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내 펜션을 너무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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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RAN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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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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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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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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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해

DUMMY

한국인 대부분은 매운맛을 좋아한다.

엥, 나는 매운 거 싫어하는데요, 하는 사람들도 가벼운 ‘얼큰함’ 정도는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인 기준에서 보면 한국인의 ‘안 맵다’는 외국인에게 있어 상당한 사기 행위다.


아무튼 나는 평범한 한국인이고.

매운맛은 평범히 좋아한다.

흔히 말하는 ‘맵부심’을 부릴 만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매운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차후표 컵라면······.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너무 맵지 않고, 너무 싱겁지도 않은, 그냥 딱 입에 기분 좋은 얼얼함이 남는 맛.

국물도 입에 딱 맞는 짭짤한 맛이라 국밥처럼 국물을 면발과 함께 삼킬 수 있는 맛.


단순히 맛있다기보다는.

맞춤 정장처럼, 내 입맛을 정확하게 캐치하고 만든 것 같은 라면이었다.


“엄청 맛있네······.”


텅 빈 컵라면 용기를 넋 나간 사람처럼 들여다보며 중얼거린 혼잣말에, 옆에서 지켜보던 차후가 펄쩍 뛰었다.


-저, 정말이신 차후? 맛있는 차후!?

“응? 어어, 진짜······. 하아,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 거지?”


남은 면 가닥은 없나, 텅 빈 컵라면 용기를 멍하니 들여다봤다.

마음 같아선 하나 더 먹고 싶다.

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잦은 폭식 등으로 인한 업보는, 방금 먹은 컵라면조차 ‘작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음식이었다.


‘의사가 나중에 당뇨로 고생하기 싫으면 슬슬 관리하라고 했으니.’


뭐, 아직은 컵라면 두 개 먹고 음료수 한 캔 더 먹는다고 벌벌 떨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앉은 자리에서 컵라면 두 개를 연달아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꺼려졌다.


‘이 정도로 만족하자.’


적당하게 부른 배를 쓰다듬는 와중.

옆에 정좌(正坐)하고 앉아있던 차후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했다.


-정말, 정말로 그렇게 맛있는 차후?

“응. 내가 먹어본 컵라면 중에서 최고였어.”

-그, 그럼 차후는 대단한 차후인 차후!?


아까부터 그러던데, 왜 이렇게 대단하다는 말에 집착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팩트만 말해주자면.


“진짜 대단해.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어?”


정좌하고 있던 차후가 펄쩍 뛰더니 양손을 들고 방방 뛰기 시작했다.


-대단한 차후! 차후는 역시 대단한 차후!!


대단하다는 말이 그렇게 좋은 걸까.

얼마나 기쁜지 통통 튀는 차후를 보니, 대체 왜 저러는지 눈치챌 수 있었다.


‘아버지가 칭찬해준 적이 없나 보다.’


호탕한 자연인.

그걸로 설명이 끝난다.

어릴 때 집에서 키우던 개에게 내가 이름을 지어줘도 아버지는 항상 ‘누렁이’라 부르곤 했다.

흰색이면 ‘흰둥이’였을 테고, 만약 검은색이라면 큰 문제가 생길 이름이었으리라.


‘하기야, 나도 어릴 때 국어 받아쓰기가 만점이라고 자랑했더니 껄껄 웃으시면서 자기는 한자도 잘하니까 내가 이겼다고 하셨지······.’


칭찬이 서투른 남자.

그게 아버지였다.

하지만 내가 어릴 때도 그랬고, 칭찬 대신 늘 이렇게 행동하곤 하셨다.


슥슥-


조그만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차후는 눈을 지긋하게 감고 손가락에 머리를 기대왔다.

쓰다듬는 것에 익숙하다는 거겠지.


그렇게 차후의 부드러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식후 디저트로 음료를 홀짝거리던 와중.

쓰다듬는 게 기분 좋은지, 눈을 반개하고 부르르 떨던 차후가 말했다.


-차후훗······. 젊은 주인님 차후가 차후를 대단하다고 해준 차후······.

“그래, 그래. 우리 차후 대단하다.”

-다른 차후들도 부러워할 게 분명한 차후훗!

“그래, 다른 차후들······. 다른?”


은연중에 염두에 두고 있던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버지가 수첩에 적어둔 주의점.

의미심장한 내용은 매점뿐만이 아니었다.


