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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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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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21)

DUMMY

서민의 입에서 두 마디의 외침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절명검에 맺힌 검탄이 싸우다 죽겠다는 검문 문도들이 있는 곳으로 쏘아졌다.



“콰콰쾅! 크악! 컥! 검문 만세!”


검탄이 직격하자 폭음이 가장 먼저 들렸고, 이어서는 싸우다 죽겠다던 검문 문도들이 검탄에 직격당해서 내지르는 비명 등이 뒤를 따랐다.

그 비명 속에는 검문의 제천단주 위사량도 있었으며, 장로 동공천, 장로 단양환 등 단주들과 장로 대부분도 속해 있었다.

어떻든 그렇게 검문의 주요 인물들이 검탄에 쓰러졌지만, 절명검은 멈추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병기를 휘두르며 달려들려던 검문 문도들을 하나하나 도륙해 나갔다.

그에 따라서 비명은 그치지 않았고, 간혹 이런 소리도 들렸다.


“헉! 어검술(馭劍術)!”


검문 문도 누군가의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는 그 순간에도 싸우다 죽겠다는 검문 문도 중에서 누군가는 서민의 그 어검술에 대항해서 검문의 무극검법 개문식을 토해내는 이도 있었다.


“제천!”


검문 독문검법인 이 무극검법은 문주 이하 모든 문도들이 공통으로 수련하는 검법이었다.

다른 문파와는 달리 검문의 문도들은 그 직위에 상관없이 무극검법을 아무 제약 없이 수련할 수 있었고, 그 성취에 따라서 직위가 결정되는 어쩌면 중원의 유일한 문파인지도 몰랐다.

무극신공(無極神功)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 검법은 가히 제천(制天)의 위력을 지녔다고 아니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현 검문 문주 동천위가 무극신공을 팔 성 밖에는 터득하지 못했고, 서민에게 제압된 태상 문주 무극검존 위소백과 그의 사제이자 장로인 무극암검 장암과 무극일검 우안경은 무극신공의 경지가 십성이었다.

그러니 어찌 십일 단계를 넘어서서 십이 단계 대성을 목전에 둔 서민의 파천신공에 적수가 되겠는가.

비록 그들이 대성(大成)된 무극신공으로 승부를 가렸다고 하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였겠지만 말이다.

어떻든 끝까지 싸우다 죽겠다고 발악한 검문 문도들이 내지른 비명이 모두 그치자 절명검이 다시 서민에게 돌아갔고, 검을 갈무리하지도 않은 서민이 나머지 검문 문도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더 죽고 싶은 자 있느냐?”

“그럴 수만 있다면 좋겠소!”

“여환, 너는 본좌가 살려준다고 했으니 그리 쉽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


이렇게 말한 서민이 여환의 등 뒤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항복한 십여 명의 검문 문도를 한 차례 둘러봤다.

그러고는 제압해 놓은 검문 문주 동천위와 후원에서 나온 세 명 중에서 자신의 일 검에 쓰러진 검문 태상 문주 무극검존 위소백을 격공섭물(隔空攝物)로 끌어당겼다.


“여환, 이들이 문주와 태상 문주인가?”

“......”


여환이 대답하지 않자 서민은 그를 한 번 쳐다보고는 그의 뒤에 여전히 끊어 앉아있는 항복한 검문 문도 십여 명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혈도를 쳐 나갔는데, 그 속도가 마치 전광석화 같았다.


“큭!”


이런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여환이 마지막으로 점혈 당해 쓰러지자 서민이 이렇게 말했다.


“너희는 본좌의 독문 점혈법(點穴法)에 점혈 당했다. 믿기지 않는 놈은 내공을 끌어올려 봐라! 그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고, 그 점혈이 이 세상에서 오직 본좌만이 풀 수 있다는 것도 알 것이다. 믿지 못하겠느냐. 그럼 안 믿어도 좋다. 하나 경고하고, 충고하는데, 한 시진 이내에 그 점혈을 풀지 않으면, 너희는 가장 약한 혈맥부터 터져 죽을 것이다.”


