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n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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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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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9.08 15:51
최근연재일 :
2024.09.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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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9

작성
24.09.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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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 위대한 델레놋 』

DUMMY

『 위대한 델레놋 』

아벨의 죽음을 마주하고 신의 부름의 처참함을 새긴 수많은 아벨의 자손들은 비통에 빠져 넋을 잃거나, 광란에 빠져 폭력성을 띄는 자는 물론이요,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거나 주저 앉은 뒤로 일어날 의지를 잃은 자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아벨의 자손들 사이에서 어떤 사내 하나가 나서더니 광란에 빠진 사람들의 분노와 슬픔을 굳이 막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키우기 시작했고, 그 칼날을 카인의 심장으로 인도하였다. 그는 드넓은 초원 위에 서서 쓰러진 자들을 일으키기 위해 외쳤다.


“아비를 잃은 자들아. 그대들 안에 담긴 그 슬픔과 분노를 잃지 말라. 이바와 아다무스의 시험은 곧 끝이 날 것이고, 그 막은 카인과 그 핏줄의 피로 적셔지리라. 일어나라. 아벨의 목동들아.”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렸으나 땅을 울리고 광장에 들어선 모든 이들의 마음을 울리게 되어 마침내 광란에 뒤덮혀 있던 자들의 손에 든 칼은 카인의 핏줄들이 자리한 곳을 향하게 만들었다.

아벨의 죽음 뒤로 그의 피를 쓸어담은 아벨의 첫번째 자손들도 그 사내의 모습에 감복하였고, 그를 기특하게 여겨 그 자의 곁에 강림했고 수많은 아벨의 자손들이 축복하니 그 성스러움을 눈에 담았다. 아벨의 첫번째 자손들의 축복을 입은 사내의 모습에 아벨의 자손들은 그 사내를 우러러 보기 시작했고, 그를 아벨의 자손을 이끌 지도자로 추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내는 곧 닥쳐올 혼돈의 서막을 대비하기 위하여 주위의 모든 이들을 고양시켰고, 그 간절한 외침은 불길과도 크고 강렬했다. 이들은 아벨과 그의 첫번째 자손들과 달리 유목생활을 버리고 생활방식을 바꾸었으니, 카인의 핏줄들이 그러하듯 터전을 마련하여 그곳을 더욱 견고히 해나갔다. 그리고 아벨의 모든 자손들을 총 동원하여 다시금 카인의 핏줄이나 세트의 후예가 감히 발걸음을 하지 못하도록 넓게 펼쳐진 방벽을 짓도록 하니 그것이 바로 아벨의 품이라고도 부르는 아벨의 방벽이었다. 유목의 생활만을 하던 이들이 아벨의 품에 안기니 그것은 공포의 존재들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 주게 된다. 아벨의 자손들 사이에서 사내의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오르내리게되고,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각지의 흩어진 아벨의 자손들에게 기꺼이 손을 건네었다.

정치력과 통솔력을 겸비하고 있던 그는 비탄에 빠진 아벨의 자손들을 스스로 일으켜 세운 위대한 영웅으로 불려졌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수많은 아벨의 자손들에게 선망받으며 마침내 변두리의 작은 마을의 지도자까지 자신의 휘하에 두었고 마침내 이를 하나의 국가로 규합하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 그의 부름에 흩어져있던 헤아릴 수 없을만큼의 많은 아벨의 자손들이 뜻을 같이하여 그의 곁으로 모였다. 사내는 아벨의 품에서 눈을 뜬 이들이 자리한 그 곳을 위대한 공국이라는 뜻에서‘퀼로른’이라 명하였다. 그리고 그 공국의 정점에 선 사내가 바로 퀼로른의 사자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국왕‘델레놋’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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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영원의 전쟁 』 24.09.17 2 0 5쪽
9 『 늑대의 안식처 』 24.09.16 6 0 6쪽
8 『 태초의 피 』 24.09.15 6 0 6쪽
» 『 위대한 델레놋 』 24.09.14 10 0 4쪽
6 『 죄와 벌 』 24.09.13 8 0 9쪽
5 『 이바와 아다무스의 시험 』 24.09.12 8 0 5쪽
4 『 아벨, 카인, 세트 』 24.09.11 8 0 3쪽
3 『 죄악의 돌 』 24.09.10 14 0 3쪽
2 『 이바와 아다무스 』 24.09.09 16 0 6쪽
1 『 테르베르낙 』 24.09.08 28 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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