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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딱이
작품등록일 :
2016.03.15 09:57
최근연재일 :
2016.03.22 18:37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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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9,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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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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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황궁

재밌게 읽어주세요




DUMMY

“리자드 맨인 것 같습니다.”


리자드 맨. 그들은 지능이 높은편에 몬스터 들이였다. 두꺼운 가죽과 손발이 자유롭고 무기를 쓰는 몬스터였다. 지한이 파악한 숫자는 20구정도로 확인 되었다. 순식간에 해치울수도 있었지만 처음 보는 자들 앞에서 모든 것을 보이기에는 이들의 대한 신뢰가 높진 않았다.


“샤렐 나서지 마 아직 이들을 믿기는 힘들어.”

“네..”


나지막히 샤렐에게 이야기하는 지한은 주변을 둘러봤다. 거의 지근거리까지 다가온 리자드 맨.


“일단 너희둘은 이리스님을 보호해.”

“넵!”


콜리와 스미스는 이리스 곁에가서 무기를 뽑아들고 경계했다. 칼슨은 이리스 곁으로 다가오는 리자드 맨에게 칼을 뽑고 달려 들었다.


“히얍! 블로우!”


‘퓨슛’


“카우우우욱”


칼슨의 검이 리자드 맨의 가죽을 찔렀다. 리자드 맨은 크게 울더니 칼슨을 공격했다.


‘챙 챙 챙’


‘타앗’


‘지지지지챙’


옆에 있던 무리들이 칼슨에게 뛰어 오르면서 합공을 펼쳤다. 힘들어 보이는 칼슨 그러나 눈빛은 집중을 하고 있었다. 두 자루에 칼을 혼자서 받아내면서 버티는 칼슨. 그러는 사이 지한은

조심스럽게 단전에 기를 살짝 개방했다. 검을 뽑아들고 리자드 맨들을 베어 나갔다.


“팬덤 스피릿”


‘스윽 스윽 스윽’

‘찍 찍 찍’

‘피슉 피슉’

빠르고 간결한 동작으로 리자드 맨들을 깔끔하게 베고 있었다. 피가 튀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 다들 칼슨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지한은 집중되지 않았다. 자신쪽으로 오는 무리들의 정리를 끝낸 지한은 칼슨을 바라보고 있었다. 2마리와 접전 중인 칼슨.


‘제법인데... 조금만 더 공격을 흘릴줄 알면 될 것 같은데...’


“칼슨 상대방 공격을 힘으로 받지말고 흘려!”

“네?”

“힘으로 받아 치지말고 옆으로 흘리라고 칼날을 비틀어! 힘을 좀 빼고 움직임을 최소화 하고! 어깨 내리고!”

“네”


팔장을 끼고 자신에게 소리치는 지한을 보고 순간 어리둥절했지만 말뜻을 알아듣고 실행에 옮기는 칼슨. 리자드 맨들은 근육에 발달이 인간보다 뛰어나 힘이 좋았다. 그들은 칼을 어마어마한 힘으로 휘둘러 댔고, 칼슨은 양손으로 맞받아 치고 있었다. 공격이 들어올 때 칼날을 눕혀 살짝 살짝 비틀어 댔다.


‘스으윽 탱 스르릉 팅’


검날이 마찰음을 내면서 한결 수월한 표정으로 상대하는 칼슨.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동작이 커지는 리자드 맨을 보면서 빈틈을 찾아내 공격했다.


“찌르고 비틀고!”


지한의 말에 따라 박자를 맞추는 칼슨. 리자드 맨들 몸에서 초록 피가 튀기 시작했다.


“꾸에에에엑”

“크아아아악”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는 리자드 맨. 승기를 확신한 칼슨은 뛰어 오르면서 몸과 칼을 회전시키면서 다가갔다.


“피니시 슬래쉬”


‘드르르르 저적저적’



“끅..”

“꾸악”


몸이 반으로 나뉘면서 죽는 리자드 맨. 머리에 초록색 피를 뒤집어 썼지만 밝게 웃는 칼슨.