그때 서민의 말이 잠시 중단됐다.

점혈 당한 검문 문도 중 몇이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내공을 끌어올리다가 한 사발씩의 피를 토해냈기 때문이었다.


“어리석은 자들!”

“이미 항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우리에게 너무한 처사가 아니요. 그러니 속히 점혈을 풀어주시오.”

“그렇게는 못하겠다.”

“이 비열한······.”

“네놈이 본좌를 비열하다고 해도 본좌는 본좌의 일만 할 것이다. 아니, 이 강호 무림의 누구도 본좌에게 비열하다고 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네놈이 아무리 본좌를 비열하다고 해도 본좌는 본좌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뿐이다. 알았느냐? 여환!”


강호 무림이 아니라 중원 무림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아직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시점이 아니었기에 그러고서 서민은 여환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

“여환과 너희는 똑똑히 들어라! 지금부터 너희는 이곳 검문에 보관된 문서, 비급, 보검, 은자, 영약 등등 본좌에게 쓸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찾아서 이곳으로 가져온다. 물론 한 시진 이내에 와야지만 살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명심해라.”

“......”

“한 시진 이내라고 했다.”

“......”


자신의 말이 끝나도 십여 명에 이르는 검문 문도들이 아무 대답도 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자 서민이 다시 한 번 일갈했다.

그러자 그들이 마지못한 듯 그제야 검문 이곳저곳으로 흩어져갔다.

그러나 여환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여환, 너는 왜 그런 것들을 찾으러가지 않느냐?”

“죽이든 살리든 마음대로 하시오. 다만, 귀하가 말한 검. 그것이 무엇이며, 왜 문도들을 도륙했는지 그 이유만은 명확히 알고 싶소.”

“그래······.”


서민이 그러고서는 위소백에게 다가가서 그의 혈도 몇 군데를 치고는 그가 등 뒤에 단단히 묶어서 가져온 검을 풀어내 집어 들었다.


“컥!”


그 순간 한 사발이나 될 것 같은 사혈(死血)을 뱉어낸 위소백이 백지장처럼 창백한 얼굴로 서민을 노려봤다.

그때 서민의 말이 그의 귀로 파고들었다.


“네놈이 어떻게 이 검을 가지게 되었느냐?”

“쿨럭! 네놈은 누구냐?”

“이 검의 대리인!”


위소백에게 태연하게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실상 서민은 그가 등에 메고 온 검을 손에 쥐는 순간부터 전해져 오는 막대한 어떤 기운을 제어하는 중이었다.

마치 자신을 거부하는 듯한 그리고 뭐라고 정의하기 어렵지만, 마치 자신을 옥죄여 오는 듯한 그런 기운을 말이다.

그리고 그 기운은 분명히 마기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파천신공에 반응하는 걸까. 이 마기를 없애버리면 검이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겠지. 하지만 우선은······.’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손에 쥔 검도 천마검이라고 단정해버린 서민은 검에서 전해져오는 마기를 약화하고, 차후 시간을 보아서 천마검의 마기를 완전히 없애 버릴 생각도 했다.


“대리인?”

“그렇다. 그리고 좋게 물을 때가 좋은 것이다. 그런데도 만약 네놈이 본좌의 물음에 순순히 대답하지 않거나 끝까지 입을 다문다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할 때는 저 여환을 포함해서 저기 쓰러진 저놈, 살아남은 문도들 그리고 이 밑 마을에 모여 사는 문도들의 가족 중 한 놈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믿지 못하겠다면 말하지 않아도 되고, 거짓말을 해도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네놈이 책임을 져야 하겠지.”


서민의 그 말에 위소백은 주위를 한 번 둘러봤다.

