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캡쳐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최근연재일 :
2016.05.02 20: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6,249
추천수 :
229
글자수 :
266,100

작성
16.03.23 07:27
조회
281
추천
4
글자
10쪽

소환술 - 5

DUMMY

"이곳이…?"


"능력자들의 연합 조직, 유니온이죠."


차에서 성철의 각성 여부를 알아내고 이곳, 중구까지 데리고 온 정다민이라는 여자는 이곳을 유니온이라고 소개했다.

말 그대로 연합했다는 조직, 유니온.

내부에 많은 능력자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기 때문에 성철은 땀이 났다.


"…좁을 것 같은데요?"


"그것도 저희쪽 능력자가 해결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종류의 능력을 사용해야 가능할지 궁금한 성철은 바로 물어보았고, [공간 확장]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쓸모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 성철은 자신이 예상 못한 능력을 갖고 있을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내부로 들어섰다.


-끼익.


조용한 실내에서 성철이 문을 연 소리는 매우 크게 들려왔다.

안에 있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모두 문을 쳐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작은 속삭이는 소리들도 들려왔다.


"이번 녀석은 누굴까?"


"글쎄. 우리보다 능력이 안 좋은 거면 좋겠는데 말이야."


"그나저나, 언제까지 모이는 거야?"


"모르지."


약간의 웅성임이 있었지만 성철이 자신을 가리고 있는 문으로부터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다시 조용해졌다.

잠시 후, 약간의 대화가 들려왔는데, 거의 그냥 어린 놈이었다느니, 자신하곤 상관 없을 것 같다는 얘기 등이 이어졌다.


"자자, 모두 모였으니, 다들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문과 반대되는 곳에 위치한 곳에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 학원 원장을 하면 어울릴 것 같은 생김새의 중년의 남성이었는데, 직위가 꽤 높은 사람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가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저는 유니온이라는 능력자들의 연합체를 만든 김철민이라고 합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서, 제가 왜 여러분을 모았는지 궁금할 것 같은데요."


-웅성웅성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방 내부는 웅성거리는 소리로 울리기 시작했다.

방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하자, 그는 손을 들고는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


"감사합니다. 일단, 이곳에 있는 여러분이 모두 능력자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겁니다.


모두들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 역시 능력자이며, 여러분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 이 유니온을 설립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 설립한 것이 아니라 제 동료들과 같이 했지만요. 어쨌든, 대표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나온 것인데, 현재 밖에는 몬스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는 말을 잠깐 멈추고 뜸을 들이더니 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었다.


"저희들의 예상이 맞다면 분명 몬스터들은 갈수록 강해질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저희, 능력자들 역시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저희들이 뭉치지 않고 흩어져 있다면, 몬스터들에게 죽기 쉽상입니다."


그러자, 몇몇 능력자들이 일어나서는 큰 목소리로 그의 말에 반박했다.


"지금 우리들을 무시하는 건가!"


"자기도 능력자라고 기고만장한가 본데, 우리도 능력자야! 몬스터들은 껌이라고!:


꼭 무리에는 저런 사람들이 섞여 있기 마련이다.

자신들이 매우 강하며, 자신들을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줘서 알아서 기게 만드는 것이 좋다…라고 성철은 생각했다.

하지만, 대표라는 남자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물론 여러분이 몬스터들을 쉽게 죽일 수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 몬스터들보다 강한 몬스터가 나오면 어떻게 할 거죠?"


"그야 죽이면 돼지!"


"좋습니다. 그러면 당신들이 혼자서 이길 수 없는 적이 나타났을 때는요? 그때도 죽이겠다고 단언하실 수 있겠습니까?"


"……."


그는 뭐라고 반박하려는 것 같아 보였지만 주변을 둘러보더니 씩씩-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그래도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얼굴이 매우 빨갰다.

어쨌든, 더 이상의 말이 없자 대표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위험이 생겼을 때 다들 뭉치자는 겁니다. 언젠가는 분명 더욱 강한 몬스터들이 등장할 것이고, 저희는 그때 뭉쳐서 그 위기를 넘겨야 합니다. 물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그런 분들에게 굳이 이 연합체에 가입하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위험이 생긴다면 저와 유니온은 유니온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구할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그는 질문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손을 들고 질문을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잠시 후 20대로 보이는 어떤 남성이 손을 들고 질문을 했다.


"아까전부터 연합체라고 하시던데,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닌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이곳 서울을 제외하고도 여러 도시들에 각 지부가 있습니다. 광주, 부산, 대전 등이 있는데요. 그곳들이 모두 합쳐져서 연합입니다."


"그럼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되고 있죠? 그곳도 이런 조직을 만들고 있는 추세인가요?"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등의 나라들에서는 이미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저희들도 빠른 편이기는 하지만 그런 나라들보다는 살짝 느린 감이 있죠."


이어지는 질문이 없자, 그는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며 자리를 나섰다.


'그나저나, 그 사람… 자기 이름도 안 말했네….'


어쨌든, 성철은 일단 상황을 보고 유니온에 가입할지 말지를 정하기로 결정했다.

다수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잠시 후, 유니온에 가입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성철은 유니온에 가입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나중에 능력자들의 능력을 회수하게 된다면, 유니온에 가입한 상태에서 그 사람의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며 일단 가입한 성철은 아직은 특별히 유니온에서 내려온 일거리가 없는 관계로 집으로 돌아갔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 집이…."


성철이 집에 돌아오자 보인 것은 무너진 집.

위태롭게 보인다 했더니 결국에는 자신의 집이 있던 건물이 무너져 있었다.


"쩝…. 이제 어떻게 하지?"


성철은 집을 보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과연 자신의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자신의 동생은 어디 있는 걸까.

