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끄래기산 이야기-연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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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거사
작품등록일 :
2024.09.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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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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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사라져간 것들을 위하여(2)

DUMMY

3



그날은 토요일이었다.

정향 선생은 점심때가 조금 지나 안개비가 뿌리는 놀거리를 가로질러 혹부리영감의 해장국집으로 들어섰다.


아직 점심 전이어서 국밥 한 그릇과 소주 한 병을 시켜 반주로 마셨다.

소주를 반병쯤 마셨을 때 방앗간집 주인인 이달근 씨와 최 선생으로 불리는 젊은 해미중학교 국어교사가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눈인사가 오가고 몇 마디 잡담이 오가는 사이, 정향 선생과 그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합석하였다.


정향 선생과 젊은 국어교사는 얼굴만 알고 지내다가 석 달 전쯤인가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어 어색지 않게 여러 가지 읍내의 일들을 이야깃거리로 주고받을 수 있었다.


국어교사는 변함없이 공손했고, 이달근 씨도 안 보는 데서 흉보는 때와 달리 우호적이어서 자리는 퍽 유쾌했다.

그러다 누군가의 입에서인가 소설 얘기가 나왔고, 화제의 주도권은 자연스레 정향 선생이 쥐게 되었다.


“이번에 쓰고 있는 작품은 멧돼지 전문사냥꾼 강 포수라는 사람의 이야긴데, 당신도 알지, 강 포수? 토산마을에 사는. 그 사람 얘기 정말 기가 막히더구먼.”


그는 평소의 버릇대로 자기 기분에 도취되어 작년부터 구상해온 새 작품의 줄거리를 신바람 나서 떠들어대었다.


그러다 문득 지금 떠벌리고 있는 이야기가 석 달 전쯤 국어교사와 술을 마실 때 이미 다 했던 이야기임이 생각났다.

그래서 입을 다물고 맞은편의 국어교사를 바라보았다.


국어교사는 처음과 조금도 다름없는,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으로 정향 선생을 건너다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자 더욱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는 듯,


“그래서요? 울산이를 잡으러 떠나나요?”


하고 물어오는 것이었다.


정향 선생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곧 지난번 때는 취중에 들어 기억이 나질 않는가 보다, 생각하고 다음 이야기를 마저 들려주었다.


정향 선생이 말을 마치고 다시 국어교사를 건너다보았다.

그러자 국어교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눈에 놀라운 빛을 담고 빈 술병을 탁자 위에 소리 나게 놓으며,


“그거 기가 막힌 작품이네요. 정말 대단히 감동적인 얘깁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압권입니다. 그래서 그 작품을 다 쓰셨나요? 완성만 되면 잡지사에서 서로 달라고 할 게 분명합니다. 걸작이에요. 제가 확신할 수 있어요. 선생님이 소설 쓰고 계신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토록 걸출한 작품을 준비하고 계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어째서 문단에 이름이 나 있질 않은지 이상하군요. 하지만 이제 곧 선생님은 유명작가 대열에 올라서실 게 틀림없어요. 해미에 선생님 같은 분이 살고 계신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이었다.


순간 정향 선생은 당황했다.

석 달 전에도 지금 맞은편에 앉아 있는 국어교사로부터 거의 한 자도 틀리지 않는, 똑같은 말을 들었던 게 기억났기 때문이었다.


눈에 놀라운 빛을 담고 술병을 들어 탁자 위에 소리 나게 놓은 것까지 똑같았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정향 선생이 국어교사의 그 말에 황홀해져서 마치, 나를 우습게보지 마라, 해미를 빛낼 영원불멸의 작가가 여기 있노라, 선언이라도 하듯 뒷짐을 진 채 목에 힘을 주고, 술 취한 걸음걸이로 밤늦게까지 해미 거리를 돌아다녔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향 선생은 뚫어져라 국어교사를 응시했다.

그때 정향 선생의 가슴 속으로 밀려든 것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짙은 수치심 같은 것이었다.


