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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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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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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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변경(3)

DUMMY

XK 마르스에서 결국 보호선수로 정한 사람은 원재의 말대로 원재와 학도, 종원이였다. 서연은 원재를 도저히 보호선수 목록에서 뺄 수가 없었다. 원재의 은퇴를 코치로 막아야 할 정도로 XK 마르스는 아직도 원재의 영향력이 컸다.


다음날 바로 공문의 효력이 발휘되었고 며칠이 지났지만, 실제로 이적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로 성적에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하는 게이머도 있었고, 시즌 중 이적에 돈을 3배나 더 지급하고 연봉을 추가로 지급하면서까지 선수를 데려올 팀은 더더욱 없었다. 승아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다른팀의 5위 6위 급 선수를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


예전 GT의 감독이 바뀌기 전인 첫 시즌처럼 실력이 있는 정창환이나 이종현의 경우처럼 잘하는데도 감독과의 불화로 나오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서야 실력이 있는 선수가 10경기 정도나 게임에 나오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번 규정 변경을 주도한 것은 한광희의 조언을 받은 근대 사이버 팀 감독과 근대 회사의 입김이었다. 건축, 토목업으로 회사를 키운 근대는 한국의 발전과 함께 큰 대형 그룹사가 되었고, 현재 회사 홍보를 위해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 근대 사이버팀의 주요 멤버인 한광희.


실력으로 주요 멤버가 아니라, 영향력으로 주요 멤버였다.

광희가 팀의 모든것을 좌지우지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인맥을 통해 홍보팀 이사급에 영향을 어느정도 미칠 정도는 되었다. 부모님과 친척들이 모두 사회 정·재계 인사들이다보니 이사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었고, 팀의 감독도 무시하기 힘든 특급 낙하산이었다. 선수를 연줄로 꽂아넣어 들어올 정도면 오죽하랴.


광희는 팀에서 실력으로는 중간정도 밖에 안되지만, 이번 근대 사이버의 보호선수 3명안에 들게 되었다. 사실 보호선수로 광희를 지정할 필요는 없었다. 다른팀에서 실력만 보아서는 굳이 광희를 데려갈 필요는 없었으니까. 게다가 기존의 팀 케미를 해칠지도 모르는 부잣집 아들을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


물론 근대에서도 광희가 실력이 좋다거나 해서 보호선수로 지정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렇게 지정해주지 않으면 광희가 기분이 나빠질지 모른다고 지레짐작한 근대 사이버 감독의 결정이었다. 감독이 광희의 눈치를 대놓고 보지는 않지만, 이미 팀내에 알고 있는 사람은 알 정도로 눈치를 많이 보고 있었다. 세상 사는게 다 그런 것이니까 말이다.


그런 광희가 이번에 룰을 고친 것은 사실 원재 때문은 아니었다. 나중에 각 팀의 보호선수 명단이 협회로부터 내려온 뒤에 XK 마르스의 보호선수 명단을 보고서야 원재가 아직 선수로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원래 생각한 의도는 따로 있었다.


“광희야. 이번 일, 네가 한 거지? 전에 팀 산다고 하더니. 너밖에 없어. 시즌 중에 이런말 나올려면.”

“어? 알았냐? 아니.. 아니다. 뭐 이야길 한건 맞는데, 아무리 나라고 그게 내가 말한다고 되냐?”


광희와 같은 팀인 진영은 광희가 이번일에 관련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광희에게 규정을 고친 것에 대해 광희가 한 것인지 물었지만 광희의 반응은 광희답지 않게 생각외로 서민적이며 일반적이었다.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한 진영은 다시 추가로 광희에게 질문을 던졌다.


“근데 뭘 노리고 한거냐? 진짜 XK 마르스 서원재 노리고? 서원재 데리고 오면 다 데려오는거나 다름없긴 하지. 와.. 설마 그거 생각한건 아니지? 그럼 너 존경해 줄게.”

“내가 천재냐? 난 서원재가 코치자격인줄 알았지.”

“그럼 뭘 보고 즉시 영입되게 바꾸자고 한거냐?”

“아니 뭐.. 팀에서 우린 알다시피 에이스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없잖냐. 일단 이렇게 명목상 걸어두면 위에선 좋아한다고.”

“왜?”

“이거 기안해서 올리는 직원이 자기 윗선에 문서 올릴게 생기거든. 뭔가 했다는 걸 남기는 거랄까? 그리고 그게 받아들여지면 실적이 되는거지. 어른의 사정이란 거다.”


광희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지만 진영은 다시 질문을 던졌다.


“흠.. 그게 다야?”

“어. 다야.”

“아니, 그럼 그걸 왜 말한거야?”


진영은 어이가 없어 광희를 쳐다보았다. 아니, 녀석이 돈이 많고, 쓸데없는 일에 꽂혀서 쓸데없는 일을 정말 쓸데없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 말대로라면 영향력을 헛되게 쓴 것이 아닌가?


