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최근연재일 :
2020.12.20 20:5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6,955,660
추천수 :
23,721
글자수 :
1,875,669

작성
05.12.13 10:58
조회
51,288
추천
124
글자
15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DUMMY

청성파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들려 잠시 숨을 돌린 위현룡은 곧바로 장문인 원기종을 배알(拜謁)하고 교주를 만나지 못한 사정을 설명했다.

원기종 역시 위현룡만큼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눈치였으나 별말 없이 수고했다라는 한마디만 하고 물러가 쉬게 했다.

위현룡이 내실 밖으로 나갈 무렵 염청석이 쟁반에 차를 받혀 들어오고 있었다.

“대사형, 그간 무고하셨습니까?”

그러나 염청석은 냉랭한 눈초리로 위현룡을 한번 노려보더니 아무말없이 내실로 들어가 버렸다.

“대사형을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곧 괜찮아질 거예요.”

밖에서 위현룡을 기다리던 원연홍이 다가와 위로하듯 말했다.


“사실 대사형을 대하기 편치 않습니다.”

위현룡이 고충을 토로하자 원연홍도 약간 우울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전 후회하지 않아요. 제겐 사랑하는 사람을 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언젠간 대사형도 저보다 더 좋은 여자를 사랑하고, 반려자로 택할 날이 있을 거라고 봐요.“


위현룡도 속으로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할 수만 있다면 밝은 달 아래서 정화수(井華水)를 떠다 놓고 하늘에 빌고 싶은 심정마저 들었다.


“아까 대사형께서 손수 차(茶)를 장문인께 내어가던데...”

“네, 아버님은 늘 대사형과 차를 마시세요. 염사형이 대사형으로 올라가고 나서부터 쭉 이어져 온 생활 습관이죠. 두 분은 서로 많은 대화들을 나누곤 해요. 저도 몇 번 곁에 있어 봤는데 청성파의 앞날과 무림에 대해 이런저런 의견들을 교환하는 터라 지루해서 다신 안 들어가려고 하죠. 호호호“


원연홍은 하얀 얼굴에 질렸다는 듯한 표정을 과장되게 지어 보였다.

발랄한 그녀의 모습을 본 위현룡은 입가에 미소를 꾹 참고 물었다.

“그 차가 유명하다는 청성산 차(茶)입니까?”

“아! 네, 그 차(茶)는 청성산에서만 나오는 약초와 녹차 잎을 섞어 다린 것인데 향기가 짙고 음미했을 때 느껴지는 맛도 일품이지요. 위사제도 한번 드셔 보실래요?“

“저도 마실 수 있습니까?”

“그럼요! 청성파 정식제자들은 모두 마시고 있는 걸요.”

“그럼 어디 한번 마셔 볼까요?”

“내가 직접 끓여 드릴 테니 영광으로 알아야 해요. 위사제!”

“하하하”


잠시 차(茶)를 마시면서 원연홍과 담소를 한 위현룡은 제자들이 수련하는 연무대로 향했다.

수많은 제자들로 꽉 찬 연무대에서 그는 손쉽게 낯익은 얼굴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아니 그가 찾아내기도 전에 위현룡의 모습을 발견한 제자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형님!! 언제 돌아온거요!”

곽유가 먼저 반기면서 달려들었다.

“하하하, 방금 도착했다.”

“위사제가 떠난 후로 이 녀석이 의기소침해져서 있는 꼴을 보느라 힘들었소.”

천승비가 곽유를 보면서 놀리듯이 치를 떠는 시늉을 했다.

“아니 형님은...아니 천사형께서는 언제까지 이 착한 사제를 놀릴 참이오!!”

곽유가 인상을 푹 쓰면서 대항을 했으나 그 모습은 매우 정답기만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군. 마교에서는 어떻게 지냈소?”

천승비의 물음은 모든 제자들이 가려워하던 부분이었다.

모두 눈을 말똥말똥 뜬 채로 위현룡의 입만 주시했다.

위현룡은 아무리 애를 써도 머릿속에는 주점에서 벌어졌던 불쾌한 일만 떠오르는 터라 어찌 대꾸를 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마교의 속사정을 낱낱이 밝히기도 뭐 하지 않겠는가.

“그냥...마교 내를 여기저기 구경하고...교주께서 매우 바쁘셔서 직접 뵙지는 못했습니다.”

“아...”

