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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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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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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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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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71)

DUMMY

바람을 가르고 날아온 유엽표가 혈마대 이조 조장 백천위의 목에 박히는 것을 신호로 몇 개의 유엽표가 더 날아와 소림승을 베려던 마교도의 목, 곤륜파 문도를 베던 마교도의 심장 등등을 관통하는 순간 이런 낭랑한 목소리가 혼전 속에 울려 퍼졌다.


“현룡문도는 마교도를 섬멸하라!”


이 명령이 여운을 남기고 사라지기도 전에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온 서민이 소림사 지영과 사투를 벌이던 요마왕 조미를 덮쳤다.

기겁한 그녀가 검을 틀어 파천검을 마주쳐 나가려 했지만, 앞을 막은 지영 때문에 검을 틀지 못하는 그 찰나의 순간 그녀 눈에 비웃듯 웃고 있는 서민의 비릿한 미소가 잡혔다.


“네, 네놈이!”

“.......”


비웃는 듯한 그 비릿한 미소를 보는 순간 요마왕 조미는 오만가지 생각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쳐 지나는 것을 느꼈다.

일단 너무 안이했고, 이후의 조처도 너무 안이했으며, 왜 이렇게 나오리라 예상하지 못했을까 하는 것 등등이었다.


“황룡!”


서민의 파천검이 조미를 덮쳐가는 것과 같은 속도로 그때 황보충의 검 역시 현룡검법 황룡 초식을 구사하면서 개방 방주 백계원과 기호지세로 맞서있던 혈마왕 상성을 덮쳐갔다.

그리고 장연과 당백, 강대환의 검 역시 마교도 중 직위가 높아 보이는 자들을 향해서 쇄도해 들어가자 독고천이 이끄는 현룡대원들은 다른 마교도들에게 연신 유엽표를 뿌려대기 시작했다.


“네, 네놈이 정녕!”


도무지 믿기지 않음은 물론 자책이 가득 담긴 눈으로 요마왕 조미가 자신의 등장에 이렇게 반응하자 서민은 이 한마디를 대답으로 내놓았다.

분명 그녀가 다음에는 웃으면서 만나자고 했을 때 이렇게 말했기에 말이다.


“다음에 만나면 웃으면서 네년의 목을 베어준다고 이미 약속했으니 본좌를 너무 원망하지는 마라.”

“뭐, 뭐라고?”

“탄!”


요마왕 조미가 막 뭐라고 그 말에 반응하는 순간 그녀가 더 말을 해서 혹시라도 소림사 지영이 듣고 이상한 오해를 할까 봐 서민의 입에서 이런 소리가 터져 나와 장내를 떨쳐 울렸다.


“헉!”


그 바람에 요마왕 조미는 하려던 말도 못하고 이렇게 다급한 외침을 발하면서 서민의 파천검에서 터져 나온 검탄을 직면해야 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서민의 좌장이 그 순간 움직이더니 파천장력까지 터져 나왔고, 허리춤에서는 유엽표가 튀어나왔다.


“이런 개 같은······.”


분명히 이런 개 같은 놈이라고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마왕 조미는 말도 끝맺지 못하고, 아니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막무가내 공격을 당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래도 검탄은 몸을 틀어 피하고, 파천장력은 혈천장력으로 맞받아치고, 유엽표는 소매 속에 숨겨놓은 은침으로 맞대응했다.

하나 그녀의 발악은 거기까지였다.

검탄과 파천장력, 유엽표가 문제가 아니라 진짜 무서운 것은 바로 파천검이었으니 말이다.


“쓱!”


이런 소리와 함께 무슨 말을 뱉어내려는 듯한 입을 단 머리 하나가 말은 뱉어내지 못하고 몸통에서 분리되어 땅으로 떨어져 내렸으니 그것은 바로 요마왕 조미의 머리였다.

