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조회수 :
755,444
추천수 :
14,294
글자수 :
2,597,240

작성
16.09.13 00:45
조회
1,738
추천
31
글자
14쪽

히데요시 (3)

DUMMY

[HIDEYOSHI]는 실력만 보자면 확실히 강한 편이었다. 래더에서 현재 [HIDEYOSHI]가 실력으로 크게 못 이기는 선수는 없을 정도로 강했다. 그런데 [HIDEYOSHI]가 계속 래더에서 1위를 하지는 못했다. 물론 빌드의 상성도 있고 매번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1위에서 5위를 오가는 이유는 우주전쟁 넷 래더 산정 방식에 있었다. 지속적으로 계속 접속하여 승리를 거두지 않으면 순위가 밀리는 방식 덕분에 승아도 승리를 많이 했었음에도 래더에서 유명할 뿐 래더 1위를 지속적으로 하거나 하지는 못했다. 선수들에게 이겨서 유명하기는 하지만 베일에 쌓인 산정방식은 알 수가 없었다. 실제로 어뷰징(조작)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999승 0무 0패의 성적을 가진 한 유저가 있었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몰라도 래더순위 50위를 넘지 못했다. 이것으로 미루어 생각해 보건대 아마도 게임내용이나 시간 등도 래더 순위에 반영되는 것이 아닐까 일반 유저들은 추측해 볼 뿐이었다.


[HIDEYOSHI]에게 진 선수는 종관과 학도를 제외하고도 꽤 있었다. 이성처럼 팀에서 조직적으로 우주전쟁 넷 래더에 들어가서 만난 경우도 있었고, 선수 개개인이 취미처럼 우주전쟁 넷에서 만난 경우도 있었다. 그들은 프로게이머인만큼 대부분 상대들을 이겼는데, [HIDEYOSHI]라는 아이디를 쓰는 선수에게 최근 지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이것은 마치 예전 승아가 래더에 나타났을 때처럼 [HIDEYOSHI]도 현재 프로게이머들을 이겨나갔다는 점에서 승아와 닮은 점이 있었다.


승아가 [HIDEYOSHI]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100일 휴가를 나온 오빠를 만나고 숙소에 돌아온 다음이었다. 승아의 오빠인 승태는 100일 휴가를 나와서 승아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과 밥을 먹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서는 휑하니 자리를 떴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라는데, 여자친구와도 헤어진 오빠니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어 특별히 같이 놀자고 조르지 않는 관대함을 승아는 보여주었다.


‘음.. 나는 관대하니깐. 나도 이제 오빠랑만 노는 어린애가 아니란 말씀!’


승아는 그렇게 오빠를 잠시 만나고나니 집에서 정작 할 일이 없었다. 기껏해야 집에 있는 컴퓨터를 켜서 한다는 것이 자기도 모르게 우주전쟁 팬 사이트와 우주전쟁 게임에 접속하는 것이었다.


무의식적으로 접속한다는 것이 우주전쟁 관련한 사이트 뿐이니 확실히 자신이 프로게이머는 프로게이머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바에 그냥 연습실이나 빨리 나가야겠다. 놀면 뭐해.”


승아는 그렇게 다시 연습실로 향했다.


***


연습실에는 XK 마르스의 선수들이 모여 하나의 경기 리플레이들을 보며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승아는 그런 팀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끼어들었다.


“오빠들, 저 왔어요!”

“어, 승아 왔니?”

“어. 왔어?”

“오빠는 휴가 잘 나왔어? 건강하지?”


그렇게 반기기도 잠시, 선수들은 다시 서로 이야기하기에 바빴다. 승아는 팀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가 궁금했다. 팀원들이 하나의 리플레이를 놓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갑론을박 하는 것을 보고 무슨 분위기인가 싶었다.


“와.. 이러니까 못막지. 이건 완전히 배째라 잖아?”

“완전히 짼 것도 아니에요. 최적의 수비 유닛을 뽑아내는데에 최적화 되어있어요. 사냥개와 촉수건물로 최대한 막아내면서 가스를 아껴놓고 멀티를 뜨면서 브론톨리스 가니까 이거 상대가 안되네요.”

“말이 쉽지 그게 하기가 쉬운건 아니잖아?”

“이럴때 아예 하피를 뜨면 안됐었나? 사냥개나 브론톨리스가 다 지상공격만 되는 지상유닛인 지대지 유닛이잖아.”

“근데 그래봐야 그 사이에 건물이랑 유닛이 다 쓸려요. 하피로 잡을 수 있는건 한계가 있어요. 하피 공격력이 낮아서.”

“그런데 이거 맵핵 아냐? 맵핵 아니고서야 이렇게 잘 뽑나?”

