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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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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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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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vs 아이템카이(2)

DUMMY

은호는 가진 사냥개 전부를 승아의 본진으로 달렸다. 다음 테크인 라미아를 생각하며 테크를 타면서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려고 했었지만 지금은 앞마당에 들어간 자원을 취소해서라도 승아의 본진에 들어가 보아야 할 때였다. 그러다가 은호는 승아의 자원에 대해 생각이 미쳤다.


‘잠깐만. 내가 쟤보다 조금 부유하게 12일꾼으로 시작했는데, 쟤가 수송 업그레이드를 하고 저 정도의 사냥개를 뽑아서 벽 너머로 넘겼다는건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고 있는 나와 병력이 거의 비슷하거나 적다는건데.. 굳이 앞마당을 취소할 필요가 있을까?’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같은 팀의 정민의 화면을 보니 당장이라도 건물이 다 파괴될 위기였다. 자신 혼자서 같은 쪽 S자에 있는 괴물인 윤승아를 밀고 건너편 서원재와 1:1 장기전을 치뤄야 하니 앞마당을 취소하면 서원재가 앞마당을 더 빨리 돌릴수 있어 나중에 힘든 경기를 하거나 경기를 지게 될 것이었다.


“야! 김은호! 나 이제 거의 끝났어! 뭐해!, 빨리 밀어!”

“가고 있어! 이 천재님은 말하면서 생각하면서 유닛도 움직이고 있었지!”


은호는 결국 뽑아둔 사냥개만으로 승아의 본진 공략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다시 사냥개가 넘어오기 전에 달리던 러쉬를 완료하기로 했다.


드디어 승아의 본진에 도착하자 촉수건물 3개가 보였다.


‘흠... 4개정도면 뚫기 힘들텐데.. 3개면 할 만해! 나도 병력이 많으니까!’


바로 순식간에 판단을 내린 은호는 승아의 본진에 사냥개 다수를 투입했다.


“아! 김은호, 윤승아의 본진에 사냥개 공격을 갑니다. 윤승아, 촉수건물을 더 지을수 있었을 텐데 왜 촉수건물이 3개뿐이죠? 이러면.. 저 많은 사냥개를 막기가 힘들 텐데요!”

“그러고보니 윤승아, 본진에 일꾼도 처음과 거의 비슷하게 10기정도밖에 되지 않네요. 아, 기존 일꾼으로 전에 보여주었던 경기처럼 촉수건물 주변을 일꾼으로 둘러싸서 막습니다! 하지만 사냥개가 너무 많아요! 촉수! 터져나갑니다!”

“저쪽은 어떻게 됐죠? 아! 말씀드리는 순간 이정민, 모든 건물이 터졌습니다! 이정민 선수,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옆자리의 김은호 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윤승아, 촉수 하나 남았습니다. 사냥개는 15마리! 이제서야 사냥개를 뽑기 시작하는 윤승아! 너무 늦었어요! 왜 이제서야 만드나요! 윤승아!! 아.. 막기 힘듭니다! 촉수... 터져나갑니다!”


승아가 밀리던 장면을 본 관객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 아니, 윤승아 왜 촉수 더 안만들지?

- 그보다 사냥개를 좀 더 빨리 뽑았으면 안 밀릴 가능성도 있었는데..

- 안밀리다 뿐이냐? 막기만 하면 끝나는 거였어. 서원재는 가만 있는게 아니니까.


“아.. 윤승아! 모든 건물이 터져나갔습니다! 김은호, 사냥개를 다수 소비하긴 했지만 윤승아를 밀어버리고 1:1 상황을 만듭니다!”

“어? 근데 게임이 끝나지 않네요?”


그때 게임화면이 6시쪽을 비춰주었다. 위아래로 가운데에 가로지른 S자형 벽의 아래쪽, 그중에서 자원으로 만들어진 장벽의 동쪽인 원재쪽에서 새로이 건물을 생성하고 자원을 캐고 있는 승아의 멀티를 발견했다.


“아! 윤승아! 어느새 서원재쪽에 멀티를 펴고 자원을 캐기 시작하고 있었어요!”

“일꾼이 4마리밖에 안되긴 하지만 이러면 충분히 서원재가 막아줄 동안 더 성장할 수 있죠!”

“그런데 서원재의 앞마당이 아니라 가운데 장벽을 이루고 있는 3개의 자원벽 중에 아래쪽 벽이에요. 이러면 김은호가 나중에라도 라미아를 뽑아서 건너편의 일꾼의 자원채취를 방해할 수 있을텐데요. 왜 저기에 만들었죠?”

