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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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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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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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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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50)

DUMMY

최유,

최유는 기황후와 짜고, 고려는 홍건적 침입 때 국인(國印)을 잃어버려 자체적으로 만든 국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원 순제에게 고자질했다.

그에 순제가 공민왕을 폐하고, 덕흥군을 고려국왕에 임명하는 일련의 조처를 하자 요양 성 병력 일만을 이끌고 평안도에 침입하여 공민왕을 폐하려다가 최영(崔塋)과 이성계(李成桂)에게 대패 당했다.

그리고는 대도로 돌아갔다가 결국은 목이 잘려서 고려로 보내지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 일은 얼마 뒤의 일, 이즈음은 북경에서 기황후의 개가 되어 그를 추종하며 고려에 간자를 보내 정탐하는 등 모종의 일을 꾸미고 있었다.


“그놈 죽여줄까?”

“아닙니다. 그리고 문주님이 하시는 일이 결코 국가의 일로 번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해야지만, 동포들의 고통이 최소화되고, 뒤탈도 없습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중원의 왕은 본좌의 손에 죽을 것이다.”

“그리 말씀하시니 든든하군요.”

“그런데 기황후는 아직도 고려에 군사를 보내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느냐?”

“그렇습니다. 이미 그런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랬기에 최유를 만나보려고 했는데······.”

“그럼 진짜 그놈을 죽여야겠구나.”


진진이 손사래를 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놈을 죽여도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 그놈이 죽으면 기황후가 더 발악할 것입니다. 그러니 살려두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더 좋은 선택이죠. 그리고 우리 고려군을 믿는 수밖에는······.”

“그럼 기황후를 죽여야겠구나. 그리고 원나라군이 고려에 출병한다고 해도 그 목적을 쉽게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기황후도 그냥 살려두는 것이 고려에 더 도움이....그리고 그 말씀은······.”

“지금으로써는 살려두는 것이 더 고려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지. 좋다. 살려두마. 그리고 본좌의 사형과 사숙께서 지금 백두에 계신다. 그리고 고려군에도 좋은 장수가 있지 않으냐.”

“아!”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진은 금방 알아들을 것 같았다.

서민 자신은 비록 이곳에 있지만, 백두에는 자신의 사형과 사숙이 있어 원나라군이 침공하면 나설 것이고, 고려군에는 최영이라는 불세출의 명장이 있지 않으냐는 말이었으니 어찌 알아듣지 못하겠는가.


“하북 팽가와 화산파 장용옥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있느냐?”

“하북 팽가에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만, 문주님도 보았다시피 그 팽형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화산파 장용옥은 대문파 후기지수 중에서도 검에서는 수위를 다투는 기재입니다.”

“그렇다는 말이지.”


그때 진향이 뭔가를 들고 안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보고했다.


“수라문은 호북과 하남 접경에 있는 동백산(桐柏山)에 있을 가능성이 구 할입니다. 그리고 무림의 암중 세력에 대한 정보는 취득된 것이 없습니다. 검선 선우백과 그의 사부에 대한 정보도 도움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그 정보들을 취득하는데,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필요하실 것 같아서······.”

“무엇이냐?”

“다른 무림 문파들에 관한 정보입니다.”


진향이 건네는 각 문파의 정보가 담긴 책자를 펼쳐 읽어본 서민은 그 속에도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별로 없자 적잖이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진향에게는 태연자약하게 이렇게 말했다.


“고맙다. 수라문에 대한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다. 그럼 이제 술이나 마셔볼까.”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쓸만하고 믿을 만하며 무공을 배우고 싶어하는 고려인도 구할 수 있느냐?”

“있습니다.”

“정말이냐?”

“이곳에서의 일이 정보를 수집하는 것 이외에도 동포들을 구해서 그들에게 살길을 열어주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들은 돌려보내고, 정착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정착시키는 등의 일도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구할 수 있죠. 하여, 문주님이 원하신다면 일천 명이라도 현룡문으로 보내 드릴 수 있습니다.”


동포들을 구한다니 흐뭇한 생각이 든 서민이 희미하게 웃으면서 이렇게 물었다.


“이미 이곳에서 무공을 가르치는 자들이 있다는 말로 들리는데, 아니냐?”

“호호호! 그렇습니다.”

“삼백 명을 뽑아라. 더 많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그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알겠습니다. 보름이면 될 것입니다.”

“보름이라······.”

“그렇습니다.”

