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끝을 보고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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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
작품등록일 :
2024.09.0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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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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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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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그리고 튜토리얼

DUMMY


눈을 뜬다. 보이는 것은 누리끼리한 천장. 과거, 내가 거주하던 원룸의 모습이다. 얼마 만에 보는 건지 낯설게만 느껴지는 풍경.

수십 년의 세월을 전투로 보낸 심장이 쿵쾅거리며 뭐라도 해보라고 재촉하지만 귓가에 들려오는 세상의 소리는 너무나 평화로웠다. 삐- 울리는 도시의 고주파 소리, 창밖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 엔진음, 주변 이웃의 생활 소음, 새나 고양이 같은 야생 동물의 기척 등등.

나는 소리로 평화를 실감했다. 고통에 찬 신음과 비명, 강렬한 파괴 행위의 여파, 깔깔거리는 비웃음과 조소 등이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기에.


“돌아왔다.”


나는 평화로운 과거로 돌아온 것이다. 침대에 누워 있던 몸을 일으켜 창밖을 보았다. 평화로운 일상의 풍경이 보였다.

평화로웠다. 아직은.


*


“푸후.”


과거로 돌아온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은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물을 마신 거였다. 그토록 그립던 콜라와 맥주도 있었으나 나의 선택은 물이었다.

깨끗한 물이라니. 투명한 물이라니. 더럽고 역하고 비린 구정물이 아닌 물을 대체 얼마 만에 마셔보는 건지. 감동에 몸이 절로 떨려올 정도였다.

2L의 물 한 병을 순식간에 해치운 나는 플라스틱 빈 통을 자그마한 냉장고 위에 툭 얹어놓고 중얼거렸다.


“상태창.”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아직 튜토리얼을 클리어하지 못한 시기였나. 긴 시간을 거스른 만큼 현시점의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았다. 그래서 문제가 있나?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오히려······.


“운이 좋군.”


나의 회귀는 갑작스럽게 닥쳐온 우연 같은 것이 아니었다. 회귀의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한 상태에서 명확한 의지를 가지고 선택한 결과였다. 그러므로 나에게는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지만, 딱 하나 걸리는 점이 있다면 얼마나 시간을 거슬러 회귀할지 확신을 가지기 어려웠다는 것 정도.

그런데 튜토리얼을 클리어하기 전이라니. 그렇다면 지금 시점은 나에게 최상의 스타트 지점이나 다름없었다. 튜토리얼부터 더욱 완벽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의미니까.

튜토리얼의 난이도는 10단계로 구성된다. 회귀 전 나의 한계는 6단계였지만 지금은 다를 것이다. 아무리 10단계라도 튜토리얼인 이상 나라면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을 테니까.

수십 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슬러야 했기에 목표로 한 회귀 시점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회귀는 정확했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음. 계획의 첫 단계는 돈을 모으는 건데······ 아직 튜토리얼 클리어 전이란 말이지. 그렇다면······.”


내 각성자로서의 계열은 마법사였다. 그리고 마법사 계열의 각성자는 성장을 위해서 많은 자본이 필요했다. 그게 어느 정도인가 하면, 회귀 전의 나와 같은 경지의 마법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현시점을 기준으로 세계의 모든 부를 끌어모아도 부족할 정도로.


“최고 난이도 튜토리얼을 최고 기록으로 클리어한 뒤, 대출이든 계약금이든 뭐든 최대치로 끌어당기면 되겠군.”


물론 지금의 나는 그 정도로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 회귀 전에 이륙했던 성취와 경지가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매개체와 촉매 등의 소재만 구하면 빠르게 강해질 수 있었다.

나는 주절주절거리며 방안을 둘러보았다. 오랜 시간 동안 홀로 살아남으면서 늘게 된 혼잣말로 앞으로의 계획을 되새기며 스마트폰을 찾았다.

옷걸이에 걸린 바지 주머니에서 겨우 찾아낸 스마트폰을 들고 확인한 것은 금융 어플의 은행 계좌였다. 비밀번호는 전혀 기억나지 않았지만 다행히 지문으로 등록해 놔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었다.


