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하자마자 한국 축협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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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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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8.

DUMMY

“플라텐버그는 이적 소식을 다루는 사람 아니에요?”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참고로, 전생에 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한 시즌을 뛰고 함부르크로 이적했을 때 가장 먼저 이적 기사를 띄운 사람이 바로 플라텐버그였다. 물론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당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였고, 가장 공신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언론인이기도 했다. 지금은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지만, 상당히 유명한 기자인 건 맞다.



“맞아. 지금 독일에서 이적 시장 소식만 딱 놓고 따지면, 제일 유명한 사람이지. TV에도 나오고, 팟캐스트에도 나오고.”

“저도 몇 번 봤어요.”

“근데 그 플라텐버그가 얼마 전에 스포르트1에서 스카이스포츠로 이직했거든. 무려 편집장이 되는 조건으로. 33살에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편집장이라고? 하!”



미디어팀 직원인 슐츠 씨가 헛웃음을 지었다. 자신은 50살이 다 되었을 때 간신히 팀장이었다면서.



“근데 그 사람이 저를 인터뷰하고 싶대요? 왜지? 혹시 저 다른 곳에서 오퍼 왔어요?”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는데, 스카이스포츠 독일 팀 안에 독일 안에 있는 유망주들을 지켜보고 있는 부서가 따로 있대. 그 팀에서 요청이 와서, 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네?”

“흠.”



지난 2경기에서 임팩트가 좀 셌나? 4부 리그에서의 결과긴 하지만, 2경기 3골 1도움은 훌륭한 스탯이다. 게다가 골이 많이 멋있게 들어갔다 보니 SNS상에도 간간이 영상이 돌고 있고.



팬들이야 거의 주목하지 않는 4부 리그라 해도. 업계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건 뭐야?’라고 의식할 만하다. 아무래도 나이가 깡패지. 17살이라면 조금의 가능성만 보여도 잔뜩 흥분할 사람이 하나둘이 아니다.



“비공개 인터뷰라는 건 무슨 말이에요?”

“말 그대로야. 인터뷰를 하긴 하는데, 이 인터뷰 내용만 가지고 정식 기사를 쓰지는 않고 정보를 갖고만 있는 거지. 당장 스카이스포츠 쪽에서도 많은 유망주들 인터뷰를 다 모아서 한 번에 특집 기사로 쓸 생각일 거야. 네가 아직 단독감은 아니잖아?”



아하. 대충 견적이 그려졌다. 유망주 특집 기사의 한 꼭지에 나도 포함시킬 생각이겠지. 흔히 나오는 기사다.



“그래도 좀 이상하긴 해. 플라텐버그 정도 되는 사람이 너 때문에 직접 움직일 것 같지는 않았는데. 인터뷰를 요청했던 사람이랑 굳이 같이 오겠다고 했다더라고.”

“그러니까요. 저도 그게 궁금한 건데.”

“나도 그래서 위에 물어봤지. 그냥 하래.”

“플라텐버그도 한창 바쁠 때 아닌가? 이적 시장도 거의 끝물이고, 요새 자비처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도 꽤 시끌시끌하지 않아요?”

“맞아. 그러니까 나도 이해가 안 간다니까.”



슐츠 씨가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일단 독일에서 유명한 언론인이라면, 무조건 바이에른 뮌헨과의 관계가 깊고 그쪽 정보의 공신력이 높아야 한다. 플라텐버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관련한 정보력은 플라텐버그가 현 시점 독일에서 제일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율리안 나겔스만을 감독으로 부임시킨 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한창 시끌시끌하다.



라이프치히에서 나겔스만이 잘 써먹었던 마르셀 자비처를 데려오네 마네 하고 있고. 또 요슈아 키미히가 재계약을 하네 마네, 레온 고레츠카가 재계약을 하네 마네 하고 있어서.



독일에서 살면서 축구 뉴스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면 싫어도 알게 되는 정보들이다. 독일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소식을 안 보고 살 수는 없거든. 그 소식의 대부분이 플라텐버그를 통해 나온 거기도 하다.



“여튼. 플라텐버그가 직접 오는 건 확실하다니까, 얘기 잘 해 봐. 혹시 알아? 플라텐버그가 널 인상 깊게 보면, 나가서 팟캐스트에서도 떠들고, 방송에서도 떠들고 할 수도 있지. 그럼 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거야.”

“음- 뭐, 네. 알겠어요.”




