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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연재수 :
2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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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0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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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La~port Liarta - 2장 지하통로 #04

DUMMY

La~port Liarta - 2장 지하통로 #04



소년이 지하통로를 더듬고 다닌 지 꽤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아란은 3번 2미터 높이에서 추락했으며, 5번 엉뚱한 길을 헤매다 먼지와 거미줄을 뒤집어썼다. 역시 책에서 보던 거랑 실제로 하는 것은 달랐다.

책에서 볼 때는 굉장히 스릴 있고 신나던 모험이 막상 당사자가 되어서 해보니 이게 모험인지 중노동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래도 결국 아란은 목적지에 도달 하고야 말았다.

"으아~ 정말 힘드네. 여기가 맞는 건가."

아란은 지금 막다른 길 끝에서 벽을 보고 혼자 앉아있었다. 소년의 손에는 가죽지도가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펼쳐져 있었다. 램프에 가까이 가져가서 비춰본다.

분명 자신이 지나온 길이 불그죽죽한 잉크로 표시되어있고, 그 위로 큰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큰 원을 긴 막대기가 중심까지만 관통한 모양. 긴 막대기가 자신이 들어온 좁은 길이 맞다면, 이 큰 동그라미가 도서관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이 위는 영주성 도서관이 맞다. 그런데….

"문제는 길이 막혀있다는 거지. 아. 뭐야. 기껏 들어왔더니 막다른 길이라니…. 도대체 이 지도 제대로 된 거 맞아? 혹시 이 위쪽, 알고 보면 화장실이라던가."

그렇게 생각하니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도 같았다.

"에이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믿어보긴 해야지. 이때까지 지도가 틀린 적은 없었으니."

아란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떨궈냈다. 이때까지 지도를 따라왔음에도 별 탈 없이 도착한걸 보면 지도는 이상이 없다.

방금 전 지하통로에서 헤맨 것은 아란이 지도를 잘못 봤기 때문이지 지도가 잘못된 건 아니었다. 아란은 당시 지도를 거꾸로 쥐고 있었다.

'어이가 없군.'

경비병아저씨들에게 들킬 뻔한 것 때문에 지도를 거꾸로 쥐고 있었던걸 눈치 채지 못했었다. 그 때문에 신나게 왼쪽으로 가다가 2미터 높이 아래 하수도 층으로 세 번이나 굴렀다. 그렇게 시작하기 전에 주의를 기울였건만, 한 번의 실수로 거의 죽을 뻔했던 것이다.

"에이. 에이. 그래도 살았으니 다행이지."

그래. 살아있는게 다행이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머리부터 떨어졌으니…. 소년은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이제부터 이 막힌 길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뭔가 머릿속을 팟! 하고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어떤 책에서 봤는데….

"아. 혹시 뭔가 장치가 있을지도!"

아란은 그렇게 말하며 일어나 벽 쪽을 찬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확실히 뭔가 있을 것도 같았다.

지금 자신이 있는 이곳은 명색이 성에 5년 넘게 살았던 영주님도 모른다는 비밀통로인데, 창문이 달려있는 게 아닌 이상 뭔가 들어왔다 나가는 게 자유로우면서도 들키지 않을만한 그런 게 있을 것 같았다.

책에서 보면 벽돌 같은걸 꾹 눌리니 -부우웅 하고 자동으로 벽이 갈라지거나 그러던데….

그렇게 생각하며 소년은 찬찬히 벽을 살펴보았다. 울퉁불퉁. 벽돌이라기 보단 바위를 그냥 깎아서 쌓아놓은 것처럼 벽면이 굴곡져있다. 색깔이 다른 돌들을 써서 각기 따로 노는 듯 한 느낌도 주었다. 옆의 다른 벽면들과 다를 게 없는….

계속 다른 벽면과 정면의 막힌 벽을 비교해보던 아란은 인상을 찌푸린다. 벽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있었는데 그게 아란이 조사한답시고 건들자 -휙휙 하며 날렸기 때문이다.

'에이 뭔 먼지가 이렇게 많아.'

오랫동안 쓰지 않던 지하통로라 별 수 없었지만, 아란은 그냥 날리는 먼지가 기분이 나빠 손으로 휘휘 저으며 툴툴댔다. 그리고 여기저기 꾹꾹 눌러보기까지 했는데, 묵묵부답. 아무런 반응도 없는 그냥 돌일 뿐이었다.

"아. 어렵네. 대체 이얀은 어떻게 여기로 왔다 갔다 한다는 거지?"

정작 중요한, 다 도착해서의 행동지침을 가르쳐주지 않은 이얀이 내심 얄미웠다. 분명 이얀도 이 길을 분명 지나왔을 것이다.