“대략 천만 원 정도인가.”


나의 인생은 풍족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건 각성 전이나 후도 마찬가지였고, 심지어는 돈이 있을 때조차도 그랬다. 언제나 정해진 사용처가 있었기 때문에 금전적 여유란 것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물론 그에 대한 후회 따위는 일체 없다. 그 덕분에 나는 빠르게 강해질 수 있었으니까.


“알바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장비를 구매해 6단계 튜토리얼을 클리어했었지. 목표가 천백만 원이었으니··· 아직 알바를 하고 있는 시기겠군.”


튜토리얼 과정에서 정부의 보조를 받기 위한 금액 백만 원과 장비를 구매하기 위한 금액 천만 원을 합쳐서 천백만 원이었다. 즉, 목표로 한 금액까지 불과 백만 원만 남은 타이밍.


“천만 원짜리 장비라고 해봤자 어디까지나 튜토리얼 용이지. 지금의 나에겐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아.”


튜토리얼 도전자용 장비는 거품 낀 가격으로 유명했다. 그걸 모두가 잘 알지만 그래도 잘 팔린다. 튜토리얼 클리어의 등급에 따라 각성자로서의 스타트 지점도 바뀌기 때문이다. 무능력자 기준으로 사용할 장비를 웃돈을 주고서라도 살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장비 따위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내겐 구백만 원의 여유가 생긴 셈이다. 그걸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며 외출을 준비하는데, 스마트폰이 울렸다. 누군가에게서 온 문자였다.


-야 진곤아. 일거리 생겼다. 저녁 6시까지 중흥길 사거리로 나와라. 일당은 50임 ㅇㅇ


“흠. 이놈 이름이 뭐더라.”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름은 개새끼였다. 내게 일당이 50만 원인 고액의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녀석임에도 그리 적혀있다는 걸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녀석은 아주 몹쓸 놈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놈한테는 받을 것이 아주 많았지. 뭐, 그래도 일단 튜토리얼부터 처리할까.”


지금의 나는 아무 능력 없는 일반인에 불과했다. 불법적인 일에 깊숙이 발을 담근 녀석과의 마찰은 곤란한 상황. 녀석과 마주하기 전에 최소한의 힘을 갖출 필요가 있었다.


위잉-.

위잉-.

위잉-.


개새끼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걸 무시하고 외출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으니 문자가 왔다.


-야. 강진곤. 너 뭐하냐? 답장 안 함?

-50짜리 일 있다니까?

-하, 새끼. 이 형님이 연락하면 재깍재깍 받아야지. 문자 보면 바로 연락해라.


시계를 보니 이미 5시가 넘었다. 튜토리얼 신청을 받는 것도 공무원의 일이다 보니 이제 1시간도 남지 않았다. 나는 개새끼를 차단하면서 집을 나섰다.


***


“후우. 힘들군.”


버스를 탄 나는 한숨을 내쉬며 작게 중얼거렸다.

버스 정류장을 찾고, 버스 노선을 살피고, 버스 요금을 치르는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과정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인류의 문명이 멀쩡하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이질적이라고 할까. 위기가 코앞까지 들이닥쳐 있음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버스의 창가에 자리 잡은 뒤, 창밖을 보았다. 저 푸르른 하늘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검은 선이 보인다. 지구 어느 곳이라도 북쪽 하늘을 보면 동일하게 저것을 볼 수 있었다.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지만, 저것이 나타남과 동시에 지구 대기의 공간이 왜곡되면서 그렇게 되었다. 그 때문에 인류는 우주로의 진출 가능성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탑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저것을 보고 있으면 눈앞에 이런 것이 떠오른다. 이를 통해 지구의 어디에서나,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북쪽 하늘의 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탑에 입장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탑이 생긴 초창기에는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발생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하자면 밑도 끝도 없지만, 가장 대표적인 문제를 하나 꼽아 예로 들자면 죄수의 탈옥이 있다. 단 하나의 과장 없이 당시 전 세계 흉악범의 99퍼센트 이상이 탈옥하여 탑으로 향했으니 얼마나 큰 혼란이 발생했겠는가.