**




오후 팀 훈련이 제법 빡셌다. 지난 2라운드 경기력이 워낙 별로였으니까. 다들 첫 경기 대승의 기분을 잊어버리고 제법 비장하게 훈련에 임했다. 그런다고 단기간에 기복이 줄진 않겠지만.



원래 오늘은 웨이트를 하는 날인데. 때마침 플라텐버그와의 인터뷰 일정이 잡히기도 했고, 또 경기 일정이 이번 주 금요일, 다음 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잡혀 있어 웨이트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비디오 분석이나 조금 하며 시간을 때웠다. 그렇게 노을이 질 때 즈음에야 미디어팀 직원과 함께 트레이닝 센터를 나섰다. 약속 장소는 창밖으로 트레이닝 센터가 바로 보이는 네카어파크 레스토랑이다.



우리가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이 보였다. 다른 손님들이 없는 걸 보니 아마 통째로 빌린 모양이었다. 원래 테이블이 적은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워낙 유명한 기자인 플라텐버그의 힘인가 싶다.



“반가워요. 스카이스포츠의 크리스토퍼입니다.”

“안녕하세요. 유태훈입니다.”

“이쪽은, 아시죠?”

“당연하죠. 와우. 진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네요.”

“반가워요. 하하. 독일어 발음이 아주 훌륭하네요?”

“독일 온 지 2년 됐으니까요.”

“2년밖에 안 됐는데, 거의 현지인 수준인데?”

“언어는 사람마다 배우는 속도가 다르잖아요?”

“하하. 그건 그렇지. 반가워요. 앉아요.”



33살밖에 안 됐는데 스카이스포츠 편집장을 할 정도의 능력. 앞으로도 쭉 독일에서는 가장 첫 손에 꼽힐 만한 기자.



플라텐버그와의 관계는 좋게 만들어 두는 게 무조건 좋다. 앞으로 독일 귀화를 염두에 두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다. 뭐가 됐든 독일의 축구판 안에서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인 건 분명하니까. 여론전에서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겠지.



“만나서 반가워요, 유. 제가 딱 1경기 만에 완전히 꽂혔거든요. 지난 시즌 주니오렌 마지막 경기. 그리고 이번 시즌 레기오날리가에서도 기대한 것 이상의 활약이에요. 아직 17살인데!”

“감사합니다.”

“전 어린 선수들 경기를 엄청나게 많이 봐요. 스카이스포츠에 유망주들만 전담해서 다루는 팀이 있고, 거기서 7년째 일하고 있죠. 한 번만 봐도 딱 느낌이 오는 선수들이 있어요. 유태훈 선수도 그래요. 제가 꽂혔던 선수들? 가장 최근엔 플로리안 비르츠. 그 이전엔 카이 하베르츠. 이런 선수들이었어요.”



식사가 나오고 얘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건 딱 봐도 수다쟁이인 것 같은 크리스토퍼였다.



말이야 비공식 인터뷰지, 사실 거의 식사자리에서의 대화처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독일에 왔을 때부터 이야기가 쭉 이어졌다. 온갖 사소한 이야기들까지, 자연스럽게. 그 와중에 플라텐버그는 별다른 얘기를 덧붙이지 않고, 그저 듣고만 있다.



“네, 뭐. 코로나 때문에 경기를 못 뛴 게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육체적인 성장에 많이 투자했어요. 덕분에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지금 뛰는 무대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느껴요.”

“그렇구나. 스피드도 그렇고 몸싸움도 그렇고 크게 밀리는 느낌은 아니다?”

“네. 물론 호펜하임의 수비수들이 조금 빡세긴 했지만요.”

“하하. 쾨니그는 그 장점 때문에 독일 U-19 대표팀에도 뽑히는 선수니까. 힘들만 했죠. 난 호펜하임 1군에서도 이번 시즌에는 쾨니그를 한 번쯤은 테스트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 정도로 준수한 몸싸움 능력을 가진 수비수죠.”



크리스토퍼는 제법 괜찮은 인터뷰어였다.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대답을 술술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었다.



나도 딱히 어렵지 않게 대답해 나갔다. 민감한 부분은 슬쩍슬쩍 피하면서. 가령 한국에서의 관심은 어떤지, 독일 오기 전의 경험은 어땠었는지, 뭐 이런 질문들에는 굳이 대답할 필요가 없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나를 독일에서 성공할 만한 또 하나의 한국인 공격수로 포장하고 싶을 터였다.



