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망한 서버의 망한 길드의 망한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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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검[飛劒]
작품등록일 :
2013.03.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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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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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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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3)

DUMMY

리스가 일체화된, 검은 빛이 도는 화살이 이윽고 그의 손을 떠났다.

아직 떨어진 능력치가 회복되지 않아 위력은 조금 덜했지만, 어차피 상대도 한 번 죽어서 능력치가 저하되어 있는 것은 똑같았다. 그러니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다.

파악!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페르마타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앞으로 고꾸라졌다.

[‘페르마타’님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런 문구가 시야 위쪽에 스쳐 지나가고,

“헉? 누구야!”

플로네레스가 크게 외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며 그는 입이 귀밑까지 찢어질 정도로 통쾌한 미소를 지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사태라 그런지 플로네레스는 눈에 띄게 당황하고 있었다.

강희성은 여유롭게 다시 화살 한 대를 꺼냈다. 속박 스킬로 플로네레스를 묶은 뒤에 확실하게 죽여 버릴 작정이었다.

그 때, 로그아웃이 진행 중이던 페르마타의 고함이 허공을 찢었다.

“야, 레스! 나무 위다아아아!”

‘쳇!’

혀를 차면서도 강희성은 내심 놀랐다. 분명 위치를 노출시키진 않았고, 단 한 방에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페르마타는 그 짧은 시간 내에 화살이 날아온 곳을 정확하게 알아맞혔다. PK경험이 꽤 많이 축적된 사람이 아니라면 가질 수 없는 판단력이었다.

플로네레스가 자신이 있는 곳을 향해 활을 겨누는 것이 보였다. 강희성은 다시 한 번 혀를 차곤 스킬을 사용했다.

“대지의 속박.”

아까도 그랬듯이 굵고 시커먼 나무뿌리들이 솟구쳐 상대의 발목을 얽어맸다. 그와 동시에 강희성의 발밑에서도 축축하고 기분 나쁜 감촉이 뭉클거렸다. 상대도 똑같은 스킬을 사용한 것이다. 발목에서부터 오스스 소름이 돋을 것만 같은 그 촉감에 강희성은 미간을 구겼다.

‘쓸데없는 짓을…….’

어차피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위치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기동성에 중점을 두지 않은 말뚝형 캐릭터라는 점도 똑같았다. 거기에 레벨과 장비 차이만 났으니 기실 승부는 이미 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근력 강화. 급소 유도!”

짧은 외침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팔뚝에서 이질적인 힘이 넘쳐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강희성은 활줄을 더욱 강하게 당겼다. 저격수도 생명력이나 방어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닌 캐릭터였으니, 잘해 봐야 3~4발 안에 승부가 날 것이다.

스킬을 준비하는 동안 상대의 화살이 어깨에 꽂혔지만 이젠 별로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다. 압도적인 승기를 잡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서일까. 시퍼런 안광을 발하며 강희성은 상대의 머리를 정확히 겨누고 화살을 쏘았다.

“큭!”

한 방에 끝나지는 않았지만 플로네레스는 활을 조준하다 말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강희성의 패시브 스킬이 발동하여 기절 상태에 걸린 것이다.

‘꼴 좋구만!’

배를 잡고 웃어주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며 강희성은 재차 화살을 날렸다.

다시 한 발, 그리고 두 발. 차분하게 날린 화살은 급소 유도 스킬의 효과를 받아 연속해서 플로네레스의 머리에 꽂혔다. 팍, 팍 하는 경쾌하면서도 또렷한 소리가 기분 좋게 울렸다.

[‘플로네레스’님을 쓰러뜨렸습니다!]

그 메시지를 확인하고 활을 내리는데, 문득 발밑에서 재차 뭔가가 꿈틀거렸다.

“뭐야?”

눈살을 찌푸리며 확인해 보니 슬라임 같은 끈적이는 풀빛 액체가 발밑에 가득했다. 대지의 속박 하위 호환 스킬인 ‘독성 점액’이었다. 대지의 속박보다는 덜했지만 상대를 잠시 동안 이동 불능 상태로 만들며, 동시에 독으로 일정한 량의 지속 데미지를 가하는 스킬.

