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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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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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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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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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52)

DUMMY

진주 언가가 있는 진주를 지나고, 원가장이 있는 하남 정주를 거치면서 지친 말을 마시장에서 교환하고 달리기를 칠일, 일행은 하남 남단 동백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곳에 이르렀다.


“조금만 더 가면 동백입니다. 그러니 말은 이곳에 풀어주고, 조용히 동백으로 들어가시지요.”


이미 해시(亥時)의 어둠이 사방을 집어삼킨 후였고, 그 어둠에도 감시의 눈이 있을지 몰랐기에 서민 등은 그렇게 말을 풀어버리고 조용히 동백으로 스며들었다.

그리고 동백에서 남쪽으로 일리(一里)쯤 떨어진 관제묘(關帝廟)에 일행을 남겨 놓은 서민이 조용히 어둠에 동화되어 상춘이라는 곳을 찾아 밤하늘을 야조처럼 날았다.

그 상춘이 문무철이 보낸 전서의 접선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상춘은 상춘객잔이었다.

그래서 문무철이 묵는 방을 찾아 그 지붕 위로 올라간 서민이 그와 잠시 전음을 나눈 얼마 후 동백의 남쪽에 있는 낡은 관제묘에서 그들이 만났다.


“문주님, 흑백쌍존께서도 오셨군요. 그런데 이분들은?”

“문 대주, 이분은 도성 황보현, 이쪽은 도제 왕산 대협이니 인사드리세요.”

“예?”


도성 황보현이라는 말에 화들짝 놀란 문무철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서민은 그가 어느 정도 상황을 이해하자 이렇게 물었다.


“놈들은 어디에 숨어 있습니까?”

“이곳에서 삼십 리 떨어진 동백산 호로곡입니다. 아주 은밀한 곳이라서 이곳 주민들도 잘 모르는 그런 곳으로······.”

“철저하게 확인했습니까?”

“확인은 했으나 접근 가능한 곳이 입구밖에 없는지라······.”

“완벽한 확인은 못 했다. 그동안 출입자는?”

“저희가 감시한 이후 출입한 자는 없었습니다. 지금도 강의철이 지키고 있는데, 아무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오늘도······.”

“그럼, 바로 가시죠.”


그 길로 문무철이 앞장을 섰고, 서민 등은 조용히 그 뒤를 따라서 동백산 호로곡이라는 곳으로 이동해 갔다.

그리고 일행은 곧 청룡대원 강의철이 곡 입구를 감시하면서 잠복한 곳에 이르러 그와 인사를 나누고, 그의 간단한 보고도 들었다.

그러나 그 보고에도 특별한 것이 없자 서민은 일행에게 휴식을 명하고는 새벽이 되기를 기다렸다.

다음날 새벽,

곡 일대를 살폈으나 다른 출입구나 특별히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 호로곡이 수라문의 본거지라는 명확한 증거는 잡을 수 있었다.

바로 곡 입구를 지키는 보초가 은연중에 뿜어낸 기(氣)가 저번에 자신을 기습한 수라마왕과 수라마군이 뿜어낸 기와 같았기 때문이다.

즉 같은 내공심법을 연성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서민이 일행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서 무한정 기다리면서 시간을 끌 이유가 하나도 없으니 기습을 감행하겠습니다.”

“좋아. 쇠뿔도 단김에 빼야지. 그런데 서 문주, 아침은 먹고, 반주도 한잔한 다음에······.”

“장연!”


장연이 그 즉시 육포와 가죽 주머니를 도성 황보현에게 건넸으니 이미 서민과는 상의가 된 것 같았다.

어떻든 그 바람에 산서 분주와 육포로 아침을 겸한 반주도 해결하고, 서민이 먼저 곡으로 들어간다는 작전을 짰다.


***

그 시간 개방 산서 분타,


“분타주님, 현룡문 황보 부 문주께서 오셨습니다.”

“이 이른 새벽에 무슨 일로?”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손님 응대 제대로 안 하지. 응, 제대로 안 해!”

“죄송합니다. 분타주.”

