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죄가 추남의 저주라니, 전생해서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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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박대장
작품등록일 :
2024.09.11 00:10
최근연재일 :
2024.09.20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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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20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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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구세주?

DUMMY

9.


“이 녀석의 죄를 용서해줄 수 없을까? 얼굴 때문에 이래저래 억울한 일을 겪어서 방황했던 모양이야.”


라는 카사르의 변호가 없었다면, 어떤 벌을 받았을지 짐작도 안 간다고? 카사르도 어린아이라 어디까지 설득력이 있을까 싶었지만, 안 그래도 못생긴 얼굴이 얻어터져서 퉁퉁 부은 꼴을 보고 다들 카사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었지.


이렇게 잔혹하게 생긴 얼굴이 더 못 볼 꼴이 되었다고? 동정심이 안 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이성 개차반이잖아.


카사르의 아버지가 날 찢어 죽일 듯이 내려봤지만, 카사르가 어떻게든 감싸줘서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어. 토토와 방고리의 아버지는 비교적 괜찮다고 넘겨줬지만, 어머니들의 얼굴은 나를 이세계에서 온 흉물 보는 듯했지. 아줌마들 무섭네, 감이 좋아.


어쩔 수 없지. 토토도 방고리도 나를 상당히 무서워했고, 부모님한테 피해과정을 과장해서 말했을 확률이 높으니까.


“죄송합니다.”


그래도, 남자란 사과해야 할 때는 사과를 해야 하는 법이지.


어쨌든 주제넘는 망나니 꼬맹이가 난리 부른 것 정도의 일로 처리되는 듯 해. 이거 송구스럽네.

****


“아줄!”


집에 돌아가자, 돌아온 건 윌레엄의 꿀밤. 그것도 아주 강력한 한 방.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강한 녀석이었다고?


“아야야야! 죄송해요!”


“....”


위, 윌레엄, 왜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날 그렇게 보는거야? 저번에 귀가 잡어당겨져 트라우마가 있다고? 어, 오! 윌레엄이 팔이 난폭하게 움직여, 내 몸으로.


-‘꽉’하는 감각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걱정했잖아! 왜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말 한마디 안하고 그런 짓을 한 거냐!!”


윌레엄이 날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 사람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으, 으음. 올려다보니 알타에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 이런. 미안한 감정이 몰려드네. 그렇지, 난 전생을 한 입장이라 이 사람들이 부모라는 생각이 옅었는데, 생각해보면 저 사람들에게 있어서 나는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었지.


이렇게 엉망진창인 얼굴을 가지고 태어나도 제대로 아끼고 사랑을 쏟아부을 정도의 소중한 자식. 이거, 진짜로 미안하고, 진짜로 송구스럽네.


“...정말로 죄송해요.”


“아줄, 아버지에게, 그리고 어머니에게 약속하렴! 어디로 떠날 때는 제대로 우리에게 말하는 거다? 무슨 고민이 있다면, 반드시 우리에게 말하는 거다? 우리는 네 편이야! 그러니, 말이 안 통할 거 같아도 일단 말을 걸어 줘!”


“네, 약속 할게요.”


이 사람들, 엄청 좋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좋은 부모들이다. 앞으로 이번 같은 일은 절대로 없는 거로 하자. 제대로 반성하자.


****


이후에 윌레엄과 같이 마을 전 집을 돌며 사과를 하였다. 물론 카사르의 아버지가 포함해서였다. 몇몇은 내 얼굴을 한번 보더니 비웃는 얼굴을 하곤. ‘네가 아줄 이지? 듣던 대로네 ㅋ’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이야~, 내 얼굴이 벌써 온 동네에 알려진 건가? 시골 한번 좁네.


****


사건이 일단락되는 기미가 보이자 카사르와 같이 성당에서 미사에 참가하기로 했어. 일단 카사르는 구세주잖아? 정확한 스테이터스를 파악해둬서 나쁠 건 없지. 향후 이 녀석들 돕기 위해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야.


“설마, 네가 미카엘라 님의 독실한 신자일 줄이야.”


“설마가 뭐야 설마가. 난 이 세상의 누구보다 미카엘라 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단언하는데 그 누구보다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어.”


“...5계명 외울 수 있어?”


“뭐야 그거?”


“....”


전생의 기독교에 존재하던 십계명 같은 건가? 크리스 신부님도 안 가르쳐 줬다고?


“음, 뭐. 꼭 잘 안다고 믿음이 깊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네 믿음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믿음을 주장하려면 5계명 정도는 외우는 게 좋을걸?”


“그래, 그래.”