“아니 뭐.. 정상적인 방법으론 아무도 데려오지 못할거란 것은 알고 있었어. 이번 서원재 건은 아쉽지만.. 알고 있었으면 서원재 데려오자고 했겠지.”

“그러니까 그럼 왜 규정을 바꾸자고 이야기를 한거야?”

“뭐.. 만약인데 말야. 만약에 지성철이나 정창환 같은 애들이 아파서 10경기를 못나온다면 말야.”


여기까지 말하고 광희는 한쪽 입가를 올리며 웃었다. 광희는 별 생각없이 가정이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었을 뿐이지만, 상황적으로나 분위기상 진영이 받아들이는 것은 달랐다. 설마.. 이녀석이?


“너 이자식.. 설마 걔들 깡패 사서 뒷치기해서 다치게 한 다음에 못나오게 하고 우리 팀 데려오려는 것은 아니지?”

“얌마! 날 뭘로 보고 그러냐!! 내가 깡패냐? 그냥 아프거나 해서 못나오면 합법적으로 규정을 이용해서 데려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거지. 규정에 저렇게 해 두면 아무래도 그럴때 데려올 수 있으니까.”


광희는 이게 합법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진영은 광희가 가진 생각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깡패라면 나았다. 이것은 누가 보아도 불법인 행위니까. 하지만 일부 선수에 한하기는 하지만 개인의 의지없이 돈을 더 주면 데려올 수 있다는 발상이 현실화 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진영은 잠시 자리에 앉은 그대로 눈을 감았다.


진영이 사색모드로 들어서자 광희도 대화모드에서 다시 우주전쟁 연습모드인 게임모드로 돌아섰다. 둘은 평소에 팀에서 대화를 많이 나누어서인지 광희나 진영이 서로 이렇게 대화를 끊으면 서로가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이해해주곤 했다.


광희는 진영에게 이야기하고 난 뒤에 진영이 가만히 있자 대화에 흥미가 식었다는 듯이 언제나처럼 진영과의 대화를 멈추고 우주전쟁 게임을 켜고 연습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영은 그때 눈을 떠서 게임을 하는 광희를 보았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에 잠겼다.


선수의 의지에 관계없이 데려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공문에 나온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지만, 선수의 자유의지를 거스른다는 점에서 그 선수가 원하지 않는 이적이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기에 진영은 이번 규정이 위험하다고 보았다.


계속 자신이 있던 팀에 있고 싶은 선수가 다른 팀에 강제로 가게 될 경우에도 게임을 열심히 할까? 친구들도 형도 동생도 기존팀에 있는데 자신 혼자만 이적하게 된다면?


진영은 이어서 계속 생각했다.


만약 서원재가 보호선수가 아니라서 데려간 팀이 있다면, XK 마르스 그 자체인 서원재가 과연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이적을 한다면 제대로 게임을 할까? 이미 어떤일인지는 몰라도 선수로 더 뛰기 싫어서 은퇴한 사람이?


***


“돈만 많이 주면 가지. 돈은 받으니까. 근데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잖아? 경기만 뛰면 되는거지.”

“뭐에요, 그게! 원재오빠. 그거 지금 굉장히 프로답지 못한 발언이라는거 알아요? 실망이에요. 오빠. 매 경기엔 최선을 다해서 이겨야 한다구요!”

“승아야..”

“먼저 가볼게요!”


승아는 팀 휴게실에서 원재에게 쏘아붙이고는 휴게실 쇼파에서 일어나서는 자리를 떠났다.


원재와 승아의 이 대화가 나온 이유를 알자면 지금으로부터 30분 전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원재를 비롯한 3인이 보호선수로 지정되었다는 이야기를 서연이 팀원들에게 해 줄때, 팀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승아가 되지 않은데 대해서 서연처럼 물어보는 팀원도 있었지만, 원재의 결정이라고 하자 팀원들은 더 생각하지 않고 그 자체로 이해했다.


상욱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어차피 자신은 이적제의가 와도 다시 이적할 생각이 없으니 그러려니 하고 신경을 껐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은 승아 혼자였지만, 승아도 따로 휴게실에서 원재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그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만약 보호선수 안되고 다른팀에서 오빨 데려가면 어쩌려고 했어요?’ 란 질문이 승아가 지금 원재에게 쏘아붙이는 이야기의 발단이 되었다.


원재는 그냥 편안하게 대화하는 승아라서 ‘아 그래? 그럼 한 150%나 200% 인상해 주면 그냥 눈 딱 감고 가볼까 했는데? 어차피 난 여자친구 만나려면 돈을 더 벌어야 하니까? 자로 이적할까? 돈만 먼저 받으면 대충해도 되니까?’ 라고 실제로 복귀할 생각도 없지만 농담삼아 말을 던졌는데 승아가 날카롭게 반응한 것이었다.


원재는 그저 농담인데 승아가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것에 당황했다. 이정도의 농담은 이해할 정신연령의 승아가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승아의 입장에서는 경기만 뛰고 승패에 상관없이 돈만 받는다는 마인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것은 승부를 조작하는 것 같다는 정의로움에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 마인드는 원재가 더 가지고 있을 터였다.