사실, 강희성 정도의 레벨이면 독성 점액의 지속 데미지 따위는 가뿐하게 무시해도 될 수준이었다. 단지,

‘정말 기분 더러울 정도로 집착이 심한데.’

마지막 화살을 맞기 직전, 기절 상태가 풀리자마자 스킬을 썼다는 사실에 신경이 쓰이는 그였다. 어차피 죽을 거 한 대라도 더 패고 죽겠다는 심보였을까. 생각해 봐야 알 수 있을 리는 없었다.

“휴우…….”

어쨌거나 일단 30분 동안은 시간을 번 셈이었다. 속박이 풀리자마자 원래 있던 90레벨대의 맵으로 돌아갈 심산으로, 그는 메신저 창을 열었다. 김예빈에게 곧 간다고 말할 참이었다. 아직 그녀의 위치는 몽환결계 3구역이었지만 메시지를 남겨 둔다면 사냥이 끝나고 볼 수 있을 터였다. 일단 메시지를 받으면 시야 오른쪽 하단의 붉은 원이 푸른색으로 깜빡이며 알려주니 말이다.

-사냥 끝나면 말해. 그리로 갈께.

그런 짧은 말을 남긴 강희성은 다시 메신저를 내리고 속박이 풀릴 때까지 조용히 대기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했다.

그가 원래 있던 마을인 시엘-레니아는 루얀에서 한참을 걸어 북쪽으로 빠져나간 다음에, 돈을 주고 비행정을 타야만 했다. 일단 비행정을 타면 이동 중에는 무적 상태가 되니까 그건 걱정할 거리가 없었다.

‘문제는 북쪽까지 가려면…… 빨리 가 봐야 20분인데.’

내려올 때에는 별로 체감하지 못했던 20분이란 시간이 이토록 길게 느껴지는 건 또 오랜만이었다. 아까의 경우를 생각해 보았을 때, 이곳이 아무리 사람이 없는 마을이라지만 20분 동안 한 명도 마주치지 않을 확률은 매우 낮았다.

‘뭐…… 조심하면 되겠지.’

그래도 그는 자신의 레벨과 장비를 믿고 있었다. 아까 당한 것은 순전히 선제공격의 기회를 잡고도 포기한 탓이지, 절대 죽일 수 없어서가 아니었다.

‘일단 도착하면 김예빈 쪽 사람들이랑 합류하자. 메타스 형 말이 맞아야 할 텐데…….’

아직 서버 이전을 하기 전, ‘김예빈이 좋은 길드에서 한 자리 꿰차고 있을 거다’라고 했던 메타스의 말이 생생하게 귓가에 울렸다. 만약 그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다면 앞으로의 게임 플레이는 다소 험난해지리라.

행동방침을 결정지은 강희성은 일단 무기를 수리하고 화살을 보충한 뒤, 나무 밑으로 내려왔다. PK의 보상으로 두 사람의 시체에서 드랍된 골드를 줍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무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한적하게 자기들끼리 볼 일을 보거나 구석에서 장난처럼 결투하고 있었다.

‘여기 절반만이라도 평화로웠으면 좋겠는데…… 꿈이겠지. 어휴.’

그래도 시작하기 전, 김예빈은 원망하지 않기로 맹세했던지라 거기서 사고를 멈추고 발걸음을 옮기는 강희성이었다.


마을 내부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서자 강희성은 지도를 시야 한 구석에 펼쳐두고 자연 탐지 스킬을 사용했다. 아까 호되게 당한 경험을 토대로, 강희성은 앞으로 전투가 벌어질 것 같은 범위에 누군가가 들어오면 일단 쏘고 보자고 몇 번이나 속으로 되뇌었다.

사람 키의 몇 배는 될 만한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선 숲에는 길조차 없었다. 게임 내 설정 상으로는 워낙 외진 곳에 있는, 정령을 숭배하는 마을이라 길이 없다는 것이지만 불편한 건 매한가지였다.

