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게임 속 해결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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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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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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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스

DUMMY

―해결사[이든]. 의뢰함에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 전직 보스 >

○의뢰내용: 루피노 패밀리 개자식들이 내 손주를 죽였어! 자지에 칼빵을 놨단 이유로! 용서할 수 없어. 이런 썩을 똥통에 빠트려 목 졸라 죽일 새끼들! 그 개자식들을 처리하는데 손을 보태. 내겐 유능한 정보원이 필요해. 몬테바고시로 와서 산타 마르게리타로 와. 우체국을 지나면 빌라가 보일 거야. 흰 빌라로 오도록 해. 접선 암호는 루피노 호로자식.

□보상. [1pt]


읽은 의뢰지를 두 번 접어 안주머니에 넣었다.


한 손으로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쳤던 펜을 놨뒀다.


7월 29일. 새 의뢰, 전직 보스란 의뢰를 받은 날.


28일에 공장 노동자 의뢰를 완수하고 연이어 의뢰가 들어왔다.


“몬테바고시 산타 마르게리타까지 역마차 네 번.”


운이 안 따라주면 다섯 여섯 번은 갈아타야 한다.


잔탄 한 발 남은 콜트M1900을 점검하고 마지막 탄알을 손에서 굴렸다.


“어디에 쓰일까.”


위협사격? 제압사격?


이왕이면 안 썼으면 좋겠다.


총을 사용할 때마다 제정신이 깎여나가는 기분이다.


삐긋 잘못하면 사람이 죽는다.


실력을 믿고 이제껏 두 번을 사용해 왔지만 심장이 철렁해서 고역이었다.


마지막 탄알을 탄창에 끼우고 의뢰지 반대편 안주머니에 넣었다.


몬테바고시 산타 마르게리타, 사무소 앞 역마차를 타고 출발하였다.


역마차 뒷공간에 편승한 네 번째 역마차에서 마차꾼한테 산타 마르게리타 직행인지 여쭤봤다.


“이 마차 산타 마르게리타에 가나요?”

“고럼요. 바롭니다.”


운이 좋았다.


산타 마르게리타 직행 마차를 타게 된 나는 20분이 걸려 산타 마르게리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고맙습니다. 편히 왔네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건데요. 뭐.”


악수를 청하고 너끈하게 팔을 흔들어 갈 길을 갔다.


가는 길에 우체국이 보였다.


의뢰지에는 우체국을 지나 빌라라고 되어 있었다. 흰 빌라.


흰 빌라를 찾아 우체국을 지난 길거리에 발 붙이고 가만히 서서 살펴보았다.


흰 빌라는 보이지 않는다.


“조수도 안 보이지?”


―네. 안 보입니다. 해결사[이든]


“아쉽게 됐네.”


바로 갈 수 있었는데.


산타 마르게리타는 세 개의 우체국이 존재한다.


한 곳을 둘러봤으니 나머지 두 곳을 둘러봐야 한다.


“조수, 산타 마르게리타에는 우체국이 세 곳 존재하거든? 여긴 봤으니 나머지 두 곳을 선택해 볼래. 1번 2번 중에 골라.”


―1번으로 고르겠습니다.


“1번? 알았어. 조수만 믿을 게.”


동쪽길로 발을 옮겼다.


길가에 드문드문 마피아가 심상치 않게 보였다.


시가를 피워대는 마피아들은 흉흉한 분위기로 도시 시민들을 흘기고 있었다.


‘의뢰에 서술된 사건 때문이라도 되나’


심리를 활성화시켰다.


마피아들의 예민한 감정이 흘러들어왔다.


[:얕보는 새끼들은 죽여버리겠어.] [:딴 마피아 놈들이 섞여 있을지 몰라. 주의를···.] [:하필······.] [:애새끼랑 웃고 떠들어? 경고를 줘야겠어.]


얕보는 새끼, 딴 마피아, 주의, 하필, 경고. 상처입은 짐승이 공격성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약해진 자신을 감추려 몸집을 부풀리듯.


‘의뢰의 루피노 패밀린가.’


산타 마르게리타에 별다른 사건이 없다면 저들은 루피노 패밀리의 일원들이 맞는 것 같다.


본편에서는 눈에 안 익은 패밀리다.


유심히 관찰을 해서 인상과 문신을 기억해 뒀다.


문신에서는 적대관계나 동맹, 상하관계를 읽을 수 있다.


‘상하관계는, 없어. 동맹은 제로.’


