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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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딱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57
최근연재일 :
2016.03.22 18:37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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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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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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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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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쪽

반란

재밌게 읽어주세요




DUMMY

라일 공작의 저택


“왜 갑자기 카이로스가 검문을 실시하는 것일까?”

“대신들을 물러서게 하면서 까지 한 대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혹시 우리가 키운 흑마법사들을 알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들은 여기서 멀리 떨어진 곳 아닙니까?”

“모르지 그들이 이곳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리 할수도..”

“아무래도 시일을 당기는 것이 어떨런지요?”

“명분이 필요하다.. 명분이.. 명분없이 우리세력으로만 일을 진행하기엔 흑마법사들을 잃어버린 것이 크다.. 그들만 있었어도...”

“블루 기사단은 어떻습니까?”

“이미 왕실 기사단은 뛰어 넘었지만.. 탈루스가 아직 소드마스터 반열에 들어서진 못했다.”

“다른 귀족들을 규합해 볼까요?”

“섣불리 나섰다간 일을 그르친다. 카이로스 백작을 따르는 귀족도 몇몇 아직 남아있고 그들에게 확실한 당근을 주어야 하는데... 일단 알아보고 히멘 남작에게 가서 그것들을 데리고 와라.”

“네 알겠습니다.”

“절대 실수가 없어야 할것이야”

“은밀하게 행동 하겠습니다”


라일 공작은 카이로스의 의중이 어떤것인지 파악하지 못해 불안했다. 그의 머릿속에선 계산기가 돌아가고 있었다. 며칠 후 지한은 왕과 독대를 했고, 카이로스에게 내비친 자신의 뜻을 다시한번 이야기 했고, 왕 또한 동의했다. 은밀하게 동맹을 맺은 것이다. 왕은 결심을 세웠다.

라일 공작에게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고 다시한번 예전의 왕권을 되찾을 준비를 하고 모든 대신들을 소집했다.


“짐이 이렇게 모이라 한 연유는 모두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입니다.”

“말씀하시지요. 전하.”

“각 영지의 대대적인 세금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웅성웅성’


예상치 못한 국왕의 발언. 라일공작이 실세를 쥐고 난 후 부터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세금조사 각 귀족들은 자신의 영지에서 세금을 걷어 그것을 국고에 헌납하는 것이 일반적이였지만

라일 공작에게 줄은 댄 사람들은 모두 사사로이 쓰고 나머지는 라일 공작에 주머니로 들어갔다. 이런 사실을 왕도 알고는 있었지만 라일공작의 힘이 막강하여 한번도 얘기하지 못했던 일이다. 근데 오늘 갑자기 세금조사를 하겠다고 나선 왕. 귀족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전하 국가 재정담당은 저에게 일임하여 주셨는데 어찌 저와 상의 한마디 없이 그런 말씀을..”

“어허 라일공작 말씀을 삼가세요. 한 왕국의 국왕께서 일을 처리함에 있어 어찌 신하와 상의를 한단 말입니까? 아스카 왕국은 이 나라의 지존이신 국왕전하 것임을 모르시는건 아니시겠지요? 상의를 하라니요?”

“카이로스 백작 당신이 껴들 자리가 아닙니다. 조용히 하세요.”

“그만!! 내 앞에서 뭣들 하는 짓인가.. 라일경 그대에게 일임 했지만, 아무리 봐도 이상하단 말이오 내가 납득이 가질 않으니 내가 직접 시행토록 할것이오. 그러니 세금조사에 대한 준비를 하시오. 아시겠소?”

“하오나 전하.. 갑자기 이리 하시면 여러 귀족들에 반발을 살수도 있습니다.”

“짐이 귀족들의 눈치를 보라 이말인가?”

“그건 아닙니다..”


라일 공작에 말에 한마디도 지지않고 강하게 나오는 국왕. 라일공작은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몰랐다. 나머지 대신들도 마찬가지 갑자기 강하게 나오는 국왕을 보고 무서워 하지는 않고 연유를 다들 궁금해 하고 의아해 하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명령다운 명령을 한 국왕. 그의 눈엔 다시금 총명함이 감돌고 있었다.



