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신-에어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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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松川
작품등록일 :
2017.07.03 09:23
최근연재일 :
2018.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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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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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4. 가챠

DUMMY

체육관 뒷정리를 하느라 김대협은 좀 나중에 오기로 한 상태로 고깃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안드레, 어때? 그 친구.”

통역을 사이에 두고 서재 감독과 안드레가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나눴다.

“지금까지 한국에 와서 본 선수 중에 운동능력은 최고에요. 센스도 좋구요.”

“운동능력만 좋다 이건가?”

“아뇨. 센스도 좋다니까요. 공격은 잘 모르겠지만 수비에선 정말 대단해요. 거기다 배우는 속도도 상당한 것 같고.”

“배우는 속도?”

“예. 제 공격에 처음엔 그냥 당하더니 나중엔 상당히 타이트하게 나오더군요.”

“그거 당연한거 아냐?”

“당연하긴 하죠. 문제는 효율성이란거에요. 예를 들어 돌파 중 스핀무브는 무게를 수비한테 넘기면서 내 밸런스는 잡고 상대 밸런스는 깨트리는걸 제일로 치는데 처음엔 그냥 당하더니 나중엔 이걸 피하더라구요. 이게 스핀무브에 대해 이해를 했다는건데 말이 쉽지 몸이 이걸 기억해서 바로 반응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서재는 안드레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머리로 아는것과 몸이 이걸 해내는건 전혀 다른 문제다. 만약 머리가 아는걸 몸이 그대로 해내면 세상에 농구 못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발군의 운동능력과 그걸 뒷받침 하는 센스라니. 생각할수록 흐뭇했다.

“시작 전에 대답해달라고 하신 것 중에 하나는 미리 말씀드릴께요. 저 친구, 수비는 일단 최곱니다. 당장 리그에 나가도 저 친구 수비 뚫어낼 한국 선수 거의 없을 거에요. 그리고 저 같은 외국인 선수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일단 저 친구 조금만 더 경험이 쌓이면 분명히 우리 팀 이름같은 존재가 될 겁니다. 장담하죠.”

전주팀의 팀명은 이지스(Aegi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방패다. KBL 역대 최고의 용병 중 하나라는 그가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을, 그것도 프로가 아닌 대학생의 수비를 그리 말한다.

“희중아, 넌 어떻든?”

“안드레 말에 동의합니다. 중간중간 트랩 디펜스를 요구했는데 의외로 금방 따라오더라구요. 물론 완벽한건 아니라서 뚫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건 또 운동능력으로 커버하구요. 거기다 주눅 들지 않고 계속 말을 하더라구요.”

안드레의 말과 비슷한 의견이었다.

“신형이 넌?”

“제가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장담은 어렵습니다만, 패스 센스는 분명 좋아 보입니다. 초반에 희중이 형 컷인 유도한 패스도 그렇고 중간 중간 나오는 패스 모두 좋은 타이밍 혹은 받는 선수 타이밍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패스 강도나 방향, 높낮이 같은게 좀 안좋아서 그렇지 솔직히 패스 초이스 자체는 저도 하기 힘든 부분이 보였습니다.”

“음...”

서재 감독은 세 선수의 말을 듣고 턱을 만지작거렸다. 뭔가 깊이 생각할 때의 버릇이다.

“형님, 뭘 또 고민하세요. 제가 어제 말씀드렸잖아요. 그 애의 재능은 최곱니다. 먼저 떠나버린 그 놈 자식도 대단했지만 이 녀석은 그 놈 자식을 훨씬 뛰어넘는다니까요.”

강병수 감독까지 나서서 말했지만 서재 감독은 아무말없이 고민을 했다.

그렇게 오분정도 있자 테이블이 세팅되고, 술이 들어왔다.

“아 거참, 고민 되게 오래하신다. 한잔 하시고 그냥 결정하세요. 어차피 지금 아니어도 언젠가는 태극마크 달 놈이에요. 직접 스킬 가르치고 경험을 쌓게 하고 싶으시면 뽑고, 아니면 다음에 뽑으시면 되잖아요.”

강병수 감독의 말에 서재 감독은 처음으로 끄덕거렸다. 그의 말대로 지금부터 국제 경험을 시키며 키우던지 아니면 좀 더 다듬어진 후 키우던지 하는 것이다. 물론, 전자의 경우는 팀과 여론의 논란을 가져올 수 있겠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력을 보여주면 되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하면 된다.

“그래, 병수 네 말대로다. 결정했다. 내가 한 달 반, 길면 석 달만 데려가마. 중현이랑 말이야. 괜찮지?”

팀의 리더인 이성현은 결국 2차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 가진 국제무대에서의 한계성 때문이기도 했고 비슷한 유형의 오세건이 있어서일거다.

