 스킬이 있는 것으로 말씀드렸어요. 제가 킬링 스킬 보유자인 것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스킬이 없는 것처럼 한 거죠. 숫자가 안 맞으니까요.”


한참을 고민한 끝에 은서가 어렵게 입을 연다.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인 민영이 말없이 함께 침묵을 이어간다.


“은서 씨. 누군가 몇 분 정도 알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물론 은서 씨가 선택하신 일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달하는 민영을 보며 고개를 살짝 젓는다. 희미하게 웃는 은서의 눈가가 처지면서 반짝임이 살짝 비친다.


“아뇨. 모르게 하고 싶어요. 절대 쓸 일 없어야 하니까요. 사실 쓰고 싶지도 않아요.”


민영의 말이 무엇인지 모르지 않으나 가까운 사람들이 자신을 걱정할까 봐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알겠어요. 그럼 은서 씨는 어디까지나 ‘사람마다 맞지 않는 상성’이라는 것으로 말해뒀으니 굳이 더 물어볼 사람은 없겠죠.”


“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어요. 아마 자영이는 어떻게든 전승 받게 하려고 이 사람 저 사람 찾아서 저한테 데리고 올 거예요.”


은서가 잠시 생각을 이어가다 민영에게 눈을 빛내며 부탁의 말을 한다.


“나중에 따로 자영이에게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전 전승이 안되는 대상이라고만 해주세요. 여기저기 돌아다닐게 벌써부터 훤히 보이네요.”


은서가 다시 머리끝을 잡으며 애써 웃음 짓는다.


“민영 씨가 그렇게 말해주셔야 빠르게 포기할 것 같아요.”


“알겠어요. 그렇게 말해둘게요.”


다시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민영이 은서의 손을 잡는다.


“저도 은서 씨는 킬링 스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쓸 일이 없도록 같이 한번 해보죠.”


“고마워요.”


민영이 은서의 뜻을 따라 꼭 잡은 손에 살짝 힘을 준다.


“고맙긴요. 은서 씨가 처음 판단을 잘 하셨네요.”


“그런가요? 하핫.”


슬며시 웃어 보이는 민영의 얼굴을 보자 조금 안심한 표정이 떠오른다. 그런 은서를 보며 민영의 눈빛이 또 한층 깊어지고 단단해진다.


**


“저 사람은 대체 어쩐다는 거야..”


“신경 쓰여··· 후우..”


“어휴..”


보안팀 한 조가 지상으로 올라오며 한 마디씩 투덜댄다. 나름 조용히 움직였다 생각했으나 꽁꽁 묶인 남자는 어떻게 알았는지 사람이 지나가면 어떻게든 봐달라는 듯 온몸을 움직이며 소리를 낸다.


“으읍!! 읍!!”


반서준이 감시 도중 급한 일로 자리를 비우며 잠시 인계했으나 완벽하게 포박된 사람이 쉼 없이 발버둥 쳐대는 것을 보면 무던한 사람도 조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절대 지하로 내려보내지 말라셨는데..”


“소리라도 안 나면 몰라도..”


“어차피 풀리지도 않아. 조장님도 혹시나 해서 묶인 거, 저거 하얀 거, 어떻게 봐도 풀리는 구조가 아닌 거 같더래. 자르거나 그런 것도 안 된다고..”


멀찍이 속닥거리며 대화하는 사람의 소리가 들리자 꽉꽉 거리며 더 버둥 대기 시작한다. 같은 패턴을 여러 번 봤다.


“어휴.. 가자. 가자. 이러다 더 신경 쓰일 것 같다.”


“그래. 가자.. 이럴 땐 모른 척이 상책이지.”


소곤거리던 사람들 소리가 멀어지자 버둥대던 남자가 움직임을 뚝 멈춘다. 숨을 들이쉬는 듯 흉곽이 크게 오르더니 확 꺼지며 긴 숨이 팍 퍼진다. 별안간 가만히 있던 몸을 파드득 꿈틀대며 혀를 차는 소리가 난다.


**


건물 외부부터 내부까지 멀쩡한 곳이 없고 교실 내에 들어서자 분명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찾고 있던 사람들이 분명하다. 옷이며 장비며 멀쩡한 것 하나 없이 죄다 새카맣게 타버렸다.


“아저씨!”


귀와 턱을 제외하고 헤드 아머가 내려가며 손을 떨군 석준에게 다가가 주저앉는다.


“쉬잇..”


정상이 아닌 몸으로 꿈틀대며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소리를 낮추라 신호한다. 깜빡이는 그의 눈빛은 매섭게 빛난다. 그동안 보았던 것과 다른 자신보다 훨씬 더 고되고 혹독한 곳을 뚫고 온 사람의 눈빛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야말로 사냥꾼의 눈이다.