5분 정도가 지날 때까지 별달리 특이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탐지 범위 내에 몇 번인가 사람의 기척이 잡히긴 했지만 곧 다시 사라질 뿐이었다. 마나가 계속 빠져나가는 걸 본 강희성은 진지하게 스킬 사용을 중지할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메신저가 울렸다. 화들짝 놀란 강희성은 서둘러 알람을 눌러 창을 띄웠다.

-사냥 끝났어요! 근데 왜 루얀에 계세요?

-음, 그게 말이지…….

강희성은 저레벨 두 명한테 얻어맞아 죽었다는 창피한 얘기까지는 빼고, 로그인하자마자 죽을 사태를 피하기 위해 한적한 자리를 찾았다는 말만 했다.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사서 망신당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아하, 그런 거예요? 선배 그럴 것까지는 없었는데……. 우리 길드 들어오시면 웬만한 애들은 못 건드리거든요.

비록 메신저 너머였지만 은근한 자부심까지 느껴지는 말투에 강희성은 메타스의 말이 적중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내심 안심이 되었지만 굳이 말로 꺼내지는 않았다.

-맞다, 선배. 루얀이면 올 때 조심하세요.

-조심이라니?

말하면서 강희성은 고개를 갸웃했다.

-저레벨들만 모여 있는 곳이긴 한데, PK광 길드가 거기 점령하고 있거든요. 맘에 안 드는 사람이 보이면 떼로 몰려가서 죽이기 때문에…… 선배가 레벨이 두 배나 높기는 해도 혼자서 대여섯 명을 상대하긴 힘드니까요.

“…….”

그 말을 듣는 순간, 강희성은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기분이었다. 설마, 설마 아닐 거라고 중얼거리며 그는 천천히 메시지를 보냈다.

-그 길드 이름이 뭔데?

-‘레지스탕스’요. 거기에서도 ‘페르마타’란 놈이 가장 악질이에요. 뭐 거기 길마인 ‘치코리’보다야 덜하지만요. 둘 다 PK실력은 상당히 좋아서 참…….

페르마타란 이름을 듣는 순간, 강희성은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다.

“이런 젠장맞을…….”

운이 지지리도 없다고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하필이면 PK서버에 처음 와서 맞닥뜨린 상대가 이 곳을 점령한 길드의 가장 악질적인 놈이라니. 그러나 그렇다고 한다면 그 싸가지를 상실한 태도와 호전성, 2인 1조로 습격하는 영악함이 이해가 갔다. 강희성은 괜스레 뒤쪽을 살펴보며 옷을 툭툭 털고는 잰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더 이상 귀찮은 건 사절이었다.

-설마 선배, 벌써 그쪽 사람들하고 싸운 거예요?

-……음…… 그게 말이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아 머뭇거리던 그 때였다.

“아직 못 나갔을 거야. 빨리 찾아!”

“아오 씨팔, 진짜 별 잡놈이 귀찮게 하네!”

성질이 잔뜩 난 것 같은 낯선 목소리가 저 멀리에서 들렸다. 아직 자연 탐지 스킬이 발동된 상태라 위치는 대강 알 수 있었지만, 문제는 저들의 이동 속도가 자신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었다.

‘……엿 됐군.’

강희성은 내렸던 활을 다시 바투 쥐고 화살을 꺼내들었다. 떨어져 가는 마나를 보충하기 위해 포션도 과감하게 꺼내 마셨다. 메신저를 확인하니 김예빈의 새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선배, 걔들하고 마주치면 ‘불야성’에 초대받았다고 하세요. 그럼 못 건드릴 거예요.

-불야성?

-저희 길드 이름이에요.

-그, 그래. 효과가 있을 진 의문이다만…….

오히려 화만 더 돋울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지만 대놓고 반박할 수는 없었다. 시시때때로 가까워져 오는 욕설과 발소리 때문이었다. PK광이라는 김예빈의 평은 허언이 아니었다. 미친 듯이 찾아다니는 소리에 등골이 스산해질 정도였다.

‘이러단 따라잡히겠는데!’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화살 사거리 안으로 정확히 다섯 명이 들어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들 중에 자연 탐지 스킬을 지닌 저격수는 없는 것 같았다. 강희성은 가슴을 한 번 쓸어내리고는 발소리를 죽이며 상체를 낮추었다.