하지만 내가 어디 인터뷰를 한두 번 해봤을까. 늘려 말해야 할 건 늘려 말하고, 잘라야 할 건 딱 잘랐다.



지금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진승, 정인웅, 한현철 같은 선수들이나 독일에서 대형 유망주로 성장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가고 있는 신형민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보려는 의도가 가끔씩 보이길래. 그쪽으로는 단호하게 잘라냈다. 존경하는 선배지만 잘 모른다고.



혹시 모르니, 나중에 미디어팀을 통해서 의사를 전달해야겠다. 괜히 국적에 관련한 얘기는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그냥 선수의 능력 자체로만 평가해주는 게 내게는 제일 좋다.



“흠. 그런데, 혹시 그 얘기는 들어본 적 있어요?”



그때였다. 대화를 한참 듣고만 있던 플라텐버그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어떤 얘기요?”

“바이에른 뮌헨 캄푸스에서 유태훈 선수의 평가가 아주 좋았다는 거.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유태훈 선수를 아주 높게 평가했다는 얘기.”

“엥? 그래요?”

“몰랐나 보네. 그냥,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만 알아 둬요. 다른 건 얘기해줄 수 없는데, 이 얘기는 해줄 수 있겠네요. 지난 시즌 U-19 경기 기억나죠? 그때 뮌헨 U-19 감독이 데미첼리스였습니다. 그때 아마 유태훈 선수가...”

“2골 1어시스트. 하나는 필드골, 하나는 PK였죠.”

“고마워, 크리스. 아주 인상적인 활약이었어요. 나도 크리스가 얘기해서 하이라이트를 찾아봤거든요. 16살이었다면서, 그때는.”

“네. 맞아요. 생일 지나기 전이었죠.”

“내가 알기로는 그 경기 끝난 뒤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태훈 선수를 자기들 리스트에 올려뒀었다고 해요. 그게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네.”



난 슬쩍 눈만 돌려서 옆자리의 미디어팀 직원을 봤다. 약간은 당황한 표정이었다. 플라텐버그가 가진 뮌헨 내부와 관련한 정보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무슨 의도로 말을 꺼냈는지, 저게 사실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슈투트가르트의 입장에서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소식일 것이다.



“얼마 전까지 뮌헨에도 한국인 선수가 한 명 있었죠. 지금은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정인웅. 그 선수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었던 뮌헨은 한국인 선수를 선호합니다. 지금도 한국 쪽 유망주들을 찾고 있어요. 이건 비밀도 아니고,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어, 저기, 플로리안.”



크리스토퍼가 뭔가 얘기하려 했지만, 플라텐버그는 손을 들어 그 말을 막았다.



“만약 유태훈 선수가 지금 같은 좋은 페이스와 성장세를 유지하면, 뮌헨에서 제안이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럴까요?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하하. 사실 오늘 내가 굳이 이 자리에 나온 건, 보고 싶어서였어요. 뮌헨 캄푸스가 관심을 갖게 된 선수가 어떤지 직접 한번 보고 싶어서. 그런 선수 중에 내가 몰랐던 선수는 거의 없거든요.”



물을 한 잔 마신 플라텐버그가 씩 웃었다.



“그런데 인터뷰하는 걸 쭉 듣다 보니까. 뮌헨뿐 아니라 나도 관심이 좀 생기네요. 어디서 미디어를 많이 상대해 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어린 선수. 찾기 쉽지 않은데.”

“아.”

“느낌이 이상해. 베테랑 선수 같은 느낌이 있어요. 전혀 안 그래 보이는데. 신기하네. 그래서, 다른 의도는 정말로 없고. 하나만 물어보고 싶은데요.”

“네. 뭐죠?”

“만약 1~2년 안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안이 온다면 어떨 것 같아요? 이건 순수한 내 궁금증입니다. 대답하기 곤란하려나? 내 기자 인생을 걸고, 절대적으로 오프 더 레코드를 유지할게요.”



테이블이 고요해졌다. 모두가 내 입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럴 필요까지도 없는 질문인데.



“1~2년 안에? 그럼 안 가죠. 전 슈투기에 남을 겁니다.”



그래서, 확신을 담아 대답해 줬다.

오.

진심으로 놀란 듯한 플라텐버그의 표정이 꽤 재밌었다.




**




“... 정말 그랬다고? 알비가?”