아직은 집에 오지 않은 것일까.


"아! 지민이! 걘 어디 있지? 아직은 집에 안 왔겠지?"


손톱을 깨물며 혼자서 중얼거리던 성철은 다행히도 저 멀리서 달려오는 자신의 동생을 볼 수 있었다.


"오빠!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우리 집이 왜 저래!"


달려오자마자 하는 말은 집에 대한 문제였지만, 자신의 걱정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성철은 바로 답했다.


"몬스터들이 왔었어…."


"그건 나도 알아! 오빠는 괜찮은 거야?"


자신을 걱정하며 바라보는 동생의 모습에 성철은 피식- 웃으며 괜찮다고 대답해 줬다.


"난 괜찮아. 그보다 어떻게 알고 왔어."


"애들이 알려줬단 말이야. 뉴스에 떴대. 오빠는 진짜 괜찮은 거지?"


"그렇다니까."


지민은 성철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해주자 신경질을 부리면서도 좋아했다.

성철은 그러면서도 자신이 능력자임을 숨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했다.


'과연 알려주는 게 더 좋을까?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을까. 그래도 가족인데 알려주는 게 맞겠지?'


고민 끝에 성철은 결국 자신의 각성 사실을 털어 놓기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각성 사실을 알려야 자신의 가족이 조금 더 안전해질 것 같은 생각 때문이었다.

아무리 각성 사실을 함부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해도 가족을 위하는 마음보다 더 우선되지는 못 했다.

그래도 가족이 모두 모이고 나면 자신의 각성 사실에 대해서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밤이 되고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집으로 돌아오시자, 성철은 결심했던대로 자신의 각성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다.

그러자, 부모님은 매우 놀라시더니, 축하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시면서도 걱정을 하셨다.


"왜 걱정하세요. 제가 능력자가 됐다니까요?"


"하지만… 그러면 나가서 싸워야 하는 것 아니니? 그럼 죽을지도 모르잖니…."


"……."


그런 생각을 하실 줄은 몰랐기 때문에 성철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저렇게 걱정을 하실 줄 알았다면 차라리 말하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괜찮아요. 전 충분히 강하다니까요? 제 몸은 충분히 지킬 수 있어요."


물론 능력은 소환이었기에 직접 몸을 지킬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소환수로 지킬 수는 있었으므로 거짓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호언장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은 걱정을 없애시지 못 했다.

어쨌든, 그날 하루는 다른 곳에서 잠을 자게 되었고, 빠른 시일 내에 새 집을 구하기로 했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걱정이야…. 그래도 일단 계약은 계속 해야지. 더 강해져야만 해…."


잠시 후, 성철은 잠에 빠져들었다.

눈을 뜬 성철의 앞에는 다시 흰색의 공간이 보였다.


"자네, 왔는가? 그나저나… 표정이…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 건가?"


"어? 오빠, 표정이 왜 그래?"


미르트와 아이린은 성철의 표정에 걱정을 담은 말을 건네왔다.


"미르트 할아버지."


"할 말이라도 있느냐?"


"전에 말하셨죠? 하라는 일을 할 때마다 힘을 주겠다고요."


"그렇지. 그런데 그 얘기는 왜 꺼내는 건가? 설마…?"


-끄덕


미르트의 물음에 성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벌써 그렇게 되는 건가? 알았네. 아마 현실에서 드림캡쳐를 잡고 그 생각을 하고 있으면 아마 머릿속에 자동적으로 떠오를 거네. 그럼 거기에 나오는 대로 하면 되겠지. 이제 됐는가?"


"감사합니다.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언젠가는 일어났을 일이네. 단지 일찍 일어났을 뿐. 딱히 고마워 해야 할 필요는 없다네."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성철은 잠시 후에 인사를 하고는 볼을 꼬집어 현실로 돌아갔다.

빨리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한편, 그런 성철을 바라보는 미르트와 아이린은 조금 걱정이 되었다.

너무 성급하게 구는 건 아닐지…라고 말이다.


작가의말

. 선작 수가 늘어나면 좋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드림캡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비행 몬스터 - 5 +3 16.04.02 294 4 12쪽
21 비행 몬스터 - 4 +3 16.04.01 225 3 12쪽
20 비행 몬스터 - 3 +3 16.04.01 180 4 12쪽
19 비행 몬스터 - 2 +3 16.03.31 200 4 12쪽
18 비행 몬스터 - 1 +3 16.03.30 235 3 12쪽
17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5 +3 16.03.29 273 4 10쪽
16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4 +3 16.03.28 258 4 12쪽
15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3 +3 16.03.27 254 4 12쪽
14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2 +4 16.03.26 297 5 11쪽
13 종류가 늘어나는 몬스터들 - 1 +3 16.03.25 290 4 10쪽
12 소환술 - 6 +3 16.03.24 265 4 12쪽
» 소환술 - 5 +3 16.03.23 282 4 10쪽
10 소환술 - 4 +3 16.03.22 239 5 10쪽
9 소환술 - 3 +3 16.03.21 368 9 11쪽
8 소환술 - 2 +3 16.03.20 388 9 11쪽
7 소환술 - 1 +3 16.03.19 333 10 11쪽
6 변화가 오기 전 - 5 +3 16.03.18 376 12 9쪽
5 변화가 오기 전 - 4 +3 16.03.17 538 13 11쪽
4 변화가 오기 전 - 3 +3 16.03.17 448 11 11쪽
3 변화가 오기 전 - 2 +3 16.03.16 541 11 10쪽
2 변화가 오기 전 - 1 +5 16.03.16 696 12 11쪽
1 프롤로그 +6 16.03.15 762 2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