라일 공작의 저택


“미친 노인네가 명을 재촉하는군..”

“이제 어찌합니까?”

“뭘 그리 걱정하십니까? 라일 공작께서 다 알아서 해주실 것을..”

“그래도 갑자기 저러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그것들만 재때 내게로 온다면... 노인네가 좀더 오래 앉게 해주려고 했더니만 빨리 자리에서 끌어 내려 드려야겠습니다.”

“라일 공작님만 믿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수일내에 일을 치를 것이니..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동참하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영지로 돌아가서 사병들을 이곳으로 보내세요.”

“예 그리 하지요”


라일공작에게 줄을 댄 귀족들이 한데 모였고, 그 중에는 처음 보는 자들도 있었다. 그들도 세금조사는 싫었던 것이다. 왕이 왕권을 잃은지 오래 라일공작과 뜻을 같이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자신들에게 피해가 오는게 싫어서 라일공작에 손을 잡은 것. 오늘 일로 분명하게 줄을 댄 것이다.


며칠 후


“명하신것들을 모두 데려 왔습니다.”

“오 그래? 수고 했네..”

“아닙니다.. 헌데 언제 강행 하실 것인지..”

“내일 바로 준비하라 이르게. 사병들은 어찌되었는가?”

“각 귀족들이 거의 다 보내 왔습니다.”

“그래.. 내일이다 내일”


라일공작은 입맛을 다시면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이런 분위기를 이미 눈치 채고 있는 카이로스 백작. 지한과 독대 중이다.


“아무래도 오늘 내일이 고비일 듯 합니다.”

“예 그럴 것 같습니다.”

“저들은 분명 무슨 준비를 했을 것입니다.”

“저로선 좋습니다. 머리를 굴려봐도 라일 공작을 어떻게 쳐야 하나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그들이 먼저 와주면 저는 좋습니다.”

“허나 비상한 자입니다. 절대 지금 보이는 전력만으로는 나타나질 않을 겁니다.”

“알고 있습니다. 전에 제가 흑마법사들과 싸운적이 있었는데 그들에게 금화를 건낸 것이 라일공작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주시 하려고 한것입니다.”

“흑마법과 무슨 악연이라도?”

“그건 아닙니다. 다만 그들 뒤에 있는 마족. 그들과 인연이 좀 있습니다.”

“허허 젊은나이에 많은 경험을 하신 것 같군요..”

“그래 보이나요? 하하”


지한은 나이로 따지면 900살이 넘었다. 얼굴만 20대일 뿐이지 나이는 엄청 많은 지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지한은 큰 걱정은 되지 않았다. 흑마법사들이 또 온다 하더라도 이미 한번 싸워 봤기에 방심할 일도 없었고, 카이로스 백작 또한 자신의 편에 있었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 다만, 자신이 만난 마족 벨리알이 같이 온다면 문제가 좀 커질 것처럼 보였지만 이미 자신과 싸움을 피한 상대 굳이 지금 나타날 이유는 없어 보였다.


“일단은 어떤지 제가 한번 보고 오지요.”

“네.. 고생하십시오.”

“인비져빌리티”


지한의 몸은 투명해 졌다. 아무도 모르게 빠져나가 라일 공장에 저택으로 향했다.


“여긴가? 음.. 디텍팅!”


가이온 대륙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무술이나 마법을 배우든 배우지 않든 몸에 마나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마나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지한.


“뭔가 바쁘긴 한데 오늘은 아닌 것 같군.. 잉 뭐지?”


순간 이질적인 마나들의 움직임 포착 되었다. 사람의 것은 아니였다. 분명 뭔가 있었다.


“아무래도 저것들이 준비한 것 같군... 마나량으로 봐선 꽤 강하지만..흠..”


지한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마나량이나 행동 움직임으로 보아선 충분히 막아낼만한 것들 이였기 때문에 허나 지하에 숨겨놓은 병사들의 움직임은 파악하지 못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병사들이 없네... 흠...”