“당연하죠. 팀 성적 내겠다고 선수들 앞길을 잡는건 제 인생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거 아시잖아요. 몇 년 안된 대락 리그지만 어쨌든 출범이래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는데 토너먼트 우승 못한다고 짜르기야 하겠어요.”

“하하하... 희중이하고 신형이가 신경 좀 써줘라.”

“걱정 마십쇼.”

고기가 다 익어갈 때쯤 김대협이 들어왔다.

“자, 주인공 오셨다. 시작을 알리는 술 한잔 해야지?”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얼굴로 한잔 받아 마신 김대협은 이내 국가대표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

“와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열심히 하겠습니다.”




술이 떡이 된 탓에 다음날 엄마를 찾아갔다. 도저히 저녁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였다.

강남의 으리으리한 빌딩에 있는 엄마 사무실을 찾아갔다.

가족과 있을 때는 그냥 여느 평범한 엄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식들 걱정하고, 말 안듣는다고 소리치고, 등짝 스매싱 날리시고, 잔소리 쏟아주시고.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이렇게 엄마 회사에 올 때마다 새삼 엄마가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엄마의 로펌은 국내에서 세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대형로펌이다. 사무실도 강남과 종로에 위치해 강남은 기업관련 업무를 종로는 그 외 굵직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3인 공동대표인 로펌인데 강남은 엄마가 총괄하고 종로는 나머지 두분이 함께 운영하신다. 종로에 변호사들이 좀 더 많고 강남은 변호사외에 변리사, 회계사, 세무사 등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일을 총괄하려면 완벽히는 아니어도 어느정도의 지식이 필요하다는건 저쪽 동네 경험으로 안다. 우리 낳으시고, 키우고, 집안일하고, 집에 늦게 오지도 않고, 휴일도 거의 대부분 지키시면서 도대체 공부는 언제 하시는걸까?

음... 하긴 형도 놀거 다 놀면서도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이제 할 거야 하고 되고, 동생 녀석도 마찬가지로 놀면서 외고에서 1등을 한번도 안놓치는거 보면 역시 머리가 좋은 거겠지?

하아... 천재들이란...

“들어오시랍니다.”

기승전천재들이란 생각을 하는 사이 비서누나가 안으로 안내해줬다.

“지금 연습할 시간 아니야? 무슨 일로 이 시간에 엄마를 다 찾아왔을까. 연습한다고 방학때 집에도 안오면서.”

하아... 말에 가시가 있다. 역시 허락은 했어도 아직도 삐진게 덜 풀리신거다. 집과는 전혀 다른 깔끔하고 이지적인 스타일을 하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니 좀 언밸런스하다.

어쨌든 원활한 대화를 위해선 그만한 분위기를 만들어야겠지.

“엄마 보고 싶어서 왔지. 너무 오랫동안 안봐서 그런지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 싶더라고.”

총총총, 진짜 총총총 뛰어가서 엄마를 뒤에서 안으며 약간의 코막힌 소리로 말했다.

“음... 엄마 냄새. 너무 좋당.”

198에 달하는 건장한 사내 녀석이 총총총 뛰어 엄마한테 매달려 아양을 부린다고 생각해봐라. 징그러운게 당연한데...

“얘가 왜 이럴까.”

말은 이렇게 하시면서 배시시 웃으신다. 어릴때부터 형도 나도 남자애면서도 이런 애교를 잘 부린편이고 엄마와의 스킨십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나야 돌아온 후부터는 지양했지만 형은 불과 얼마전까지도 엄마한테 뽀뽀받고 다녔다. 징그런 놈...

잠시 그렇게 안고 있자 기분이 풀리신 듯 싶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한동안 안부리던 아양을 다 부린거야.”

비서 누나가 가져다 준 차를 마시고는 천천히 말했다.

“엄마, 나 한동안 집에 못갈거 같아.”

“원래 잘 오지도 않잖아. 엄마 걱정하니까, 시간내서라도 자주 와. 그리고 아무리 좋아서 하는거라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말고. 그러다 또 다치면 어쩌려고 그래.”

“그게 말이야. 어제 테스트를 받았거든.”

“테스트? 갑자기 또 무슨 테스트?”

“음... 국가대표 테스트.”

국가대표란 말에 눈을 크게 떳다 피식 웃으신다.

“국가대표? 아무리 내가 싫어한다고 해도 그런 거짓말 하는거 아냐. 아니면 너 사기당한걸수도 있고. 국가대표가 아무나 하는거 아니잖아. 이제 엄마 마음 풀렸으니까 내 눈치 볼 필요 없어.”

“아니, 그게...”

커피를 한 모금 하신 엄마가 말을 이어갔다.

