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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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개
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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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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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02.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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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 천하제일의 둔재 (6)

DUMMY

겨울이 되었다. 나는 아예 문파 바깥의 작은 집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하인 한명 없이 가끔씩 오는 식량으로 근근이 연명하며 잡초처럼 연명한 것이 벌써 몇 달. 내년 봄에 백윤과 심하령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

봄이 되자 근근이 오는 식량도 슬슬 끊기기 시작했다. 그제야 나는 이 식량이 백윤이 아량을 베푼 것이 아닌, 심하령의 도움임을 깨달았다. 결혼을 했을 테니 이제 이런 아량을 베푸는 것도 어려워졌겠지. 무엇보다 백윤이 그런 걸 가만히 둘 리가 없다. 내가 사라져야 모든 일이 잘 풀릴 테니까.

배를 곯기 시작하자 조금은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러나 천의결을 읽을 때면 혼란한 마음은 겨울밤 호수처럼 잔잔하게 가라앉았다. 그 덕분에 나는 더욱 천의결에 매진할 수 있었다. 천의결은 이제 완전히 외워버려서 머릿속으로 책을 써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아무리 재능이 없어도 이 정도는 가능하다는 거였군. 내 인생에서 이토록 값진 결과가 있었을까?


어느 정도가 더 지나자 천의결을 읽지 않으면 허기에 미쳐버릴 것 같을 정도가 되어 나는 계속해서 천의결을 떠올리고 읽어 나갔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내 몸은 잠들었고 마음만이 깨어서 천의결을 외웠다. 그러기를 얼마간. 나는 갑작스레 몰려오는 깨달음에 경악하며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그제야 나는 천의결이 상승의 무리(武理)를 담은 구결임을 깨달았다. 천의결은 몸이 아닌 마음과 혼을 단련하는 구결이었다. 천의결을 따라 외우며 내 영혼은 상당히 단련되었지만 모자란 육체에 갖혀 깨달음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수련했던 무공의 깨달음도 육체의 제약에서 벗어나 머릿속에 내리 꽂히듯 퍼부어졌다. 괴롭지는 않았지만 그 압도적인 감각은 사고의 흐름을 멈추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기를 또 얼마간. 나는 눈을 뜨려 했다. 그러나 눈이 떠지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육체와 관련된 어떤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이미 죽은 지 오래였던 것이다. 오감은 썩어 문드러졌고 억지로 잡아둔 내공은 흩어진 지 오래였다. 웃기지도 않게 천의검문의 소문주가 책만 읽다 굶어죽은 것이다.

요컨대 나는 육체를 벗어나서야 지금껏 연마한 검의 의미를 깨달았고 천의결에 의해 깨어난 상단전이 육체가 정말 형편없이 못났다는 사실도 깨우쳐 주었다. 하지만 다 죽고 나서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번뇌도 잠시였다. 나는 내 몸이 아닌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와 있었다. 좌우앞뒤. 팔방 중 어디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마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움직인 것처럼 나는 어느새 이상한 곳에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나 말고 다른 존재를 의식할 수 있었다. 대체 여긴 어디이며 저 거대한 존재는 대체 뭘까? 온 우주를 뒤덮을 것처럼 거대한 그것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눈도 없고 코도 없는, 그야말로 괴물과도 비슷한 상태였지만 그 거대한 뭔가가 점점 사람의 형상으로 변해간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입이 생기자마자 그것은 무려 내게 말을 걸었다.“내가 보이는 거냐? 재미있는 놈이군.”

그것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론 내 몸이 살아난 건 아니었다. 천의결로 예리해진 직감이 사실이라면 나는 이미 죽었고 내 마음만이 형을 갖추어 심상 속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그리고 내 앞에는 짙은 흑발의 사내가 서 있었다. 남녀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흐릿한 모습을 한 그것은 엄청난 위압감과 함께 말했다.

“이 정도면 대화는 가능하겠지. 기분이 어떠냐?”

“모르겠소.”

나는 나도 모르게 격식을 차려 말했다. 머릿속으로 생각한 사실이 곧장 대화로 이어진다는 건 상당히 낯선 느낌이었다. 이 생각도 상대에게 전해졌는지 내 앞의 그것은 피식 웃는 것 같더니 이내 말을 이었다.