“똑바로 하고, 모셔라!”


개방 산서 분타주 두성에게 있어 황보충은 꿩 대신 닭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황보충이 이 이른 새벽에 왔다는 것이 반갑기 그지없었으나 왜 왔는지를 모르니 마냥 반가운 표정만을 짓기는 어려웠다.

그 때문에 황보충이 왔다고 전갈한 분타원을 이렇게 질책한 것이다.


‘그놈들이 세금만 제대로 상납해도 분타가 이리 어렵지는 않을 것인데 말이야.’


기존 태원의 주먹 패거리 즉 불곰파를 눈감아 주고, 세금형식으로 제법 수입을 올려 그 돈으로 분타원들을 먹여 살렸는데, 어찌 된 일인지 얼마 전부터는 그놈들이 아예 땡전 한 푼도 주지 않아서 조사를 해보니 그들은 이미 현룡문에 복속된 것이 아닌가.

그리고 현룡문에서 파견 나와 그들의 두목 노릇을 하는 금홍이라는 자는 자신도 상대하기 버거운 고수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얼마 전에는 그들이 아예 태원장이라는 장원으로 들어가서 눈에 보이지도 않았으니 개방 산서 분타주 두성에게 있어 그 문제는 골칫거리였다.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있는 황보충이 온 것이다.


“어서 오십시오! 이런 누추한 곳까지 이 이른 새벽에 어쩐 일이십니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작은 성의이니 받아 주십시오.”


황보충이 이렇게 말하면서 전냥을 건네주자 두성의 얼굴이 순간 밝아졌다.


“역시 황보 부문주는 뭘 좀 아십니다.”

“다들 어려운 시기이니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그건 그렇고 거두절미하고 제가 찾아온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미도 급하시지. 그래, 어쩐 일로······.”

“저희 문주님께서 지금 수라문을 치기 위해서 그들의 본거지로 출발했습니다.”

“뭐라고요?”


순간 놀라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개방 산서 분타주 두성을 보면서 황보충은 서민이 왜 수라문을 칠 수밖에 없는지 그 자초지종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산서 분타주 두성의 첫 반응은 이것이었다.


“그런 사정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 우리 산서 분타가 도와줄 일은 무엇입니까?”

“두 분타주께서는 개방 총단에 이 일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만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그것이 제가 이 이른 새벽에 이곳에 온 이유입니다.”


***

비슷한 시간 진주 언가,


진주 언가에는 그 비슷한 시간 정각이 서민의 친서를 들고 손님으로 방문해 있었다.


“허어! 이런 일이 있었다니······.”

“형님, 무슨 내용인데 그러십니까?”

“현룡문의 서 문주가 수라문을 치려고, 그들의 본거지로 떠났다는 내용이다.”

“수라문이요?”

“그렇습니다. 언 장로님, 저희 문주님께서 수라문을 치기 위해서······.”


진주 언가 가주 언한의 동생이자 언가 장로인 언승진(彦承進) 등이 서찰 내용을 궁금해하자 언한이 아니라 정각이 나서서 그동안의 일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렇습니다. 그러니 저희의 처지를 잘 헤아려달라는 문주님의 부탁이 있었습니다.”

“그래요.”

“예, 그러니 잘 부탁합니다.”


뭘 부탁한다는지 이야기는 없었어도 언한은 다 알 것 같았다.

어떻든 정각의 방문으로 진주 언가는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현룡문으로 떠나자마자 언승진이 가주 언한에게 이렇게 물었다.


“형님, 그 현룡문주가 수라문을 이길 수 있을까요?”

“물론이다. 아마 수라문은 이제 강호에서 지워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믿기지 않습니다.”

“숙부님,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저번 백자 술병의 시를 보시고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나지 않습니까?”

“허어!”

“그런데 아버님, 이 시점에서 우리 언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진주 언가 가주 언한은 그때부터 깊은 침묵에 빠졌다.


***


동백산 호로곡,


“제가 들어간 후 정확하게 일각 후에 들어오십시오!”

“알았네.”