“설마 다른 곳에도 너 같은 게 있니?”

-너 같은 건 대체 뭐인 차후.

“미안. 아무튼 있니?”


차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차후! 숯가마에도 있고, 객실에도 있고, 텃밭에도 있는 차후! 차후들은 아주 많은 차후!

“아이고야······. 그렇구나.”


대충 예상하긴 했지만 정말로 그럴 줄은.

아버지는 차후들을 부려 먹는 악덕 점주였다.

음료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생각했다.


‘그럼 기왕 만난 김에 다 만나볼까.’


* * *


도착한 텃밭.

대충 훑어봤는데, 풍성하게 자란 상추 말고는 아무 것도 찾아볼 수 없었다.

어깨 위에 앉은 차후에게 말했다.


“텃밭에도 있는 것 맞지?”


그 물음에 차후가 소곤거렸다.


-다들 꼭꼭 숨은 차후.

“숨었다고?”

-다들 아직 젊은 주인님이 어떤 분인지 말 몰라서 조심하고 있는 차후. 그래서 차후도 매점에 꼭꼭 숨어있었는데, 바람 때문에 들통난 차후.


그런 거였군.


‘차후한테 설득해달라고 부탁해볼까.’


젊은 주인님은 안전하다!

그러니 어서 나와라!


‘무슨 앞잡이 짓을 시키는 것 같군.’


그것보다 좋은 방법이 있다.

텃밭에 풍성하게 자란 상추들을 느긋하게 둘러보면서, 그중 하나를 똑 따서 입에 넣었다.


‘고기도 없고 맨입에 상추지만, 매점의 음식들을 생각하면 이것도 평범하진 않겠지.’


그리 생각하며 상추를 씹은 순간.


우물우물-

톡, 톡, 투둑, 툭-

우물우물우물-


고기보다 더 맛있는 상추다!

상추가 다 거기서 거기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건 보통 상추가 아니었다.

혀끝에 남는 희미한 쌉쌀함과 부드러운 식감.

은은하게 감도는 단맛까지.


서울의 유명하고 잘 나가는 쌈밥집에 가본 적이 있었다.

강원도 고랭지에서 무농약으로 심혈을 기울여 기른 친환경 상추라고 벽보까지 붙여 놓은 곳.


‘하지만 이게 훨씬 맛있다. 이거랑 비교하면 거기서 내놓는 상추는 창호지야.’


다른 곳의 상추를 아예 ‘못 먹는 것’으로 치부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상추였다.

밥도, 고기도 없이 맨입으로 꾸역꾸역 상추만 뜯어 먹을 수 있을 정도다.

그렇게 한참 상추를 씹던 와중.


‘아, 맞다. 상추 하나 먹고 대단하다, 맛있다고 말해서 텃밭의 차후들을 끌어내려고 한 건데.’


그걸 까맣게 잊을 정도로 훌륭한 상추 맛.

하지만 지금이라도 ‘맛있다! 이 상추를 키우는 차후들은 대단하구나!’ 하고 외치려던 찰나였다.


-수군수군인 차후.

-우리 상추를 맛있게 드시는 차후.

-젊은 주인님은 좋은 주인님 차후인 차후?


어느새 상추 뒤에 숨어있거나, 땅에서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거나, 아무튼 여러 차후들이 소곤거리며 이쪽을 훔쳐보고 있었다.

사실 말이 훔쳐보고 있다지, 대놓고 말 걸어주기를 바라는 눈치.

그들의 소망에 크게 답해줬다.


“이 상추는! 진짜!! 맛있구나!!!”

-차후후후후훗!!


이제는 숨을 생각도 없는지 상추 뒤에서 땅에서 무수한 차후들이 튀어나와 방방 뛰기 시작했다.


* * *


잠시 후, 차후들의 흥분이 가라앉고 그들과 잠깐의 대화 타임을 가졌다.

그리고 알아낼 수 있었던 점.


‘일단 차후들은 많다.’


대충 몇, 수십으로 셀 수 있는 게 아니다.

못해도 수백은 되는 것 같다.

또한 대부분이 텃밭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명칭은 차후.’


이름 없이 서로끼리도 ‘차후’라고 부른다.

너희가 무엇이더냐, 하고 물어봐도 ‘차후’라는 답만 돌아온다.

여기까지가 차후들의 기본적인 견적.