지한을 바라보면 감사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검술은 보통 혼자만의 싸움이다. 남들이 가르쳐주면 수월하겠지만 아무 조건없이 가르쳐주는 이는 찾기 힘들다.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내면서 얻은 무술. 그걸 아무렇지 않게 알려주는 지한. 지한이 툭 툭 내뱉는 말이 칼슨에겐 가르침으로 다가왔다. 오로지 갑옷을 뚫기 위함 힘에 의존한 검술을 파왔던 칼슨은 상대에 공격을 흘리는 부드러운 검술을 방금 맛봤다.


“감사합니다 한스님!”

“뭘 별거 아냐 니가 기본기가 받쳐주니까 하는거지.”

“아닙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거리면서 감사 인사를 하는 칼슨 초록피를 뒤집어써서 찝찝할만도 한데, 그의 표정엔 기쁨밖에 없었다. 이러한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는 이리스. 한스라는 사람이 처음엔 힘만 쌘 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고용한 용병단 단장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적잖게 놀랬다. 하지만 표정은 계속 도도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하.. 이런 괴물들이랑 있을 시간이 없는데.. 10일 안에 가야해요 수도로!”

“걱정 마세요 한스님과 함께면 별일 없이 갈 것 같습니다.”


툴툴거리는 이리스 말에도 기분좋게 넘기는 칼슨. 그는 아까 싸웠던 동작을 머릿속으로 열심히 다시 그리고 있었다. 지한과 샤렐 칼슨 용병단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걷고 있었다.

그렇게 4일째가 지나갔다. 어느정도 시내에 가까워진 그들은 여관을 찾고 있었다.


“아 어떻게 이런데서 자라고!!”

“돈이 없는데 어떡해요!”

“저 사람들은 뭔데!!”


지한과 샤렐은 풍족한 돈으로 고급스런 여관을 구했다. 칼슨 용병단에게도 구해준다 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한사코 거절했다. 이리스는 그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저분들의 돈입니다. 한스 님 덕분에 안전하게 오는데 금전적인 것까지 신세 질순 없지 않습니까? 정 그렇게 불만 이시면 직접 도와달라 말하세요!”

“맞아요 진짜 여기까지 누구 때문에 왔는데!”

“어휴 쓸모 없어 정말!!”


칼슨 용병단과 이리스는 언제나 그렇듯 투닥거리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방 창문으로 지켜보는 지한과 샤렐.


“귀족 아가씨가 고생좀 하는군 푸흐흐”

“요 며칠 정말 즐거워 보이세요.. 저도 기분 좋네요 주인님이 웃으시니까”

“아 주인님 소리좀 하지마 간지러워 샤렐 그냥 이름 불러..”

“네 지한님”

싱그러운 미소로 지한을 바라보는 샤렐. 그 미소가 어찌나 아름다운 지 지한은 또 멍청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자신의 표정을 이내 알아차리고 얼른 거뒀다. 그리고는 다시 칼슨일행을 지켜봤다. 그런 지한을 바라보는 샤렐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아 난 도저히 이런 곳에선 못자.. 방도 아니고 후.. 내가 가서 말할테니 니들이나 여기서 자!”

“맘대로 하세요 어쩜 저렇게 사람이 염치가 없지?”

“맞아..귀족이면서 교양이 없네..”

“이런데서 자는게 더 교양이 없는거야 뭘 알고 떠들어 !!”


표독스럽게 째려보고는 지한이 있는 방으로 올라가는 이리스. 막상 방문앞에 도착하니 머뭇거렸다. 그때 방문이 열렸다.


“어서오세요”

“네..”


샤렐이 그녀를 맞이 했다.


“왜 오셨습니까?? 귀족 분께서?”


다 알고 있으면서 시치미 때는 지한.


“저 돈 좀 빌려 주세요 갚을께요. 뭐.. 그리고 원래 그 돈도 우리것이긴 하지만..”

“맨입으로요?”

“그럼 뭐요!! 기사도를 보여주시죠?”

“기...사? 전 그런거 아닌데요? 천.민 인데요?”

“무슨 천민이 용병을 가르쳐요! 그러지 말고 빌려줘요 안 때 먹어요!”


끝까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이리스. 하지만 존댓말을 쓰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 눈높이를 맞추고 지한은 대꾸했다.


“앞으로 지.금.처.럼. 존댓말 쓴다고 약속하면 빌려드리죠.”


