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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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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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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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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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오기 전 - 1

DUMMY

"그러니까, 조만간 혜성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지구 옆을 지나갈꺼고, 그때부터 지구에 혼란의 시기가 올 거라고요?"


"간단하게 줄이는구만. 뭐, 짧게 설명하자면 그렇지."


"하지만, 굳이 제가 선택된 이유는 뭐죠? 다른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그거야 나도 알 수 없지. 단지, 이 세계의 창조자가 너를 그 대상으로 지목했을 뿐이야."


"창조자…요? 신인가요?"


"글쎄…. 그 신마저 만든 존재라고 할 수 있지. 아무튼,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네."


그동안 성철과 노인이 나눈 내용은 상당히 경악할만한 일이었다.

어떠한 혜성이 지구의 옆을 지나갈 것이고, 그 혜성이 갖고 있던 에너지와 지구가 갖고 있던 에너지가 서로 섞이면서 원래에는 없었던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었다.

노인의 말에 따르면, 각 행성과 별, 그리고 혜성마다 자신들만의 에너지를 갖고 있고, 그 에너지는 그것들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또한, 그 에너지는 그것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정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리고,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이라는 그 혜성은 지구와는 매우 다른 종류의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여파는 엄청날 것이라고 했다.

만약 비슷한 종류였다면 그렇게까지 여파는 크지 않았겠지만, 너무 상반된 종류의 에너지였기 때문에 그 여파가 클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철은 꿈이라는 매개를 통해서 그에 맞춰서 성장할 것이며, 지구가 갑작스러운 사건들에 파괴되는 것을 대비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드림캡쳐를 얻고 난 후였다.

만약, 정말 만약이지만 드림캡쳐를 그때 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걱정할 것 없네. 그 드림캡쳐는 어떤 방식으로든 너한테 주어졌을테니."


"네? 무슨 소리세요? 어떤 방식으로든 저한테 주어지다니요?"


"그러니까, 설령 너가 사지 않았더라도, 갑자기 하늘에서 발 앞에 뚝 떨어진다든가, 너의 부모님이 가지고 와서는 너한테 주게 됐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갑자기 창문을 통해서 날아왔을지도 모르지."


"…쉽게 말해서 운명이란 소린가요?"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 어쨌든, 반드시 너에게 갔을 물건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게."


"별로 걱정을 한 적은 없읍니다만…. 어쨌든, 결론은 지구의 사람들은 이능력을 얻게 될 것이고, 몬스터들이 등장할 것이며, 저는 제 3세력이 된다는 뜻이죠?"


"그렇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두 세력간의 조율을 해주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네.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지."


또한, 노인이 말한 것에 따르면 성철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지구에 악영향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두 세력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만약 인간이 몬스터들의 세력을 너무 압도하게 된다면 다시 한 번 지구는 자연이 파괴되며 종말에 이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몬스터들이 인간의 세력을 너무 압도하게 된다면 지구는 오히려 너무나도 많아지는 몬스터들의 수에 황폐화 될 것이다.

쉽게 말해서,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게 만들어 너무 지구를 파괴하지 않게 만들라는 소리였다.


"하지만… 이건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렇기에 너를 도와주는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 우리를 너무 무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우리 무시하면 큰 코 다쳐. 우리가 얼마나 쎈데! 에헴!"


옆에 있던 소녀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성격은 장난꾸러기에다가 제멋대로였다.

딱 그 나이대 어린아이들이 그렇듯이, 장난을 치기를 좋아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깨고 나면 다시 기억을 잃고 모르고 있을텐데, 그러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요?"


아무래도 이 흰색 공간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가게 되면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든 의문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으면 말짱 도로묵이니 말이다.

아무리 미래를 알게 되었다고 해도, 그 미래가 무엇이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무런 대비를 할 수 없는 것이다.


"걱정말게. 때가 되면 기억이 사라지지 않기 시작할 것이야.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게 좋아."


"으음, 그렇지만 미리미리 대비해둘 수 있으면 좋으니까요. 어쨌든, 약 1주일 후에 그 혜성이 지나갈 거라는 거죠?"


노인이 말했던 시기는 정확히 1주일 후.

혜성은 1주일 후에 지구를 지나갈 것이고, 지구와 그 혜성, 둘 모두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렇지. 그러니까 그때까지 최대한 이 꿈이라는 공간에서 대비를 해두는 것이 좋을 거다."


"그렇게 말하셔도…."


"잊었나? '진짜' 드림캡쳐의 능력은 꿈속에서 얻은 능력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것이라는 걸. 물론 진(眞) 드림캡쳐를 매개로 해서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전달되는 능력에도 한계가 있고 그 끝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큰 도움이 되지. 그걸 잊지 말게나."


"아,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죠?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죠."


"그러면 너한테 편한 방식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군."


"네?"


"간단하게 말해서, 너의 임무를 수행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 조금 더 편하게 강해질 수 있도록 해주겠네."


"어떻게…요?"


노인이 하는 말은 굉장하다고 할 수 있다.

