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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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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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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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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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적월중천(赤月中天)(25)

DUMMY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한 강대환이 서민에게 천금신단을 받아들고 복용한 다음 현룡심공을 운공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청아한 천금신단의 향기가 방안 가득 퍼져 나갔으나 그 향기는 일각 정도가 지나자 천천히 사라졌지만, 강대환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의 얼굴이 붉게 물든 것도 잠시 굵은 땀까지 흘리자 서민이 기다렸다는 듯 파천신공을 운용해서 그가 천금신단의 약 기운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운공을 끝낸 강대환이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천금신단의 약효는 온전히 그의 것이 되고 말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공자님!”


신안에 도착한 지 한 달이 그렇게 지나갔다.

그러나 그 시간 강대환은 내공에서만큼은 일류고수의 면모를 갖추어 갔다.

희세의 영단이라는 천금신단이 그 이름에 걸맞게 그에게 일 갑자가 약간 넘는 공력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독양맥까지 타동됨으로써 그 공력을 고스란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이곳에 묵은지도 한 달이 지났으니 내일은 정주 원가장으로 가자. 그 가는 길에 신법과 보법도 가르쳐 주겠다. 그리고 이 검은 네가 쓰도록 해라!”


그러면서 서민이 얼마 전 대장간에서 찾아온 무극검을 강대환에게 건네줬다.


“보다시피 검집과 검병을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검은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만든 검이다. 그 사람도 그 검이 네 손에 들려지는 것을 기뻐할 것이고······. 하고 무공에 조바심을 내지 마라. 검법이 아닌 심법과 신법, 보법을 먼저 가르쳐주는 것도 네가 조바심으로 제대로 된 수련에 방해를 받을까 봐서 그런 것이고······. 어떻든 차후 네 성취를 보아가면서 그때 검법을 전수할 것인지 결정하겠다. 알았느냐?”


강대환은 그때 무극검을 어루만지면서 감회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검문 문주의 상징이었던 무극검이 이제 검문에서 잡일을 하던 하인인 자신의 손아귀에 들려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 검은 서민이 말했듯 장 노인의 작품이었으니 이제야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났는지도 몰랐다.

어떻든 다음날 서민과 강대환은 원가장을 바라고 길을 나섰다.


***


그 시간 검문 멸문 소식은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듯 중원 전역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검문을 멸문시킨 흉수 즉 서민의 존재에 대해서는 억측만 난무했다.

어떻든 그즈음의 중원 무림은 서서히 격동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었다.

원의 멸망이 가시화되는 것이 그 주요인으로 무림 각파는 그동안 원의 폭압에서 점점 벗어나서 서서히 그 본연의 힘을 기르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마교는 이십 년 기한으로 폐관수련 중인 천마 위소군의 출관에 맞추어서 천하 무림을 손아귀에 넣을 야심을 더욱 키우는 중이었다.

구파 일방이라 불리는 문파들 역시 그에 대항하려고 나름 것 힘을 기르는 중이었다.

그들 마교와 구파일방과는 달리 남궁, 제갈 등 오대 세가는 진우량· 장사성· 주원장 등 한 지역의 패자를 자부하는 군웅들에게 붙어서 그들의 무력단체가 된 곳도 있었고,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곳도 있었으며, 이곳저곳 눈치를 보는 곳도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마교와 구파 일방, 오대 세가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 문파와 세가 그리고 녹림과 수적, 흑도 무림 세력, 그 이외의 기타 무림 세력은 무림 정국의 추이를 관망하며 그들 나름의 힘을 기르고 있었으니 기회만 된다면 무림은 한바탕 폭풍 속으로 휘말려들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 현 중원 무림의 실정이었다.

원가장은 하남 정주 외곽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원가장 정문에선 서민은 백색 장삼을 곱게 차려입었으나 어울리지 않게 등에는 네 자루 검을 메었고, 허리에는 다시 한 자루 검을 차고 있었다.


“서민이라 하오만······.”