“에이, 형 지금 무슨소릴 하는거에요. 우린 맵핵 방지 프로그램 깔고 하잖아요. 상대가 맵핵이면 팅겨져요.”

“아. 그렇지.”

“나도 전에 붙은 적 있는데 진 아이디가 얘 였어. 저도 수비적으로 하는데는 도가 텄는데, 얘는 최종 마법유닛을 잘 쓰더라구요. 저도 이런거에 졌어요. 사냥개랑 브론톨리스에 파멸충 조합요.”


전에 붙었었다고 이야기를 꺼낸 것은 종원이었다. 종원은 예전에 수비적으로 장기전 운영을 했는데, 장기전 운영 자체는 확실히 종원도 잘 했지만, [HIDEYOSHI]는 그런 종원과 인구수를 서로 꽉 채운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종원이 국지전에서는 강력한 인간 종족의 방어로 적절히 막아내는가 싶었지만, [HIDEYOSHI]는 파멸충으로 암흑 벌레떼를 뿌리며 사냥개와 브론톨리스를 밀어넣어 참호안의 소총병의 공격에 전혀 피해를 받지 않으며 탱크와 참호로 방어하던 종원의 방어선을 밀어내고 승리를 가져간 적이 있었다.


“종원이 너도 졌어? 와.. 이 [HIDEYOSHI]라는 이 친구.. 프로 수준은 되나본데?”


[HIDEYOSHI]의 실력에 대해 다들 감탄하고 있을 때, 원재의 신봉자인 종원이 원재에게 말을 꺼냈다.


“형! 원재형이라면 [HIDEYOSHI] 얘 이길 수 있지 않아요?”

“그래! 맞아. 형! 형 아이디 워낙 유명하니까, 형 아이디로 대전 걸면 쟤가 받아줄 거 아녀요. 그리고 형이 발라버려요!”

“맞아! 원재형! 이건 프로게임도 아니잖아요. 어디 아마추어 일본놈이.. 형! 한국에는 형이 있다는 걸 보여줘요!”


동생들의 성화에 원재는 진땀을 흘렸다. 자신이 어느정도 잘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회귀전에 혹사한 손목을 그대로 가지고 온 원재는 온라인에서는 그다지 강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재의 초능력인 ‘제 3의 눈’은 일정거리 안의 다른 시야를 보는 것이지, 완전히 먼 거리에 있는 상대의 화면까지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야야. 난 은퇴 했잖아. 요즘 게임도 별로 안했어.”

“에이~ 형. 실력이 어디 가나요. 일단 신청해서 발라줘요, 형.”

“야야.. 난 됐어. 정말로. 난 오프라인 체질이라.”

“아 맞다. 그러고보니 원재형 예전에도 우주전쟁 넷 래더 승률이 안좋았어.”

“원재형은 실전 체질이잖아. 래더는 그냥 자기 편한데서 하는거고.”

“원재형은 무대 체질이지. 멘탈이 좋으니깐. 아.. 나도 멘탈좀 잡고 했으면..”

“학도 넌 멘탈이 문제가 아니라 실력이 문제야.”


요즘 승아에게 전술 전략과 멘탈 케어를 받는 학도와 동운은 실력이 조금씩 느는 것을 본인들이 체감하고 있었는데, 이번 학도와 [HIDEYOSHI]의 경기 리플레이를 보면서 승부욕이 들기도 했다. 동운은 학도에게 반장난 반진담 수준으로 말을 건넸다. 하지만 동운의 말과는 다르게 예전에는 동운이 학도가 범접할 수 없을 만큼의 실력이었지만, 최근 팀내 리그전에서는 학도가 이기는 경우도 가끔 나올 정도로 학도의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동운이 말한만큼 학도의 실력이 개차반은 아니었다.


“어어.. 동운이 형?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형이 예전에는 나한테 그런말 할 실력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형이나 나나 지금 상태로는 50보 100보 도찐개찐이지.”

“그래도 내가 좀더 낫지. 최근 리그 전적도 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아닌가?”


동운의 도발적인 이야기를 들은 학도는 오기가 생겼다.


“동운형, 이따 피자내기 1:1 한판?”

“호오.. 많이 컸다? 니가 나를?”

“이래뵈도 요즘 승아한테 과외 받는다구요.”

“너만 받냐? 나도 받.. 아? 잠깐.”


학도와 이야기하던 동운은 옆에 화면을 보던 승아를 보고 이야기했다.


“승아야. 네가 해 볼래?”

“맞아! 승아! 승아가 있었지!”

“승아 아이디도 워낙 유명하잖아.”

“승아 근데 래더 요즘 안해서 순위 많이 낮아지지 않았나? 아니 아예 등수에도 없을건데?”