적대관계가 알아볼 수 없는 약소 패밀리 문신으로 두 종류 새겨져 있었다.


‘본편일 적에는 의뢰자에 의해서 멸망당했나.’


다락방 아이, 펍때와 같이 본편에서 없어질 뻔한 사연들을 봐왔다.


칼튼 크루와 모종의 이유로 본편에서 없어진 거라면 외부의 개입, 이 경우는 의뢰자의 손으로 처단됐을 거라고 보는 게.


“뭘 봐! 꺼지지 못해!”


상대 관찰이나 심리 관찰은 상대를 쭉 보고 있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무장은 스틸레토와 콜트M1911A1.


마피아 기본무장이었다. 총을 꺼내드는 마피아한테서 멀게 돌아가 동쪽 우체국으로 갔다.


가니 흰 빌라를 코앞에 두었다.


정문 출입문을 노크하고 입장하자 쭈글한 노인이 총구를 겨냥하면서 말해왔다.


“왜 왔어.”


폼이 예사롭지 않다.


“루피노 호로자식. 제가 해결사 이든입니다.”


의뢰자께 암호를 대었다.


느낀대로 쭈글한 노인이 의뢰자셨다.


“아 그랬군. 들어 와. 의뢰 얘기를 나누지.”


의뢰지에 쓴 호소와 다르게 점잖은 성격인 듯 했다.


보기와 달리 정정하기도 하시고.


아무 빈 방에 들어가서 커피를 내주는 의뢰자의 호의를 받아 의자에 앉았다.


“얘기를 해 보지. 우선 내 얘기부터 들어줘. 해결사 양반.”

“네.”


차분히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나에게는 두 명의 자식과 3명의 손주들이 있어. 아내는 진작에 떠나버렸고. 자식 놈들은 건실한 일로 먹고 살고 있지. 내가 마피아였던 영향 때문에 날 찾아오진 않지만 손주들이 가끔 몰래 찾아오는 걸로 행복한 삶이었어.”


의뢰자의 착잡한 심경이 드러났다.


“그 중 둘 째 녀석의 막내 녀석이 내가 마피아였다는 걸 특히나 좋아했지. 날 따라한답시고 벽에 총질을 하고 애들과 싸웠다는 걸 자랑했었어.”

“그랬군요.”

“막 18살이 되던 애였어. 꽃다운 나이야. 한창 때라고. 연애하고 청춘을 즐길 나이야. 그 애만큼은 날 떠나지가지 않았어. 비록, 마피아의 길로 빠지는 건 원하지 않지만 그 애가 원한다면 말릴 수 없는 게 나였지.”


의뢰자는 손주와 찍은 걸로 보이는 흑백사진을 어루만지셨다.


“일주일 전. 손주 녀석은 친구들하고 골프장에 갔어. 돈 많은 녀석들이 가는 곳을 간다는 걸 한사코 말렸어야 했어. 젠장. 그곳에서 골프를 치는 루피노 패밀리를 구경하다가 시비를 붙었다지 뭐야. 모욕감을 준 루피노를 참지 않고 그 자리에서 거시기를 잘라 버렸다지.”

“그 자리에서 변을 당하신 건가요.”

“쓰지 못하는 자지를 잘랐다고 분개해 총질을 했다더군. 손주의 친구들까지 그 자리에서 다 죽었어. 그나마 죽기 전에 한 명을 더 거기시에 칼질을 했다니 내 손주다워.”


의뢰자가 탁자를 쿵 치고 일어섰다.


몇 발자국 걷다가 날 돌아다봤다.


“해결사 양반께 의뢰를 맡기지. 루피노 패밀리를 뒷조사 해줘. 전부, 전부. 내가 모르는 전부를. 내 귀가 되어 루피노 패밀리를 박살내는데 도와.”

“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돕지요.”

“나이가 들어서 영 힘을 못 쓰겠더군. 그래도 총을 들 힘은 있으니 정보만 물어다 주면 패밀리는 박살낼 수 있어. 뒷조사만 해 와. 친구들을 부를 거야. 왕년에 나와 함께했던 전우들이지.”

“듬직하네요.”

“루피노 개자식은 최대한 끔찍하게 죽이고 말테야.”

“바로 갔다오겠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알아오면 되겠지요.”

“하나부터 열까지. 믿겠어.”


의자를 밀고 일어나 정중히 의뢰자의 손에 입을 맞췄다.


“다녀오게.”

“갖다오겠습니다.”


늦지 않을 거다.