승아가 쏘아붙인 것은 회귀전의 자신이 생각나서였다.


열심히 해도 피지컬이 따라주지 않는 자신, 때로는 실력 자체도 못해서 정말 이기고 싶었는데도 이기지 못하는 억울함.


정창환과의 공식경기에서는 큰 차이로 농락당하기도 했다. 이길 수가 없었다. 팀 내 이정민과의 경기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알고도 매번 졌으며, 김은호는 자신이 쓰려고 구상했던 빌드를 뺏어가서 자신이 개발한 것처럼 인터뷰했다.


그러면서도 승아는 이기고 싶었다. 그리고 그런 빌드가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시 승아는 자신의 상황을 알았다. 그저 여제라는. 여자 중에 최고수인 여제라는 허명이 자신의 인기와 프로게이머 생활을 지탱해준다는 사실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주변인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승아는 그래서라도 여성부가 아닌 일반리그에서 지더라도, 게임에 나가지 않더라도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갈수 있었다.



그래도 이기고 싶었다.

나도 프로게이머니까.


게임에 나가고 싶었다.

게임에 나가서 이기고 싶었다.

여성이 아닌 하나의 프로게이머로서 대접받고 싶었다.


그렇지 못한 자신이 분했고, 그렇게 대접받지 못한 자신이 싫었다.


그런데 돌아왔다. 더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하나의 게임마다의 절실함을 알기에 승아는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했다. 중간에 잠시 흐트러지고 방심한 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승아는 매 게임을 이기고 싶어했고, 승부욕이 있었다.


그 결과 이기고, 또 이겼다.


게임을 한다는 것이 즐거웠고, 생각한대로 움직이는 손가락의 빠름에 경이를 느꼈다.

그리고 외모로 실력을 덮어서 이야기하는 인형 게이머가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는 위에 외모로도 추가로 인정받는 게이머가 되었고, 되고 있었다.


그런데 원재가 농담일지언정 그런 이야기를 하자 승아는 화가 났다. 그리고 쏘아붙였다. 원재도 승부 조작에 관한 것은 알고 있기에 농담이라도 말이 심했다고 생각을 하고 거기서 말을 멈추고 승아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꺼냈지만, 승아는 입을 삐쭉이며 원재의 사과를 받는둥 마는둥 하고는 자리를 떴다.


원재의 말이 본심이 아니라는 것을 승아도 알고 있을 것이었다.

아마도 그럴 것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그대로 이용하는 승아 자신과 달리, 다른 게이머들의 노력을 존중해서 은퇴까지 하고 코치로 활동하려는 원재가 아니던가. 그것을 회귀까지 공유한 사이인 승아가 모를리가 없었다. 그런데 그런 것에 화가 난 자신이 민망했는지는 몰라도 승아는 휴게실에 더 있지 않고 나가버렸다.


이기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의 가치는 원재도 알았다. 승아가 이기려는 느낌도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원재는, 승아가 게임에 이기는 행위 그 자체에 너무 몰두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GT의 정창환이 다른 유닛을 조작할 줄 몰라서 라미아 이전 테크로 몰아치는 것이 아니고, 멀티를 뜰 줄 몰라서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 멀티를 안 뜨는 것이 아니었다.


우주전쟁을 보는 관객들에게 다른이들과 틀린 빌드로 자신의 특성을 만들어 보여주고, 그 자체에서 오는 차이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이었다.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다 똑같이 같은 팬티만 입고 나오지 않고 다른 옷을 입고 나와서 다른 상황을 만든 뒤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팬들과 소통하며 그 자체를 즐기는 직업을 가지는 그들의 프로정신이었다. 경기가 결과가 정해진 경기라고 해도 그 과정 그 자체를 재미있게 하려는 의도만큼은 그들을 프로라고 할 만 했다.


하지만 승아는 정창환이나 원재와 같은 그런 즐기는 자세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게임을 돈벌이의 수단만으로 생각하는 것도 조작과 같은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 수 있지만, 게임 자체만을 파고드는 것도 원재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승아를 친동생처럼 아끼는 원재이기에 승아의 행동이 이해가 가면서도 조금 더 승아가 게임 그 자체를 혼자만이 아닌, 다른 이들과도 같이 즐겼으면 했다.


그래서 학도나 동운이를 가르쳐주며 그들의 실력을 높이는 것 이외에 승아가 그런 무언가를 배우길 바랬는데, 승아는 그저 기계적으로 그들이 게임 안에서 하는 것만을 나누고 있었다. 그 결과 학도와 동운의 컨디션은 괜찮아지고 있었지만, 승아는 실력이 아닌 다른 의미에서 그대로였다.


“승아야, 게임은.. 즐기는거야.”


승아가 나간 자리를 보는 원재의 입안에는 살짝 떫은 씁쓸함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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