“용갑아, 생각좀 해봐라. 승아 아이디 Remigirl을 모르는 우주전쟁 유저가 있냐?”

“없죠.”

“그걸로 대전신청하면 다 받아줄 사람이 천지다.”

“아.. 하긴.. 워낙 유명하니까요. 승아 아이디는. 승아야! 네가 이겨줘!”


승아는 갑자기 자신에게 시선이 쏠리자 당황했다. 연습실에 와서 오빠들이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잠시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자신의 우주전쟁 넷 아이디를 이야기하다니.


“아니.. 잠깐. 지금 무슨 상황이에요?”


승아는 지금 연습실에 와서 팀원들이 바쁘게 이야기하는 것에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 동운은 승아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고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학도가 [HIDEYOSHI]라는 아이디의 일본사람과 게임을 했다. 그런데 졌다. 자세히 듣자니 최소한의 병력과 건물로 잘 막아내면서 자원 축적을 하고 그것을 나중에 폭발적인 고위 테크의 병력, 즉 브론톨리스와 같은 병력으로 바꾸어서 공격해 오는 괴물 종족의 고수에게 졌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선수에게 종원도 졌었다는 말과 함께.


“그러니까, 오빠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그 선수에게 게임 대전을 걸어서 게임을 해 봐라?”

“그래! 한국사람이 일본놈한테 져서야 되겠어!”

“에이.. 형. 그게 언제적 마인드에요?”

“언제적 마인드긴! 21세기 뉴 마인드다! 일본은 우리의 적이야!”


팀에서 승아를 제외하고 어린편인 길이가 학도에게 말하자 학도는 흥분하면서 말했다. 일본어를 알고 일본 2ch라는 대화 사이트에도 가끔 들르는 학도는 일본어를 어느정도 알고, 일본 이모티콘을 알기에 더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한국에서 이긴뒤에 비매너 유저들이 ㅋㅋㅋㅋㅋ 하고 웃는다면, 일본 유저들은 한국의 ㅋㅋㅋㅋ 와 같은 웃음을 뜻하는 타자를 wwwww라고 치는데, 이것도 학도가 알고 있었던 것. 학도는 일본어를 알아들은 것보다 일본 이모티콘을 알아들었기에 더 화가 났었다.


학도는 승아의 손을 덥썩 잡고 말했다.


“승아야!”

“학도 오빠, 왜 그래요. 갑자기.”

“꼭 나의 원수를 갚아줘. 이 원수를 갚아줘...”

“아, 오빠, 이 손 좀 일단 놓고 이야기 해요.”


승아는 학도의 손을 뿌리치며 원재를 쳐다보았다.

승아는 원재에게 눈빛으로 말을 꺼냈다.


- 오빠, 오빠가 해 봐요.

- 알잖아. 나 온라인에선 오프라인보다 별로인거.

- 그래도, 난 귀찮아요.

- 네가 좀 해봐. 쟤 잘하긴 하는거 같아.

- 잘하긴 해요? 얼마나?

- 잘해. 그냥. 해봐. 빌드도 괜찮고.


정말로 이런 단어를 말한 것인지 서로 알 수는 없지만, 분위기상 서로의 느낌은 그런 교감이 오갔다. 원재의 눈빛은 승아가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고, 승아도 그런 원재의 눈빛을 캐치했다. 승아는 손을 맞잡아서 풀며 자신의 컴퓨터 앞으로 다가갔다.


“아.. 간만에 봉인을 풀어야 하나.”

“와.. 봉인이래. 승아가 학도랑 놀더니 언어가 이상해졌어.”

“뭐래요, 오빠. 원래 한국말로 봉인 쓰이거든요?”

“크크크큭.. 일본의 잡것들이여. 이제 우리 Remigirl 님이 혼돈의 봉인을 뜯고 날아오른다. Remigirl님이 한손만으로 너를 상대해 줄 것이다아!!!!!!”


학도가 오글거리는 대사를 치자 주변은 잠시 조용해졌다.

혼돈의 봉인이라니.. 한손만으로 상대하다니..


“학도 오빠, 아무리 저라도 한손만으로는 무리에요.”

“그.. 그래? 그럼 두 다리를 묶고 게임을...”

“다리는 왜 묶냐? 그리고 그런다고 손이 고정되냐? 앉아서 하는 게임인데 그대로지.”

“아.. 그러면 한쪽 눈을 감고 숨을 쉬지 않고 상대를..”

“학도 오빠!!!”


학도의 말에 승아는 참지 못하고 학도를 불렀다. 저런 저질개그라니. 진짜.. 못봐주겠어. 그런 학도의 말을 끊은 것은 팀의 정신적 지주, 원재였다.


“학도, 조용히 좀 하고.”

“네. 형.”

