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해병대, 역사를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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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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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덕진
작품등록일 :
2024.09.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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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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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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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송상현 장군과의 만남

DUMMY

프롤로그: 부산의 이상 현상


부산. 대한민국의 남쪽 관문.


아침 뉴스를 틀자 앵커의 목소리가 긴급 속보로 방영됐다.


“오늘 아침, 부산 동래성 해자터에서 발견되었던 유골과 유물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유물들은 임진왜란 당시 전사한 조선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문화재청은 현재 현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CCTV 자료를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이상 현상이 발생한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화면에는 현장을 조사하는 경찰과 관계자들의 모습이 비쳤고, 앵커는 끝없이 이어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


숲속에서 전황을 지켜보던 해병대원들은 조선군 병사들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대위님, 조선군 병사들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장성민 중위가 말했다.


채필준 대위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의 행동을 주시했다.


조선군 병사들은 긴장한 듯 조심스레 다가왔다.


"저희는 .. 동래성의 병사들입니다. 장군님께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어하십니다,"


"아..저희도 장군님을 뵙고 싶었습니다." 채 대위가 긴장을 풀고 대답했다.



***



동래성 안으로 안내된 해병대원들은 지휘부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송상현 장군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송 장군은 중년의 남성으로, 키는 작지만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전장의 피로와 결의가 엿보였고, 짙은 눈썹 아래로 예리한 눈빛이 번뜩였다.


검은 수염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전통적인 조선의 갑옷을 입고 있었다. .


그는 해병대원들을 살피며 입을 열었다.


"그대들이 우리를 도와준 용사들이로군.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소."


채 대위는 공손하게 인사하며 말했다.


"장군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


송 장군은 그들의 복장과 무기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대들의 복장은 낯설고, 무기도 본 적이 없소. 어디에서 온 것이오?"


채 대위는 잠시 망설였다.


'역사적으로 이분은 이 전투에서 순국하셨다. 우리가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인가?'


그의 마음에는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다.


"장군님, 저희는 먼 미래에서 왔습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송 장군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미래에서 왔다고? 그게 무슨 말이오?"


"저희는 시간이동, 즉 타임슬립을 통해 이 시대에 오게 되었습니다. 왜인지 이유는 저희도 아직 모릅니다."


송 장군은 의구심 가득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대들의 말은 쉽게 믿기 어렵소. 하지만 전장에서 보여준 용맹함은 사실이고 신기한 무기로 왜군을 물리치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으니 믿지 않을 도리도 없소"


채 대위는 자신의 소총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


"이 무기는 저희 시대의 기술로 만든 것입니다. 조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 장군은 소총을 살펴보았다.


"확실히 조총과는 다르게 생겼군. 정교한 모양새가 필시 이 시대의 물건이 아닌거 같구려"


송 장군은 잠시 고심하더니 말을 이어 나갔다.


"허나... 그대들이 왜 우리 조선을 돕는지는 잘 납득이 되지 않소.."


채 대위는 송장군을 바라보며 답했다.


"장군님.. 저희가 같은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땅의 후손들입니다. 저희도 같은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


'같은 민족 같은 말을 쓰는 후손이라...'


송 장군은 그제야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탄약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적과의 전투에서 효과적으로 싸우기 위해서는 탄약 보충이 필요합니다."


송 장군은 눈빛이 반짝였다.


"탄약이라... 그것은 우리가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 우리 대장장이를 불러오겠소."




***



잠시 후, 대장장이가 도착했다.


채 대위는 대장장이에게 말했다.


"저희가 필요한 것은 이 소총에 사용할 탄약입니다. 이 탄환을 제작할 수 있을까요?"


대장장이는 탄환을 살펴보며 말했다.


"이렇게 작은 금속 조각이라면 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내부 구조를 알 수 있을까요?"


최정훈 중사가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탄환은 크게 탄피, 화약, 탄두로 구성됩니다. 탄피는 황동으로 만들어졌으며, 안에 화약이 들어있고, 탄두는 납으로 제작됩니다. 방아쇠를 당기면 격발기가 탄피의 뒷부분을 때려 화약이 폭발하고, 그 힘으로 탄두가 총구를 통해 발사됩니다."


대장장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황동이라면 구리와 아연의 합금이지요. 구리는 구할 수 있지만, 아연은 부족합니다."


채 대위는 고민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대체 재료로 철이나 다른 금속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대장장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철로는 탄두는 얼마든지 제작이 가능하나.. 탄피는 재질이 얇아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납을 활용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혹시 무슨 다른 어려움이라도..? "


"탄피의 주형을 뜨고 제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대장장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장성민 중위가 아이디어를 냈다.