“이런 따분한 세상에 익숙해질 필요야 없지. 난 네게 육체를 주어 다시 세상으로 내보낼 생각이다. 너처럼 이상한 영혼이라면 혼돈의 사도가 될 가치가 있다.”

그때였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은 새까만 듯 하얀 듯 두 색이 어지럽게 일그러지고 뒤섞이는 기운이 넘실대는 곳이었다. 그 기운들은 나를 잡아먹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갑자기 내 무릎을 뒤덮었다. 나는 이것들이 점점 나를 잡아먹으려 하는 것을 느끼고는 그것을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며 물었다.

“혼돈의 사도란 무엇이오?”

“세상을 혼돈으로 이끄는 자가 된다는 거지. 사실 그런 건 알 필요 없다. 너는 이 질문에만 답하면 된다. 네 이전의 육체가 너를 가로막았는데 후회하지 않느냐?”

“후회하지 않소.”

그것은 노골적으로 나를 비웃으며 말했다.

“네 무의식은 네겐 들리지 않겠지만 나는 들린다. 너는 후회하고 있어. 화가 나 있지. 천하에 다시없을 빌어먹을 육체를 타고나서 무능한 것도, 아비에게 버림받은 것도, 웬 놈에게 당해서 정혼자를 빼앗긴 것도. 아, 겁먹어서 바지에 똥오줌을 지린 것도 있군.”

“그 이야기는 누구에게 들은 거요?”

그의 말대로 나는 무척 화가 나 있던 모양이다. 나 자신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살기를 내뿜으며 나는 그것에게 언성을 높였다. 사실 언성이라고 표현한 것도 참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차피 육신이 아닌데 말이다. 화를 낼 때쯤엔 내 무릎을 뒤덮던 기운이 허리까지 올라왔다. 진창에 빠진 듯 나는 빠른 속도로 그것에 먹히고 있었다.

“네 심상이 말해준 것을 왜 내게 묻느냐? 너는 구차한 변명 따위에 얽매이지 않고 올바른 자세를 추구하며 세상을 탓하기보단 자신을 탓하지. 하지만 타고난 자존심 때문에 아무에게도 속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다. 아닌가?”

“그런 것에 대해선 이미 잊었소.”

“잊은 척 하지 마라. 여기는 잊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시간조차 너를 간섭하지 못하고 오직 인과만이 존재하는 곳이 네 심상이고 또한 우주다. 여기서 너는 터득하지 못한 검의를 터득했지. 그것은 네게 주어졌어야 할 정당한 대가이며 결과다. 흔히 극락에서 보상을 받고 지옥에서 대가를 치른다는 건 이걸 말하는 거지.”

“그게 어쨌다는 말이오?”

무슨 이야기가 이어질지는 처음에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나는 괜히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그것은 예상대로의 말을 꺼냈다.

“만약 다시 살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물론 그 못난 육체 대신 멀쩡한 육체로 말이야.”

“날 시험하지 마시오. 당신이 염라대왕보다 더 대단한 것이어서 날 살려내든 말든 혼돈의 사도라는 괴이쩍은 걸 자청할 생각은 없소.”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겠다. 저것의 목적은 세상을 어지럽히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못나고 어리석어도 맨 정신에 그것을 받아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내 양팔마저 기운에 먹혀 들어갔을 때 내 앞의 존재는 말했다.

“뭔가 착각하고 있구나. 세상은 이미 어지럽다. 혼돈의 사도가 너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느냐? 네가 두려워하는 백윤.....”

“난 그를 두려워하지 않소!”

“그래, 그럼 증오한다고 해 두지. 백윤 역시 혼돈의 사도다.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으나 결국 그가 하는 일은 많은 죽음을 전제로 하지. 하나를 구하면 열이 버려질 것이고 열을 구하면 하나가 버려질 것이다. 결코 모두를 구할 수 없는 일, 백윤은 그런 짓을 하고 있지.”