“승아는 자리가서 한번 우주전쟁 넷 접속해 보고.. 쟤 [HIDEYOSHI]라는 애 종족은 괴물이다. 종원이 얘기를 듣고 학도 경기 보자면 얘는 후반 유닛까지 끌고 가는데 능한것 같아.”

“네. 알겠어요. 일단 신청 해 볼게요.”


승아는 원재의 말을 듣고 연습실 내의 자신의 자리로 가서 간만에 우주전쟁 넷에 접속했다. 래더 순위에 상대의 아이디가 나오기에 아이디를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HIDEYOSHI]... [HIDEYOSHI]... 아! 여기있네. 이렇게 신청을 하고.. 오빠! 신청을 하긴 했는데, 상대가 받아줄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게임중인 것 같은데. 어차피 오늘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구요.”

“그래? 하긴.. 그렇지. 일단 나중에 연락이 오면 게임을 하고...”


거기까지 원재가 이야기 했을 때, 갑자기 승아의 컴퓨터에 [HIDEYOSHI]로부터 귓말이 도착했다.


[HIDEYOSHI] : 1:1 Game?


"앗! 오빠! [HIDEYOSHI]가 귓말을 보냈어요! 제가 1:1 하자고 했더니 바로 귓이 왔어요!“

“오.. 역시 승아.. 아이디가 유명해서 그런가?”

“[HIDEYOSHI]도 승아라면 한번 붙고 싶었겠지.”

“뭐라고 답하죠?”

“5분 뒤에 하자고 해. 잠시 감독님도 좀 모셔올 테니까. 용갑이, 감독님 좀 불러와라.”

“네! 형.”


그렇게 용갑이 자리를 떠났고, 승아는 [HIDEYOSHI]의 귓말에 대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일본말로요? 나 일본말 못하는데..”

“뭘 그걸 일본말로 해. 1:1 game도 영어로 쳤잖아? 간단하게 단어로 ‘5분뒤’라고만 치면 되지.”

“알았어요.”


그리고 승아는 [HIDEYOSHI]에게 영어로 된 귓말을 날렸다.


Remigirl : 5 bun di


작가의말

[HIDEYOSHI].. 하지만 윤승아라면 어떨까! 윤! 승! 아!

연휴가 있는 새 한주의 시작이네요.

이번 한주 풍성한 한가인... 아니

풍성한 한가위 맞으시길 바랍니다.

(연정훈씨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64 분열 (1) +8 16.09.30 1,871 30 12쪽
163 팬클럽 (3) +8 16.09.29 1,751 32 11쪽
162 팬클럽 (2) +6 16.09.27 1,939 33 9쪽
161 팬클럽 (1) +8 16.09.26 1,786 33 13쪽
160 개인리그 8강 (5) +5 16.09.25 1,698 35 12쪽
159 개인리그 8강 (4) +6 16.09.23 1,906 29 16쪽
158 개인리그 8강 (3) +7 16.09.22 1,889 37 10쪽
157 개인리그 8강 (2) +6 16.09.21 1,927 41 16쪽
156 개인리그 8강 (1) +6 16.09.20 1,925 28 12쪽
155 x맨을 찾아라 (3) +9 16.09.19 1,713 36 13쪽
154 x맨을 찾아라 (2) +8 16.09.18 1,763 37 15쪽
153 x맨을 찾아라 (1) +8 16.09.16 1,854 28 12쪽
152 히데요시 (5) +7 16.09.15 1,753 37 18쪽
151 히데요시 (4) +4 16.09.14 1,677 33 11쪽
» 히데요시 (3) +7 16.09.13 1,739 31 14쪽
149 히데요시 (2) +5 16.09.12 1,939 31 13쪽
148 히데요시 (1) +4 16.09.11 1,758 35 7쪽
147 나비효과 (3) +8 16.09.10 1,798 32 15쪽
146 나비효과 (2) +8 16.09.09 1,763 38 12쪽
145 [긴급공지] 죄송합니다. 오늘 연재 쉽니다. +5 16.09.08 1,677 17 1쪽
144 나비효과 (1) +6 16.09.07 1,961 40 17쪽
143 월드컵 준비 +4 16.09.06 1,817 35 10쪽
142 규정 변경(3) +6 16.09.05 1,802 38 14쪽
141 규정 변경(2) +9 16.09.04 1,794 38 16쪽
140 규정 변경(1) +8 16.09.02 1,757 34 9쪽
139 반격 (5) +5 16.09.01 1,785 32 13쪽
138 반격 (4) +4 16.08.31 1,849 36 14쪽
137 반격 (3) +4 16.08.30 1,820 37 14쪽
136 반격 (2) +5 16.08.29 1,892 38 10쪽
135 반격 (1) +8 16.08.28 1,993 36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