“좋다. 문으로 복귀하는 즉시 그 삼백 명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알려주겠다. 그럼, 대충 된 것인가. 하면 이제부터 진짜 술이나 마셔볼까.”


다음 날 아침,


진진과 진향의 배웅을 받으면서 서민은 고려 정국에 관한 중요 변동사항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부탁하고는 조용히 천하제일루를 나와 현룡문으로 돌아갔다.


***

현룡문으로 돌아온 즉시 각 대주를 소집한 서민이 하북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진이 고려에서 가지는 신분 등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동생, 그렇다면 수라문의 본거지부터 알아내어 그들을 처리하는 게 순서겠군?”

“맞습니다. 백 대주님의 말씀처럼 그들의 본거지부터 찾아내서 처리하는 것이 일의 순서일 것 같습니다.”


백존과 정각의 의견에 서민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럼, 누군가 동백산으로 가서 그들의 본거지를 알아내야 하는데······.”

“제가 가겠습니다. 그 일은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문 대주께서요?”

“예! 문주님, 저번 대도에 다녀온 대원 셋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한 달이면 될 것입니다.”

“그럼, 그 일은 문 대주와 청룡대에 맡기겠습니다만, 대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항상 명심하세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문무철이 씩씩하게 대답하자 서민은 지난번 혈포인 둘 즉 수라마존과 마왕을 죽이고 얻은 수라사검과 수라오검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수라마교 본거지를 찾으러 가는 그에게 그 검들을 준 것이다.

검집과 검병에 수와 사, 오 등의 표식은 대장간의 금원민이 이미 고쳐놓아서 전혀 다른 검이 된 검이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강 총관께서는 태원의 금홍과 상의해서 그곳에 사백 명 정도 머물 수 있는 장원을 즉시 알아보십시오.”


현룡문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렇게 수라문 본거지를 찾는 일은 문무철과 청룡대에 일임하고, 진진이 보내줄 고려인들이 머물 장원은 총관 강백호에게 알아보라고 지시한 서민은 이어서 도성 황보현에 관한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 시간,

원나라 수도 대도의 한 장원에서는 성대한 생일축하연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그 생일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도제 왕산의 부친이자 도성 황보현의 절친한 친구인 연검 왕준이었다.


“자네가 그리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절세고수가 현룡문이라는 작은 문파의 문주라는 말인가?”

“그렇다니까. 이 친구야! 검선 선우백을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내 말을 자네는 진짜 믿지 못하겠다는 건가?”

“알았네. 믿겠네. 믿어. 암, 믿도록 하지. 자네 말고 검성 원영도 그를 절세고수로 인정했다는 소문은 나도 익히 들었으니 말일세!”

“그 빌어먹을 검성 영감탱이······.”

“자네는 검선 선우백만이 아니라 검성 원영에게도 악감정이 있군?”

“그 영감탱이 때문에 내가 선수를 놓쳤지 않은가 말이야. 하여튼 검성 그 영감탱이 때문에 검성에 이어서 도성 황보현도 인정했다. 강호동도들이 이렇게 말할 것 아닌가. 그러니 기분이 나쁘지. 검성에 이어서 도성이 인정했다가 아니라 도성 황보현에 이어서 검성 원영도 인정했다. 그래야 순서가 맞는 것이지 말이야. 안 그런가?”


연검 왕준의 생일잔치가 벌어지는 사흘 내내 도성 황보현은 서민에 관한 이런 이야기만으로 주위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리고 결론은 항상 그가 검선이라는 별호를 받아야 하는데, 선우백이 검선이라는 별호를 사용하는 바람에 그를 따로 현룡검선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도성 황보현이 삼십 년 전 검선 선우백에게 패한 것에 대한 앙심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만 받아들였다.

하지만 검성 원영에 이어서 도성 황보현까지 서민을 절세고수로는 인정하는 바람에 어떻든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서민의 이름은 중원 무림에 서서히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있었다.


단심거.


현룡문 단심거에 앉아 이런저런 일을 생각하고 있던 서민은 강백호 등의 방문에 잠시 상념을 접어 두었다.


“이분들이 저번 문 대주가 대도에서 데려온 사람들입니까?”

“그렇습니다. 여긴 왕승립(王昇立), 이쪽은 장규재(張奎渽), 송기복(宋祈福), 장형수(張亨水), 이원(李元)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래, 이곳에서 지내시기에 불편함은 없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문주님.”