어린 주제에 말 한번 잘잘 하는 녀석이네! 카사르. 뭐, 뛰어난 사람은 어릴 때부터 표가 나는 거겠지. 그런데.


“....”


“이슈누, 너는 왜 따라와? 우리는 미카엘라 님의 성당에 가는 거라고?”


카사르와 나는 성당에 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아니 오히려 당연한 거지만. 이슈누, 너는 타 종교를 믿는 거 아니었어?


“부모님께 허락받았어.”


“흐음? 그래?”


분명 거짓말이다. 나와 카사르가 성당에 간다고 하니 부모한테 말도 안 하고 따라왔구먼? 그도 그럴 게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마을에서 배제되는 걸 선택한 부모님이라고? 자식이 타 종교의 집회에 가는 걸 허락했을 리가 없잖아?


“아”


이런, 그러고 보니. 나중에 알아야 하겠다고 생각한 게 있었지?


“카사르,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


“이 마을 이름이 뭐야?”


“...너”


아니, 그렇게 찡그릴 거 없잖아. 이 몸은 이제 7살이 돼 가는 몸이라고? 마을 이름 같은 거 모를 수도 있잖아? 좀 더 순수하게 사는 녀석들은 이 나이대에 뛰어다니며 노는 것밖에 모르기도 한단 말이야.


“이 마을의 이름은, ‘그랄’ 이야.”


“오, 난 어림짐작 네 성을 따 가서레스 일 줄 알았는데.”


“영토에 자기 이름을 붙이는 귀족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굳이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주변의 산이나 강의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영주의 이름을 쓰더라도 후대에 영주가 바뀌기도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있다고.”


“흐음? 그렇구먼.”


이 세상도 여러 가지 있구먼, 생물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지리나 세상사에 관해서도 공부해야 할까? 뭐, 그런 지식을 익힐만한 환경도 아니었지만. 이 나이대까지 책은커녕 글자도 못 배웠다고? 문화적인 지식을 뽐낼 교양이 있을 리 만무하잖아?


그래도, 세상사인가. 그러고 보니, 이 마을은 종교적 영향력 강했지?


“...이슈누, 너희 집이 믿는 신은 어떤 신이야? 미카엘라 님은 운명의 신이거든?”


“숲의 신이셔.”


아, 뭐야? 숲의 신이라고? 그러면 숲에서 산다는 게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잖아? 오히려 카사르의 부모님이 배려해준 거라고 말해도 될 정도 아닌가? 그도 그럴 게, 타 신을 섬긴다고 마을에서 괴롭힘당할 바에야. 본인들이 섬기는 숲의 신의 영역에서 사람 손길이 최소화되게 살게 해준 거니까.


잘생긴 녀석의 아버지는, 성격까지 좋은 거냐고. 세상에.


“세상사는 어렵구먼, 신은 신. 사람은 사람인데. 같은 사람이라도 다른 신을 믿으면, 다른 사람 취급받고. 다른 사람이라도, 같은 신을 믿으면 같은 사람이 되니.”


그러고 보니, 전생의 나라에서도 같은 나라가 종교에 따라 두 쪽으로 갈려 치열하게 분쟁하는 곳들이 있었지. 물론 인도 같은 나라들의 문제는 조금 더 복잡했던 거 같지만, 인간의 삶을 도덕적으로 윤택하게 만드는 종교가 분쟁의 원인이 되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니까?


“그런데, 아줄. 너, 말은 어디서 배운 거야?”


카사르 이 녀석, 뜬금없이 무슨 질문을 하는 거야? 사람이 말을 하는 걸 어디서 배우겠냐?


“이상한 말을 하네. 부모한테 배웠다고?”


“부모님에게 배웠다고? 으음. 너희 집, 혹시 책이라던가 있어?”


“책은 고사하고, 까막눈이라고. 글자 못 읽어.”


“...재밌는 녀석이긴 하네. 너, 글자도 못 읽는 것 치고는 어휘력이 이상하리만치 좋다고? 내 상식이 전혀 안 통하는걸?”


“상식은 협소한 거니까.”


“그런가?”


오히려 내 상식으로 보면, 카사르 네가 이상하다고. 꼬꼬마인 주제에 말을 왜 그렇게 잘하는 거야? 이슈누를 봐! 어린애답게 어휘력이 좁고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기 힘들어하고 있다고?


아.


“다 왔네.”


성당에 도착했다.


****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신부님.”


선한 인상의 아저씨, 크리스 신부에게 다시 한번 사죄를 했다. 이거, 진짜로 미안한 사람이라고? 그야 음식을 서리해가 버렸으니까. 토토와 방고리에게도 미안함은 있지만, 사실 녀석들에게 한 것은 당한 것을 돌려준다는 의미도 있었으니까. 반면, 크리스 신부는 나한테 뒤통수를 맞은 격이니.


