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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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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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97)

DUMMY

마교.


마교 교주 소진악은 몇 번의 혈전으로 비어버린 마왕을 새로 선임하고 향후의 일을 대비했는데, 요마왕 조미의 뒤를 이은 것은 귀영검(鬼影劍) 양일탁(梁一晫)으로 그의 서열은 팔 위였다.

혈마왕 상성의 뒤를 이은 것은 양상곤(梁上坤)이었으며, 독마왕 대시의 뒤를 이은 것은 허문도(許問道)였다.

그들의 서열은 구위와 십 위였다.

아울러 흑룡문의 전력을 향상할 목적으로 그동안 휴가를 준 마령오제를 불러 이렇게 명령도 했다.


“강도수, 그동안 잘 쉬었으면 이제 흑룡문으로 가라! 가서 마청을 도와 흑룡문이 하던 본래의 일을 하면서 본좌의 별도 명을 기다려라! 알았느냐?”

“그리로 가느니 차라리 지하 뇌옥으로 다시 가겠소. 말이 되는 명령을 내려야 따르든지 말든지 하지.”

“죽고 싶으냐?”

“차라리 죽여라!”

“그럼 죽여주마! 홍청, 끌어내서 목을 베어라!”

“존명!”


교주 호위대주 홍청과 그 호위들이 강도수를 잡아끌고 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부교주 사공도가 나섰다.


“교주, 마령오제 수좌가 왜 명을 받들지 못하는지 그 이유나 들어본 다음에 죽여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 이유부터 먼저 들어보시는 것이 타당합니다.”

“타당이라고?”

“그렇습니다.”

“좋다. 강도수, 본좌의 명을 받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우리가 어찌 마청 따위의 명을 받느냐. 그것이 이유다! 그러니 이만 죽여라!”


강도수의 이 말에 교주 소진악은 물론이고 자리를 함께하고 있던 모든 마왕도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그의 말이 틀린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비록 죄를 지어 지하 뇌옥에 갇혀 있다가 나왔다고는 하지만 강자존의 율법이 존재하는 마교에서 마왕 서열 오 위인 마청의 명령을 받기에는 그가 갖춘 실력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단지 실력으로만 따진다면 부교주 이상이 되고도 남음이 있는 그가 아닌가 말이다.


“그럼 사공도 부교주의 명은 따를 수 있겠나?”

“이미 곤륜에서 한 번 따랐으니 어려울 것은 없다.”

“사공도 부교주, 그대가 마령오제를 대동하고 흑룡문으로 가라!”

“알겠습니다.”

“손 부교주는 천마검의 행방은 계속 찾는가?”

“그렇습니다.”

“종남과 곤륜에는 없었으니 나머지 파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

“그럴 것 같아 개방, 언가, 당문, 화산은 확인했으나 없었습니다. 하여 이제 남은 곳 소림, 무당, 현룡문을 정탐하고 있습니다.”



***


현룡문.


“백귀야, 모두 끝났어?”

“그래, 이놈아! 네놈이 농땡이를 부리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늦어진 것이······.”

“내가 무슨 농땡이를 부렸다고 그래?”

“헐! 네놈이 농땡이를 안 부려.”

“......”

“할 말이 없기는 없는 모양이구나.”

“그나저나 동생은 언제 나오느냐?”

“이놈아! 나올 때가 되면 나오겠지.”


티격태격 싸우면서 서민의 출관을 기다리는 흑백쌍성은 지난 한 달 현룡문의 대소사를 다 처리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말이다.

실상은 총관 강백호가 모든 대소사를 처리했다.

그 시간 서민은 지난 한 달간의 수련만으로도 크나큰 발전을 한 장형의 변화된 모습에 미소 짓고 있었다.


“너는 임독양맥뿐 아니라 충맥을 더하여 세 개의 맥이 타동됐고, 상중하 단전이 모두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아울러 하단전에만 축기된 내공은 이미 오 갑자를 넘어 섰다. 등을 돌리고 앉아라!”


그렇게 서민은 장형의 명문혈을 통해서 자신의 내공을 전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날은 다시 파천신공 구결을 강독한 다음 이렇게 물었다.


“너에게 모든 구결이 가진 오묘한 이치 전부를 가르쳤다. 다시 말해서 내가 깨우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너는 겨우 오 단계 밖에는 깨닫지를 못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글자가 가진 뜻만 깨우쳤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럼 어떻게 깨우쳐야 한다는 말이냐?”

“글자가 가진 뜻만이 아니라 몸으로 깨우치는 체득과 마음으로 깨우치는 심득을 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득과 심득이라······. 그러나 체득과 심득만으로는 네가 원하는 경지에 이를 수는 없다. 만약 체득과 심득만으로 네가 원하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면 너는 이미 내가 원하는 경지에 이르러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냐?”


이 말에 장형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는 물었다.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영혼으로 깨우쳐야 한다.”

“영혼으로 깨우친다. 그럼 영득을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렇다. 체득과 심득을 얻었다면 다음은 영혼의 깨우침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네가 깨우친 오 단계의 깨우침도 온전한 너의 것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너에게 전해줄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장형이 힘없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너는 자질이 총명하니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과찬이십니다.”

“아니다. 그리고 지난 수백 년 우리 문의 조사들은 그것을 놓치고 있었다. 하여 누구도 십 단계 이상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진신내력 즉 원기를 전수하면서까지 노력했지만, 그것이 해답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뒤늦게 알았다. 하여 너에게는 원기 대신 내공 일부를 넘겨준 것이다. 그 정도의 내공은 언제든지 다시 축기할 수 있는 것이지만, 너에게는 제법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말이다. 그건 그렇고 이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 알 수가 없다. 너를 끝까지 돌봐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이 말에 장형이 눈시울을 붉혔다.