지한이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눈을 피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지한의 얼굴은 호감형이였다. 검은 눈동자와 검은 머리카락 상당히 매력적이였다.


“얼굴은 좀 치우고 말해요! 알겠어요. 앞으로 존댓말로 할께요”

“옳지! 자 여기 돈이요.”


돈만 받아들고 홱 돌아서는 이리스.


“아 그리고 좀 씻어요 냄새나네..”


지한이 뒤에서 소리치는 말에 얼굴이 시뻘개진 이리스는 한번 흘겨보고는 방을 잡기위해 카운터로 내려갔다. 용병단에게도 소리쳐서 방에서 자라고 권유했다. 그들의 임무는 호위였기 때문에 이리스와 가까워야 한다는 이유로 그들도 옆방에서 재우는 지한. 정말 오랜만에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는 생활이 즐거웠다.


‘일단 수도 갈 때 까지만이라도 재밌게 지내자...’


다들 밖에서 노숙을 하다 오랜만에 실내에서 자고 씻자, 컨디션이 좋았다. 배부르게 밥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서는 지한과 칼슨 일행. 이제 수도에 다가오자 급하게 마차를 빌려 타고 갔다. 제국에 수도로 가까워지자 지한은 다시 한번 놀랬다. 건물들의 규모도 규모지만 곳곳에서

마나의 기운들이 느껴졌다. 5서클정도의 마법사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고, 소드마스터들도 많이 보였다. 황태자비에 온 사람들을 호위 하기위한 호위 기사들도 있었지만 제국이 보유한 기사들도 대부분 실력자들이였다.


‘이정도로 전력차이가 심한데 통일을 안하는건... 델라이 대륙이 정말 만만치 않은가 보구나..’


로이스토에게 들은 또 하나의 대륙 델라이. 제국에 들어와 느낀 이들은 정말 강한자들이 많았다. 물론 지한 자신의 힘에는 못 미쳤지만, 자신이 지나온 왕국들에서 손에 꼽힐만한 자들이 여기에는 즐비하게 있었다. 기사와 마법사를 기르는 학교도 대단했고 어릴때부터 교육을 하는 듯 보였다.


‘아스카 왕국은 갈길이 멀구나... 돌아가게 되면 마법서적이라도 좀 줘서 발전하라 해야겠네..’


국가에 소속되어 있는 느낌은 강하지 않았지만, 어찌됐건 가장 인연이 깊고 작위까지 받은 아스카 왕국. 카이로스 백작, 아니 지금은 왕세자 신분인 카이로스를 봐서라도 도와주고 싶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수도 앞 성벽.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황태자비 행사 때문에 왔습니다. 이분은 아스카 왕국의 영애 이십니다.”

“성함이..?”

“이리스요 이리스 폰 그리아”

“확인되질 않습니다. 신분패좀..”

“오다가 산적을 만나서....”


말과 동시에 지한을 바라보는 이리스. 경비병에게 쩔쩔매고 있었다.


“아 그거 어디다 뒀더라...”


가방을 느릿느릿 뒤적이는 지한. 이리스는 시선이 자신에게 주목되자 창피했다. 어찌됐든 왕국의 영애로 황태자비에 참석하는데 허름한 마차에 기사도 신분패도 없이 경비병 앞에서 쩔쩔매는 꼴이 창피할 수밖에 없었다.


“여깃다.”


홱 하니 낚아채는 이리스. 또 한번 지한을 째려보고는 눈길을 거두는 이리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재밌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샤렐은 지한을 보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표정으로는 나타나지 않았다. 제국의 수도로 들어 온 지한은 마차에서 내려서 따로 움직일 준비를 했다.


“저희는 임무가 이 행사가 끝날 때 까지라...”

“응 원래 난 수도에 일단 오는게 목적이였으니 신경쓰지마..”

“샤렐 누님 보고싶을거에요..”

“인연이 된다면 또 보겠죠..”


이리스는 곁눈질로 지한일행을 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는 지한.


“국가 망신 시키지말고 잘하고 돌아가세요.”


지한은 이리스에 머리를 헝클면서 말했다.


“뭐 걱정되면 보..보고 가던가.. 참내...”

“아쉬운가보네?”