대체 이 막다른 길에서 무슨 짓을 했기에 도서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걸까? 마법이라도 썼나? -하아 하고 한숨을 쉬면서 램프를 바라본다. 간간히 길을 따라오면서 이얀이 남긴 흔적 같은걸 봐왔던 소년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이 막다른 길이 제대로 찾아온 거라고 확신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분명 이얀의 흔적은 이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잠깐, 혹시 그럼 여기서도 이얀의 흔적 같은 게 남지 않았을까? 그렇게 바닥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자니 막다른 벽면 한곳에 눈이 갔다.

'차…, 찾았다.'

앞쪽 벽에 박혀있던 두 번째 줄 맨 앞의 까만 돌이었는데, 이상하게도 먼지가 하나도 묻지 않은 것이 있었다. 주변에 있는 벽면은 하얗게 먼지가 쌓여있는데 혼자 까맣게 원래 색을 드러내고 있으니 조금 위화감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차이가 아니어서 자세히 보고 있지 않았다면 눈에 확 들어오는 정도는 아니었다. 아까 아란도 그 때문에 지나쳤던 부분인 것이다.

고개를 갸웃하며 다가가서 자세히 보자 정말 먼지가 하나도 묻어있지 않았다. 누군가 마치 일부러 그 돌을 닦아놓은 듯한….

'혹시 이얀이?'

그래! 아마도 그럴 거라고 추측된다. 이얀이 오늘 이쪽으로 들어갈 때 발견해서 자신이 헤맬까봐 표시를 해놨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얀이 아니라도 누가 해놨든 분명 인위적인 표시였다.

아란은 손을 뻗어 조심스레 그 까만 돌을 만져보았다. 생각보다 매끄러웠다. 오랫동안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친 것 같은 감촉. 소년의 먼지 묻은 손이 돌을 쓰다듬었다.

-꿀꺽

마른침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아란은 조심스럽게 심호흡을 하고 돌을 살짝 밀었다.

"……."

"……."

"…어라?"

그러나 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소년은 뭔가 잘못 됐나 싶어. 다시 한 번 살펴보았다. 분명 이 돌이 이상한 게 분명한데 작동하지 않는다.

다른 방법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봤지만, 그다지 좋은 방법은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 돌을 잡아당겨도 보고 밑으로 끌어내려보기도 했지만 무언가 단단히 고정되어있는지 요지부동이었다.

"에이~ 아닌가?"

아란은 뒷머리를 긁적이며 뒤로 물러났다. 다른 벽면도 찬찬히 살펴봤지만 별다른 건 없었다. 그렇게 벽면 전체를 훑어봤다. 아무것도 없었다. '분명이건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잔뜩 떠돌아다녔다. 그래서 다시 다가가 돌을 밀어본다.

"흐읍!!"

이번엔 좀 강하게 밀어봤다.

"으읍!!"

온몸의 체중을 실어 까만 돌을 힘껏 민다.

"으윽!! 으으으…."

이를 악다문 채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밀어본다.

-그극

그때였다. 까만 돌이 조금 밀려들어간 것은….

아란은 속으로 '됐다.'하고 기뻐하며 돌을 잡고 있는 두 손에 더욱더 힘을 줬다. 그러자 까만 돌은 뭔가가 빠진 것처럼 갑자기 -쑤욱 하고 밀려들어갔다. '어어어…?' 아란은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벽 건너편에서 무엇인가가 -드르륵 드르륵 거리며 열심히 움직이는 소리가 났다. 커다란 바위를 서로 마찰시키는 듯 한 소리.

'됐다!!'

성공이었다. 까만 돌이 스위치가 되어 기관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아란은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란의 머리 바로 위에서 천둥이 치는 듯 한 굉음이 울렸다.

-쾅!

-꽈당탕탕탕!!

-콰광!!

아란의 머리 위의 돌로 된 천정이 순간적으로 열리더니 어디엔가 쾅! 하고 부딪혔다가 무언가를 때려 부순 다음 제자리로 돌아왔다.

-푸학


엄청난 양의 먼지가 가만히 서있는 아란의 얼굴에 작렬했다.

-쿨럭!

'…….'

'…….'

'…엥?'

아란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방금 그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는지도 의심스러웠다.

뭔가가 -휙 하더니 콰쾅! 하고 굉음이 들렸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든 게 원상태로 되돌아 와있다. 물론 먼지가 얼굴로 쏟아진 건 논외로 치자.

아란은 먼지를 털어낼 정도의 정신도 차리지 못하고 눈만 껌뻑껌뻑 거리며 멍하니 자신이 눌렀던 까만 돌만 쳐다보았다. 그 돌은 분명 온 힘을 다해 밀어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뭐, 뭐지? 방금? 천정이 열린 것 같은….'

이 황당한 사태에 넋 놓고 있던 아란은 자신이 지금 대형 사고를 친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곤 부산하게 얼굴에 묻은 먼지를 소매를 들어 닦아냈다.