교실 안 참담한 광경에 잠시 정신을 놓을 뻔한 민영이 그의 신호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경계한다.


“.. 해.. 인..”


“!!”


그를 찾는 석준의 말에 빠르게 인이어에 손이 가고 누군가와 대화를 한다.


“응. 그래. 알겠어. 금방 갈 수 있을 거야.”


대화를 빠르게 종료한 민영이 석준의 손을 잡는다.


“아저씨. 이제 괜찮아요. 위험지역, 아니 안전지역으로 표시된대요.”


[힐링 스킬 – 힐링 스킬 효과가 상승됩니다.]


[힐링 스킬 – 부상을 입었습니다. 힐링 스킬 사용을 제안합니다.]


“푸하..”


“후우..”


[힐링 스킬 – 부상을 입었습니다. 일시적으로 통각을 제어합니다. 단,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 자동으로 복구합니다.]


[힐링 스킬 – 부상을 입었습니다. 언제든 힐링 스킬 발동이 가능합니다.]


민영의 말에 석준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몸에서 빛이 감돌기 시작한다. 곳곳에서 한숨과 참고 있던 숨소리들이 터져 나오며 모두의 몸에서 같은 빛이 흐른다. 가만히 누워있던 대원들이 하나둘씩 일어나 앉으며 몸을 이곳저곳 확인한다.


“와.. 이거 두 번은 못할 것 같네..”


거뭇하게 타버린 옷을 탁탁 털며 정후가 반쯤 투덜대며 떨리는 손끝을 쥐었다 폈다 한다.


“이렇게 쓰게 될 줄이야.. 하아..”


승희 역시 망가진 옷을 여기저기 보더니 말끔해진 피부와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털며 정리한다.


“··· 모두 괜찮으신가요?”


석준을 일으켜주며 주위를 살피자 모두 씩 웃으며 엄치를 치켜든다. 출발한 대원들 모두 정상 발동된 스킬에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하게 회복된 얼굴로 웃는다.


“진짜 놀랬잖아요.. 어휴..”


앉아서 허허 웃는 석준의 어깨에 이마를 살짝 기대며 안도의 숨을 내쉰다.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형용할 수 없는 무엇인가 치솟아 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성을 도려내고 무엇인가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려는 험악하고 소름 끼치는 느낌이었다.


“많이 놀랐나 보군. 이제 멀쩡하고 네가 이야기해 준 대로 했더니 괜찮아졌어. 그러니 걱정 안 해도 된다.”


민영의 양어깨를 잡고 토닥이며 씩 웃는다. 모두 일어나 저벅저벅 다가와 오히려 놀란 민영을 달래준다.


“.. 잠깐 그랬나 봐요. 괜찮아요.”


“헐.. 대장이 울렸다.”


결국 주르륵 떨어진 물방을 보고 정후가 뚫어져라 보더니 석준에게 화살을 돌린다.


“어라?! 이게.. 왜.. 이러지..”


와르르 쏟아지기 시작한 눈물을 스스로도 의아해하며 민영이 손으로 마구 닦는다.


“너무 놀라게 했네. 나름 작전이랄까. 어쨌든 덕분에 살았어. 그러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승희가 다가와 이제는 자신의 눈물에 놀라 이리저리 닦는 민영을 살며시 끌어안는다. 토닥이는 손이 등에서 따뜻하게 닿아온다.


지금까지 본 민영은 슈트를 제외해도 일반적인 스킬 보유자가 아니었다. 자신의 적에게는 철저하게 끝장을 보여주는 냉철함과 단단함의 개념을 넘어선 보기 드문 올곧은 친구다.


“에이. 이건 대장이 잘못했네.”


“맞네.”


“그랬네. 그랬어.”


“뭐? 맨날 나야? 엉?”


모두 부시럭대며 다가오더니 대장의 어깨와 등을 톡톡 치며 핀잔하듯 구박 주듯 웃으면서 놀려대자 석준이 괜히 버럭 한다.


“하하. 뭐예요. 하하하”


겨우 민영이 웃음이 터지는 것을 보고 모두 안심하며 쓸 수 있는 장비가 있는지 체크하고 자리를 확인한다.


“승희 언니!”


“은서!”


겨우 찾아낸 사람들이 보이자 은서가 승희를 부른다. 모두 하나같이 까만 옷에 까만 교실에 모여있다.


“어떻게 된 거예요? 여긴 왜 이렇게..”