“그런데 고려군에서는 어떤 직책에 있었습니까?”

“예, 우리 모두 수군(水軍)이었습니다.”


몽고놈들이 물에 약하니 고려 수군도 원나라로 끌고 왔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에게 이것저것 더 물으면서 서민은 다시 한 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생각했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강 총관에게 말씀하십시오. 그리고 다른 것은 총관에게 이야기를 들었겠지만······. 그리고 무공도 틈틈이 익히시고요.”


왕승립, 장규재 등에게 이런저런 부탁을 한 서민은 그들이 돌아가자 강백호에게 물었다.


“장원은?”

“구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하북으로 사람도 보냈습니다.”

“역시 총관이십니다.”

“별말씀을······. 그런데 현룡문도가 될 사람들이죠?”

“진짜 강 총관은 귀신이네요. 귀신.”


서민이 말해주지 않아도 강백호는 하북에서 보내올 그들 고려인 대부분이 고려군 출신으로 고려 군문 무공 말고도 중원의 무공을 배우는 그리고 이제는 현룡문의 무공도 배워 현룡문도가 될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물은 것이다.


“저 아직 안 죽었습니다.”

“하하하! 알겠습니다. 알았어요. 그리고 태원의 금홍에게 연락해서 결코 허튼짓하지 말고, 무공 수련만 줄기차게 시키라고 하십시오. 아니, 총관대에서 적당한 무공 수련 교관을 뽑아 보내주세요.”

“조처하겠습니다.”


다음날,


“마음을 먼저 비워야 한다. 깨달음을 얻어 조금 더 높은 경지에 오르겠다는 강박감이 결국은 너희의 깨달음을 방해한다. 그리고 깨달음이란 부지불식(不知不息)간에 오는 것인데, 그 순간 너희의 것으로 만들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면 깨달음이란 놈은 이미 저 멀리 도망가 버리고 없다. 그러니 잡으려는 노력보다는 순응하라. 그러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그놈이 먼저 찾아와서 너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알았느냐?”


이렇게 서민이 다음날부터 현룡대 대원들의 무공을 지도하면서 문의 대소사를 챙긴 지 며칠 후, 태원의 금홍에게서 고려인 삼백 명이 도착했다는 전서가 날아왔다.

그러자 서민이 정각을 불러서 이렇게 말했다.


“정각, 강 총관이 총관대에서 뽑아 놓은 무공 수련 교관을 데리고 태원장(太元莊)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대원들을 지도하라.”

“예, 문주님.”

“그들을 와룡대(臥龍隊)라 명명하니 지도가 끝나면 네가 알아서 대주와 부대주, 조장도 선임해 놓고.”


정각이 그렇게 고려인으로 현룡문도가 된 이들의 무공을 지도하러 태원의 새로 구입한 장원으로 떠나자 서민은 다시 각 대원을 지도하면서 한 달가량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 덕분인지 그 시간 강대환과 당백, 장연은 밤낮으로 무공만 수련한 관계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그들만이 아니라 현룡대 부대주인 독고천, 일조 조장 조비룡, 천룡문 시절부터 일류고수로 인정받아 서민이 흑존 아래 두기를 지시했던, 흑룡대의 금무상(金武尙)과 문일호(文一湖), 황룡대, 백룡대, 비룡대, 청룡대의 부대주들 또한 무공이 일취월장해 있었다.


‘이토록 지독한 무공에 대한 열의를 장천은 왜 보지 못했을까?’


대원들을 지도하면서 서민은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천룡검제 장천의 성격이 편협하지 않고, 문도 전원을 아꼈다면 아마도 천룡문은 강호일류 문파로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러지 못했으니 쳔룡문도 잃고, 목숨도 잃었을 것이다.


“독고천, 오늘은 이만하고 대원들을 데리고 가서 술이라도 한잔해라. 술값은 내가 주겠다. 알았느냐?”

“존명!”

“실수는 없어야 한다.”

“예, 그런데 술값은 얼마나······.”


금 열 냥과 은 열 냥이 든 전낭을 그대로 술값으로 준 서민은 대원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연무장을 벗어나자 조용히 단심거로 들어갔다.

그렇게 현룡문의 시간은 흘렀다.

그리고 수라문의 본거지를 찾으러 갔던 청룡대주 문무철에게서 소식이 온 것은 그들이 현룡문을 떠난 한 달하고도 보름이 지난, 유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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