훗날까지 큰 문제를 일으키는 빌런의 대부분이 당시에 사살되지 않고 살아남은 녀석들이란 것을 생각하면, 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거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지금 평화로운 풍경이 내겐 위태롭게 느껴질 뿐이다.


삑.

-하차입니다.


나는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 창을 무시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탑의 입장은 북쪽 하늘만 보인다면 지구 어디에서라도 가능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지정된 위치를 벗어난 탑 입장을 불법으로 지정하고 있는바, 버스 안과 같이 증거가 남기 쉬운 공간에서의 탑 입장은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애초에 나는 나의 능력을 숨길 생각이 없기도 하고.


“고블린 주술사의 제례용 흑요석 단검 하나하고, 액상 농축 마정석 D급 짜리 여덟. 882만 원입니다.”

“여기 카드요.”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탑의 발생 이후 생긴 게이트 관리청에는 각성자가 이용하는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었다. 그중에서 각종 아이템을 거래하는 공식 샵에서 지금까지 모은 돈의 대부분을 사용해 필요한 물품을 구했다. 이제 남은 돈은 튜토리얼의 신청과 보조를 위한 백만 원뿐. 들고 온 가방에 구매한 물건들을 집어넣은 뒤,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보았다.


덜컹.


마침 사람이 없는 화장실로 들어온 나는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시간을 보았다. 현재 시각은 5시 43분. 관리청의 업무가 끝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을 확인한 나는 거리낌 없이 액상 농축 마정석 한 병의 뚜껑을 열고 그대로 들이켰다.


꿀꺽. 꿀꺽.


누군가 봤다면 대경실색하며 비명을 지를만한 광경이었다. 이는 자살이나 다름없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액상 농축 마정석을 마시는 것은 석유를 마시는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사실 이건 아무리 나라도 아무런 부담 없이 행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뱃속에서 들끓어 오르는 마력에 간섭하여 액상 농축 마정석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최대한 방해하고, 최대한 빨리 일을 끝낸 뒤에 다시 토해내야 한다.


“얼른 끝내자······. 우웁.”


목이 타는 듯한 작열감과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러움, 속에서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으며 튜토리얼 보조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며 피로가 쌓인 얼굴의 공무원이 나의 안색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든 표정으로 다음 기회를 권했으나 그럴 수는 없었다.


“저, 선생님?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물론 아시겠지만 튜토리얼을 클리어하지 못하면 해당 단계 이상의 난이도는 모조리 도전할 수 없게 됩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 도전하시는 것이······.”

“전 지금이 아니면 안 됩니다.”

“으음. 알겠습니다.”


나의 확고한 의사 표현에 공무원은 마지못해 업무를 진행했다.

튜토리얼의 난이도. 누구라도 튜토리얼을 깨고 각성할 수 있지만, 모두가 당장 각성자가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기회는 무한히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준비된 상태에서 더 높은 단계의 튜토리얼을 클리어하기 위해 저마다의 준비 기간을 가진다. 몸을 단련하거나 장비를 갖추며, 정보를 수집해 작전을 세우고 무예를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실상 인류는 각성자와 비각성자가 아닌, 각성자와 각성자 준비생으로 나눌 수 있었다. 가장 쉬운 튜토리얼의 난이도인 1단계의 경우 어린아이라도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이므로 각성 그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저 각성자로서 얻을 수 있는 힘이 미약할 뿐이다.


“여기 튜토리얼 보조 프로그램으로 지원되는 장비입니다. 저기 탈의실이 있으니 장비를 착용해 주시고,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 주세요.”

“아, 그건 괜찮습니다. 따로 준비한 게 있어서.”

“아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그럼 무운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에 한결 안심한 표정의 공무원을 뒤로하고 관리청의 게이트 진입 광장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지 상당히 떠들썩했다.