머리를 갸우뚱 하면서 잠시 생각하다 그냥 돌아가는 지한. 라일 공작은 만일에 대비해서 지하에 마나를 차단시키는 마정석들로 도배를 해놨다. 가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갔지만 어짜피 자신이 왕이 되는순간 복구가 가능했기에 별다른 고민없이 투자 했던 것. 마정석이란 존재를 잘모르는 지한은 제대로 된 파악은 하지 못하고 돌아 갔다. 그렇게 누구에겐 고요하고 누구에겐 분주한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라일 공작은 모든 병사들을 데리고 왕궁으로 들어갔다.


“노망난 왕은 더 이상 왕이 아니다. 제군들이여 나를 따르라! 우리 아스카 국민들을 지켜야 한다.”


모두가 들으란 식으로 고래고래 소리치며 왕궁을 점령하러 가는 라일 공작. 그 뒤에 귀족들도 같이 합세 했다.


“라일 공작을 따르라 모두!!”

“우와아아아”


약 1000여명에 군대는 큰 함성을 지르면서 반역에 동참을 하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국왕.


“내가 이리도 무능했단 말인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죽이러 오는 군대를 슬프게 바라보고 있었다.


“전하 마음을 굳게 다 잡으시옵소서.. 신은 전하에 사람입니다.”


카이로스 백작 아스카 왕국의 유일한 소드마스터 하지만 아무리 그라도 혼자선 1000여명에 군대와 싸우기엔 역부족이였다. 위기에 순간에도 끝까지 충심을 보이는 카이로스 백작.


“지한님 싸우다 안되겠다 싶으시면 빠져 나가셔도 됩니다. 절대 원망하지 않습니다.”


패배를 직감한 카이로스 백작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지한은 아스카 왕국의 백성도 왕의 신하도 아니였다. 그렇기에 같이 죽자고 말할수 없는 백작은 지한에게 부담감을 덜어주려하고 있었다.


“아닙니다.. 우린 이깁니다.. 음.. 일단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성 주변에 마법진을 그리는 지한. 싸움이 시작되면 여기저기 부서지고 결국엔 무너지기 까지 할수 있으니 성벽과 내부에 보호 마법진을 그려 넣고 있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신경쓰는 지한. 사실 이곳이 무너지고 안 무너지고는 별상관은 없었지만 마지막 까지도 기사도 정신으로 자신에게 도망치라고 하는 백작을 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진 지한은 자신의 힘을 다해 보호진과 마법을 걸고 있었다. 왕궁 안까지 들어온 라일 공작과 많은 귀족들 그리고 군대.


“아스카 왕국의 미친 국왕은 나와서 백성에 뜻을 받들라!!”

“우와아아아아아”


자신의 뜻을 백성에 뜻이라 뻔뻔하게 얘기하는 라일 공작 그들 위로 지한이 나타났다.


“니가 개냐 개소리를 짖껄이게?”

“왠놈이냐!!”

“나?? 음... 지나가던 사람..”

“저자는??”

“아는 얼굴이냐?”

“몇일전에 봤었습니다.”


탈루스가 지한을 알아봤다.


“그때 분명 저에게 겁을 먹고 납작 엎드려있었는데...”

“.....흠.. 마법사인듯한데..”

“아 시끄럽고 그냥 다 뒤져 파이어 필드”


바닥에 불길이 솟구치면서 왕궁에 모여있는 군대들에 주변을 모조리 태우고 있었다.


“이런.. 활을쏴라!!”


그래도 한 나라에 공작인 라일. 생각보다 위력이 대단한 불길이였지만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나갔다.


‘슉 슉 슉 슉’


활이 소나기처럼 지한에게 다가왔다.


“매직 쉴드”


“으아아악”

“한 놈도 이곳을 지나가지 못할 것이다.”


카이로스 백작이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불길에서 나오는 자들을 죽이고 있었다.


“안되겠다. 그들을 풀어라!!”


순간 땅속에서 튀어나온 것들. 키메라였다. 온몸에 온통 독을 품고 나온것들 머리는 두 개에 뱀 머리였고 작은 날개와 다리가 4개 였다. 그들이 나와 입에서 끈적한 액채들을 뿜자 불길이 차츰 가라 앉았다.


“역시 니가 주도 한거였군 흑마법사들?”

“..이놈 !! 그들을 어디로 데려간 것이냐?”