사부 서민이 현룡문을 세운 이유를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이제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그 결전에서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뜻이 담겨있었으니까.


“사부님!”

“그런 표정 지을 것 없다. 이미 정해진 일, 나는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모든 것이 나의 대에서 끝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러니 너도 이 사부의 뜻을 헤아려서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고 처신하기 바란다.”

“존명.”

“그럼 이제 나가자꾸나! 형님들이 기다리시겠다.”



***


공동파.


이때 공동파 장문인 고광현(高光顯)은 흑룡문의 마교도들을 예의 주시하다가 부교주 사공도가 직접 왔다는 개방의 연락을 받고는 사천 당문에 있던 자파의 신속대응군을 불러들이는 것은 물론 일개 파의 신속대응군 증원을 요청했다.

그 요청을 받은 사천 당문 가주 당천은 상의 끝에 현룡문 황룡대를 공동파로 보내기로 하고, 황보충에게 의견을 묻기에 이르렀다.


“황보 대협이 공동파로 가 주었으면 하는데, 의향이······.”

“뭐 어렵습니까. 제가 가겠습니다.”

“역시 황보 대협의 의협심은 존경할만합니다.”

“무슨 말씀을, 그나저나 저만 가서 되겠습니까?”

“황보 대협이 가보고 상황을 판단해서 다시 연락 주십시오! 그러면 따로 조처하겠습니다.”


이렇게 황보충은 마교와 최전선을 형성할 공동파로 웃으면서 갔다.

이 사천 당문에 있는 것보다는 그곳이 더 서민의 뜻을 받들어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폐관 수련을 끝내고 출관한 서민과 장형은 흑백쌍성과 대주들로부터 그간 수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었다.


“그동안 성과는 좀 있었는가?”

“예, 다 형님들 덕분입니다.”

“우리가 뭐 한 일이 있다고?”

“문에 별일이 없으면 그것이 다 형님들 덕분이지요. 강 총관, 문 대주께서도 고생하셨습니다.”


서민과 대주들이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수호대 일조 조장 하대진이 헐레벌떡 단심거로 달려와서는 이렇게 보고했다.


“문주님, 괴인이 나타나서 정문에서 소란을 피우는데, 지닌바 내공이 무지막지하여 제압이 불가능······.”

“괴인이라니?”

“그것이······.”


성질 급한 흑존이 이야기를 다 들어보지도 않고 이렇게 묻자 하대진이 뭐라고 대답을 못 했다.

그러자 서민이 나섰다.


“형님, 가보면 알겠죠! 장형, 너는 다시 현룡전 지하 연공실로 내려가라!”

“예, 사부님!”


이렇게 서민이 흑백쌍존 등을 데리고 현룡문 정문으로 가는 그때, 그곳에서는 이런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놈들! 문주 놈을 당장 나오라 하라! 어서!”

“신분을 밝히지 않고는 문주님을 만날 수 없다.”

“개소리!”


수호대주 한원진은 다짜고짜 서민을 나오라고 우기는 괴인의 앞을 막으면서 제지했지만, 스스로가 역부족임을 느끼고 있었다.

괴인의 내공이 너무나 무지막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소란은 피워도 자신을 공격하지는 않았으니 검을 쓸 수도 없는 실정이었다.

이런 한원진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괴인은 한 발씩 더 다가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문주 놈을 당장 나오라 하지 못할까.”

“한발만 더 다가오면 검을 쓰겠소. 부대주, 즉각 검진을 펼쳐라.”

“존명!”


대주 한원진의 명령에 부대주 강두규가 일조 대원들과 함께 검진을 펼쳐 괴인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자 괴인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는 주위를 한번 둘러봤다.

그의 그런 행동에 한원진은 안도의 한숨을 토해내고는 서민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못내 자신의 공부가 낮음을 또 한탄했다.

자신과 수호대 부대주 강두규, 일조 조장 하대진, 이조 조장 왕근욱은 서민의 각별한 지도에 힘입어서 이미 초절정고수가 되어 있었으나 지금 괴인을 상대해보니 자신의 공부가 너무나 낮다는 생각이 자구만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 낮지만 강한 기운을 담은 이런 목소리가 그의 귀로 파고들었다.


“한 대주는 뒤로 물러나라! 부대주는 검진을 풀어라!”

“존명!”

“어느 고인이시기에 대원들을 핍박하시는 것이오?”

“네놈이 이곳 문주냐?”

“헐! 죽고 싶은가 보구나. 어디서 반말지거리냐?”


괴인이 서민에게 반말로 묻는 바람에 흑성이 이렇게 앞으로 나서 그를 노려봤다.

그러자 괴인이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 무형의 기운 즉 내력으로 흑성을 덮쳐갔다.


“흥!”


그러자 흑성이 코웃음을 날리면서 역시 오른손을 뻗어 괴인의 기운에 대항했다.

그렇게 두 기운이 부딪히면서 요동을 치자 잠시 지켜보던 서민이 대신 괴인의 내력을 맞받으면서 흑성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님,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괴인과 서민의 내력 대결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때 뒤로 물러난 흑성이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괴인을 바라봤다.

잠시였지만, 무지막지한 괴인의 내공 때문에 내력 대결만 펼친다면 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민이 그를 상대하자 곧 괴인의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것도 모자라서 다리가 풀렸는지 제 자리에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고 휘청거렸다.

그 모습을 본 흑성과 각 대주가 그러면 그렇지 하는 순간 서민의 이런 말이 장내에 울려 퍼졌다.


“어느 고인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더 하시겠습니까?”

“네가 이곳 문주냐?”

“그렇습니다만.”

“천선금난 내놓아라. 이 도둑놈아!”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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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9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442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9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23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8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28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37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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