방을 나가 빌라 밖으로 산타 마르게리타의 마피아들을 처음 조우했던 장소로 향하였다.


루피노 패밀리로 유추되는 그들.


대화를 엿듣고 미행을 하여 정체를 들춰야 한다.


‘본편에도 없던 패밀리라 사업장도 조직원 수도 무장도 백지에서 알아가야 해.’


왔던 길을 역행해 가 역마차에서 내렸던 쯤에 도착하여 마피아를 물색하고 다녔다.


마피아들은 서쪽으로 천천히 이동해 갔었다.


간 방향을 서쪽으로 잡고 수색하면 된다.


“조수는 좌방향을 주시해.”


―알겠습니다. 해결사[이든].


“아까의 마피아를 찾으면 말하고.”


―알겠습니다.


난 우방향을 주시했다.


가벼운 뜀걸음으로 거리를 탐색하였다.


빵집. 옆길. 거리 중간의 과일 가판대. 구두닦이.


‘상가 틈.’


상가 틈에서 아까의 마피아들을 발견하였다.


“조수, 뒤쪽을 응시해.”


―네.


조수를 통해 마피아들을 주시시키고 상가 반대로 뛰어가서 화물에 몸을 숨겼다.


목만 내밀어 심리를 활성화시켰다.


[:보스는 괜찮을까······.] [:패밀리가 흔들리면 안 돼. 딴 패밀리한테 얕보일 수 없어.] [:우리가 대처를 잘 해야 돼. 지금 상황을 지탱하는 우리뿐이야.] [:···보스. 사업장이 공격받을 거야. 이 기회를 노려서 하이에나들이. 마리화나 밭을······.]


거리 하나 건너의 마피아들의 심리가 흘러들어왔다.


‘마리화나 밭.’


사업장이다.


거기다 상태창의 심리 기능으로 느낌이 전해져온다.


산타 마르게리타 남쪽 외곽.


남쪽 외곽에 마리화나 밭이 있다.


‘감각적이게 위치를 알 것 같아.’


남쪽 외곽 마리화나 재배지로 가야 한다.


거기서 꼬리를 잡을 수 있다.


마피아들한텐 수상하게 여겨지지 않게끔 시민들에 섞여서 자리를 벗어났다.


소리소문이 없이 빠진 이쪽으로 쫓아오거나 눈치챈 기색은 없었다.


남쪽 외곽에 가서 마리화나 재배지를 수색했다.


“조수, 이 창문으로 너머를 엿볼 수 있겠어?”


―해보겠습니다.


받칠만한 걸 가져와 까치발을 딛고 올라섰다.


몸을 최대한 바싹 붙여 댕겼다.


점프를 하면 보일 것 같아서 까치발이 최대였다.


―보입니다. 마리화나로 추정되는 식물은 없습니다.


“공장 안은? 무언가 없어?”


―없습니다. 평범한 공장같습니다.


딱 보아도 아닌 것 같아도 한 채 한 채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선택지가 없어.’


주어진 정보가 빈약하다.


시간을 아끼자는 심정으로 빠르게 다리를 놀렸다.


한 공장, 한 가구, 한 버려진 가게 한 채.


열심히 남쪽 외곽을 들쑤셨다.


‘게임 초창기 시절로 회귀한 기분이야.’


그때도 이렇게 몸소 수고를 들여 정보를 수집했었는데. 작게 웃음이 나왔다.


“조수, 저기인 것 같아.”


게임 경험으로 조속하게 수색 범위를 좁혀나갔다.


한 시도 아니고 한 동네라면 식은 죽 먹기지.


시간은 조금 걸렸다만 마리화나 재배장을 찾아낼 수 있었다.


“조수 보여?”


―인물이 한 명. 머물렀던 흔적으로 컵 두 잔이 더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해 봐.”


―내용물 커피. 총 세 잔. 두 잔이 비어있고 한 잔은 그대로입니다. 입에 댄 흔적이 없습니다. 인물은 멜빵을 하고 무어라 혼잣말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화나는?”


―가루의 형태입니다. 주머니에서 꺼냈습니다. 파이프에 넣고 있습니다.


고개를 슬그머니 들어 심리를 활성화했다.


대마를 흡연하면 심리를 똑바로 읽기가 힘들어진다.


[:한심한 새끼. 이걸 힘들다고 도망쳐. 좆이나 까라 해.]


방 안엔 남자 혼자 있었다.


수제로 만든 듯한 파이프로 대마를 태우려 했다.


심리를 꺼두지 않고 계속 활성화시켜 두어봤다.