“다 죽였어 내가”

“무..뭐..뭣이?”

“너는 살려줄게”

“당장 저새끼 사지를 찢어 죽여라!!”


라일 공작에 말과 함께 키메라 6마리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불과 독을 뿜어 대면서 지한을 위협했다.


“필드 오브 임팩트”

“썬더 스톰”

“파이어 에로우”

“레인 오브 매직 미사일”

“메테오”

“메테오”

“메테오”


쉴틈없이 마법을 구현하는 지한. 하늘에선 번개와 폭발이 일어났고 동시에 불화살들과 매직미사일들이 하늘을 덮었고 땅으로 떨어졌다. 메테오 들은 라일 공작에 군대로 떨어졌다. 하늘에선 마법들이 땅에선 카이로스 백작에 블레이드 오러가 그들을 상대 하고 있었다.


“이런 제길... 일단 왕궁안으로 들어가자 전원 돌격 하라.”


진열을 재정비하고 돌격을 명하는 라일 공작.


“익스트림 쉴드”


왕궁주변에 보호막을 설치하는 지한. 키메라들을 모두다 죽이고 순간적으로 라일 공작 앞에섰다.


“넌 일단 좀 자고 있어봐. 슬립.”


시체마냥 고꾸라지면서 지한에게 기대는 라일 공작. 그를 안고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카이로스 백작님 안으로 들어가 계세요.”

“알겠습니다.”

“니네 다 뒤졌어.”

“헬파이어”

“헬파이어”

“헬파이어”

“헉.. 9서클이다!! 저자는 누구냐!!”

“신이시여 제발..”

지한의 주변에 집채만한 불덩이들이 소환되었고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다.


“으아아아악”

“살려줘~~”

“크합..”

“꺄아아악”


비명들이 난무했다. 군대 중에는 마법 갑옷을 입고 있는 자들도 여럿있었는데 그들이 당해낼 만한 마법이 아니였다. 모두가 다 터지고 불타고 그렇게 거의 전멸했다. 이모습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카이로스 백작 그때 지한의 옆에 검은 구체가 나타났다.


“안녕?”

“벨리알?”

“하.. 너랑은 싸우기 싫은데 걔는 좀 주면 안될까?”

“안되는데?”

“다크 블레이드”


순식간에 오러가 지한을 덮쳤다. 빠르게 피하는 지한.


“헬파이어 더스트”

“체인 라이트닝”

“블리자드 스톰”


피하면서 공격에 들어간 지한. 실전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마법을 능숙하게 다뤘다.


‘쿠쿠쿠쿠쿠쿵’

‘화르르르륵’

‘퍼퍼퍼펑펑펑’


공중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음과 안개들이 피어났고, 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 이래서 너랑 싸우기 싫었는데...”


벨리알은 머리에서 검은 피를 흘리면서 지한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한은 팔과 다리에 오러로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다. 때문에 라일공작을 놓쳤는데 벨리알이 그를 공중에서 낚아채 자신의 옆구리에 끼고 있었다.


“인간은 맞냐? 무식하게 쌔네? 후.. 더 싸우면 너나 나나 둘중하난 죽어 그건알지?”

“......그 자식은 못준다.. 필드 오브 임팩트”


공간전체 폭발마법. 벨리알은 바로 자신의 검에서 오러를 뿜어대면서 폭발을 상쇄시키고 있었다.


‘펑펑펑펑펑’

“크핫..”

“으악”


지한은 벨리알에 오러에 맞았고, 벨리알은 지한의 폭발에 당했다. 그러나 지한의 상태가 더 심각했다.


“각인이다.. 아마 마나가 쭉쭉 빠지겠지... 더 이상 쫓지마라..”

“이런 개새...크흑...”


검은 구체와 함께 사라진 벨리알과 라일 공작. 그들이 사라지자 지한도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안개속에서 그를 발견한 카이로스 백작은 신형을 날려 지한을 잡았다. 땅에는 불에탄 시체들과 다친 병사들로 가득했고 모두 전의를 잃었다. 뒤늦게 왕실 기사단과 백작의 수하들이 그들을 체포했고 그렇게 제압했다. 왕궁은 지한의 보호 마법덕분에 부서진 곳 하나없이 멀쩡했다. 지한은 귀빈실에서 누워있었고, 많은 귀족들이 죽고 다쳤다. 그들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면서 일을 하는 카이로스 백작과 국왕. 땅에 떨어진 왕권을 바로잡는것보다 백성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들. 차츰차츰 정리되어가며 시간은 흘렀다.