원가장 정문을 지키는 수호 무사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이름을 정확한 아니 원어민보다 더 원어민 같은 중원의 말로 서민이 이렇게 밝혔다.

그가 처음 중원으로 와서 흑백쌍존, 원정 등과 이야기할 때보다 발음이 더 원어민 같아진 것은 아무래도 지난 한 달여 동안 강대환과 수많은 대화를 하면서 발음을 더 가다듬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자신의 이름을 들은 수호 무사가 호들갑을 떨면서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서민의 얼굴이 급격하게 밝아졌다.


“정말 서민 대협이십니까? 그렇다면 속히 안으로 드십시오. 손님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시니까요.”


‘형님들과 사제들이 와 있는가 보군!’


그렇게 원가장안으로 안내된 서민은 그곳 원가장이 전체적으로 웅장한 규모는 아니지만, 아담하게 잘 가꾸어진 장원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대소 이십여 채의 전각이 있었으며, 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의 수도 오십여 명이나 되었고, 그들 모두가 안정된 기를 가진 것으로 보아서는 무공도 절정에 이르렀거나 그 이상의 고수란 소리였다.

당장 자신을 안내하는 수호 무사도 그렇고 정문을 지키는 다섯 명의 무사들도 모두 절정고수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안정된 기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이 원가장은 그냥 장원이 아니라 무림 세가라고 해야 맞겠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서민은 다시 한 번 원가장 이곳저곳에서 느껴지는 기를 감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저번에 만난 총관 조건을 비롯한 원정의 호위무사들도 비록 흑백쌍존에게는 패했지만, 모두 절정 고수였다.

그리고 오늘 이곳에 와서 만나고, 기가 느껴지는 사람 모두도 안정된 기를 가지고 있었으니 서민이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이곳입니다. 이 손님들이 이곳에 계시니 안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바로 총관이 올 것입니다.”


그 순간 앞 전각의 문이 열리면서 흑백쌍존과 정각 그리고 한 명의 처음 보는 인물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서민은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두 분 형님을 뵙습니다.”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반기는 서민을 향해 흑존도 만면에 웃음을 짓고는 이렇게 응대했다.


“동생, 그동안 잘 지냈는가?”

“예, 형님도 잘 지내셨습니까?”

“나야 이 백귀놈과 잘 지냈지.”


정각이 나선 것은 그때였다.


“사형을 뵙습니다.”

“그래, 사제도 그동안 잘 지냈느냐?”

“예, 사형. 그리고 여기는······.”

“황보충(皇甫忠)이 사형께 인사 올립니다.”


자신을 황보충이라 밝힌 인물을 잠시 흩어본 서민이 이렇게 물었다.


“네가 사숙의 큰제자냐?”

“그렇습니다. 사형!”


황보충이 이렇게 대답하고는 서민을 찬찬히 바라봤다.

자신의 나이 서른셋, 나이로만 따진다면 자신이 서민보다 다섯 살이나 많다고 사부 지광에게서 들었다.

하지만 배분으로 따지고 들면 서민이 자신의 사형이 된다.

그리고 파천문 문주의 직위도 가지고 있었으니 당연히 하대하는 것은 이해가 됐다.

하나 그가 서민을 찬찬히 바라보는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파악이 아니라 짐작조차 되지 않는 그의 파천신공 화후 때문이었다.

그때 서민의 이런 말이 그의 귀로 파고들었다.


“대환아, 너도 형님들께 인사 올려라!”

“예, 공자! 강대환이 흑백쌍존 대협을 뵙습니다.”


흑백쌍존에 대한 이야기를 이미 들었기에 강대환은 이렇게 흑백쌍존에게 먼저 인사하고, 이어서는 정각과 황보충에게도 인사했다.

그의 나이 서른둘이었지만, 이제 막 서민 문하에 입문했으니 그에게 흑백쌍존은 사백의 배분이 될 수도 있었고, 황보충과 정각은 사숙의 배분이 될 수도 있었으니 자연히 공대하는 것이었다.

