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 해병대, 역사를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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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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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덕진
작품등록일 :
2024.09.0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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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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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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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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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제5화: 해병대 첫 희생

DUMMY

프롤로그: 주막에서의 소문


조선, 어느 주막.


낮은 탁자 위에 막걸리 잔이 놓여 있다.


두 남자가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주막 안은 소란스러웠지만, 이들은 자신들만의 대화에 몰두하고 있었다.


"자네, 동래성에서 해병대란 사람들이 왜놈들을 물리쳤다는 소문 들었는가?"


한 남자가 술잔을 내려놓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해병대? 그게 무엇이란 말인가?"


다른 남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하, 자네 정말 모르는가? 하늘에서 내려온 용사들이라네. 대포만 한 총으로 왜놈들을 순식간에 쓸어버렸다지."


첫 번째 남자가 신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 소문이 돌고 있단 말인가? 믿기 어려운 이야기로군."


두 번째 남자가 반신반의하며 술잔을 들었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우리 조선에도 희망이 있는 것이겠지."


두 사람은 술잔을 부딪치며 서로의 희망을 나눴다.


그들의 대화는 주막의 다른 손님들에게도 스며들며, 해병대에 대한 소문은 점점 퍼져나갔다.



***



동래성 안은 전투 이후 비교적 평온했다.


병사들은 성벽을 보수하고 부상자를 돌보며 일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채필준 대위와 송상현 장군의 얼굴에는 걱정이 서려 있었다.


"적의 재공격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채 대위가 말했다.


"그러게 말이오. 왜군은 그렇게 쉽게 물러날 자들이 아닌데."


송 장군은 성 밖을 바라보며 답했다.


장성민 중위가 다가와 보고했다.


"적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찰대도 특별한 소식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채 대위는 팔짱을 끼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혹시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요?"


송 장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성이 있소. 방심해서는 안 되겠소."


그때 한 조선군 병사가 급히 달려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장군님! 인근 마을에서 .........."


송 장군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인가?"


"동쪽 10리 떨어진 마을이 왜군에게 습격당해 백성들이 학살되었다고 합니다!"


방 안은 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채 대위는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고한 백성들을 또 공격하다니..."


장 중위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양민들을 상대로 보복을 하고 있는겁니다!"


"즉시 상황을 파악해야 하오. 누가 정찰을 나갈 수 있겠소?"


송 장군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가 다녀오겠습니다!"


해병대의 최정훈 중사, 김민수 하사, 이재훈 병장이 동시에 일어서며 말했다.


"위험할 수 있다. 중대가 같이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 성의 방어가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저희가 다녀오겠습니다!"


최 중사가 결의에 찬 눈빛으로 답했다.


채 대위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좋다. 하지만 절대 무리하지 말고, 상황을 파악한 후 즉시 복귀하도록."


"알겠습니다!"




***



그들은 장비를 점검하고 성문을 나섰다.


하늘은 흐렸고, 바람은 차가웠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걱정 마. 우리가 함께 있잖아."


이 병장을 다독이며 최중사가 말했다.


길을 따라 걷는 동안 그들은 주변을 주의 깊게 살폈다.


하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마을에 도착한 그들은 눈앞의 광경에 말을 잃었다.


집들은 불타고 있었고, 길가에는 주민들의 시신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었다.


그들의 코와 귀는 베어져 있었고, 얼굴에는 공포와 고통이 서려 있었다.


이 병장이 손을 떨며 말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최 중사는 이를 악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왜놈들이 또 이런 만행을 저지르다니!"


김 하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빨리 생존자를 찾아봐야 합니다."


그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생존자를 찾았지만, 아무도 발견할 수 없었다.


한참을 수색하던 중, 이 병장이 작은 흐느낌을 들었다.


"여기 .. 무언가 들렸습니다....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같습니다."


최 중사가 다가와 살펴보았다.


"이쪽이야 .. 경계하며 따라와"


그들은 마을 외곽의 작은 헛간으로 향했다.


김 하사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며 말했다.


"안에 누구 있습니까?"


어둠 속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도와주세요..."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 한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떨고 있었다.


소녀는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왜군들이... 모두를..."


김 하사가 외투를 벗어 소녀에게 덮어주었다.


이 병장이 주위를 살피며 말했다.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수 없습니다. 어서 돌아가야 합니다."


그들이 마을을 벗어나려는 순간, 갑자기 주변 숲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잠깐만요," 최 중사가 손을 들어 멈췄다.


나뭇잎 사이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저게 뭐지?"


그 순간, 탄환이 날아와 이 병장의 어깨를 스쳤다.


"적이다! 엄폐하라!" 최 중사가 외쳤다.


그들은 급히 주변의 바위와 나무 뒤로 몸을 숨겼다.