열흘뒤 지한은 방에서 일어났다.


“하.... 죽겠네 진짜 몸이...”


마나를 돌려 몸상태를 확인하는 지한. 그러나 마나가 제대로 돌지 않고 있었다. 자신이 쓰러지기 전 일을 회상하고 자신의 허벅지를 살폈다. 검고 기분 나쁜 문양이 박혀 있었다.


“이게 각인 이라는 건데... 후...”

“일어 나셨습니까?”


카이로스 백작이 찾아왔다.


“네.. 덕분에 살았습니다.”

“아닙니다 지한님 덕분에 저희가 살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헌데.. 그 마족은..”

“벨리알이라는 놈입니다..”

“그렇군요.. 라일공작이 진정 갈 때 까지 갔나 봅니다....”

“반란은 잘 정리 되었습니까?”

“예 그럭저럭 정리 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지한님 이곳에 남아 저희와 함께 사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 그건 아직...”

“그러실줄 알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여쭤 봤습니다.. 이것이 그 마족이 남긴 각인이군요?”

“이것에 대해 아십니까?”

“저도 젊은시절 들어봤습니다. 마족의 각인에 대해서 상대에 마나를 쉼없이 빨아드리다고..”

“없애는 방법도 아십니까?”

“프리스턴 제국에 신성마법을 쓰는 성직자들이나 엘프들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군요..”

“저희도 지금 수소문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죽는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그럼 더 쉬세요..”


카이로스 백작이 방을 나서자 지한은 얼굴이 급격하게 어두워 졌다.


“마나를 다빨아들인다고? 후.....”


지한은 앞으로 마족들과 싸워 나가야 하는데 이 각인이라는것에 큰 약점이 있었다. 신성마법에 대해선 치유하는 것 외엔 배운적도 또 배웠다 한들 각인에 당하면 쓰질 못하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였다. 그때 머리에 스치는 기억.


‘분명이 검술중에 마법과 다르게 마나를 저장하는게 있었는데...’


바르시온의 동굴에서 봐왔던 수많은 검술에 관한 책들 그중에는 단전이라는 곳에 저장을 해놓고 따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검술들이 있었다.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 보는 지한.


‘앞으로 얼마나 더 강한 놈들이 있을지 모른다.. 검술에 너무 약하다 나는.. 검술을 익혀야 하나...’


몸이 어느정도 회복 되고 나면 검술을 익혀 보기로 하는 지한. 지난 몇백년간 검만 들지 않았을뿐 왠만한 검술책들을 보면서 익혀왔던 지한은 자신있었다. 마법에 위대함을 강조하는 바르시온 때문에 마법에 길로 들어 섰지만, 매일 매일 체력훈련으로 익혔던 것들이 검술이였다. 하지만 검을 들지 않았기에 달리고 뛰어 오르고 피하는 기술들만 써왔던 지한 또 마나에 기운또한 한곳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유연하게 흐르도록 익혀 왔기에 걱정도 하고 있었다.


‘일단 몸부터 추스르고 책을 한번 더 봐야겠다.’


마나의 흐름은 어쩔수 없지만 외상과 내상을 입은 것은 치유가 가능했다. 일단은 몸을 치료하는데 힘쓰기로 하고 한동안 방안에서 푹 쉬었다.


“이제 가 보겠습니다.”

“벌써요??”

“예..”

“저희가 뭔가 보답을 하고 싶은데..”

“그간 쉬면서 넘치게 받았습니다.”

“국왕전하라도 뵙고 가시지요.”

“예..”


“왔는가? 몸은 괜찮은겐가?”

“예 전하..”

“그래 이제 떠난다고? 내가 그대에게 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저는 괜찮습니다.”

“이것은 날 위한 것이기도 하지 받아주겠나?”