모든 이들이 매우 안타깝다는 듯한 탄식을 내질렀다.

특히 곽유는 입에 거품을 물면서 아쉬워했다.

“형님이 교주님에게 무슨 큰상이나 받을 줄 알았더만...이제 마교를 다시 방문하기도 요원한 마당에 아이고 아까워라....“

“하하하, 원 녀석도...”

위현룡이 곽유의 머리통을 살짝 쥐어박으면서 웃음을 터트렸지만 그 역시 누구보다 아쉬웠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위현룡은 모든 것을 잊고 일상처럼 검법 수련을 시작했다.

여독이 채 풀리지도 않았을 텐데 도착하자마자 수련에 몰두하는 것을 본 제자들은 하나같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큰 형님의 체력은 대단하다니까...”


위현룡의 머릿속에는 점창파 사람들에게 이대제자라고 소개했을 때 받았던 보이지 않는 경멸감으로 꽉 차 있었다.

청성파에서 위로 일대제자들이 즐비한 것을 보면서도 아무런 감정조차 갖지 않았는데 강호로 나가게 되자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지 뼈저리게 깨닫게 된 것이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정진하여 꼭 일대제자 중 높은 서열까지 올라서겠다는 집념이 불타올랐다.

속가제자였을 때는 이런저런 잡일을 하느라 심신(心身)이 피로했지만, 정식제자가 되고 청성파를 안식처 삼아 둥지를 트게 되자 꽉 막혔던 무엇인가가 탁 트인 느낌이었다.

그로 인해 위현룡의 무공은 나날이 일취월장하기만 했다.

오전에 연무대에서 정식제자들끼리 모여서 합동으로 검법을 지도받고 나면 오후에는 자유수련이다.

장문인 원기종은 무공이란 억압되어 하면 안 되고 자연과 호흡하면서 청백한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다른 문파들처럼 주입식으로 지도하는 악습(惡習)은 따르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자유수련 때에 제자들의 앞날이 판가름 난다고 볼 수 있겠다.

게으른 제자들은 안이하게 시간을 보내는 반면 꿈이 있는 제자들은 악착같이 수련을 했으니 말이다.

위현룡 역시 마교에서 돌아온 그 날부터 청성산 한적한 곳을 찾아서 저녁 늦게까지 검법을 연마했다.

청성파에서는 이미 위현룡이 이대제자들의 실력을 훨씬 뛰어넘어 일대제자들과 맞먹을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

그렇지만 위현룡은 그런 소문들을 애써 부인하면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어느새 노을이 산봉우리에 걸리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지만 위현룡의 경쾌한 몸놀림은 멈출 새가 없다.

[제법 한 자락 하는구나!]

검법에 몰두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으므로 위현룡은 순간 멈칫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악몽같은 음성이 또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급히 검을 세우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경계를 했다.

[넌 어딜 그렇게 보는 것이냐?]

“당신은...끝낸 여기까지 따라온 것입니까?”

주위에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이내 포기한 위현룡이 체념하듯 물었다.


[너랑 같이 왔지 않느냐!]

위현룡은 상대가 참으로 집요하다고 생각했다.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장난을 끝까지 고수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왜 며칠씩 보이지 않다가 이제야 나타난 것입니까?”

그 동안 어디에 가 있었는가 하는 궁금함에 물어보았다.

[이유는 모르겠다만...한달이 차는 날부터 얼마간은 꼭 수면상태에 빠져 버린다.]

“그럼...여태껏 잠이 들었단 말입니까?”

[그래, 이제야 깨어났다.]

믿어야 할지 안 믿어야 할지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차라리 장난이라고 치부해 버릴 때는 마음이라도 편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갈피를 잡을 수 없어 근심만 늘어난 꼴이었다. 그러다 문뜩 좋은 생각이 떠오른 위현룡이 얼른 품속에 손을 넣고 물었다.

“제가 지금 손안에 무엇을 쥐고 있는지 맞춰 보십시오.”

[뜬금없이...어디보자...나원....아무것도 안 쥐고 있는데 뭘 맞추라는 것이냐?]

화들짝 놀란 위현룡은 그제야 상대가 혼백(魂魄)임을 인정해야만 했다.

“정말 귀신같이 맞추시는군요.”

[칭찬이냐 악담이냐!!!]

“제가 뭐라고 했다고 그러십니까...”

잘못 입을 놀렸다가는 불호령만 들을 것 같아 위현룡은 입을 꾹 다물어 버렸다.