“그렇다면 더더욱 거절하겠소. 날 백윤과 같은 취급을 하는 건 사양하겠소.”

모든 것을 잃은 주제에 어떻게 그런 자존심이 생겼는지 나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검은 뭔가가 허리를 지나면서부터 점점 정신이 흐려지고 있다.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 내 자신을 잊어버릴 것만 같은 아득함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나는 고집스럽게 내 뜻을 주장하고 있었다.

“내 눈에 든 순간 너는 이미 혼돈의 사도이며 모든 것을 잊고 나 혼돈의 뜻에 따를 것이다.”

“내 길은 내가 정할 것이오. 당신이 무엇이든 내가 따를 것 같소?”

“네겐 선택권이 없다. 지금 너를 뒤덮는 혼돈이 느껴지지 않느냐?”

혼돈? 이것이 혼돈인가? 혼돈이라는 것은 이미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그러나 숨을 쉴 리 없건만 숨쉬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이 부족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지며 정신이 몽롱해져왔다.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천의결을 운용했다. 그러자 가슴을 짓누르던 기운이 조금 약해지는 걸 느꼈다. 도박에 가깝지만 천의결을 이용한다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혼돈의 이어진 말은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기 충분했다.

“어쭙잖은 선도의 심공으로 벗어나려 하지 마라. 그것이 혼돈을 직시하게 한들 결코 혼돈 밖에 있는 것은 아니다. 선과 악 모두 혼원의 하나일지니.”

천의결을 운용하며 극도로 예민해진 직감은 저 말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빌어먹을. 마지막 희망마저 날아가는군. 나는 허탈해서 그만 웃어버렸다.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순간 어떻게 된 영문인지 천의결의 기운은 강해졌지만 그뿐이었다. 혼돈은 느리지만 차근히 나를 잠식하고 있었다. 나는 두려웠다. 이대로 가면 내가 아닌 무언가가 될 것이 느껴졌다. 이대로 모든 것을 감춘 채 사라질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인지. 나는 선택의 기로에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

“제기랄! 후회한다. 아니, 화가 나. 난 아무것도 아니었지. 천의검문에 갓 들어온 수련생도 먹물 한방의 가치는 있는데 나는 그만한 가치도 없이 죽어버렸어. 아마 실종됐다고 처리해버리겠지. 백윤 그놈은 논란거리를 남겨둘 놈이 아니야. 그리고 제 멋대로 천의검문을 휘두르겠지. 다 좋아. 천의검문으로 뭘 하든지 상관없어. 놈이 하는 일이 무조건 나쁜 일은 아닐 테니까. 하지만 왜 하필 내 앞에 나타났지? 내가 모르게 모든 걸 처리했다면 좋을 것을. 모르는 채로 죽어버렸으면 좋을 것을. 왜 어중간하게 진실을 깨달아야 하고 절망해야 하는 거지? 왜 나는 무림에 발을 담그고 태어나야 했지? 그거부터가 문제야. 이 빌어먹을 세상을 저주한다. 날 이 따위로 만든 세상을 저주한다고!”

“드디어 너를 인정했구나. 너는 세상을 증오해야 마땅하다.”

마음 속 깊이 숨겨두고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나 혼자만의 것이라 느꼈고 극복해야 할 벽이었던 그런 사실을 토해내자 혼돈 그 자체를 방불케 하는 존재가 아예 나라는 존재를 완전히 집어삼켰다.

맙소사. 지금까지 나를 뒤덮은 혼돈은 가짜에 불과했다. 진짜 혼돈은 내가 저 말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격류라고 표현할 정도로 막대한 양의 혼돈이 내 온몸을 휘젓는다. 심상으로만 남아있었지만 통증 자체는 적나라하기 짝이 없는 가짜육신을 범하던 혼돈은 마침내 내 영혼까지 앗아가려 하고 있었다. 수많은 검의를 깨달을 때와는 또 다른 불쾌한 아찔함이 나를 덮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스라이 그것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나는 혼돈. 우주의 근원이며 또한 끝이다. 어리석은 사도여, 세상을 뒤흔들어 나를 만족스럽게 하라. 너는 결코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젠장! 나는 또 다시 굴복했다. 항거할 수 없는 힘에는 아무 저항도 할 수 없는 보잘것없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이젠 지쳤어. 더 이상 나를 원망하고 싶지 않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의식에 잠겼다. 이대로 사라진다면 괴로움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였다. 나는 미친 폭풍우 속에서 작은 등대를 발견했다. 너무 약해서 번개의 잔상으로 착각할만한 그런 등대 말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천의결이었다. 몰아치는 혼돈 속에서도 천의결은 아직도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나는 순간 본능적으로 천의결에 손을 가져댔다. 그 순간 어디론가 휙 빨려드는 느낌과 함께 생각이 아예 멈추어 버렸다.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말