“엄마는 우리 작은 아들이 좀 더 안정적이고 위험하지 않은 직업을 갖었으면 해서 반대한거야. 스포츠라는게 그쪽에서 최고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잖아. 거기다 농구라는게 워낙 거친 스포츠다보니 위험하잖니. 너 고등학생때 다치는거 보고 엄마 정말 많이 놀랬었어. 그래도 지금 이렇게 건강하고 또 네가 너무 좋아하는데 어떻게 계속 반대를 하겠어. 엄마는 우리 아들을 믿어. 그리고 혹시, 정말 혹시라도 힘들면 언제고 그만둬도 괜찮아. 다시 공부할 수 있게 엄마가 팍팍 밀어줄게. 엄마, 잘나가잖아.”

아, 참 감동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답답하네.

“저기 엄마. 엄마 마음 충분히 알지. 그런데 진짜 국가대표라니까.”

“?”

“진짜라고. 내일 진천 훈련소에 들어가서 한달 반동안 훈련받기로 했어. 그 뒤에 최종엔트리에 들면 이번 농구월드컵 출전하려고 스페인으로 날아갈꺼야.”

“진짜야?”

“그렇다니까. 엄마, 언제 아들이 거짓말한거... 초딩 때 놀아놓고 공부했다고 거짓말한거 빼고 본 적 있어?”

그제서야 엄마의 눈이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너 농구 다시 시작한게 아직 1년도 안됐잖아. 대학에서 아무리 날아다녀도 프로선수한테는 안된다던데. 그런데도 네가 뽑혔다고?”

엄마도 내 기사 많이 보시나보구나. 반대는 안해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다고 하시면서... 역시 엄마야. 살짝 눈물이...

“엄마 아들 뛰는거 봤잖아. 그리고 어제 서재 감독님이 직접 와서 테스트 하셨고 결정하신거야.”

“하아... 이거야 원.”

놀란 표정도 잠시였을뿐 이내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고는 손으로 양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셨다.

“나라 이름달고 뛰는데 못하면 창피한게 문제가 아니야. 나라 이름에 먹칠하는거라고. 정말 잘 할 수 있는거야?”

“그럼. 엄마 아들이잖아.”

빤히 날 바라보다 피식 웃으신다.

“그렇지. 우리 아들이지.”

그렇게 말한 엄마가 일어나더니 인터폰을 눌렀다.

<네, 대표님.>

“한시간 내로 전 팀 내일 스케줄 확인하고, 큰 문제 없으면 무조건 7시에 느티나무집으로 모이라고 해. 아, 당연히 거기 예약도 해야겠지?”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요?>

“뭐라하긴, 그냥 내가 모이라고 했다고 해.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데 빠진다, 그럼 직장 생활의 무서움을 보여준다고도 하고.”

<예. 대표님.>

인터폰을 종료하고는 다시 핸드폰을 집어드셨다.

“어, 여보. 응? 왠일은, 뭐, 청탁? 여봇! 오후에 재판 일정 없지? 얼버무리지 말고, 재판 없으면 오후엔 무조건 쉰다고 해. 뭐? 살다보면 한번씩 그럴수도 있지. 그 정도로 뭐라고 하는 놈 있음 나한테 얘기해. 모조리 탈탈 털어서 박살내버릴테니까. 그래. 어. 1시에 대원가든에서 봐. 아, 올 때 의협이도 데려와. 아, 쫌. 이럴 때 한번정도는 당신 힘 쓰는 것도 괜찮잖아. 부정한 일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문제되면 나한테 오라니까. 채용해줄게. ... 여보, 한번 더 안된다고 하면 집에서 쫓아낼거야. 알았어. 있다 봐.”

역시 우리집 서열 1위는 엄마다.

“가자.”

“어딜?”

“어디긴, 막둥이 데리러 가야지.”

“응? 걔 지금 학원에 있을 시간 아냐?”

“학교도 아니고 학원인데 빠져도 돼.”

“연아가 싫어할텐데?”

“용돈 끊는다고 하면 바로 따라올걸?”

그렇지. 우리가 돈을 그렇게 많이 쓰진 않아도 적게 쓰지도 않는다. 있는 집 자손이잖아. 원래 돈 많은 집 사람들은 그 돈을 열심히 써줘야 한다. 그래야 경제가 도는거다. 헛돈 쓰란건 아니고.

“그런데 갑자기 엄마 왜 이러는지 알아도 될까?”

“국가대표라며. 국. 가. 대. 표. 나라의 대표. 대통령, 국회의원처럼 국가와 민족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모든걸 쏟아부어 빛나게 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됐는데 그냥 넘어가? 당연히 축하하고 파이팅을 해줘야지. 안그래?”

뭔가 아닌 것 같으면서도 맞는 것 같네. 어쨌든 우리 엄마 스케일 장난 아니다란건 확실해.




“뛰어! 뛰어! 스크린! 멈춰! 김전규! 거기서 스크린 후엔 안으로 들어가야지! 뭐하는거야?”

“죄송합니다!”