"혹시 탄피를 재사용할 수 있을까요? 기존의 탄피에 화약과 탄두만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급박한 전투는 활용이 가능합니다."


채 대위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생각이야. 일단 급한대로 사용한 탄피를 모아서 최대한 활용해야겠어."


해병대원들과 조선군 병사들은 함께 전장을 돌아다니며 사용된 탄피를 모았다.


병사들은 탄피를 보며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이 작은 금속 조각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습니까?"


"네, 이것이 없으면 저희 무기는 쓸모가 없어집니다."


최 중사가 미소 지으며 답했다.



***


송 장군과 해병대 지휘부는 밤 늦게 탄환에 쓰일 화약의 조성에 대해 논의 중이었다.


"음... 우리 조선군의 화약 제조법을 활용하여 그대들의 탄약을 만들 수는 없을까?"


"화약의 조성을 조정하여 우리의 탄환에 맞게 만들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날 즉시 대장장이와 화약 전문가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첫 번째 시도에서 시험 제작된 탄환은 소총에 장전되었지만, 발사되지 않았다.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최 중사가 말했다.


"화약의 압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화약의 양을 늘려보았지만, 이번에는 총열이 과열되어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들은 모두 지친 표정으로 침묵에 빠졌다.


그때 한 조선군 병사가 조심스럽게 다가와 말했다.


"장군님, 제가 한 가지 제안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송 장군은 눈썹을 올리며 물었다. "말해보게."


"우리 성 안에는 오래된 화약 창고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사용되지 않은 흑색화약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활용할 수는 없을까요?"


"흑색화약이라면.. 발화성이 매우 강하고 성능이 좋으나.. 다만 위험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시도해봐야 합니다."


송 장군은 결심한 듯 말했다.


"좋다. 그 화약을 가져오게. 그리고 필요한 재료가 있으면 모두 제공하겠다."


대장장이와 화약전문가들은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탄약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화약의 양과 조성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실험을 거듭했다.



***


동래성 전투에서 예상치 못한 저항과 패배를 겪은 왜군 진영은 깊은 침울함에 빠져 있었다.


텐트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고, 지휘관들의 얼굴에는 분노와 좌절이 섞여 있었다.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는 텐트 중앙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는 은빛 갑옷 위에 붉은 망토를 두르고 있었지만, 어깨의 부상으로 인해 붕대를 감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차갑고 날카로웠다.


"이런 치욕을 당하다니..." 고니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조선군의 저항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그 낯선 무기를 가진 자들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소 요시토시가 침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맞습니다. 우리의 조총 사거리 밖에서 정확히 우리를 노렸습니다. 도대체 어떤 무기를 가진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마츠라 시게노부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조선의 지원군이 도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명나라의 군대가 이미 상륙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마츠라 시게노부가 덧붙였다.


"명나라의 군대라면 이렇게 은밀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뭔가 다른 세력이 개입한 것 같습니다."


그때 루이스 프로이스 신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고니시님, 혹시 저들의 무기가 서양에서 온 것은 아닐까요?"


고니시는 신부를 바라보며 물었다. "서양에서 온 무기라고?"


"예, 제가 알기로는 서양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화기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혹시 조선이 이를 입수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조선 따위가 그런 무기를 가질 리가 없습니다."


가토 기요마사가 코웃음치며 말했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면 상황이 심각해집니다. 저들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시마즈 요시히로가 신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고니시는 지도를 펼쳐놓고 말했다.


"좋다. 다음 공격에서는 전면 공격인 척하면서, 실제로는 저 낯선 무기를 가진 자들의 정체를 파악하고 무기를 탈취하는 데 집중하자."


소 요시토시가 물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고니시는 눈빛을 번뜩이며 말했다.


"우선 일부 병력을 이용해 성의 다른 방향에서 공격을 개시한다. 그들이 그쪽으로 집중하도록 유도한 뒤, 정예 부대를 이용해 은밀히 그 낯선 자들의 위치를 습격한다."


마쓰라 시게노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저들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겠군요."


"정예 부대에는 우리 중에서 가장 기민한 병사들을 선발하겠습니다. 은밀한 침투에 능한 자들로 구성하겠습니다."


구로다 나가마사가 덧붙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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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6부: 역사적인 승리 NEW 4시간 전 3 0 11쪽
5 제5화: 해병대 첫 희생 24.09.19 23 0 10쪽
» 제4부: 송상현 장군과의 만남 24.09.17 25 0 10쪽
3 제3부: 동래성 전투 24.09.16 34 0 11쪽
2 제2부: 동래성으로 향하는 길 24.09.14 39 0 10쪽
1 제1부: 갑작스러운 이동 24.09.13 5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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