눈가가 빨개진 민영이 슬쩍 고개를 돌리는 것을 모른척하며 주변을 유심히 살핀다. 건물 외부부터 아무리 봐도 흔적이 화염으로 인한 불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까 밖에서도 봤지만 이거 아무리 봐도 불이 아닌데요?”


“오오. 어떻게 알았어?”


정후가 놀란 눈으로 은서를 바라본다.


“보면 알죠.”


날카롭게 주위를 살핀 은서가 당연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한다.


파치치치칙!!


“와악!!”


“윽!”


은서의 손에서 튀어 오른 강한 전격이 천장으로 향하며 이미 그려진 그을음 위에 똑같은 모양을 덧그린다. 모두 놀라 펄쩍 뛴다.


“아오.. 놀래라..”


정후가 울상이 되며 가슴을 부여잡고 바들거린다.


“죄송해요. 하핫.”


머쓱해하며 긴 머리를 잡아 괜히 뱅뱅 돌리며 슬금슬금 멀어지는 사람들을 보며 어색하게 웃는다. 그런 그들을 보며 민영 역시 눈가를 훔치며 다시 방긋 웃는다.


**



“서준 씨. 혹시 지상에도 방공호 같은,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큰 문제 없을 만한 곳 있을까요?”


“없진 않은데.. 무슨 일로?”


“아까 혼자 왔던 거지요. 그 인간 혼자 온게 아닐 거예요.”


“아.. “


서준이 거지꼴의 남자를 떠올리며 머리를 긁적인다. 순간 놀라기도 하고 솟구친 짜증에 답지 않게 버럭 소리까지 지르게 만든 이상한 남자였다


“확인해 봐야겠어요. 정말 혼자 온 게 맞는지. 아니면 누군가 있는지. 전 후자에 99퍼센트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자꾸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그렇군요. 원하는 대로 해주면 어떻게 나올지 확인이 되겠네요. 재운 다음에 지하에 가둔 척 밖에서 소리만 들려주면 뭔가 움직일 것 같거든요.


민영의 말에 서준이 한참을 끄덕이고는 은서를 바라본다.


“피곤하겠지만 잠깐 북쪽 건물에 다녀와 줄 수 있을까?”


“아, 그 혹시 관공서 건물이요?”


“맞아. 거긴 1층도 괜찮을듯한데.. 어때?”


“그렇네요. 멀지 않고 딱 맞을 것 같아요. 어차피 텅텅 비었을 거고.”


은서가 서준을 보고 끄덕인다. 해인이 손을 드는 모습에 서준이 몸을 돌린다.


“위치상 바로 북쪽인가요? 아니면 약간 방향이 다른가요?”


“거의 정북 쪽입니다.”


“대부분 안전지역으로 봐도 괜찮네요.”


“다행입니다. 그 자를 속이려면 이런 것을 더하면 어떨까요?”


서준이 해인의 확인 듣고 손을 살짝 펼치차 회의실 내의 환경이 순식간에 해변가로 변한다.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 바람에 야자수 잎이 사락거리는 소리까지 완벽하다.


그가 다시 한번 조정한 환경은 대피실에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적당한 조도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 도란거리며 이야기를 하거나 편하게 앉아 쉬는 광경을 본다.


“와!!”


“와우..”


해인과 우림이 감탄사를 숨기지 않고 슬쩍 벌어진 턱으로 눈을 빛낸다.


“완벽해요!”


민영마저 서준이 보여준 일루전 스킬에 벌떡 일어나 눈을 마구 빛낸다. 와아, 감탄의 소리를 멈추지 않는다. 시선 집중을 받은 서준이 머쓱하게 웃으며 손을 주무른다.



조용했던 건물 하나가 내부에서 빛을 번쩍이더니 순간 건물이 통째로 구겨지듯 외부부터 빛이 난 안쪽 방향으로 빨려 들어간다. 정확히 건물 안에서 일어난 빛을 중심을 커다란 구체의 형상의 공간 자체를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주변의 흐르는 공기마저 흡수를 하는 것인지 소리도 없이 순식간에 흡수된 커다란 건물이 한점으로 확 몰려 까만 점 이되더니 일순 파동을 일으키며 충격파를 날리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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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 고유 스킬 1 24.09.10 6 0 18쪽
» 21. 실행 4 24.09.09 7 0 15쪽
20 20. 실행 3 24.09.08 7 0 16쪽
19 19. 실행 2 24.09.07 6 0 17쪽
18 18. 실행 1 24.09.06 6 0 18쪽
17 17. 나비효과 4 24.09.05 7 0 16쪽
16 16. 나비효과 3 24.09.04 7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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