[그런데...네가 들고 있는 그 검(劍)...보검이구나.]

의외로 상대가 검을 볼 줄 알자 위현룡은 들고 있던 검을 슬쩍 위로 쳐들었다.

“무림에서 몇 개 없는 명검(名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저번에 가져온 검은 어쨌느냐?]

“숙소에 잘 보관해 두었습니다. 어차피 제 것이 아니니 가져가든지 하십시오.”

[책자는 잘 간직하고 있겠지?]

“그것은 매우 중요한 물건 같아서 품속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잘했다. 절대 잃어버리거나 빼앗기면 안 된다.]

그가 또 한번 신신당부하고 나섰다.

“그게 도대체 뭔데 그러십니까? 무공비급 같던데...”

[벌써 본 것이냐?]

“책 겉장에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이라고 써 있어서 말입니다.”

[넌 남의 물건에 신경쓸 것 없다.]

얼음장 같은 차가운 음성이 들려오자 머쓱해진 위현룡이 즉시 대꾸했다.

“알겠습니다. 절대 펴 보지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네가 연마하는 그 검법 이름이 무엇이냐? 왼손으로 연습하는 것을 보니 왼손잡이거나 오른팔을 못 쓰거나...]

혼령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호기심이 많아진 모양인지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신학검법이라고 합니다. 보신 것처럼 오른팔은 마비가 되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쩝...그럼 불구란 말인데...]

한동안 잊고 있던 불구라는 말을 들은 위현룡은 왠지 마음이 쓰라렸다.

(그러고 보니 원사저는 내가 불구임에도 불구하고 살갑게 대해주고 있었군.)

여태껏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생각이 불연 듯 떠올랐다.

[그 신학검법인가 뭔가는 매우 형편없는 검법이구나. 그딴 것을 익혀서 뭐하려고 그러느냐?]

힘들게 연마하고 있는 검법을 부랑아들 칼부림하는 수준으로 비하하자 위현룡은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신학검법을 폄하하는 것은 곧 청성파를 폄하하는 것과 같았다.

“그러는 당신은 검법을 알기나 합니까?“

다분히 공격적인 어투였다.

[헛!, 나 원...]

기가 차다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연이어 그가 따지듯 물었다.

[이놈아! 내가 왕년에 무림에서 쟁쟁한 인사였다면 어쩌겠느냐?]

“그럼 당신이 무림인이란 말입니까?”

[이런...당연한 것을...]

“음성으로 보아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것 같은데 선배님의 위명(偉名)이 어찌 되십니까?”

혼령이 의외로 무림의 대선배라는 것을 알게 된 위현룡의 음성이 상당히 정중해졌다.

[음...뭐 그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고...그냥 홍대협이라고만 알고 있어라.]


이 혼령은 바로 지하밀성을 빠져나온 원기종, 조양천 그리고 단중, 이 세 사람에게 협공을 받아 목숨을 잃은 홍후인이었다.

홍후인은 위현룡이 비급을 소유하고 있는 마당에 이름을 밝혀 두면 훗날 비급에 눈먼 자들에 의해 공적(公敵)이 된다는 것을 염려했다.

“무림에 홍대협이 한 두 명은 아니지 않습니까?”

혼령이 자세히 알려주지 않자 위현룡은 홍대협이라는 것도 못 미더워했다.

“괜히 명성이 없으시니까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홍후인은 기껏 생각해 줬더니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있자 왠지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우선 그렇게만 알고 있어라!! 정 못 믿겠다면 네가 익히는 검법을 약간 지도해주면서 내 실력을 인정하게 해주마.]

“선배님의 생각처럼 신학검법이 그렇게 쉬운 검법은 아닙니다.”

이렇게 반신반의(半信半疑), 아니 아예 믿음조차 갖지 않았는데, 그가 몇 군데 맥을 짚어주자 막혀 있던 검초가 살아나면서 한 달간은 익혀야 얻을 깨달음을 단 한시진만에 얻어낼 수 있었다.

그제야 위현룡은 한없이 존경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제가 노선배님을 못 알아봤습니다. 정말 선배님은 무림에서 이름난 고수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홍후인은 기분이 좋은지 껄껄대며 웃었다.

[하하하, 이제야 사람 볼 줄 아는구나! 그렇지만 그 누구에게도 내 얘기를 하지 말아라.]