어떻든 그렇게 다시 만난 흑백쌍존과 서민, 정각과 황보충, 강대환이 제법 긴 인사를 마치고, 전각안으로 들어가서 탁자에 마주앉았다.


“형님,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저는 그동안······.”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서민이 이렇게 말문을 열더니 흑백쌍존과 황보충, 정각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아주 소상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세 자루의 검을 풀어서 흑백쌍존과 정각에게 한 자루씩 나누어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형님들은 이 자운검과 청천검 그리고 정각 너는 이 절명검을 사용하도록 해라!”


검문에서 가져온 보검 중에서 검이 가진 고유의 기운을 고려해서 흑백쌍존에게는 자운검과 청천검을 주고, 정각에게는 장 노인이 만든 절명검을 그렇게 건네준 서민이 천마검은 새로이 만든 검집에 잘 갈무리한 다음 보자기에 싸서 자신이 간직했다.

그것은 검문에서의 일로 천마검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갈 수 있음을 경계한 조처였다.


“검은 고맙네! 그런데 정말 자네 혼자서 검문을 멸문시켰다는 그 말이 사실인가?”

“궁금하십니까?”

“아니, 나는 단지······.”


백존이 검문에 관한 일을 더 소상하게 물으려다가 이렇게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그러나 그뿐만이 아니라 흑존과 정각, 황보충의 얼굴에도 도무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 어려 있었다.

그 바람에 그들의 얼굴을 한번 쓱 훑어본 서민이 그에 대한 대답은 해주지 않고, 이렇게 말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황보 사제, 그 검은 지광 사숙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냐?”

“그렇습니다.”

“지광 사숙께서는 백두로 잘 가셨느냐?”

“그렇습니다.”

“너와 정각 사제를 보니 모두는 아니지만, 사숙이 대부분의 공력을 넘겨주신 것 같은데, 정말 안전하게 모셨느냐?”


황보충이 약간 고개를 숙였다.

자신과 사제 정각에게 당신이 가진 내공의 구 할을 넘겨준 사부 지광이 불현듯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예! 안전하게 잘 모셨습니다. 그리고 사부님께서 사형을 잘 보필하라는 엄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랬냐? 그럼 사제에게는 검 대신에 이것을 주마!”


서민이 그 말과 함께 천금신단이 들어있는 금합(金盒)을 꺼내 황보충에게 건네주었다.


“금합이 매우 아름답고, 귀한 것 같은데, 안에 무엇이 들었습니까?”

“그 안에는······.”


그때 인기척이 들리면서 원가장 총관 조건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에 서민의 말은 중간에서 끊기고 말았다.


“서 대협님, 이렇게 원가장을 찾아주시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장주님과 아가씨는 일이 있어 출타했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삼 일 후에나 당도할 것이라는 전갈이 있었습니다. 그 점 널리 양해해주십시오!”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겼다니 어쩔 수 없죠. 한데 그러면 주인 없는 곳에서 손님인 저희만 폐를 끼치게 생겼습니다.”

“폐라니요! 가당치도 않습니다. 그러니 그런 말씀 다시는 하지 마시고, 장주님과 아가씨가 돌아오실 때까지 편히 쉬시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무엇이든 말씀만 해주십시오.”

“그래도······.”


저번에 만나 안면이 있는 원가장 총관 조건이 그런 말 다시는 하지 말라면서 거듭 당부하고, 전각을 나가자 서민이 일행을 둘러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주인 없는 곳에서 우리만 머물게 됐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니 어쩌겠는가. 아니지, 우리끼리 오붓한 시간을 가지라고 일부러 피해 준 것이라고 보면 주인의 배려인지도 모르겠군.”

“하하하!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렇군요. 흑존 형님!”

“그렇지.”


흑존의 말에 그렇게 웃으며 대꾸하는 서민과 다시 그 대화에 끼어드는 백존을 번갈아가면서 쳐다보고만 있던 황보충이 이렇게 그 대화에 끼어든 것은 한참만이었다.


“그런데 사형, 이 금합에는 무엇이······.”

“사제는 그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그렇게 궁금한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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