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화 사쿠라의 친구 에미, 호죠 집터에서 의심스러운 남자를 만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흥흥, 아, 여기 그립네. 조금 돌아서 갈까."
이차선 도로를 달리는 검은 경차가 좌회전해서 작은 시골 길로 들어간다.
길 옆에는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인 채 황금빛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오! 역시 이 계절은 경치가 너무 예뻐! 시골! 이라는 느낌? 그래도 현청이 있는 도시일텐데..."
하하하, 라며 힘없이 웃는 에미.
유치원 엄마 모임, 이라는 다과회를 빙자한 뒷담화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경치도 즐길 겸, 호죠 집터도 보고갈 겸 이 길로 들어온 것 같다.
"어디 보자, 호죠집터가 어디... 어?"
분명히, 호죠 집터는 예전과 변함없이 공터 그대로였다.
하지만 왜인지 그 장소엔 차가 서있고, 텐트도 쳐져있다.
잘 보면 차의 옆에는 짐도 몇 개 쌓여있는 것 같다.
"어? 뭐야? 저게 뭐지?"
호죠 집터옆에 차를 세우고, 탁 소리를 내며 차에서 내리는 에미.
손에 든 스마트폰에는 112를 눌러둔 채 당장이라도 전화를 걸 태세다.
유지가 본 받아할 경계심이다.
어머니는 강한 법이다.
"실례합니다, 누구 있나요? 여기, 친구네 땅이에요?"
"아, 의심하게 만들고 말았네요. 죄송합니다."
조심조심 말하던 에미의 목소리에 대답한 것은 낮고 차분한 목소리.
마치 노린 것처럼 사람을 안심시키는 목소리였다.
천천히 텐트에서 한 남자가 나온다.
나이는 50살 전후, 제대로 갖춰입은 정장.
희끗희끗한 머리는 검은 머리를 찾기 힘들다.
금속 테두리의 사각 안경이 더욱 딱딱한 느낌을 준다.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다.
잘 보면 등에는 큰 배낭을 짊어지고 있었다.
신발은 걷기 쉬운 운동화다.
예전에 뉴욕에라도 살았던 걸까.
"저는 사쿠라 플로레스씨의 대리인을 맡고있는 군지라고 합니다. 호죠가의 토지에 출입하는 일에 대해서는 사쿠라 씨의 허가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을 의심하는 것에 전혀 당황하는 일 없이 자신을 소개하는 남자.
하지만 사쿠라의 친구 에미는 믿지 않는 것 같다.
유지가 아니니 당연하다.
"아, 여보세요, 사쿠라. 지금 괜찮아?" 응, 어쩐지 사쿠라 집 근처에 이상한 아저씨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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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쿠라 씨. 네, 맞습니다, 군지입니다. 예. 예의 건입니까? 친구분이 옆에 계신데.... 네, 좋습니다. 얼마 전 메일로도 보내드렸습니다만, 수도, 가스, 전기 회사의 건은 마무리 지었습니다. 네. 메일로도 말씀드렸지만, 수색원을 제출하는걸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7년이 지날 경우 실종이 성립하기에, 유지 씨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법적 절차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취소 할 수도 있습니다. 네, 네. 그럼 에미 씨께 전화 바꾸겠습니다. 에미 씨, 죄송합니다. 이런저런 얘기가 있어서 통화가 길어지고 말았습니다. 통화료는 지불하겠습니다."
"아, 사쿠라, 미안, 다시 걸게! 군지 선생님, 통화료는 괜찮아요!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아뇨, 괜찮습니다. 의심스럽게 생각하시는 건 당연한 일이죠. 일단 이웃에 계신 분께는 인사를 드렸습니다만..."
사쿠라와 통화 후 의심스럽던 남자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겨우겨우 남자의 소개를 받아들인 에미.
크게 고개를 숙이며 무례를 사과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에미의 행동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유지가 아니니까.
"그래서... 변호사 선생님께서 그 모습은 대체...? 게다가 텐트 라던지, 이 골판지 라던지...."
누구인지는 알았지만, 그렇다고 모든걸 납득할 수 있는건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질문을 거듭하는 에미.
"그렇네요. 호죠 유지 씨가 이세계에 있는 것 같다, 는 일은 알고 계십니까?"
"네, 애초에 사쿠라에게 알려준 것도 저고, 게시판도 보고있으니까요... 네?"
정장을 빼입은 50대의 성실한 인상의 남자에게 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또 이 곳에 있는 골판지의 산과 텐트.
험로에 강하다고 정평이 나있는, 장소에 따라 마개조된 장갑차가 부럽지 않다는 평을 듣는 국산 메이커의 SUV.
아직도 짊어진 채인 큰 가방까지.
어쩐지 이 남자가 여기 있는지 상상할 수 있다.
"유지 씨는 부지에 있던 문이나 울타리까지 통째로 이세계에 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두고간 물건이 그대로 이세계에 가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한 것이 시작입니다. 결과는 며칠이 지나도록 그대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해서, 제가 이 곳에서 묵어보았습니다.
에미의 예상대로다.
이 군지라는 남자는 유지가 이세계에 갔다는 것을 믿고 어떠한 조건에서 이세계로 보내졌는 지를 조사하던 중인 것 같다.
"그러니까... 거기서 묵어버리면 군지 씨도 이세계에 가버리잖아요?"
짊어진 큰 배낭과 발밑의 운동화.
눈에 보이는 걸 바탕으로 대답을 예상해가며 에미는 더 묻는다.
"결과는 갈 수 없었군요. 몇 번이나 묵어봤습니다만. 이젠 유지 시가 이 세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날, 동일한 시간에 묵어볼까 하고 생각합니다.
"아뇨, 그건 좋습니다만.... 그... 가족이라던지?"
상식인 같은 외형의 남자의 기묘한 행동을 앞에 두고, 에미는 이미 평상심을 잃고있다.
"괜찮습니다. 이제 아들도 일하기 시작했고, 아내는 일찍 여의어버려서 말이죠."
그렇게 말하고, 쓸쓸 한 듯 바닥에 시선을 떨어뜨리는 군지.
"하지만 그 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을 뿐이로군요?"
하지만 에미는 속지않았던 것 같다.
어머니는 강하다.
"좋지않나요. 아들도 자립해서 일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가고 싶습니다, 이계. 예전부터의 꿈이었거든요.
역시 이게 군지의 본심인 것 같다.
하지만 사람도 물건도 호죠 집터에서 이세계로 보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같다.
좋아, 이 정보를 검증게시판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하는 에미.
아무래도 이미 그녀도 너무 늦은 것 같다.
아니, 분명히 에미도 군지도 이미 늦은 것 같다.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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