진짜 면목이 없다.


“아줄, 저번에 부모님과 같이 사죄하러 왔을 때 말하지 않았니? 난 별로 화가 나지 않았단다. 오히려 네가 다치지 않고 집에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구나.”


“...”


뭐야? 울뻔했다고? 이런 사람쯤 되어야 종교인을 하는구나?


“오늘은, 카사르와.”


말을 하던 크리스 신부님의 입가가 꿈틀거리는 게 보인다. 그리고, 그 시선이 이슈누에게 꽂힌 것도 보인다. 과연, 이교도인이 불편한 건가? 아무리 속이 넓어도 종교적 신념 앞에선 까탈스러워지기 마련이구나?


“이슈누는 같이 미사를 들으려고 왔어요.”


“...그래. 이슈누, 부모님에게는 들키지 않도록 하렴.”


“네”


크리스 신부는 더 뭐라 말을 덧붙이지 않고 뒤로 돌아 성당에 온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아, 그러고 보니, 하나 말해야 할 것을 넘기고 있었네?


일반적인 어른들의 스테이터스가 어느 정도인지 말하는 걸 말이야. 으음. 여기는 성역이니까 다른 사람의 스테이터스를 볼 수 있다고? 허공에 손을 흔들면?


-띠링

----

이름: 크리스 녹스 밀리안

직업: 신부

LV: 32

능력치

힘: 25

지구력: 22

기교: 20

지능: 30

운: 27


특수사항: [희귀급 축복: 순탄한 운명], [일반급 축복: 기억력 보정], [희귀급 강화: 인자한 마음], [희귀급 업적: 신학교 졸업], [특급 신앙: 미카엘라의 신자], [일반 업적: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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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의 특수사항은 좀 많은 편이지만, 능력치는 일반적인 어른의 능력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보통 20~30대 정도의 평균 능력치는 25 정도 되는 것이다. 그 이상 나이가 들면, 신체 능력과 관계된 능력치는 줄어들고 기교와 지능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운이 내 5배네.”


역시, 내 운 수치 괴상할 정도로 작은 거 맞지?


“뭐라고?”


“아니, 아니야. 아무 자리에 앉자고!”


“...”


이슈누와 카사르는 내 말에 반응해서 발을 움직여간다. 이거, 순순히 따라줘서 고맙구나. 왠지 나이 어린아이들을 마음대로 부리는 감각이어서 어쩐지 뒤통수가 가렵지만, 절대로 대장 기분인 게 아니라고? 이슈누도, 카사르도 제대로 동등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능력치는 제대로 봐 둬야지? 일단 카사르부터.


-띠링


-----

이름: 가서레스 토에 폰 카사르

직업: 마을의 유망주

LV: 8

능력치

힘: 5

지구력: 8

기교: 30

지능: 20

운: 60


특수사항: [전설급 축복: 팔방 미남], [전설급 축복: 습득의 달인], [전설급 축복: 사랑받는 자], [전설급 축복: 청출어람], [최하급 업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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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잘못 봤나? 운이 60이라고?? 내 12배잖아! 야! 미카엘라! 너무한 거 아니냐고! 다른 건 몰라도 내 운 정도는 저 정도로 올려놨어도 됐잖아!!


차별이라고 이런 거!! 거기다가 뭐냐고 저 이상한 특수사항. 축복이 4개라니! 축복을 저렇게 주렁주렁 단 인간은 이 마을에 없다고! 거기다가 다 전설 급이잖아? 야, 장난쳐?


운이 좋아서 저렇게 많은 축복을 가지고 태어난 거야? 내가 축복하나 없는 건 운 탓인 거냐고. 그러면, 적어도 얼굴이라도 어떻게 하란 말이야! 이 차이는 뭐야!!


“....”


욕지거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걸 간신히 삼켰다. 그래, 카사르는 이 세상의 구세주니까. 저 정도는 당연한 거겠지.


진정하자. 그래, 오히려 좋다고? 이 녀석이 구세주라면 게임은 이지모드나 다름없다. 여신의 조언이 있었으니 불공평한 것 정도는 알고 임하고 있다고? 거기다 카사르는 친구야. 꼴사납게 질투하는 일 따윈, 따윈.


“...얼굴 정도는, 갭이 좀 좁아도 되잖아.”


울컥한다고 진짜.


“?? 무슨 말 했어? 아줄?”


“...”


일단, 카사르의 충격적인 능력치는 차차 하고 이슈누의 능력치도 봐 둘까? 손을 움직여서, 어디.