“어째서 그렇습니까?”

[그 이유는 내가 적이 좀 많아서 그렇다.]

“적(敵)말입니까?”

[그렇다. 무림에서 활동하다보면 피치 못하게 적들도 많이 생기는 법이란다.]

홍후인의 말에 위현룡은 수긍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물어보았다.

“저기...선배님은 좋은 분이셨습니까 아니면 악한 분이셨습니까? 제 생각으로는 선배님은 엄하신 듯 하나 마음이 넓으시고 선하신 분 같습니다만...“

위현룡의 말에 홍후인은 잠시 말문을 잃었다.

그리고는 간신히 이렇게 대꾸했다.

[어차피 선인이니 악인이니, 이런 건 상대적인 것이다. 내가 상대를 나쁘게 보는 것처럼 상대도 나를 나쁘게 볼 수 있는 것이지. 무림에서 선과 악이란 사람의 손과 같아서 손등이 아래를 향할 수도 있고 손바닥이 위로 향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명심하겠습니다. 선배님.”

위현룡은 대답은 그렇게 했으나 솔직히 무슨 깊은 뜻인지 이해는 잘 가지 않았다.

홍후인은 스스로 생각해도 멋진 답변을 했다 싶은지 헛기침을 점잖게 한번하고는 물었다.

[그런데 여기가 어디냐?]

“여기는 청성산입니다.”

[청성산?]

“네, 그리고 저는 청성파 제자 위현룡이라고 합니다.”

[뭐라고?? 여기가 청성파란 말이냐?]

“네”

[그럼 청성파 장문인이 원기종 맞느냐?]

“네, 저희 장문인을 아십니까?”

[...]

“선배님?”

위현룡이 몇 번을 불러 봐도 무거운 침묵 외에 돌아오는 것은 없었다.

(아직 잠이 덜 깨셔서 다시 수면상태로 들어가셨나 보군.)

그는 잠시 더 기다렸다가 아까 홍후인이 일러준 맥을 따라서 계속 검법을 수련했다.

그 날 이후 더 이상의 홍후인의 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분명 한 달에 한번만 수면상태에 빠진다고 했는데 참 이상한 일이었다.

가끔씩 혼자 있을 때면 홍후인을 불러보곤 했지만 아무런 반응도 얻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위현룡이 검법수련에 앞서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있는데 별안간 홍후인의 음성이 조용히 들려왔다.

[네가 원한다면 널 무림 최고수로 만들어 주겠다.]

뜬금없이 최고수를 운운하는데서 위현룡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말 그대로다. 나는 너를 최고수로 키울 자신도 있고 그럴 능력도 있다. 그렇기에 넌 나를 대신에 전(全) 무림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한을 위현룡에게 이루게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하려는 생각일까.

홍후인은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말을 잇고 있었다.


“그럼 전 보답으로 무엇을 해야 합니까?”

무림의 속성상 상대가 호의를 보인다면 그에 따른 대가를 바라는 것이고, 그런 호의를 받아 드린다면 대가를 치르겠다는 뜻임을 잘 아는 위현룡이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다.

[그 조건으로 세 사람을 죽여 다오.]