“네. 1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할 정도로요.”



독일에서 축구하는 선수 중에, 바이에른 뮌헨이 제안한다는데 생각도 하지 않고 거절하는 선수가 있을까? 보고를 받던 미슐린타트는 진심으로 궁금했다.



“이유가 뭐라던가?”

“플라텐버그도 묻지 않았고, 알비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알비가 덧붙이기는 했습니다.”



슐츠는 자기가 들은 유일한 답을 그대로 전했다.



“아직 날 받아준 슈투트가르트에 뭔가 보답한 게 없는데, 팬들이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뮌헨으로 덥석 갈 수 있겠냐고. 뭐, 농담처럼 웃으며 한 얘기긴 하지만, 어쨌든 그렇게 말했습니다.”





**




다 이유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 독일 안에서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인 클럽이고,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팀이고, 불러준다면 거부할 이유가 단 하나도 없는 팀인 건 분명한데.



시간이 문제다.



내가 아는 미래대로라면 이번 21/22 시즌이 끝나면 레반도프스키가 잔뜩 땡깡을 부린 뒤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거고. 22/23 시즌부터 내내 매달려서 23-24 시즌을 앞두고는 결국 해리 케인을 영입할 테니까.



내가 이 당시의 축구판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 내용은 알 수밖에 없다.



한창 새벽까지 해외 축구를 시청하던 때니까. 내 새벽을 채우던 슈퍼스타 신형민의 파트너인 해리 케인의 이적은 그만큼 큰 소식이었거든. 모를 수 없는 이적 사가다.



일단 그렇게 해리 케인이 영입되고 나면? 뮌헨에 당분간 공격수 자리는 없다.



다른 선수가 자리를 노릴 수 있는 클래스의 선수가 아니다. 해리 케인은. 게다가 또 어쩜 그리 철강왕이신지, 나이가 꽤 있음에도 뮌헨에서 5~6년은 거뜬히 뛴 걸로 기억한다.



자, 그렇다면. 뮌헨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레반도프스키가 떠나고 해리 케인이 오기 전 딱 한 시즌. 그 한 시즌 안에 해리 케인을 영입하지 않아도, 나로 충분하다고 여길 만큼의 결과를 내야 한다는 소린데.



당장 내년에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뮌헨에 들어가 해리 케인이 필요 없다는 여론을 만들라고? 18살에?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게 아니라면 바이에른 뮌헨 소속 리저브 팀을 뛰며 임대를 돌거나, 벤치를 달구다가 케인의 백업으로 들어가는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 당장 정인웅과 같은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너무나 큰 거다.



그럴 바에야 슈투트가르트에서 많이 뛰는 게 훨씬 낫다. 이 팀 사정을 보면,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1군에 자리가 날 거다. 당장 이번 시즌이 될 수도 있다.



내 목표는 아주 명확하다. 전생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 독일의 국가대표팀 일원이 되어 월드컵에 나가려면, 전생의 나를 뛰어넘어야 한다.



그러니 내 기준도 아주 명확했다. 뛸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곳. 많이 뛰면서 단계를 밟아나가고, 많이 뛰면서 성장하다 보면. 결과가 자연스레 따라올 거고 빅클럽으로의 이적 또한 자연스레 일어날 거다.



그게 뮌헨이 됐든, 해외의 다른 구단이 됐든. 내가 더 좋은 선수가 되면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게 될 운명이란 거다. 근미래에 뮌헨에 합류하는 게 내 선택지가 될 수 없는 이유다.



“헤-이! 알비! 빨리 타!”



카셀로 향하는 구단 원정 버스에 마지막으로 올라타며, 구단 인스타그램을 확인했다.



원래 찍혀 있었나 모르겠는데. 지난 2라운드 ‘이 주의 골’로 선정된 내 중거리 슈팅 영상에 플라텐버그가 하트를 눌러 놨다. 앞으로 흥미롭게 지켜보겠다는 얘기가 그냥 한 말은 아닌 모양이다.




**




@VFB_nachwuchs

#U21 #슈투기ⅱ #레기오날리가 #매치데이3

헤센 카셀을 상대로 2vs1 승리를 거뒀습니다!


유태훈-엔조 미요-마이어로 이어진 첫 골!

유태훈-폴스터-첼레비로 이어진 두 번째 골!


유튜브 채널 VFB에서 하이라이트를 감상하세요. MOM 유태훈 선수의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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