사실 탑이든 튜토리얼이든, 게이트를 이용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입장할 수 있었다. 북쪽 하늘의 탑을 보며 바라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많은 튜토리얼 응시생이 그러지 않고 굳이 게이트를 이용하려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탑에 입장할 때 여러 가지 물건을 가지고 들어가려면 게이트를 이용하는 편이 더 용이하기 때문으로. 게이트 관리청에서 튜토리얼 지원 과정에 백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비용을 받고도 별다른 잡음이 없는 것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웅성웅성.


게이트가 준비된 공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이 튜토리얼 도전자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전투를 앞둔 사람이라기보단, 마치 기자 같은······.


“이용혁 씨! 튜토리얼 9단계 도전에 앞서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신가요?!”

“이용혁 씨께서 청룡길드와 마하길드 양쪽에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각성자가 되신 후에는 어느 길드로 들어가실 생각입니까!”

“이용-······!!”

“-······?!”


왜 이리 떠들썩한가 했더니, 유명인이 있어서 그랬던 모양이다.

이용혁. 청룡과 마하의 지원을 받고 세운 마룡길드의 주인으로, 훗날 대한민국 최고 각성자로 군림하게 되는 자. 비록 튜토리얼 10단계를 클리어하는 것에는 실패했으나, 9단계를 성공적으로 클리어한 인물.

튜토리얼 9단계 출신의 각성자가 전 세계를 통틀어 천 명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법 대단한 녀석이었다.

아무튼 나완 크게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 나는 그들의 사이를 가로질러 게이트로 향했다.


*


“아니, 저 사람 뭐야! 사진 찍고 있는데 그 앞을 지나가면 어쩌자는 거야!”

“튜토리얼 응시생인가? 아니, 그렇다기엔 옷차림이······.”

“무기 하나 들고 있지 않은데 무슨 튜토리얼이야. 그냥 관리청 왔다가 길 잃은 사람 아니야?”


기사에 나올 사진이 잘 나오도록 최대한 시크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이용혁. 그는 자신과 기자들 사이를 어슬렁거리며 지나치는 한 남자의 등장에 경련이 난 것처럼 입꼬리를 움찔거렸다.

뭐라고 한 소리 해 주고 싶었으나, 그의 창백한 안색을 보고는 그냥 참기로 했다.


‘···화장실 급한 사람인가? 얼굴에 핏기 빠진 거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자칫 여기서 일 치렀다간 내가 등장할 기사도 더러워질 테니 그냥 무시하자.’


하지만 이용혁의 그런 생각과는 달리 남자는 게이트로 향했다.


“응?”

“쟤 진짜 뭐야?”


어딜 어떻게 봐도 탑에 입장할 사람으론 보이지 않았던지라 잠시 소란이 발생했으나 그뿐. 어차피 튜토리얼에선 죽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 이용혁에게 집중했다.

이용혁의 튜토리얼 10단계 도전 영상은 잘 알려진 만큼 9단계의 클리어는 거의 확정되어 있는바, 기자들은 그에 대한 많은 관심을 이용하는 게 현재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튜토리얼 10단계가 최초로 클리어되었습니다.】

【그대의 위대한 업적에 축복을.】


중요했었다. 이러한 시스템 알람이 전 세계에 떠오르기 전까진.

창백한 인상의 남자가 게이트에 입장한 지 10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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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끝을 보고 회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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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발악과 폭발 NEW 12시간 전 28 2 16쪽
10 화제 24.09.17 47 2 15쪽
9 평타 24.09.16 56 2 14쪽
8 처리 24.09.15 61 2 13쪽
7 호수의 정령 24.09.14 73 3 12쪽
6 두 마리의 토끼 24.09.13 87 3 13쪽
5 준비 24.09.12 107 4 14쪽
4 악연 24.09.11 113 4 12쪽
3 보상 24.09.10 123 4 13쪽
2 소환과 계약의 전문가 24.09.09 134 5 12쪽
» 회귀 그리고 튜토리얼 24.09.08 180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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