“급했겠죠. 빨리 도망가서 만들어야 하니까요.”


해설진들과의 이야기와는 달리 승아는 급해서 그 자리에 멀티를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처음에 촉수건물 3개만 지은 것도. 처음 러쉬를 가서 이정민을 게임에서 아웃시킨 뒤에, 촉수를 더 지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김은호가 자신의 본진으로 들어오지 않게 된다. 그러면 김은호는 앞마당을 먹고 자원을 두곳에서 캐서 자원도 많고 빠른 고급테크도 타게 되고, 서원재와 자신은 본진에서만 자원을 캐는 상태에서 더 이상의 테크도 올리지 못하게 된다.


반면 자신의 본진을 밀 수 있을 것이라고 은호가 판단하게 되면 그동안 생산했던 공격유닛인 사냥개를 많이 소모하게 된다. 그러면 나중에 원재의 병력으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이것을 염두에 둔 승아는 김은호가 밀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양의 촉수만을 지은 후, 최대한 사냥개를 소모시키면서 자신의 멀티를 밀려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자신은 처음 사냥개를 넘긴후 공격 갈 때 넘겼던 일꾼하나로 원재쪽에 살아 있는다. 이것이 승아와 원재의 약속된 작전.


“아, 서원재 선수. 본진에서 무언가가 멀리 움직입니다.”

“뭐죠? 아! 수송선이에요! 수송선! 언제 테크를 올렸죠! 서원재 선수!”

“김은호와 윤승아가 싸우는 사이 서원재는 테크를 올리고 있었어요!”

“앞마당 멀티를 뜨지 않고 테크를 타고 있었네요.”

“김은호, 펼쳐놓은 비올란테로 서원재의 수송선이 오는 것을 감지합니다. 윤승아의 본진을 밀었던 사냥개, 본진으로 복귀합니다. 그런데 멀어요! 그리고 사냥개가 8개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런데 1기의 수송선에는 소총병이나 의무병이 합쳐서 8개밖에 못 타는데요. 아무리 김은호가 멀티 뜨느라 공격유닛이 없다고 해도 지금 사냥개나 라미아를 더 뽑으면 소수의 소총병 드랍은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원재, 일꾼위로 수송선에서 병력 내립니다.”

“아!! 소총병이 아니에요! 화염방사병이에요!!”


소총병과 같이 막사에서 생산하는 유닛인 화염방사병은 소총병과 달리 공격 거리가 짧아 원거리 유닛을 상대하는 후반부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 유닛 중 하나였다. 반면 근거리 공격에는 센 화력으로 사냥개나 기계전사, 그리고 일꾼과 같은 근거리 공격 유닛에는 강력한 편이었다.


원재가 수송선에서 내리고 있는 것은 화염방사병 4기와 의무병 2기였다.

원재의 화염방사병은 본진 쪽에 있는 일꾼을 반 이상이나 쓸어버리고 있었다.

은호는 라미아와 사냥개를 동시에 조금씩 생산해서 드랍을 막았지만, 이미 일꾼의 피해가 컸다.


“아! 김은호! 큰 피해에요! 라미아를 생산해서 막기는 했지만 이대로면 장기전이 힘들어져요.”

“그렇죠. 처음에 배를 좀 불리기는 했지만 지금 일꾼 피해를 입어서 서원재가 일꾼이 더 많은데 서원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피해가 아예 없어요! 그리고 윤승아도 아직 살아있죠!”

“그래도 방금 유닛을 소비하면서도 수송선을 라미아로 찍어서 잡아준 것은 김은호 선수의 센스를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네. 그렇습니다. 아직 이정민 선수를 공격하러 갔던 소총병들이 살아있거든요. 그 소총병들을 안 보이는 곳에서 천천히 실어 나르면 골치 아플 뻔했는데요. 이제는 수송선이 터졌으니 다시 오려면 시간이 걸려요! 지금은 일꾼 찍어야죠!”

“김은호, 일꾼피해를 입었지만 드랍을 막아내고 역시 일꾼을 찍습니다.”

“그렇죠. 유닛을 더 찍을 필요가 없죠. 김은호는. 지금 가지고 있는 라미아 3기에 사냥개 7기면 드랍은 충분히 막을 수 있어요! 이젠 적당히 발전해서 윤승아가 더 크기 전에 빨리 둘다 밀어야 이기는거죠!”