1장 끝입니다.

본격 양판소지향소설답게 이제부턴 판타지 세계로 갑니다.

글을 자주 수정하다보니 설정이 뒤죽박죽일 수 있으니 발견하신다면 지적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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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1 11:07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42 요개
    작성일
    13.02.01 11:15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7 GOLGO13
    작성일
    13.05.04 09:24
    No. 3

    감상란에서 추천글을 보고 왔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요개
    작성일
    13.05.05 01:09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바보소문주
    작성일
    13.10.11 20:48
    No. 5

    그래 천의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재밌습니다 ㅠㅠ
    작성일
    13.10.13 22:39
    No. 6

    너무 너무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GreatBHZ
    작성일
    13.12.29 21:28
    No. 7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막상 글로 읽고나니 더 답답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경이후니
    작성일
    14.08.17 15:37
    No. 8

    모자란 육체, 못난 육체라서 무공이늘지않는다고 하셨는데..
    주인공이 장애인? 아님 난쟁이? 기형아?
    잘이해가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요개
    작성일
    14.08.19 15:58
    No. 9

    선천적으로 내공이 잘 쌓이지 않는 몸이라 설명드리면 될까요? 좀 모호한 부분이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겨울벚꽃
    작성일
    18.06.17 06:17
    No. 10

    내공이안쌓이는거랑 몸에근육만드는거랑같나요?
    글고조금씩굶는다면서요?
    친아버지 뒤짐?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7 n5******..
    작성일
    18.07.13 21:34
    No. 11

    독자여러분 그것들을 일일이 언급하면 설명문이 되어 버려요. 일어날 법한 일이 일어난 것일 뿐인데 받아들이지 못하시나요.. 장르소설은 최대한 즐길마음으로 너그럽게 바라봐야해요. 물론 그렇다고 엉성한 개연성 당위성 캐릭터 세계관을 그냥 넘어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복잡미묘하네요.. 음..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7 n5******..
    작성일
    18.07.13 21:38
    No. 12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악마이든 신이든 꿇릴게 없죠. 만약 오염시킨다 해도 그 시점에서 이미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닌 별개의 것이니 상관없고.. 과연 옛 지혜로운 자들이 신과 악마를 두려워 않고 있는 그대로 대했다는게 이 뜻인 듯. 그냥 진짜 있는 그대로만 받아 들이니까.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18.10.31 15:29
    No. 13

    내가 왜 선작만 해두고 더 못 읽었는지 다시 깨달음.
    1. 주인공은 근육이 없거나 그 쪽 관련한 희귀병 환자인가? 그게 아닌 이상 꾸준히 수련하면 근력은 붙어야 하는데, 소설 내 묘사를 보면 근육도 없는 것 같음.

    2. 주인공은 머저리인가? 무공이 안 되더라도 소문주로서 여러 방편이 있는데, 굳이 안 되는 거 고집하는 이유는 뭔지? 무공이 안 되더라도 문파 세력 키우는 방법은 여러가진데, 그쪽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뭐 자기가 무공 안 된다는 걸 알면서 노력을 안 하지? 가만히 있어도 문주가 되고 실세가 될 텐데, 뇌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건가? 그래도 소문주 정도 되면 학문도 배웠을 텐데...

    3. 주인공 주변 인물은 무뇌인가? 애비라는 놈은 해도 안 되는 거 봤으면서 다른 방도 찾아줄 생각도 안 하고, 급기야 자식놈 방치까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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