안 그래도 꿈 속에서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강해질 수 있는데, 거기다가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편의를 봐줄지는 몰랐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거기다가, 노인이 한 말은 더욱 놀랍다 못해 경악스러웠다.


"너가 가지게 될 능력은…."


"…그렇군요. 알았어요. 하지만, 어떻게 저한테 그런 힘을 주실 수 있으신 거죠?"


"내가 뭔 힘이 있겠나. 그냥 위에서 시키니 해야지. 뭐 어쩌겠나. 그렇다고 내 힘을 나눠주는 것도 아니니 상관은 없지만서도."


"까라면 까는 건가…. 왠지 군대가 저럴 것 같은 느낌인데…."


"응? 뭐라고?"


"아니, 아닙니다."


"싱겁게…."


"하하…."


노인의 말대로라면 성철은 훨씬 빠르게 강해질 수 있을 것이고,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임무는 두 세력을 비등하게 맞추는 것이고 말이다.


"거의 다 이야기 해주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물어볼게요."


"뭔가?"


"그럼 그 임무는 어떻게 받는 거죠?"


"아, 그런 문제가 있었군.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드는 게 가장 좋기는 한데…. 으음…. 다음에 오면 말해주겠네.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서."


"…."


어쩐지 노인이 노인이 속한 곳에서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계속 물어본다든지, 하기 싫지만 하는 그런 모습을 보니 말이다.


"그나저나, 그럼 제 힘은 드림캡쳐를 매개로 해서 들어오는 것이니 드림캡쳐가 부서지거나 깨지면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건가요?"


"그렇지. 그러니까 그 드림캡쳐만은 꼭 안 부서지게 조심하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또 다른 진(眞) 드림캡쳐를 찾거나 만드는 수 밖에 없으니. 그것도 너가 직접."


"…. 꼭 잘 챙겨야겠군요. 하하…."


모든 것은 드림캡쳐로 연결이 되는 것이니 드림캡쳐 하나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드림캡쳐를 지키고 있겠는가.


"이거 원…. 아공간 같은 거라도 구해야지. 그 전까지는 매일 걱정하면서 살아야겠네. 왠지 걱정되네…."


아공간 같이 물건을 넣어둘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면 어쩌면 드림캡쳐와 관련된 문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아도 상관 없게 될 것이다.

물론 그 전까지는 매일 노심초사하며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겠지만 말이다.


그 외에 나눈 얘기는 설령 드림캡쳐가 부서진다해도 그때까지 얻었던 능력들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든지, 몬스터들을 마주쳤을 때 몸이 굳지 않게 하려면 미리 익숙해져야 한다는 등 여러가지의 도움이 될 정보들이었다.

결국 마지막으로 결정된 사항은 이러했다.


바로 몬스터에 대해서 미리 대비를 하는 것!


나중에 현실에서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나면 몬스터들과 싸우기도 해야 할 날이 올텐데, 그런 상황에서 몸이 굳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을 수 밖에 없다.

결국 그 문제는 몬스터들의 위협과 자연스럽게 찾아올 두려움을 쫓아낼 수 있도록 미리 몬스터들을 꿈속에서 대치하자는 대안으로 이어졌다.


물론 이 대안은 꿈속에서는 다쳐도 현실에서는 다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만약 현실에서 그런 짓을 하려고 했다면 잘못하면 심각하게 다칠지도 모르고, 심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럼 지금 당장부터 시작하는 건가요…."


"그렇지. 하루 빨리 대비를 해야 하니. 일단 간단하게 가장 약한 부류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군. 잠깐 자리를 옮기는 게 어떻겠는가."


"저도 이 방이 지긋지긋해서 나가고 싶었던 참이었습니다. 빨리 옮기도록 하죠."


그렇게 성철과 노인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소녀가 끼어들었다.


"에잇!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나도 끼어줘! 나도 알 건 다 안단 말이야! 왜 나만 쏙 빼고 이야기하는 건데!"


아무래도 둘이서만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따돌림 당하는 것 같았는지, 심술을 부리고 있었다.

물론 화를 내는 모습 역시 어린 나이와 외모 때문인지 귀엽게만 보였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이다.


"하하, 미안…. 그나저나 이름도 안 알려줬는데…. 이름을 알려주겠니?"


"흥! 알아서 뭐하게요!"


아무래도 삐칠대로 삐친 것 같았다.

그냥 내버려두면 왠지 오래 갈 것 같은 느낌이 든 성철은 바로 달래주기 시작했다.


"오빠가 궁금해서 그래. 알려주면 안 되겠니? 응?"


"헤…. 그렇게 알고 싶어요?"


"응! 알고 싶어."


"근데 내가 나이는 더 많은데…."


"……."


생각해니 성철 자신은 둘에 대해서 아는 것이 너무 적었다.

방금 말하는 것을 듣고 있으니 자신보다 한참 어려보이는 여자 아이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자신은 반말을, 아이…라기 보다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여자(?)가 존댓말을 쓰고 있었으니 말이다.

거기다가, 이름조차도 모르고 있었으니 할 말은 더더욱 없었다.


"이거 원….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난감하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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