은호가 드랍까지 잘 막아내고 일꾼을 찍으며 한숨을 돌리고 있을 때, 게임화면을 보여주는 방송관계자인 옵저버는 다시 맵 중간의 자원이 있는 부분을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처음에 이정민의 본진을 공격했던 승아의 사냥개와 원재의 소총병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그리고, 다시 펌핑이 시작되었다.


“아! 서원재, 윤승아! 센터에서 다시 막사를 들었다 놓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사냥개와 소총병이 천천히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관객들과 TV로 화면을 보던 이들은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 뭐야. 저거.. 그러면 XK는 계속 2대 1로 싸우는거야? 병력을?

- 와.. 작전 지림.. 누가 짠 거지?

- 서원재겠지. 와.. 김은호 일꾼 찍고 있었는데 폭망.

- 수송선 터트렸으니 못 올줄 알았는데 막사 들었다 놨다 하면서 병력 다 넘기고 있음.

- 수송선은 없어도 됐네. 그냥 일꾼만 좀 잡고 안심시키려던 건가?

- ㅋㅋㅋ 하긴 수송선 뿌갰는데 금방 넘어올 수 있을 줄 알겠어?

- 그런데 계속 넘어감.

- ㅋㅋㅋㅋ


“저희 해설진들도 순간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서원재는 처음부터 수송선을 찍을 필요가 없었어요!”

“지금 보이십니까! 건물이 널뛰기하듯 아래위로 펌프질하면서 내려앉는 충격에 유닛들이 동서 장벽과도 같던 자원을 그냥 넘어가고 있어요!”

“이게 바로 국경 밀입국이죠! 정상적인 루트로 넘어가지 않아요! 밀입국 작전! 다시 해냅니다. 윤승아와 서원재의 사냥개와 소총병이 거의 다 넘어왔습니다! 많아요!”

“윤승아의 사냥개는 적은 반면 서원재는 멀티도 안뜨고 중앙 센터에 소총병과 의무병을 집결해 두었었어요! 바로 공격 들어갑니다, XK 마르스!”


은호는 일꾼을 더 찍다가 갑자기 뜨는 공격받는다는 신호음에 헛숨을 들이켰다.

이미 모든 건물이 터져서 은호의 화면을 구경하던 정민도 입을 벌리고 경악했다.


“으헉!”

“저거 뭐야! 수송선 부셨는데! 저많은 병력이 어디서!”

“사냥개도 왔어!”


원재의 소총병들과 승아의 사냥개는 은호의 앞마당 멀티로 들이닥쳤고, 승아와 달리 촉수건물을 짓지 않고 일꾼을 찍으며 발전에만 신경쓰던 은호는 건물이 하나하나 깨져나가며 더 이상 막을 수가 없었다.


[GG]


“네! 3세트 경기! XK마르스의 윤승아, 서원재 선수가 막사를 이용한 밀입국 러쉬를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갑니다!”


은호와 정민은 게임이 끝난 뒤에도 부스를 나가지 못하고 잠시 망연자실해 있다가 키보드와 마우스를 챙겨 바로 팀 대기실로 뛰어들어갔다. 팀 대기실에서 보던 팀원들은 어떻게 된 경기인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쇼 형, 이거 어떻게 된 거에요? 수송 업그레이드 한 괴물이 왜 이렇게 병력이 많아요? 처음 수송 업글이 왜 이렇게 빠른거에요?”

“아니 그보다 끝에 은호가 수송선 격추했는데 마지막에 소총병, 사냥개는 어디서 쏟아진 거에요? 영진이형?”


은호와 정민은 귀신에 홀린 경기를 한 듯 멍하게 팀원들에게 물어보았다. 팀원들의 설명을 들은 은호와 정민은 입이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러니까 막사를 띄워서 땅에 내리는 충격으로 유닛이 넘어갔다고? 그게 돼?”

“되더라고. 몰랐는데 우리도 보고 벙 쪘어.”

“아니.. 그러면 처음에 괴물인 윤승아가 수송 업그레이드를 한 게 아니고 서원재가 막사를 들었다 놓으면서 넘겨줬다? 그리고 정민이는 병력이 2:1 상황이니 바로 밀렸고,”

“그리고 은호 넌 그 병력들이 다시 돌아와서 끝에 밀린 거고.”

“우린 계속 1:2로 싸운거네. 와... 병력의 집중이라..”

“와... 진짜 대단한 놈들이네. 어떻게 저런걸 찾아내냐. 저번에 콘프로스트 탱크 포격 자리도 그러더니...”