“누가? 어휴 속이 다시원하구만”


그렇게 툴툴대는 이리스가 귀엽다는 볼을 맞잡고 눈을 맞추는 지한.


“황태자 앞에선 제발 그러지 마세요 하하”


지한과 눈이 마주치자 이리스는 얼굴을 붉히고 아무말이 없었다. 약간은 머쓱해진 지한은 돌아서서 샤렐에게 다가갔다.


“가자..”

“안아주지 그러셨어요?”

“응?”

“아니에요..”


약간은 냉랭한 분위기에 지한은 당황했지만, 그냥 옆에서 조용히 걸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독수리 문양에 대해서 알아보는 지한 우선은 샤렐이 쉴 만한 장소를 물색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제국이지만 엘프는 특별했다. 엘프인줄 몰라도 샤렐은 특별했다. 로브로 얼굴을 가렸지만 사람들 눈에 띄는 미모였다.


“이번에 황태자비 오신 귀족인가?”

“어느집 자제분이래?”


샤렐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자 샤렐은 더욱 얼굴을 가렸다. 지한은 수도에서 가장 큰 숙박업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가장 크고 외진 방을 잡았다.


“신경 많이 쓰였지 이제 여기서 좀 쉬어..”

“네..”


여전히 약간은 냉랭한 분위기. 지한은 영문을 몰라 당황했지만 일단은 독수리 문양이 급했기에 샤렐을 두고 다시 나와 돌아다녔다.


‘정말 기사들 문양이 각양각색이네..’



황태자비 때문인지는 몰라도 정말 다양한 문양을 박고 있는 기사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 그들 사이로 엄청나게 화려하게 차려 입은 귀족들도 보였다.


‘어마 어마 하네 그런데 독수리 문양이 안보이네...’


주변을 천천히 스캔하는데 지한의 귀에 박히는 소리가 있었다.


‘황태자비 후보들에게 들키지 않았겠지?’

‘물론이죠.. 아무도 모를 겁니다.’

‘이번에 아스카 왕국도 보낸 것 같더군..’

‘역시나 기사들도 못 데리고 용병을 고용해서 왔더군요.’

‘괜히 와서 명을 재촉하는군..’

‘용병들만 불쌍하죠 크크 같이 죽게 생겼으니..’


소리의 근원지는 바로 이리스가 들어간 황궁 외각 탑에서 들린 소리였다.


‘하.. 나도 바빠 죽겠는데 이런..’


지한은 모른척 할 수가 없었다. 무작정 찾는다고 찾아질 것도 아니였고, 일단은 숙소로 돌아갔다. 샤렐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말하자 샤렐도 함께 가겠다며 준비했다.


“지한님 어떤 방법으로 들어가실 겁니까?”

“호위기사로 들어가볼까해.”

“호위기사요?”

“어짜피 아스카 왕국의 귀족이야 나는 표면상으로 거기에 수호부소속이니 아마 될거야.”

“그런데 이미 들어가 있잖아요.”

“그건 맏겨둬.”


지한은 샤렐에게 귀족들이 입는 화려한 옷을 입혔다. 지한은 허름한 갑옷을 구해 황궁입구에 도착했다. 머리로 귀를 가린 샤렐은 인간의 모습이였다. 그것도 엄청난 미인.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아스카왕국의 기사입니다.”

“훗..그런데요?”

“아 저희 자작님 영애님을 모시고 이쪽으로 오다가 산적을 만나서 본의 아니게 헤어지게 됐습니다. 하하 뒤늦게 먼저 들어가 계시단 소릴듣고 부랴부랴 달려 왔습죠..”


경비는 코웃음을 치면서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을 내비치고 있었다. 그러다 샤렐에게 눈을 돌렸다.


“아 이분은 영애님의 언니되시는 분입니다. 이미 결혼하셔서 참가는 안하십니다.”

“그냥 들여 보내게 아스카왕국이라지 않는가.. 충분히 그럴만 하네 행색을 보시게..”

“그렇지? 그래 들어가라.”


어느새 하대를 하는 경비들. 그리고는 샤렐을 바라보는 눈빛엔 음탕함이 가득했다. 귀족들이 입는 화려한 옷을 입은 샤렐은 매력 그 자체였다. 몸매를 강조하는 코르셋 안 그래도 감출수 없는 볼륨감이 더욱 강조 되어있었다. 가슴골이 살짝 드러난 옷사이로 매끈한 피부가 보였다.