지금 아란은 머리에 스위치가 확 들어간 느낌…. 순식간에 상황이 정리돼서 머릿속에 떠오른다.

분명 까만 돌을 눌렀고, 어떤 장치가 작동에서 천정이 열렸다. 그런데 무언가가 그 때문에 부서지는 소리가 났고 굉장히 컸으므로 누군가 도서관에 있었다면 분명 눈치 챘을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범행(?)을 알아챈다면 일이 커지게 된다. 만약 잡히기라도 했다간 단순한 치도곤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평민이 귀족의 집, 그러니까 영주성을 침입한 것은 말도 안 되게 중한 범죄다. 게다가 경비병 몰래 들어와 무언가를 부수기까지 했다. 그러니 도둑놈으로 몰려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원리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기가스 영주의 성격상 그냥 넘어갈 리가 없다. 그러니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되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아빠까지 위험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아란은 모골이 송연 해졌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야 되지? 자신에게 자문해본다.

침착하게 마음을 가라앉힌 아란은 결국 두 가지 결론을 내어 놓았다. 한 가지는 분명히 안전한 방법이었다. 그냥 이대로 뒤로 돌아 비밀통로를 통해 집으로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잠자는 것. 아무래도 들켰다면 이게 상책이다.

방금 상황으로 봤을 때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요란하게 났으니 사람이 있든 없든 아침까지는 성안의 누군가가 자신이 도서관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그게 아란인줄은 모르겠지만, 자신은 그 익명성을 이용해서 오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시치미 뚝 떼고 있으면 시간이 저절로 해결해 줄 것이다. 그저 야밤의 도서관에 난폭한 유령이 나타났다! 그 정도의 괴담으로 무마되겠지.

그러나 꺼림칙한 점이 남는다. 위의 소동이 커지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비밀통로의 존재가 알려지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영주는 범인이 이 통로를 통해 들어왔음을 알게 될 것이고, 폐쇄를 명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영주성 도서관과는 영원히 '안녕!'이 되는 것이다.

그건 싫었다. 정말 오고 싶었던 영주성 도서관이다. 그리고 결국엔 이렇게 도착했다. 하지만 들어가 보기도전에 지레 겁먹고 돌아간다는 게 정말 싫었다. 그래서 마지막 결론은 낙관론이었다.

지금 분명 굉장한 소리가 났음에도 지금 위의 상황은 조용하다. 정말 들켰다면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침입자 경보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 소리기 때문에 성안의 누군가가 분주히 왔다갔다하는 발소리가 들려야 했다.

그러나 그런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천정이 바로 열린 것으로 보아 이곳과 밖은 그다지 높지도 않다.

그래서 만약 사람들이 돌아다닌다면 그 발소리는 당연히 울리게 되어있건만 그런 기색이 전혀 없다. 들키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아란은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했다. '사람들에게 들켰을 것이므로 안전하게 지금 내뺀다.'또는 '아직 들켰다는 기색은 보이지 않으니, 한번 올라가서 상황을 살핀 다음 뒷정리를 한다.'의 두 가지….

처음 것을 선택하자니 이때까지 준비하고 노력해왔던 게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나 아쉬웠고, 이얀한테 준 동화 5세로도 아까웠다. 그렇다고 막상 올라가자니 들킬까 봐 무서웠다.

아란은 그렇게 고민하며 어두운 지하통로에서 왔다갔다했다. 마음은 점점 급해졌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렇게 통로에서 맴돌던 소년은 자신이 필요이상으로 흥분했음을 알아채고, 마음을 가라앉히며 자신을 다독였다.

"그래, 그래. 침착하자. 침착…. 아빠도 흥분은 정확한 판단에 치명적인 독이라고 얘기했어."

-후우

그렇게 심호흡을 하자 조금 꽉 막혔던 게 나아진 것 같았다. 곰곰이 따져보니 지금 나가면 두 번 다시 올 수 없을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리는 것 같았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그런 생각들이 아란을 한번 부딪혀보자는 쪽으로 몰고 간다. 게다가 여기서 꼬리를 말고 나서 이얀이 알게 된다면 분명 나중에 겁쟁이라고 놀릴게 뻔했다.

'이그 등신아. 들켜도 내가 커버해준다고 말했잖아. 그런데 그걸 못해서 도망쳐? 나가 죽어라 큭큭.'

그렇게 키득거리는 이얀의 얼굴이 선하게 그려진다. 그러자 아란의 이마에 힘줄이 돋았다.

'망할 자식….'

그러다 보니 오기가 생겼다. 아란은 이 악물고 속으로 외쳤다. '그래, 한번 죽지 두 번 죽냐? 들키면 좀 어때? 잡혀서 혼나더라도 도서관에 가봤다는 건 남잖아.'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걸려도 영주가 자신을 크게 체벌할 것 같진 않았다.