검탄, 파천장력, 유엽표에 정신이 팔린 사이 검로를 벼락같이 튼 파천검이 그녀의 목을 자르고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마교 십대 마왕 중 서열 이위 요마왕 조미는 너무나 허무하게 아니 서민을 너무 믿는 바람에 일초도 버티지 못하고 목이 달아나고 말았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으니 그때 황보충의 검에 마교 십대 마왕 중 서열 육위인 혈마왕 상성의 목도 몸통과 분리되어 땅으로 떨어져 내렸고, 마교 혈령검대 대주 한필의 목은 장연에게 떨어졌다.

요마왕 조미와 함께 현룡문에 왔던 일화는 강대환을 맞아 위태위태하게 버티고 있었으나 그녀가 더 버티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니 현룡문과 서민, 천마검에 관해서 입을 벙긋한 마교도는 아무도 없었다.

어떻든 요마왕 조미를 진짜 웃으면서 베어버린 서민이 그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파천검을 고쳐 잡고는 소림사 지영에게 다가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대사, 다시 뵙는군요.”

“아미타불! 그렇군요. 서 문주,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물론입니다.”


분하혈전 이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그렇게 간단하게 인사한 다음 다시 장내 싸움에 가세했다.

그때 개방 방주 백계원은 쓴 입맛을 다셨다.

혈마왕 상성과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아 나가는 와중이었는데, 황보충이 그의 목을 베어버리는 바람에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심정이 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현룡문의 황보충이오. 그럼.”


황보충이 이러고는 마교도들 속으로 뛰어들자 백계원은 다시 한 번 입맛을 다셨다.

그렇게 서민과 황보충의 활약에 힘입어 각파 수장들은 물론 문도들까지 분전하지 승기는 서서히 정파 쪽으로 기울었다.


“큭!”


마교 요마왕 조미의 오른팔이었던 일화가 강대환의 검에 목이 반쯤 갈라지며 이런 소리를 토해내는 그때 장내에 피는 이미 작은 웅덩이를 이루었고, 시체는 여기저기 널브러져 한 폭의 지옥도를 그려내고 있었다.

거기다가 태양마저 구름 속에 숨어 하늘은 온통 자욱한 피 안개로 물들어 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싸움은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지영 대사, 다친 곳은 없습니까?”

“아미타불! 없습니다. 서 문주도 다친 곳은 없습니까?”


서민과 소림사 지영이 이렇게 다시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싸움은 정파의 승리로 끝이 났고, 각파 인물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짧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었다.

그리고는 죽거나 다친 동료를 살피기 시작했다.


“현룡문의 황보충입니다. 대사.”

“아미타불! 소림의 지영이라 하오!”

“사형, 경상 삼명 외에 대원 전원 무사합니다.”

“수고했다. 그리고 사제, 각파 문도를 도와 장내를 정리하라!”

“존명!”


황보충이 이러고서 물러나자 소림사 지영이 서민에게 이렇게 말했다.


“서 문주는 든든한 사제를 두어서 좋겠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사제이지요.”

“그럴 리가요?”

“대사, 저도 뒷수습하는 것을 도와야겠습니다. 그러니 장내가 정리되면 따로 자리를 마련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아미타불! 알겠소이다.”


소림사 지영의 불호를 뒤로하고, 서민은 그 즉시 죽은 요마왕 조미의 등에 아직도 걸려있는 천마검을 풀어내어 확인하고는 그녀의 품속도 뒤져보았다.

그러나 명패와 전낭 이외에는 특이한 것이 나오지 않자 입맛을 다시면서 접전 현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기저기 흩어진 시신을 수습하는 각파 문도들의 침통한 표정도 보였고, 분에 겨운지 죽은 마교도의 시체를 발로 걷어차며 분노를 가라앉히는 이도 보였다.

그렇게 반 시진이 지나지 않아 자파 문도의 시신을 거두고, 부상자 치료를 마친 각파 문도들이 한곳에 모여서 피로를 풀었고, 그 한쪽에는 각파 수장이 모여 있었다.