-띠링

-----

이름: 이슈누 아슐라 세이비어

직업: 구원자

LV: 4

능력치

힘: 3

지구력: 5

기교: 4

지능: 4

운: 25


특수사항: [서사급 인과: ‘라 테라’를 구원할 자], [서사급 축복: 미카엘라가 점지한 자], [???]

----


....어?


어 어어? 어어어어?!! 어!??


잠깐, 뭔가 이상하다고 이거. 잠깐, 잠깐, 잠깐, 내가 잘못 보고 있는 게 아니지? 구, 구원자?? 이거, 이상하잖아! 그도 그럴 게, 카사르에 비하면 능력치가 너무 형편없다고!


“....”


등에서 식은땀이 난다.


운을 제외한 능력치 총합이 나랑 비슷한 정도잖아! 이거, 카사르를 돕는 거보다 훨씬 난이도 높은 거 아니야? 미카엘라 님, 왜 점찍었으면서 축복이 하나밖에 없는 거야?! 카사르는커녕 크리스 신부님도 축복을 2개 가지고 태어나셨잖아!!


이, 일단. 특수사항부터 살펴보자.


----

[서사급 인과: ‘라 테라’를 구원할 자] -> 상세정보: 그대, ‘라 테라’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났으니, 그 가혹한 운명에 세상의 존망이 달렸다. 그대가 이겨내야만 할 운명에, 세상의 운명이 함께하나니. (인과 보정 + 100%), (매력 + 30), (전 능력치 보정: 30%), (축복 보정: 30%), (성장 보정: 30%)


[서사급 축복: 미카엘라가 점지한 자] -> 상세정보: 그대, 미카엘라의 선택 아래서 태어났으니, 강요된 그 가혹한 운명에 미카엘라의 축복을 내린다. 점지된 자이기 이전에 이 세상에 누릴 권리를 누려라, 무엇보다 고귀한 하나의 생명으로서. (양의 인과 보정 +30%), (서사급 신앙: 미카엘라의 신자)


[???] -> 상세정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인과 부족으로 잠금 상태.]

----


잘 모르겠다고!!


그리고, 명색의 구세주인데 특전이 왜 이렇게 짜!! 능력치도, 축복의 보정도 카사르가 훨씬 나아 보인다고! 정말 치트를 가진 사람보다 능력 좋은 거 맞아?! 이, 이거 분명히 망 갬이야! 난이도 개쩌는 하드모드일 게 뻔하다고!


...그래. 적어도 모름표의 불확정성이 남아있잖아. 저거라도 엄청난 치트라고 기대.


“하아”


한숨이 나오네. 그럴 리 없잖아. 지금까지 상황만 보면, 저것도 써먹을 만한 것이 아니다.


아, 아아! 진짜 너무하네. ‘라 테라’ 구할 수 있는 거 맞아? 이제 남을 가능성이라면, 이 세상을 멸망시킨다는 그 예언이 거짓말이거나 멸망원인이 엄청 쩨쩨한 것일 거란 것밖에 없다.


“겠냐고.”


쩨쩨한 이유로 세상이 멸망하겠냐고. 그리고, 그게 거짓말이면 내가 여기 왔겠냐고.


“아줄, 왜 그래?”


들려오는 상냥한 목소리, 고개를 들어보니 이슈누가 날 걱정스럽다는 듯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다. 그래, 이 녀석에게 무언가 잘못한 게 있는 건 아니지. 축복에도 쓰여 있다. 가혹한 운명은 이 녀석이 선택한 게 아니라 강요된 거니까.


“너 잘생겼네.”


“가, 갑자기 왜.”


녀석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다. 내 호의에 불편한 감정을 느낀 거겠지. 그래도, 그래도 나와 친구가 되기 위해 내 옆에 앉아있었다. 착한 녀석이잖아?


그래, 해보자고? 이 녀석에게는 빵을 얻어먹은 은도 있고. 녀석이 개 씹 하드 모드의 구원자 운명에서 나뒹굴지 않도록, 도와보겠다 이거야!!


그리고, 그 공로로 내 영혼에 걸린 저주를 풀어내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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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죄가 추남의 저주라니, 전생해서 해결하겠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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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 작은 파괴자 24.09.18 6 0 16쪽
7 7. vs 카사르 24.09.17 8 0 14쪽
6 6. 망나니 24.09.16 10 0 13쪽
5 5. 첫 싸움 24.09.14 9 0 16쪽
4 4. 숲속 24.09.13 13 0 15쪽
3 3. 침 24.09.12 12 0 15쪽
2 2. 응애 24.09.11 12 0 13쪽
1 1. 전생 특권 24.09.11 23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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