그러자 여기저기 문도들의 시체가 나뒹구는 것은 물론 제천전은 한쪽이 무너졌고, 제해전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촌각 사이에 삼백 년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검문이 이 지경이 된 것이다.

그것도 단 한 명에게 말이다.

그런데 그 한 명이 다시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귀로 파고들었다.


“아직도 내 말이 믿기지 않고,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모양이구나?”


그 말과 함께 쓰러져 있는 검문 문주 동천위를 격공섭물로 끌어당긴 서민이 그의 혈도 몇 군데를 쳤다.

그러자 정신을 차린 검문 문주 동천위가 한 모금의 사혈을 뱉어낸 다음 악에 받친 듯 서민을 노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크윽! 네놈은 누구냐?”


그 순간 서민이 재빨리 아혈을 점혈해 버리자 그의 말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이놈과는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겠다만, 아마도 아들이나 제자쯤 되겠지. 아닌가?”


위소백은 차마 뭐라 대답하지 못하고, 망연한 눈으로 서민을 쳐다봤다.

그런데 그때 번쩍하는 검광이 눈앞을 스쳐 지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다음 순간 문주이자 제자인 동천위의 오른팔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본 위소백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호! 이 검이 이렇게도 쓰일 수도 있구나!”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검 즉 천마검을 들고 득의양양한 웃음을 짓는 서민이 이렇게 말하는 순간 위소백은 아연실색을 넘어서서 순간 까무러칠 것만 같았다.


“그리고 반신반의했는데, 손에 쥐고 사용해보니 이 검이 내가 찾던 그 검이 확실하구나!”


천마검의 대리인이라고 서민은 자처했다.

그래야 원하는 것을 더욱 쉽게 얻어낼 수 있고, 이후 일어날 개연성이 있는 여러 가지 일에서, 더욱더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 같아서였다.


“......”

“묻겠다. 어떻게 이 검이 네놈 수중에 있느냐? 그리고 진짜 검집은 어디 있느냐?”

“......”


위소백은 이미 정신이 나간 망연한 표정을 짓고 있을 뿐 서민의 물음에 어떤 대답도 내놓지 않았다.


“다시 묻겠다. 어떻게 이 검이 네놈 손에 있는 것이야?”

“......”

“또 묻는다. 그리고 경고하는데, 이번에는 대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약 이번에도 대답하지 않으면 그때는 본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럼 다시 묻겠다. 어떻게 이 검이 네놈 손에 있느냐? 그리고 검집은 어떻게 된 것이냐?”

“......”


위소백이 이번에도 뭐라고 대답하지도 않는 순간 서민의 손에 들려있던 천마검이 다시 한 번 검집에서 뽑혔다.

그러자 검광이 번쩍 일렁인다 싶은 것도 잠시 검문 문주 동천위의 오른쪽 발목이 잘려 버렸다.


“으윽!”


오른팔에 이어서 오른쪽 발목까지 잃어버린 검문 문주 동천위는 아혈이 점혈 당한 상태에서도 고통은 참을 수 없었는지 그렇게 짧은 신음을 토해냈다.


“이제 대답할 마음이 드느냐?”

“네 이놈!”

“오호!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구나! 정말 그런가?”


이렇게 말한 서민이 다시 천마검을 들어 올려 문주 동천위를 향하자 위소백은 치가 떨렸다.

그런데 그 순간 다시 한 번 번쩍이는 검광 사이로 문주 동천위의 비명이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닌가.


“크윽!”

“문주!”

“문주님!”


위소백만이 아니라 여환도 다시 한 번 번쩍인 검광에 문주 동천위의 가슴이 반으로 갈라지는 것을 보고는 이렇게 절규했다.


“말하라! 이 검이 네놈 수중에 들어간 경위를······. 만약 이번에도 말하지 않으면, 다음은 네놈과 함께 나온 놈, 아마 저놈이 무극암검이라는 장암이겠지. 그리고 또 한 놈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놈 차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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