위현룡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기껏 제시한 조건이 살인청부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정을 하기 전에 죽이고 싶어 하는 그 세 사람이 누군지는 알고 싶었다.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혼환령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5> +40 06.08.22 28,620 77 11쪽
8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4> +35 06.08.18 28,600 78 9쪽
8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3> +49 06.08.16 28,827 77 9쪽
8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2> +48 06.08.12 29,632 87 10쪽
8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1> +45 06.08.07 29,211 82 9쪽
8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0> +50 06.08.03 30,153 81 11쪽
8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9> +48 06.07.26 29,131 86 11쪽
8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8> +53 06.07.22 29,079 81 10쪽
8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7> +45 06.07.18 29,449 85 9쪽
7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6> +44 06.07.15 29,159 80 8쪽
7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5> +58 06.07.08 30,093 81 12쪽
7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4> +40 06.07.03 30,848 82 14쪽
7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3> +38 06.06.29 30,020 81 12쪽
7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2> +37 06.06.26 30,811 80 13쪽
7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1> +41 06.06.20 31,783 79 11쪽
7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10> +41 06.06.15 32,959 79 13쪽
7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9> +32 06.06.09 32,031 83 12쪽
7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8> +45 06.06.04 32,519 83 9쪽
7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7> +38 06.05.28 34,529 78 13쪽
6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6> +39 06.05.25 33,087 83 12쪽
6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5> +33 06.05.20 34,333 74 10쪽
6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4> +36 06.05.17 33,928 78 12쪽
6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3> +35 06.05.06 33,851 86 12쪽
6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2> +42 06.05.02 35,054 88 11쪽
6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01> +40 06.04.27 38,621 80 9쪽
6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7> +46 06.04.21 34,728 80 11쪽
6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6> +41 06.04.07 33,674 83 10쪽
6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5> +40 06.04.02 34,138 86 11쪽
6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4> +56 06.03.30 34,219 93 9쪽
5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3> +48 06.03.21 35,083 84 14쪽
5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2> +41 06.03.18 35,722 85 14쪽
5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1> +48 06.03.14 36,666 82 12쪽
5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10> +52 06.03.08 37,477 94 17쪽
5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9> +51 06.03.01 37,022 92 15쪽
5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8> +53 06.02.25 37,589 85 17쪽
5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7> +59 06.02.23 38,240 93 16쪽
5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6> +44 06.02.21 39,729 85 17쪽
5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5> +55 06.02.19 39,821 104 17쪽
5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4> +48 06.02.16 39,911 95 13쪽
4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3> +57 06.02.13 41,477 88 18쪽
4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2> +59 06.02.11 41,229 90 17쪽
4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황금만능(黃金萬能) <01> +68 06.02.07 42,801 85 16쪽
4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5> +68 06.02.03 41,297 84 18쪽
4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4> +58 06.02.01 39,475 78 13쪽
4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3> +67 06.01.30 40,234 84 17쪽
4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2> +75 06.01.27 39,983 86 13쪽
4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1> +53 06.01.24 39,863 96 18쪽
4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10> +61 06.01.21 40,384 94 16쪽
4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9> +52 06.01.19 40,307 91 15쪽
3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8> +56 06.01.17 41,795 88 18쪽
3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7> +79 06.01.15 44,823 89 26쪽
3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6> +64 06.01.12 45,942 104 18쪽
3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5> +69 06.01.10 46,733 92 23쪽
3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4> +64 06.01.07 46,532 90 22쪽
3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3> +77 06.01.05 47,861 98 13쪽
3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2> +65 06.01.03 49,675 113 17쪽
3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구밀복검(口蜜腹劍) <01> +56 05.12.31 50,038 107 14쪽
3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7> +62 05.12.28 49,825 119 19쪽
3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6> +59 05.12.24 48,409 106 20쪽
2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5> +53 05.12.20 47,183 118 15쪽
2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4> +55 05.12.17 50,636 118 16쪽
2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3> +48 05.12.16 51,087 125 15쪽
2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2> +51 05.12.15 49,627 122 12쪽
»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뜻밖의 분쟁(紛爭) <01> +47 05.12.13 51,289 124 15쪽
2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10> +56 05.12.11 51,746 113 10쪽
2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9> +54 05.12.09 50,012 121 18쪽
2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8> +44 05.12.07 51,116 124 16쪽
2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7> +43 05.12.05 51,377 122 10쪽
2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6> +42 05.12.03 51,818 118 17쪽
1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5> +51 05.12.01 53,503 128 15쪽
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4> +54 05.11.27 54,072 136 16쪽
1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3> +56 05.11.26 54,012 133 13쪽
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2> +52 05.11.24 58,870 127 13쪽
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기이(奇異)한 인연 <01> +48 05.11.21 58,818 126 15쪽
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6> +43 05.10.25 57,990 128 16쪽
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5> +42 05.10.24 53,854 126 7쪽
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4> +45 05.10.19 56,506 126 11쪽
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3> +40 05.10.09 31,113 120 16쪽
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2> +41 05.10.05 55,906 131 13쪽
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지하밀성(地下密城) <01> +61 05.09.19 62,123 129 20쪽
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8> +57 05.09.17 59,297 130 19쪽
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7> +52 05.09.16 59,348 127 22쪽
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6> +41 05.09.15 61,986 131 26쪽
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5> +63 05.09.14 63,929 151 17쪽
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4> +45 05.09.13 67,141 143 18쪽
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3> +59 05.09.12 64,439 148 20쪽
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2> +63 05.09.11 72,579 158 21쪽
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속가제자(俗家弟子) <01> +76 05.09.10 73,925 151 3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