‘그럼 너희들의 정체가 뭐냐, 몬스터냐 하고 물어보고 싶지만, 예상 답변이 너무 뻔하다.’


매점에서 만났던 차후에게 조심스레 말했다.


“너희들은 정체가 뭐니?”

-차후는 차후인 차후!


예상했던 답변이 정확하게 돌아왔다.

그럼 질문을 좀 바꿔서.


“그럼 어디서 온 거야?”


그 물음에 매점에서 만난 차후는 고개를 잠시 갸웃하더니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여기서 나고 자란 차후.

“그, 그러냐.”


땅의 정령 같은 건가.

하기야 던전이 나오고, 헌터가 나오고, 날마다 온갖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는 세상이다.

정령 정도면 평범하다.


‘뭐, 아무렴 어때.’


깊게 생각할 필요 없으리라.

피해는커녕 도움만 되는 녀석들이니.


‘여기서 지내면서 도움도 많이 받을 것 같고.’


매점의 음식이 맛있고, 상추도 맛있는 시점에서 차후들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상승했다.

원래 사람을 잡으려면 입맛부터 사로잡으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앞으로 잘 부탁한다, 차후들아.”


차후들에게 인사한 후.

다음 차후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객실의 차후를 만나러 가볼까.”


무심코 중얼거린 혼잣말을 들었는지, 어느새 내 어깨에 올라타 있던 차후 하나가 말했다.


-객실엔 아무 차후도 없는 차후.

“어? 왜?”

-손님이 없는데 차후가 있을 리 없는 차후. 객실은 우리 차후들이 번갈아 가면서 청소하는 차후.


객실 청소는 그런 시스템이었군.

하지만 잠깐.


“그런데 매점에는 차후가 있었잖아? 손님이 없으면 매점도 쓸 일이 없는 거 아니야?”


반대편 어깨에 앉아있던 차후가 답했다.


-어제 젊은 주인님 차후에게 마실 걸 드려서, 보충하려고 일하고 있었던 차후!

“······그렇구나.”


문 앞에 놓여있던 음료수의 비밀이 풀렸다.


‘그런데 손님이 없어서 객실에 차후가 없는 거라면, 숯가마에도 차후가 없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 숯가마에 도착했다.

텃밭 바로 뒤편에 있는지라 도착이라 할 것도 없었지만 말이다.


‘허······. 근데 의외로 제대로네?’


숯을 굽는 가마.

그리고 옆에 딸린 작은 찜질방.

크진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모양새다.


신기하다는 듯이 숯가마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데, 양쪽 어깨에 우뚝 서 있던 차후들이 매서운 목소리로 호령했다.


-차후는 재지 말고 얼른 나오는 차후!

-간 볼 필요 없는 차후! 젊은 주인님 차후는 좋은 차후인 차후!!


다행히 이번에는 양쪽 어깨에 우뚝 서 있는 차후들이 앞잡이질을 해줬다.


-차후······. 정말인 차후?


호령을 들은 차후가 숯가마에서 나오고.

매점에서 만난, 왼쪽 어깨의 차후가 외쳤다.


-그런 차후! 게다가 젊은 주인님 차후는 내가 만든 음식을 드시고 맛있다고 해주신 차후!


오른쪽 어깨, 텃밭의 차후도 질세라 외쳤다.


-차후후훗! 우리들이 키운 상추는 얼마나 맛있는지 계속 따서 드신 차후! 맛있다고 말하신 건 당연한 차후훗!


좌 차후, 우 차후 시끄럽게 떠드는 가운데.

숯가마에서 나온 차후가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그, 그게 정말인 차후? 차후들이 만들고 기른 걸 먹고 맛있다고 해주신 차후?

-물론인 차후! 숯가마 차후도 얼른 젊은 주인님 차후에게 맛있는 걸 대접해드리는 차후!

-물론인 차후! 잠시만 기다리시는 차후!!


싸늘하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윽고 숯가마에서 우당탕탕 뛰쳐나온 차후는 큼직한 ‘숯’을 머리 위로 번쩍 들고 있었다.


-제가 구운 숯인 차후! 어서 드시는 차후!!


왜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하는 걸까.


* * *


차후는 즉시 오열했다.


‘차흐흐흑! 젊은 주인님 차후는 내가 구운 숯을 드시지 않는 차후!!’


나는 즉각 해명했다.


‘차후야, 인간은 숯을 못 먹는단다.’