“이번 마교도 소탕에 동참해 주어서 다들 감사하오!”


개방 방주 백계원의 이 말에도 각파 수뇌들 얼굴에는 수심만 가득했다.

마교 전투 집단 중 하나인 혈령검대를 괴멸시키고, 마교의 십대 마왕 중 둘을 죽이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각 문파도 그만큼의 인원이 죽거나 다친 마당이었으니 승리를 축하할 만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 서민만은 웃음을 연달아 흘리고 있었다.

이제 마교와 정파 무림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 말이다.


“아미타불!”

“무량수불!”

“빨리 본가로 돌아가 부상자를 치료하고, 죽은 가솔 장례를 치러야겠으니 오늘은 이만 헤어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주 언가 붕천권 언승진이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개방 방주 백계원은 더 말을 이을 수가 없었으나 그치지는 않았다.


“다들 그리 생각한다면, 오늘은 이만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그리고 본방에서 조만간 자리를 마련하겠으니 들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겠소이다.”

“그럼, 그때 봅시다.”

“현룡문주도 꼭 참석해 주시기 바라오.”

“물론입니다.”


서민이 담담하게 이렇게 대답하자 백계원은 다시 입맛을 다시고는 그가 들고 있는 천마검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비단보자기로 잘 싸놓은 관계로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몰라 이렇게 물었다.


“그런데 서 문주, 들고 계시는 것은 무엇이오?”

“전리품이지요.”

“전리품이라니요?”

“제가 벤 마교도가 메고 있었던 것으로······.”

“허! 서 문주는 진짜 전리품도 챙기는 모양이오.”


개방 방주 백계원이 비꼬듯 이렇게 말하자 서민이 비릿하게 웃으면서 대꾸했다.


“방주께서도 하나 챙기시오. 여기저기 널린 게 마교도의 검이니 말입니다.”

“허어!”


생각 같아서는 비단 보자기를 풀어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백계원은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말았으니 그것도 어찌 보면 그의 실수였다.

어떻든 그런 사소한 일이 있었던 얼마 후 각파는 하나둘 장내를 떠나갔다.


“서 문주, 문으로 바로 복귀하십니까?”

“아! 언 대협, 바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그럼 동행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방향이 같으니 그렇게 하십시다. 그건 그렇고 언가 사망자가 열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가솔들의 명복을 빕니다.”


진주 언가 붕천권 언승진과 그런 인사를 나눈 서민이 떠나가는 무당파, 화산파, 곤륜파, 종남파, 사천 당문 그리고 남아 장내를 정리하는 개방 방주 백계원과도 인사를 나누고는 다음을 기약했다.


“지영 대사, 가는 방향이 같으니 갈 수 있는 곳까지 저희와 동행하시죠.”

“아미타불! 그러겠소이다.”


이 바람에 현룡문, 소림사, 진주 언가에 더해 각파는 함께 움직였다.

그리고 사천에서 당문과 곤륜이 먼저 떠나고, 다음으로는 종남, 그다음은 화산이 떠나자 이제 남은 것은 현룡문, 소림사, 진주 언가뿐이었다.

그렇게 남은 세 문파가 숭산 근처까지 갔을 때, 이제 떠나려는 소림사 지영을 서민이 불러 세워 한쪽으로 이끌었다.

그리고는 몹시 어렵게 말을 꺼낸다는 듯 잠시 머뭇머뭇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대사, 소림 제자 중 이번 혈전으로 열두 명이 죽고, 다섯이 중상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것을 받아 주십시오.”

“이것이 무엇이오?”

“검이라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묻는 것이지 않습니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마교도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서 대단한 보검임에 틀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위의 눈이 있어 풀어 보지는 못했지만, 그 풍기는 느낌만으로도······.”

“아미타불!”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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