[:시발. 시발. 나도 이딴 곳에서 썩고 싶지 않다고. 밑에 것들이 채워져야 실적을 늘리든가 말든가 하지.]


“조수, 주변에 오는 사람은 없지?”


―발소리라면 들리지 않습니다.


[:시발······. ]


남자가 하얀 연기를 내는 파이프에 코를 묻었다.


덩달라 흘러들어오는 심리 또한 이상해졌다.


[:하아, 시발. 붕 떠. 이년만 태우고 술집에 가자. 와인. 와인. 비노 로쏘.]

[:아∼ 기분 좋아∼. 그 놈이 없어도 돼. 마음이 편한 걸. 구두를 핥고 있을 거야.]

[:누구병 할까. 밭의 마리화나는 전부 내 꺼야. 마리화나들아∼.]


심리를 꺼둘까 할 찰나에 중요한 키워드가 대두되었다.


[:신삥이 오면 단골에 데려가야지. 못 도망칠 거야. 오늘 데려온다 했나? 내일?]


사람이 도망치고 새로 한 명 데려온다고 했나.


비어있는 컵의 주인 중 다른 1인을 말하는 듯 싶다.


‘기회가 될 수 있겠는 걸.’


인부로 위장하면 여러 가지 재미를 볼 수가 있겠다.


임기응변은 심리로 대처 가능하다.


대마를 태워 눈이 몽롱해진 남자를 눈 떼고 2층 창변에서 내려왔다.


문으로 곧장 가 현관문 입구를 주먹으로 쿵쿵 쳤다.


쿵쿵쿵 큰 소리를 내면 대마를 빤 남자의 귀에까지도 들릴 것이다.


“빨리 나와봐유! 아이씨! 있는 거 다 알아유! 어서 나오슈!”


쿵쿵쿵쿵! 쿵쿵쿵쿵! 문이 부숴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들만큼 주먹으로 내려쳤다.


안에서 계단 구르는 소리가 났다.


잠시 후, 코가 시뻘게진 남자가 벌컥 문을 열어 밀쳤다.


“누구야!”

“아 나오셨구만유. 새로 입사한 존시나라 해유. 여기가 그 풀떼기 키우는 곳 맞지유? 쯉쯉 피는.”


바디랭귀지로 대마 피는 시늉을 했다.


활성화한 심리로 ‘이 새낀 뭐야···’하는 심리가 흘러들러온다.


“···어 너가?”

“예 맞아유. 비키슈. 들어가게.”

“······같이 온 놈은.”

“?”

“같이 온 놈. 널 데리고 온 놈. 아이 씨발 답답해.”


남자가 말하는 인물이 심리에 뜰 때까지 순진무구하게 눈만 맞추고 있었다.


심리 한쪽 살의가 피어오려 할 때 그 인물의 이름이 떠올랐다.


[:시발 때릴까. 어디서 이딴 폐급 새끼를 주워온 거야 찰스!]


“찰스가 지를 데려왔지유.”

“네가 우리들 애칭을 어떻게 알아?”

“찰스가 찰스지 또 찰스가 있슈? 멍청한 아이씨구만유.”


관자놀이에 핏줄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


흥분하기 쉬운 체질인가 보다.


조금만 긁어주면 다루기 쉬울 것 같았다.


“풀떼기는 어딨슈? 지가 이래 봬도 한따까리 해유. 어서 안내나 해줘유.”

“씨발······ 찰스야······.”

“왜 그래유? 똥 마려워유?”

“찰스야······! 이딴 폐급을 주워와! 하아···, 일단 들어와.”

“감사해유.”

“하아아······.”

“근디 우리는 어디 패밀리예유? 찰스가 안 알려줬어유.”


폐급···, 하면서 남자가 내가 들어온 문을 닫았다.


“루피노 패밀리······. 일만 잘하는지만 보자. 근데 찰스는?”

“술집에 갔구만유.”

“이 짓거리 해놓고 처마시러 가냐···. 씨발 다신 찰스라고 안 부른다.”


힘내슈, 하고 내가 등을 두드려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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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전직 보스3 24.09.14 9 0 12쪽
9 전직 보스2 24.09.13 10 0 12쪽
» 전직 보스 24.09.12 12 0 14쪽
7 공장 노동자2 24.09.11 10 0 15쪽
6 공장 노동자 24.09.10 10 0 14쪽
5 펍 3 24.09.09 11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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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4.09.07 16 0 14쪽
2 다락방 아이 +1 24.09.07 1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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