“김대협! 넌 스크린에 걸렸으면 스위치 콜을 확실하게 하고 움직여야 될 것 아냐! 안그러니까 수비가 겹쳤잖아!”

“죄송합니다!”

“나머지도 똑같아! 수비가 허물어지면 커버를 해야지 왜 다들 멀뚱히 있는거야? 수비가 장난이야? 정신 안차려?”

서재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학교에서 익히는 팀전술도 장난 아니었는데 여긴 더했다. 다양한 패턴도 패턴이지만 그 패턴이 펼쳐질 때의 정교함은 학교와는 차원이 틀렸다. 그야말로 초단위로 움직이면서 진짜 조금만 삐긋해도 구멍이 뚫려버리면서 패턴이 망가져 버렸다.

“이번엔 외곽 3번 패턴이다. 준비해.”

공격팀과 수비팀이 포지션을 잡자, 감독님이 공을 넘겼다.

“고고고!”

외침과 함께 공격팀이 움직였고, 수비팀도 이에 맞춰 따라갔다. 내 포지션은 2번 슈팅가드. 수비수를 밀면서 왼쪽 45도 3점라인쪽으로 나갔다 코너쪽으로 내려갔다. 그 자리에서 3번을 보는 문대종 형님이 내쪽으로 오다 멈추며 팔을 가슴쪽으로 모으며 스크린을 건다.

“스위치! 스위치!”

재빨리 스크린을 돌아 베이스 라인을 타고 내달리자 대종이 형님의 수비수가 따라붙었고 5번 센터 자리의 중현이가 슬쩍 내려와 다시 스크린을 서준다.

중현이의 마크맨인 오세건형이 내 앞을 한번 막아 체크했고, 난 피하지 않고 몸으로 부딪치고는 힘으로 밀다 금새 빠져나갔다. 아주 잠깐이지만 중현이에게 공간이 만들어졌고 하이포스트로 한발 나가며 투입되는 공을 받았다.

여기서 기회가 나면 중현이 마무린데 역시나 세건이 형이 빠르게 붙고 날 따라온 조상민 형이 체크한다. 중현이가 오른쪽 사이드로 킥아웃, 문태종 형님이 받았다 45로 이동한 김신형 형에게, 그 사이 골밑을 돌아 왼쪽 45도보다 조금 아래로 빠져나온 내게 공이 넘어왔다.

연속 스크린과 1차 공격포인트를 통해 내 수비수를 떨쳐냈고, 빠른 패스는 수비 로테이션 속도를 넘어섰다. 그 말은 곧 노마크란 말씀.

“슛! 슛!”

여기서 망설이면 농구팬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국농의 최대 문제점을 보여주는거다. 일명 새가슴.

본 시합도 아니고 선배한테 쫄 나도 아니다.

캐치한 후 뛰어올라 슛. 손 끝에 착 감기는 느낌과 함께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촤악!

“오케이! 좋아!”

“나이스 슛!”

공격팀끼리 하이파이브 등을 하며 격려했다.

“신입 장난 아닌데? 노막은 아주 다 들어가는 것 같다?”

“너 진짜 올해 얼리로 안나오냐? 내가 프론트에 말해둘게.”

“희중이 형, 그런 말씀 마세요. 형네 팀은 주전하고 비주전 꽉 찼잖아요. 우리팀이면 모를까.”

“형님들, 지금 그 말씀들 우리 감독님이 들었으면 모두 끽...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본인들이 가르치려고 하는 선수 뺏어가는거 정말 싫어하십니다.”

중현이가 목을 스윽 긋는 시늉을 하며 말하자 선수들이 껄껄댄다.

“뭐야 다들, 힘이 남아돌지? 좋아! 대회가 얼마나 남았다고 노닥거리는거야? 더 빡세게 해볼까?”

“아닙니다!”

“공수 교대해서 공격은 5번 패턴, 수비는 1-3-1지역방어 그대로 간다.”

다시 공이 돌고 선수들이 뛰기 시작했다.




누가봐도 알만한 선수들 이름을 각색해서 사용했으나 실제 인물은 절대 아니며, 따라서 선수들의 프로 데뷔연도는 다르다는걸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어제는 심한 몸살감기에 걸려 무려 39.5도라는 무시무시한 고열에

쓰러진 관계로 본의 아니게 연재를 못했습니다.

이제 좀 괜찮으니 다시 잘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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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5-4.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6 17.07.19 9,245 106 13쪽
14 5-3.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2 17.07.18 8,980 8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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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5-1.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6 17.07.14 9,633 1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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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4-3. 가챠 +5 17.07.11 10,003 97 19쪽
9 4-2. 가챠 +4 17.07.10 10,365 12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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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3-1. 데뷔 +4 17.07.06 11,362 106 9쪽
5 2-4. 농구가 하고 싶어요 +12 17.07.05 11,809 1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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