“그리고들 들으라. 오늘은 현룡문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그러나 사상자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날로 기록될지 모른다. 그러니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마라! 알았느냐?”

“존명!”

“두 분은 대원들을 잘 부탁합니다.”


도성 황보현과 도제 왕산, 흑백쌍존과 현룡대원 등에게 이렇게 부탁한 서민이 몸을 숨긴 곳에서 나와 호로곡을 향해서 쏘아진 화살처럼 날아갔다.

등에는 파천검, 허리춤에는 청천검 그리고 가죽 주머니 가득 들어있는 유엽표가 마침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더욱 빛나는 것만 같았다.


‘여기를 호로곡이라 한 이유를 알겠군.’


곡 입구는 좁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형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을 호로곡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서민은 다가가면 갈수록 알 것 같았다.

그런데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곡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보초 다섯 명이 자연에 동화되어서 출입자를 감시하고 있었다.


“오늘도 돌아오지 않는군!”

“실패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닌가?”

“그나저나 무슨 연락이 와야지만, 마을에라도 다녀올 수 있으련만······.”

“그러게 말일세. 벌써 얼마나 밖에 못 나가고 있는지 미칠 지경이야.”


곡 입구를 지키는 보초가 주거니 받거니 나누는 이런 대화가 서민의 귀로 파고들었다.

아마도 이미 죽은 수라마왕과 수라마존 일행을 기다리면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저, 저 조장, 컥!”


짧은 비명,

서민이 다가오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보초가 이런 비명을 내지르고 나자빠지자 다른 보초들이 황급히 검을 뽑아들었지만, 그들을 덮친 것은 서민이 던진 유엽표였다.

현룡문 대장간 금원민이 만들어서 가죽 주머니에 담아 서민에게 준 그것 말이다.


“큭! 크윽! 캑! 크악!”


간단하게 입구를 지키는 보초 다섯을 처리한 서민이 그들의 비명을 뒤로하고, 곡 안으로 들어갔으나 몇 걸음도 가지 못해서 석문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쾅!”


석문을 여는 방법은 따로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서민은 파천장을 선택했다.

파천신공을 십 단계까지 끌어올려 오른손에 실은 서민의 장력에 강타당한 석문은 이렇게 요란한 소리와 함께 부서져 내렸다.

그와 때를 같이하여 곡 안으로 번개처럼 들어간 서민의 손에서 다시 수십 개의 유엽표가 허공을 갈랐다.


“컥! 크악!”


석문이 부서지는 것에 놀라서 허둥거리던 곡 안에 있던 자들이 그 유엽표에 여지없이 목이나 미간을 관통당해 단말마의 비명을 내지르고 엎어지자 이런 소리가 곡 안에 가득 울려 퍼졌다.


“적이다.”

“막아라!”

“한 놈이다.”


수라문의 경비를 책임지던 수라일검(修羅一劍) 한탁(韓倬)이 검을 뽑아들고 나온 것은 그때였다.

그러나 그는 더럽게 운이 없게도 어느새 뽑힌 서민의 파천검에서 발사된 검탄을 직면해야 했다.


“헉! 검, 검, 검탄!”


벼락처럼 덮쳐오는 검탄을 보고 이렇게 아연실색해서 다급하게 외친 한탁이 막무가내로 검을 들어 그 검탄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미친 짓이었다.

순간 쾅하는 폭음과 함께 의식이 몽롱해지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몸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 한탁은 무거운 눈꺼풀을 슬며시 내려놓아야 했으나 자신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은 마지막으로 봐야 했다.


“핑! 핑! 핑!”


수라일검 한탁과 함께 달려던 자들을 검탄으로 가볍게 처리한 서민이 그 와중에도 여지없이 유엽표를 뿌리고 있었다.

그 바람에 파공성이 곡 안 가득 울려 퍼졌고, 비명도 끝없이 터지더니 곧 곡 입구와 석문 근처에 있던 수라문도 중 살아남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제야 호로곡이 그 진면목을 드러내자 서민의 입에서 이런 뜬금없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왜 이곳이 호로곡이라는 지명이 붙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제대로 알겠군.”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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