“역시 서원재겠죠?”

“그렇겠지? 우주전쟁 넷 래더 상에서 본 Remigirl은 이런 버그같은 플레이를 하지 않았어.”


***


“우주전쟁 넷 래더 상에선 이런거 안해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었으니까요.”


원재는 승아와 함께 대기실로 돌아가 쉬며 처음 이 작전에 대해 승아가 했던 말을 생각했다.


“이런거.. 막사 펌핑하는 것 같은 이런 플레이가 그럼 얼마나 더 있어? 네가 발견한 것.”

“글쎄요.. 매우 많이?”

“요 복덩이 같으니...”

“헤에~ 천천히 풀을게요. 어차피 먼저 쓰면 또 못 써요. 하나씩 쓰면 되요. 포스트 시즌에도 써야 하잖아요? 몇개만 미리 가르쳐 드릴게요. 대신 쓸 타이밍은 같이 의논하기에요? 말하지 않고 먼저쓰기 없기! 일단 인간종족은.....”


사람들은 자신의 평소 전략적인 스타일을 보고 오늘의 전략도 자신이 세운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실제로 탱크는 자신이 발견한 맵 상의 히든피스 였으니까. 하지만 오늘 쓴 전략도 그렇고, 많은 전략이 이 작은 소녀의 머리에 들어있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다른 팀들은 아직 모른다. Remigirl의 진정한 무서움은 빠르고 세밀한 컨트롤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전략을 가지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컨트롤이 있기에 강자라는 것을 세상은 아직 모른다. 이번 전략도 내가 짠 줄 알겠지. 그래. 아직 어린나이에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 팀을 위해서라도, 너를 위해서라도! 내가 너의 장막이 되어주겠어. 너를 가리는 막이 되어 세상의 시선을 가려주마!


“원재오빠.”


생각하던 원재는 승아가 부르는 소리에 생각에서 깨어났다.


“음?”


“TV 안보여요. 학도오빠 경기하는거 오빠가 가려서... 가리지 말고 좀 비켜봐요.”

“...........알았다.”


원재는 승아의 시선을 더 가리지 않고 한발짝 옆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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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s 아이템카이(2) +2 16.05.16 3,306 61 13쪽
42 vs 아이템카이(1) +4 16.05.15 3,415 62 14쪽
41 필승법 +7 16.05.14 3,591 62 14쪽
40 Remigirl의 정체(2) +3 16.05.12 3,796 62 12쪽
39 Remigirl의 정체(1) +5 16.05.11 3,666 59 13쪽
38 프로리그 출전(4) +5 16.05.10 3,652 70 16쪽
37 프로리그 출전(3) +4 16.05.10 3,651 54 11쪽
36 프로리그 출전(2) +8 16.05.09 3,719 69 14쪽
35 프로리그 출전(1) +6 16.05.08 3,839 59 13쪽
34 프리 시즌(6) +3 16.05.07 3,757 58 14쪽
33 프리 시즌(5) +8 16.05.05 3,714 57 12쪽
32 프리 시즌(4) +3 16.05.04 3,826 67 12쪽
31 프리 시즌(3) +5 16.05.03 3,892 60 10쪽
30 프리 시즌(2) +3 16.05.02 3,861 64 12쪽
29 프리 시즌 +2 16.05.01 4,067 63 11쪽
28 vs X-게임넷(3) +5 16.04.30 3,915 64 16쪽
27 vs X-게임넷(2) +4 16.04.28 4,026 60 10쪽
26 vs X-게임넷(1) +7 16.04.27 4,122 68 12쪽
25 히든 카드 +7 16.04.26 3,973 80 11쪽
24 Remigirl vs 흑마술사(3) +8 16.04.25 4,104 68 14쪽
23 Remigirl vs 흑마술사(2) +3 16.04.24 4,032 62 12쪽
22 Remigirl vs 흑마술사(1) +6 16.04.23 4,269 66 11쪽
21 프로게이머(4) +5 16.04.22 4,094 70 9쪽
20 프로게이머(3) +5 16.04.21 4,101 70 11쪽
19 프로게이머(2) +3 16.04.20 3,980 80 11쪽
18 프로게이머(1) +7 16.04.19 4,258 81 10쪽
17 프로리그(5) +7 16.04.18 4,014 70 11쪽
16 프로리그(4) +6 16.04.17 3,953 74 10쪽
15 프로리그(3) +4 16.04.16 4,132 6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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