자신은 기껏해야 열한 살짜리 꼬마가 아닌가? 영주도 사람인데 치기어린 꼬맹이의 장난을 중죄 해 봐야 마을 사람들의 원성만 살 뿐이다.

그래서 장난질로 치부하고 주의만 주어 돌려보낼 수도 있었다. 이얀이 변호해준다면 그 확률은 더욱 높아질 테고….

"에잇. 그래 한번 가보자. 막장인생! 이번에 못 가면 도서관 언제 가보겠냐?"

아란은 오기로라도 올라가기로 결심했다. 상상 속이었지만 이얀의 이죽거림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소년은 벌렁거리는 가슴을 한 손으로 부여잡고 문을 열기 위해 까만 돌에 손을 가져갔다. 손끝이 미미하게 떨렸다. 아란은 마음을 다잡았다. 소년의 손이 까만 돌을 꾹 하고 민다.

-스르릉

-꽝!!

이번에는 아까와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어가며 천정이 열렸다. 그와 동시에 천정이 도서관 바닥과 맞부딪히며 -꽝 하는 소리를 낸다. 천정이 열리는 것을 따라 아란은 고개를 들어 도서관의 내부를 보려 했다.

그러나, 고개를 들자마자 무언가와 마주친 아란은 기절할 듯이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으아악!!!"

아란이 올려다본 어두운 도서관 안에서는, 핏발선 두 개의 눈동자가 아란을 향해 살기등등한 눈빛을 내뿜으며 쏘아보고 있었던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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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La~port Liarta - 7장 두 가지 수업 #01 +7 08.03.20 2,514 5 14쪽
28 La~port Liarta - 6장 기사의 꿈 #06 +9 08.03.18 2,490 7 18쪽
27 La~port Liarta - 6장 기사의 꿈 #05 +12 08.03.13 2,487 5 12쪽
26 La~port Liarta - 6장 기사의 꿈 #04 +7 08.03.13 2,518 6 11쪽
25 La~port Liarta - 6장 기사의 꿈 #03 +9 08.03.08 2,509 6 13쪽
24 La~port Liarta - 6장 기사의 꿈 #02 +5 08.03.06 2,560 7 11쪽
23 La~port Liarta - 6장 기사의 꿈 #01 +9 08.03.04 2,636 6 13쪽
22 La~port Liarta - 5장 여신의 제국 #04 +8 08.03.01 2,607 5 12쪽
21 La~port Liarta - 5장 여신의 제국 #03 +5 08.02.28 2,605 7 20쪽
20 La~port Liarta - 5장 여신의 제국 #02 +13 08.02.26 2,784 7 15쪽
19 La~port Liarta - 5장 여신의 제국 #01 +10 08.02.25 2,982 6 12쪽
18 La~port Liarta - 4장 마녀의 집 #05 +10 08.02.24 2,991 7 11쪽
17 La~port Liarta - 4장 마녀의 집 #04 +5 08.02.24 3,116 6 12쪽
16 La~port Liarta - 4장 마녀의 집 #03 +7 08.02.20 3,204 5 9쪽
15 La~port Liarta - 4장 마녀의 집 #02 +5 08.02.16 3,327 7 14쪽
14 La~port Liarta - 4장 마녀의 집 #01 +6 08.02.16 3,587 7 13쪽
13 La~port Liarta - 3장 도서관의 노인 #03 +5 08.02.16 3,653 8 10쪽
12 La~port Liarta - 3장 도서관의 노인 #02 +6 08.02.13 3,670 6 16쪽
11 La~port Liarta - 3장 도서관의 노인 #01 +5 08.02.09 3,870 7 9쪽
» La~port Liarta - 2장 지하통로 #04 +12 08.02.06 3,809 5 15쪽
9 La~port Liarta - 2장 지하통로 #03 +4 08.02.02 3,925 7 16쪽
8 La~port Liarta - 2장 지하통로 #02 +9 08.01.30 4,083 7 15쪽
7 La~port Liarta - 2장 지하통로 #01 +6 08.01.26 4,581 7 12쪽
6 La~port Liarta - 1장 하얀 호수마을 #04 +10 08.01.24 4,801 6 11쪽
5 La~port Liarta - 1장 하얀 호수마을 #03 +8 08.01.24 5,507 7 13쪽
4 La~port Liarta - 1장 하얀 호수마을 #02 +18 08.01.24 6,924 9 14쪽
3 La~port Liarta - 1장 하얀 호수마을 #01 +10 08.01.23 10,062 11 10쪽
2 La~port Liarta - Prologue +13 08.01.23 11,865 13 12쪽
1 La~port Liarta - La~port Liarta +57 08.01.23 17,998 1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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