사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것은 당연했다. 샤렐은 약간은 불편한 기색이였지만, 표정의 변화는 없었다.


“샤렐 고생했어..”

“아니에요 그들은 제게도 인연이랍니다.”

“그래.. 일단 찾아보자.”


샤렐과 함께 천천히 황궁을 돌아 다녔다. 각 왕국과 제국의 영지에서 황태자비 후보로 올라온 사람들과 호위 무사들로 북적 거렸다. 제국의 위용을 뽐내 듯 황궁안은 번쩍거리는 장신구가 많았다.


‘으리으리 하네..’


“어 한스님!”

“칼슨 하하”

“어쩐일이세요?”

“너네 찾고 있었지.”

“그럼 아까 같이 들어오시지 어쨌든 반갑네요..”

“응.. 이리스는 잘있고?”

“네.. 그런데..”

“그런데?”

“여기서는 아스카 왕국의 입지가 좁더군요..”

“그게 무슨??”

“대놓고 무시 당하더라구요.. 뭐.. 기사를 데리고 오지 않아서도 있지만..”

“내가 아스카 왕국 기사 신분으로 들어 왔어.”

“그거 다행이네요 그런데 왜 옷이..”

“그런게 있어..”


지한의 표정은 이리스를 놀릴 때처럼 익살스러워 졌다.

“또 뭔가 꾸미고 계시는 군요..”

“그냥 뭔가 재밌는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샤렐님은 진짜 눈이 부실 정도로 예쁘시네요..”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때와 달리 샤렐은 싱그러운 미소로 화답했다.


“일단 가시죠 저희가 배정 받은 방으로”

“그래.”


칼슨을 따라 이리스가 배정 받은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람들은 지한의 낡은 갑옷을 보고 비웃었다가 샤렐에 미모를 보고 질투와 찬사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이리스의 방. 상당히 외진 곳 이였고, 청소 상태도 별로였다.


‘똑똑’


“들어오세요.”


헤어질 때와 달리 톤이 많이 다운되어 있는 이리스. 지한과 샤렐은 많이 놀랬다.


“한스님께서 오셨습니다.”


방문을 열고 지한과 샤렐이 들어오자, 콜리와 스미스는 반갑게 웃어주었고, 이리스는 멍하니 바라보다 가볍게 눈 인사와 함께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네..’


“반가워요 한스님 샤렐님은 굉장하시네요 와...”

“감사합니다.”


이리스는 편한 복장으로 방에서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황태자가 아니더라도 다른 귀족에 눈의 들기 위해 온갖 치장을 하고 밖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리스의 복장은 나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왜 저래?”

“곧 저녁 시간이니 아시게 될거에요.”

“그래.. 샤렐 많이 피곤했지?”

“괜찮아요.”

“그런데 한스님은 볼일은 다 보신거에요?”

“뭐 그럭저럭.. 급한건 아냐.”


콜리와 스미스 또한 이리스처럼 기운이 없어 보였다. 무슨일이 있는건지 궁금하긴 했지만 일단은 지켜보기로 했다. 이들의 분위기는 너무 좋지 못했다. 잠시후 마법 확성기를 통해 알림이 흘러 나왔다.


“이제 곧 저녁 만찬이 시작 됩니다. 다들 지정석으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이 흘러 나오자 이리스는 힘없이 드레스 룸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치장하기 시작했다. 지한은 낡은 갑옷을 벗고 검은 로브를 몸에 딱 맞게 고쳐 입었다. 머리와 옷 모두 검은색이라 강렬하게 보였다. 이리스는 옷을 갈아 입고 나왔다.


‘와..’


지한은 내심 감탄했다. 치장을 한 이리스는 굉장히 미모가 출중했다. 샤렐은 여인의 향기가 났다면 이리스는 어린 공주 같은 귀여운 이미지 였다.


“그렇게 입으니까 굉장한데?”

“그래요? 훗..”


수줍은 듯 작은 미소를 지었지만, 눈에는 쓸쓸함이 묻어 있었다.


“가자 이제.”


다같이 식사 장소로 향했다.


‘이곳이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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