그 수치심은 너무나 찰나적으로 밀려들어 정향 선생 자신도 미처 그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것뿐이었다.

그 일 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왜 그러세요?”


“아니, 아닐세.”


정향 선생은 그때까지 신바람 나게 떠들어대던 기세와는 달리 우물쭈물 말을 정리하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텅 빈, 습기와 안개가 가득 차 흐르고 궂은비까지 뿌리는 거리로 혼자 쓸쓸히 나섰던 것이다.


처음 정향 선생은 자신이 왜 갑자기 술집을 뛰쳐나왔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다만 그는 우울했고, 혼자 있고 싶어 했다.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었지만, 비를 피하거나 우산을 빌려 쓸 마음은 조금도 일지 않았다.

자신의 몸이 자꾸 땅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날 오후 내내, 정향 선생은 빗물이 고인 진창길을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읍내를 벗어나 깨끔벌까지 나가 비에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머릿속은 점점 뜨거워져 그는 마치 신 내린 무당처럼 되었다.

쉴 새 없이 입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나 자신을 속여 왔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나는 그동안 동정을, 아니 비웃음을 받으며 살아왔던 거야. 국어교사가 옳았어. 그는 비록 젊지만 매우 훌륭한 교사임에 틀림없어. 모욕 주지 않고 나를 깨우쳐 주었어. 나는 결국 제대로 된 소설 하나 남길 수 없는 놈이야. 그게 바로 나야. 난 그걸 알고 있었어. 그러면서도 여태까지 스스로를 속여왔던 거야. 교활한 놈. 소설? 순수? 아름다움? 절대적 진리?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냐. 소설은 소설일 뿐이야. 개똥에 불과할 뿐이야. 그들이 옳았어. 세상 사람들이 옳았어. 나는 떠버리꾼에 불과했던 거야! 허풍선이에 지나지 않았던 거야!”


“고집만 가지고는 세상을 어쩌지 못해. 운명을 바꿀 수가 없어. 고집? 아니야. 고집이 아니야. 무능력이야. 재능이 없는 것을 고집이란 허울로 감추고 있었을 뿐이야. 명작? 개똥이라고 그래라.”


“결국 나란 놈은 무엇인가. 지나간 무수한 것들, 그것들에 새삼 무슨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꼭 무엇인가를 남겨야 하는가. 남기기 위해서 너는 태어났는가. 남기기 위해서 너는 지금까지 숨을 쉬고, 먹고 자고 하였는가. 무능한 자여, 그대 이름은 정향이노라!”


정향 선생은 이렇게 되는 대로 중얼거리며 몇 시간을 홀린 사람처럼 돌아다니다가 읍내에서 2리가량 떨어진 삼거리숲의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4



집에 돌아와서도 그는 열병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머리를 흔들어대며 방안을 왔다갔다 돌아다녔다.


점차 기운이 빠지고 진짜로 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

중고품 가구점에서도 낡아 버리려고 내놓은 것을 주워 방구석에 배치해놓은 안락의자에 주저앉았다.

젖은 옷의 물기가 한기로 변해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머릿속이 어질어질해지며 눈앞이 혼미해졌다.

잠을 자는지 깨어 있는 건지 모르는 상태에서 정향 선생은 하나의 낯익은 얼굴이 영상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고, 또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얼굴은 나타날 때마다 매번 모양새가 조금씩 변했는데, 그 변함에서 정향 선생은 이미 사라진 많은 것들을 떠올릴 수 있었다.


정향 선생이 제일 먼저 본 것은 앳된 소년의 얼굴과 그 뒤로 넓게 펼쳐지는 고향의 풍경―‘검은 숲’과 ‘작은 동굴집’, ‘구름이 떠도는 못’, 그리고 까끄래기산의 여러 봉우리들이었다.


정향 선생의 고향은 엄밀히 말해서 해미가 아니었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곳은 해미에서 오십여 리 더 들어가야 하는 ‘우리마을’이라고 하는 손바닥만 한 산골 촌락이었다.