나의 해명에 차후는 반발했다.


‘그럴 리가 없는 차후! 큰 주인님 차후는 제가 구운 숯을 드셨던 차후!!’

‘뭣.’

‘이건 차후 차별인 차흐흑! 왜 제 숯만 드시지 않는 차흐흐흐흑!!’


아버지, 왜 숯을 먹고 그러십니까.

그러고 보니 옛날에 숯을 먹으면 몸에 좋다, 뭐 어떻다 하는 민간요법 같은 게 유행하고 했다나.

그래서 믿기 힘들겠지만 ‘식용 숯’이라는 것이 존재했다고 한다.

효능은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세상 서럽게 우는 숯가마의 차후 때문에 내가 ‘차후 레이시스트’가 아님을 증명해야 했다.

증명 방법은 간단했다.


지글지글-!


석쇠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삼겹살!

허겁지겁 시내 마트에서 공수해 온 삼겹살이었다.

그리고 숯불이 넘실거리는 화로!

고기 집게로 숯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보렴, 차후야. 숯은 이렇게 쓰는 거야. 먹는 게 아니라, 뭘 굽는데 쓰는 거라고.”

-하지만 큰 주인님 차후는 먹은 차후.


아버지, 대체 왜 그러셨어요.

숯가마의 차후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화로의 숯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구운 숯 차후가 불타고 있는 차흐흑!


아니, 네가 구웠잖아.


‘아무튼 슬슬 다 익은 것 같으니······.’


일단, 나는 최근 들어 하지 않던 인생 최대의 사치를 하기로 결심했다.


쪼르륵-


잔에 부어진 투명한 액체.

소주였다.

나는 오늘 사치스럽게 ‘낮술’을 합니다. 저 멀리 펼쳐진 바다와 하늘을 안주 삼아.


“꿀꺽! 크으으!”


소주가 넘어가는 감각이 지워지기 전에, 잘 구워진 삼겹살 한 점을 얼른 입에 넣었다.

그리고 그것을 씹은 순간.


내 부족한 어휘력으로 이 맛을 어떻게 또 표현해야 할지 도무지 가늠이 잡히지 않았다.


‘진짜, 엄청······. 맛있다.’


촉촉하면서도 크리스피한 식감.

안에 꽉 찬 육즙과 강하게 다가오는 불 향.


‘왜 이렇게 맛있······. 아아.’


맛의 비밀은 뻔했다.

삼겹살이야 시내 마트에서 사 온 평범한 것이지만, 고기를 굽는 숯이 특별하다.

차후가 구운 숯이니까.


-차흐흑! 내 숯이 구워지는······. 차후?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는 형준의 손가락에 숯가마의 차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이내 그 손길을 즐기듯 눈을 게슴츠레 뜨고 머리를 기대왔다.


“진짜, 진짜 너무 맛있다······.”


감동적인 맛.

연신 감탄하며 고기를 굽고, 소주를 부어 자작하고, 맛의 변화를 주기 위해 상추쌈까지 싸는 와중.

갑자기 허벅지가 간질거렸다.

휴대폰 진동이었다.


‘응? 웬 전화?’


아버지나 어머니인가?

하지만 확인해보니 모르는 번호다.

그렇기에 ‘받지 말아야겠다’ 하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오랜 기간 마케팅 부서에서 일해온 내 손은 본능적으로 ‘수신’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네, 전화 받았습니다.”

-송화 펜션이죠? 예약 좀 하려는데요.


잘했다, 내 본능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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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일정은 겹치면 안돼요 +4 24.09.11 79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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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래는 오랜만에 숨을 들이마셨다 +7 24.09.09 898 35 14쪽
9 고래는 숨을 쉬고 싶다 +4 24.09.08 887 37 14쪽
8 물개가 고래를 데리고 왔다 +4 24.09.07 913 36 13쪽
7 물개가 세 마리 +5 24.09.06 937 34 12쪽
6 첫 손님 +5 24.09.05 921 30 12쪽
5 어서오세요 +3 24.09.04 940 31 14쪽
» 앞으로 잘 부탁해 +4 24.09.03 1,027 31 14쪽
3 안 하던 짓을 하게 되네 +4 24.09.02 1,116 30 12쪽
2 매점에 뭐가 있어요 +6 24.09.01 1,299 38 13쪽
1 송화 펜션 +10 24.08.31 1,578 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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