카이로스 백작은 받으라는 눈치를 보내고 있었다.


“예 감사히 받겠습니다.”


국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검을 들어 지한의 머리에 갖다댔다.


“지한 바르시온은 아스카왕국의 남작의 작위를 내리고 아스카왕국 어떤 귀족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수호부에 배당하노라.”

“!!!!!!!??”


수호부 라일 공작이 틀어 쥐고있던 부서였는데 이 부서는 왕 이외에 계급과 상관없이 절대 간섭을 받지 않는 자리이다. 사실 공작을 줘도 상관 없었지만, 지한의 분위기로 봐선 절대로 받지 않을 자리였다. 영지 관리 또한 하지않을 것을 알기에 가장 낮은 계급을 주고 간섭을 받지 않게 하면서 지한과 연을 맺으려는 국왕.


“가..감사합니다..”

“아스카 왕국에 수호신이 되어 주시게...”

“예...”


얼떨결에 아스카 왕국에 남작이 된 지한. 이미 받겠다 말하고 싫다 할 수는 없었다. 그대로 일어나 국왕의 대한 예를 표하고 뒤로 물러나 있는 지한. 국왕은 카이로스 백작을 불렀다.


“그대에게도 줄것이 있다.”

“하명하시옵소서.”

“카이로스 백작은 백작의 작위를 박탈한다.”


‘웅성웅성’


주변에서 술렁거렸다. 그러나 카이로스 백작은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그의 작위는 더 이상 백작이 아니고 아스카 왕국의 세자로 임명한다.”


‘헉’


순간 신음을 토하는 사람들. 아스카 왕국의 왕권이 약해진 이유 중 제일 큰 이유는 바로 왕이 후사가 없기 때문이다. 왕비들이 줄줄이 병으로 죽어 후사가 없었던 아스카 왕국. 끝까지 자신의 편에 서준 카이로스 백작에게 왕위를 물려준 것이다.


“저..전하..”

“왕명을 어길 셈이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모두들 놀랐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적지 않은 나이에 아스카 왕국의 세자가 된 카이로스 그는 평민 출신으로 검하나로 이 자리까지 온 자신의 노력으로 신분을 뛰어넘었던 그런 강한 자이다. 그런 모습을 알고있는 지한은 진심으로 그를 축하해 주었다. 축하와 이별에 연회를 마치고 아스카왕국과 멀어지는 지한 작위를 받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가이온대륙에는 아스카왕국의 반란 이야기와 함께 9서클 마법사에 대한 소문도 같이 돌았다.


“9서클이 나타났다는데?”

“그것도 아주 아주 젊다는구만?”

“흑발에 검은 눈이라던데?”

“마족아니야?”

“마족이랑도 싸워서 이겼데!”


소문은 가이온 대륙 전체를 뒤덮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한은 그런 소문들이 꽤나 신경 쓰였다. 자신의 짐들속에 있는 지도를 꺼내 들었다.


‘엘프랑 성직자가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엘프한테 가서 부탁해보자.. 여기서 가까운곳이...’


성직자들을 찾기엔 더 빠를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대한 이야기가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성직자를 찾아 간다면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광고 하는 것 밖엔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성직자들은 거의 대부분 국가에 소속되어 관리 받는다. 더 이상에 트러블은 만들고 싶지 않아 엘프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찾기 위해 지도를 보는 지한. 바르시온의 동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였다. 특별히 마법을 쓰지 않아도 지한은 정말 빨랐다. 900년을 달렸는데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일단은 동굴에 다시 들러 검술 책들을 챙겨 다시 나왔다.


“위대하신 분을 뵙습니다.”


지한이 동굴에서 나오는데 왠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 헉...”

책으로만 보던 엘프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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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처음 만난 강적 16.03.16 206 9 14쪽
7 음모의 시작 16.03.15 237 7 10쪽
6 시작 16.03.15 280 9 19쪽
5 다른 세계로 +1 16.03.15 339 10 23쪽
4 회상(4) 16.03.15 282 10 10쪽
3 회상(3) 16.03.15 273 10 29쪽
2 회상(2) 16.03.15 312 9 18쪽
1 회상(1) +7 16.03.15 503 13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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