김 하사가 소총을 들고 외쳤다.


"방향은 동쪽! 수는 대략 20명 정도입니다!"


"김 하사, 왼쪽을 견제하라! 이 병장, 부상은 괜찮나?"


이 병장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싸울 수 있습니다."


적들은 점점 가까워지며 포위를 시도했다.


탕! 탕!


"놈들이 계속 다가옵니다!"


김 하사가 총을 쏘며 외쳤다.


상황은 점점 불리해졌다.


탄약은 부족했고, 적의 수는 많았다.


이 병장이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탄약이 거의 없습니다."


최 중사가 결심한 듯 말했다.


"여기서 시간을 끌 테니, 김 하사와 이 병장은 소녀를 데리고 빠져나가!"


김 하사가 반대하며 외쳤다. "그럴 수 없습니다! 함께 가야 합니다!"


"명령이다!" 최 중사가 단호하게 말했다.


이 병장은 눈물을 머금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꼭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김 하사와 이 병장은 소녀를 데리고 후퇴하기 시작했다.


최 중사는 남은 탄약을 모아 적을 향해 발사했다. "탕! 탕!"


적들은 그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저항하며 적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결국 그는 적들의 칼에 쓰러졌다.


김 하사와 이 병장은 소녀를 데리고 숲속을 달렸다.


이 병장이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그러나 그때 앞을 가로막는 적들이 나타났다.


김 하사가 소녀를 보호하며 외쳤다.


"이 병장, 내가 엄폐하는 동안 성으로 어서 성으로 이동해!"


김 하사는 적들과 맞서 싸웠고, 이 병장은 소녀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10여분간 교전이 이어졌고 수명의 왜군이 쓰러졌다.


탕! 탕! ...철컥 철컥


'아... 탄환이...'


이윽고 일본도를 손에 든 예닐곱명의 왜군이 김 하사를 둘러쌌다.


말을 타고 있던 왜군 장수 한명이 말에서 내려 그의 검을 꺼내들었다.


중천에서 일본도가 빛이 날때, 김 하사의 손에서 무언가 또르르 떨어졌다.


수류탄 안전핀..


쾅!!!


천지를 울리는 소음과 함께 자욱한 땅먼지가 피어 올랐다.



***



이 병장은 소녀를 데리고 무사히 동래성에 도착했다.


성문이 열리고, 병사들이 그들을 맞이했다.


장 중위가 급히 다가와 말했다.


"아니... 왜 혼자야? 이 소녀는 또 누구고?"


"최 중사님과 김 하사님은......."


이 병장은 가슴이 북받쳐 채 말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채 대위는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이내 분노가 차올랐다.


'고니시........ 반드시...반드시... 네놈을 .. '



***


고니시 유키나가는 무기를 살펴보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이것이 그들이 사용하던 무기인가?"


옆에 있던 루이스 프로이스 신부가 말했다.


"조심하십시오. 이 무기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무기를 분석하면 우리의 전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토 기요마사가 다가와 말했다.


"그래. 하지만 먼저 이것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고니시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



동래성의 지휘부 회의실은 침묵에 잠겨 있었다.


해병대원들의 희생 소식과 인근 마을의 학살 소식이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다.


채필준 대위는 분노한 표정으로 지도를 응시하고 있었다.


송상현 장군이 입을 열었다.


"우리의 동포들이 이렇게 처참하게 희생당했소.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소."


장성민 중위가 분노를 참지 못하며 말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놈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합니다."


채필준 대위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러나 감정만으로는 승리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적의 규모와 전략을 정확히 파악하고, 한번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작전을 세워야 합니다."


송 장군이 지도를 펼치며 말했다.


"정찰병들의 보고에 따르면, 왜군의 병력은 약 5천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들은 동쪽 계곡을 따라 진군하며, 보급로를 확보하고 있네."


"적의 지휘관은 고니시 유키나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전략에 능하고, 기습 전술을 즐겨 사용합니다."


채 대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고니시 유키나가... 그가 이끄는 병력은 훈련이 잘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지형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은 우리의 이점입니다."


채 대위는 지도의 특정 지점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가 적의 주둔지입니다.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유일한 통로는 이 협곡입니다. 우리가 이곳을 이용하면 적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채 대위의 말에 송 장군의 눈이 번뜩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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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해병대, 역사를 바꿔라!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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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6부: 역사적인 승리 NEW 4시간 전 3 0 11쪽
» 제5화: 해병대 첫 희생 24.09.19 24 0 10쪽
4 제4부: 송상현 장군과의 만남 24.09.17 25 0 10쪽
3 제3부: 동래성 전투 24.09.16 34 0 11쪽
2 제2부: 동래성으로 향하는 길 24.09.14 39 0 10쪽
1 제1부: 갑작스러운 이동 24.09.13 6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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