그곳에서 그는 꿈과 환상과 동경에 젖어 유년시절과 소년시절을 보냈다.


어느 해 겨울, 그의 꿈과 환상과 동경은 한순간에 깨어지고 그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청년의 얼굴은 그늘졌고, 우수에 젖어 있었다.

열여덟 살 되던 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청년은 기다렸다는 듯이 고향인 ‘우리마을’을 떠나 대도시로 나갔다.


전쟁이 끝난 직후의 도시는 산골 촌락에서 자란 청년에게 너무나 낯설고 외롭고 힘이 드는 곳이었지만, 소년시절과는 다른 또 하나의 꿈을 그는 가슴 속에 심어 넣었다.


이제 갓 솜털이 가시기 시작한 청년은 우연히 서점에서 어느 중견작가의 짧은 소설을 읽고 감동하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 중견작가의 집을 찾아갔다.

그 집에서 청년은 삼 년을 보냈다.

낮에는 폐허가 된 도시의 공사판을 찾아 어깨가 휘도록 벽돌을 날랐고, 밤이면 코피를 쏟으며 중견작가의 원고정리를 해댔다.


그 사이 청년의 얼굴은 많이 변해서 맑던 눈동자에는 늘 핏발이 곤두서 있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이마에는 주름살이 생겨 아무도 그를 스물두 살의 청년으로 보아주지 않았다.


그래도 청년은 행복했고, 여전히 꿈에 부풀어 있었다.

몇몇 젊은 작가들과 사귀고, 그들과 밤새워 토론을 벌이고 할 때면 그의 핏발 선 눈동자는 뜨거운 열망에 젖곤 하였다.


마침내 그가 쓴 소설이 신문에 실렸을 때 청년은 숭고한 사명감을 가슴 속에 품었다.


―소설은 거룩해야 한다. 소설은 아름다워야 한다. 소설은 감동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소설은 무엇보다도 진실해야 한다.


어깨가 구부정한, 외골수인 이 청년작가는 자신의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사명감 때문에 지금까지 사귀어왔던 젊은 작가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삼 년간 기숙했던 중견작가와도 여러 차례 다투었다.

중견작가가 원고료에 혹하여 써서는 안 될 글들을 당당히 발표했을 때 청년은 그에게 결별을 선언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어느 해 봄날 오후, 청년은 혼자가 된 것을 알았다.

그 뒤로 그는 내내 혼자였다.


그때부터 소설이 써지질 않았다.

오, 세상을 구원할 위대한 작품이여!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킬 거룩한 작품이여!


청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자신이 해야 할 사명감을 얻은 대신에 다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그는 자기가 왜 혼자가 되어야만 하는지 그 까닭을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분노했고, 그 분노는 청년을 고집스런 성격으로 변모시켜갔다.


사람들은 그를 괴팍하다고 했다.

그러나 청년의 눈에는 그 사람들이 괴팍하게 보였다.


아니, 거짓투성이로 보이고 위선의 가면을 쓴 사람들로 보였다.

그는 자신의 사명감을 조금도 꺾지 않았고, 그들에 결코 동화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런 그의 모습은 흡사 무리에서 이탈한 한 마리 외로운 늑대 같았다.


어느 해 가을, 청년은 강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강둑 아래로 지저분한 개 한 마리가 낑낑거리고 있었다.

차에 치였는지 앞다리 하나가 부러진 채 피투성이였다.

경사가 급한 강둑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몸뚱이를 끌어올리려고 개는 성한 한쪽 다리로 강둑 경사면을 결사적으로 긁어댔다.


열대여섯 살쯤 된 한 무리의 소년들이 강둑 저편에서 달려 나오다가 그 개를 발견했다.

한 소년이 무슨 말인가를 속삭이자 소년들은 환호성을 질러댔다.

그 개가 겨우 강둑 위로 기어 올라오자 소년 하나가 신고 있던 구둣발로 개의 성한 한쪽 다리를 있는 힘껏 밟았다.