‘침착하자. 어차피 죽어도 게임이니까. 거기에 저쪽에 저격수가 없다면…… 지형지물을 활용만 한다면 오히려 내가 이길 수도 있겠지.’

싸우기로 결정한 강희성은 주변을 다시 유심히 둘러보았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키가 크고 잔가지가 거의 없는 나무들이 위로 쭉쭉 뻗어있는 형태였다. 나무를 매만지자 비교적 매끈한 감촉이 와 닿았다.

‘나무를 타고 오르는 건 안 되겠군.’

다행스럽게도 굵기는 한 사람이 간신히 몸을 감출 수 있는 수준이었다. 거기에 군데군데 낮은 바위가 있어 낙엽을 치우고 납작 엎드린다면 어떻게든 위장이 될 것 같기도 했다.

‘좋아, 해보자. 생판 모르는 길드 이름 팔아먹으면서 비는 것보다야 이쪽이 더 낫지.’

강희성은 접속하기 전에 보았던 공략 내용을 다시 읊조리며, 속박 트랩을 최대한 산발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했다. 최대 5개의 트랩을 모두 사용한 그는 근처에 있는 바위 뒤쪽으로 다가가 재빨리 낙엽을 치웠다. 대충 그 안에 눕고 치웠던 낙엽을 도로 덮으니 그런대로 위장 병사 분위기가 났다. 문득 군대에서의 훈련이 생각난 그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내 참.’

그 순간 그의 시야에 낯선 사람 하나가 잡혔다. 중키에 녹색의 깔끔한 머리를 한 캐릭터였다. 경갑과 한손검을 착용한 것으로 보아서는 불 계열 직업인 광전사였다. 강희성은 여유로운 생각을 접어 두고 다시 한 번 화살 일체화를 사용했다. 레벨의 우월함을 이용해서 아까처럼 한 놈을 죽이고 시작할 작정이었다.

‘와라……!’

어찌 됐든, 한낱 게임이라 할지라도 두 번씩이나 죽고 모욕을 당하는 것은 사절하고 싶은 게 현재 그의 심정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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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5. 네가 성(城)이면 우리는 파성(破城)이다! 의지는 좋았지만… +11 13.04.02 3,385 24 9쪽
23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7) +6 13.03.30 3,528 21 9쪽
22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6) +15 13.03.29 3,269 27 9쪽
21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5) - 수정본 +18 13.03.28 3,452 19 15쪽
20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4) - 수정본 +11 13.03.27 3,569 20 9쪽
19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3) - 수정본 +13 13.03.26 3,475 20 12쪽
18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2) +12 13.03.25 3,260 20 10쪽
17 4. 길원 많은 길드 파벌 잘 날 없다. +7 13.03.23 3,711 17 11쪽
16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7) +9 13.03.22 3,579 17 13쪽
15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6) +11 13.03.21 3,551 23 10쪽
14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5) +10 13.03.20 3,544 13 9쪽
13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4) +6 13.03.19 3,583 15 10쪽
12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3) +13 13.03.18 3,628 19 13쪽
11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2) +8 13.03.16 3,756 17 11쪽
10 3. 이름값 하는 길드, 불야성(不夜城)과 현시언 +10 13.03.15 3,970 19 9쪽
9 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4) +8 13.03.14 3,800 18 11쪽
» 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3) +13 13.03.13 3,975 12 13쪽
7 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2) +11 13.03.12 4,059 16 10쪽
6 2. 어서와, PK는 처음이지? +8 13.03.11 4,042 13 12쪽
5 1. 강남은 친구 따라 가고, 망섭은 여자 따라 간다. (4) +5 13.03.09 4,218 13 12쪽
4 1. 강남은 친구 따라 가고, 망섭은 여자 따라 간다. (3) +8 13.03.08 4,188 14 8쪽
3 1. 강남은 친구 따라 가고, 망섭은 여자 따라 간다. (2) +12 13.03.07 4,562 18 7쪽
2 1. 강남은 친구 따라 가고, 망섭은 여자 따라 간다. +4 13.03.05 4,954 1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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