개는 단발의 비명과 함께 강둑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 순식간에 강물 속으로 빠져버렸다.

다시 환호성이 일고 잠시 후 소년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유유히 강둑 너머로 달려 사라져갔다.

청년작가는 그 광경에서 충격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 섰을 때 그는 그 거울 속에서 전혀 낯선 얼굴을 보았다.


머리는 벗어지고 어깨는 활처럼 휘고 코 밑에는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나 있는, 실의와 절망에 빠져 있는 볼품없는 한 사나이의 얼굴을 보았던 것이다.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그러면서도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알지 못해 하는 그 사나이의 얼굴에서 그는 지금껏 자신이 비웃어왔던 타인들의 지친 모습과 가면 같은 차가움을 느꼈다.

거울 속의 그 사내는 허탈하게, 힘없이 웃었다.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꿈이야, 따스한 꿈···. 따스하고 포근한 꿈을 잃어버린 거야. 아무도 그것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 아무도 그것을 그리워하지 않는 꿈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 거야. 패배자···! 잃어버린 것을 찾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 고향, 전통, 인간성, 희망···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아무 흔적 없이 사라져간 무수한 사람들, 사건, 그리고 기억들!”


정향 선생이 도시를 떠나 해미로 내려와 정착해 살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깨달음이 있은 후 이 년여 동안 여러 곳을 방랑한 뒤끝인 서른세 살 때의 일이었다.


그가 고향인 ‘우리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도중에 들른 해미에 눌러살게 된 이유에 대해선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추측하기로, 해미의 보수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그의 고향마을을 연상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아니면 같은 까끄래기산 줄기에 위치한 해미를 고향이나 다름없이 여긴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


해미에서의 정향 선생의 생활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도시에서 지내는 동안 볼품없이 변해버린 외모만은 어쩔 수 없이 그대로였지만, 황무지의 풀꽃처럼 메말라가던 그의 심성과 상념과 사명감은 단비를 맞은 듯 활기를 띠었다.


이른 아침 산새들의 잔망스런 지저귐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밤에 까끄래기산 골짜기에서 들려오는 여우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할 때까지 정향 선생의 몸놀림 하나하나는 마치 모험을 즐기는 앳된 소년처럼 싱싱하게 빛을 발했다.


거리에서, 식당에서, 술집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도시에서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짜내지 않아도 그들과의 어울림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풍요로움을 일구어나갔다.


해미에서 정향 선생은 잃어버릴 뻔했던 그 무엇인가를 되찾았다.


그리고 그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찾게 해주었다.

이러한 그의 순수함과 희망에로의 회귀는 그에게 다시 소설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해주었고, 거기에 몰두하는 시간을 늘어나게 해주었다.


정향 선생은 주로 까끄래기산과, 까끄래기산 일대에서 활동하는 사냥꾼과, 까끄래기산에 사는 여러 야생동물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았다.


태곳적부터 변함이 없는 그곳의 아름다움에, 그곳의 깨끗함에, 그곳의 신비한 전설과 신화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십여 년 동안 사귀어온 까끄래기산 일대의 사냥꾼들로부터는 많은 꿈과 용기와 진실을 발견했다.


정향 선생은 그것들을 그대로 소설로 쓰고자 하였으며, 거기에서 얻어지는 영감을 정리하고 형상화 시킬 때 가장 행복하였다.


그러나 어느 한순간 가슴 속에 하나의 의심이 싹터 그것을 되읽어보면··· 아, 그때의 참담함이란!


그때까지 써온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색이 바래고 시들어져 아무런 의미도 없는 휴짓조각으로 변해버리고 마는 것이었다.


그는 끝내 까끄래기산에서 얻은 여러 모험과 아름다움과 진실로 짜인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단 한 번도 해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

그것이 정향 선생의 불행이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정향 선생을 슬프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작가 아닌 작가로서 해미 사람들과 호흡하며 이십여 년을 하루같이 살아온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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