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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3.15 16:57
최근연재일 :
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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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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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오기 전 - 5

DUMMY

"마법말인가?"


"네. 이렇게 된거, 마법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어차피 너희들이 마법 능력을 얻으면 마법이라고 하기도 뭐할텐데?"


"네?"


이어지는 미르트의 말은 이러했다.

일단 마법은 애초에 사용하고자 했을 때 마법을 발동하기 위한 시동어를 말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동어를 말했을 때 마법이 생성되기 위해서는 그 전에 먼저 계산부터 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시스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마법이 생성되는 위치를 생각하면 시전자로부터의 거리 , 마법의 크기, 성질, 형태, 범위 등이 모두 식으로 머릿속에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모두 계산한 후 다시 생각하면 그 마법은 비로소 발현되어 모습을 드러낸다.


쉽게 말해서, 마법은 얼마나 그 식을 빠르게 계산해내고 알맞게 쓰느냐가 중점이다.

문제라고 한다면 그 식이 매우 어렵다는 것인데,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그런 마법을 능력으로 얻게 된다면 식이 필요없다고 한다.


"네? 하지만 그건 너무 사기적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능력으로 마법이라는 학문이 통째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 한 가지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겠나. 그리고 패널티도 있고 말이네."


"아…. 그렇군요."


들었을 때 능력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사기인거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능력을 얻게 된다면 그리 쓸만한 것은 아니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은 주어진 마법 하나가 끝이고, 다른 마법들은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그마저도 쿨타임 등의 패널티가 주어진다.

진짜 마법사들이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수식을 계산하는 시간이 쿨타임이라는 방식으로 대체되는 것이다.

좋은 점이라면 마법사들이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수식을 계산하다 실패하면 마나 역류로 인해서 충격을 받지만 능력자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나라면 차라리 쿨타임이 있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하지만 종류 수가 문제인 건가?"


"그렇지. 다양하게 사용해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그 효과를 배 이상으로 끌어올려주는 시너지 효과가 마법의 핵심인데 사용 할 수 있는 마법의 종류가 적다면 아무래도 힘들 수 밖에 없지."


마법하면 파이어볼 같은 가장 대중적인 마법이 가장 먼저 생각나고, 그 다음은 게임 같은 곳에서 한 번씩 등장하고 가장 인상에 남는 메테오 같은 마법이다.

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파이어볼이 그렇게 강력한 것도 아니고, 메테오는 너무 마나 소모가 많다.

아무리 현대인이 마나만 사용하고 복잡한 수식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메테오 같은 마법을 사용하기는 무리다.

그리고, 마나 소모만이 아니라 쿨타임 역시 엄청날 것이다.


"…역시 메테오 같은 마법은…."


"그런 건 주어지지 않을 거라네."


"네?"


"그런 마법을 주면 오히려 지구를 지키려다가 파괴하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 마법을 줄리가 없지."


"아,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애초에 성철이 이런 상황에 처한 이유가 무엇인가.

지구에 새롭게 다가오는 위협인 몬스터들의 세력을 인간들과 비등하게 맞춰서 지구를 지키기 위함이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메테오 같은 마법이 사용된다면 지구는 엄청난 충격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메테오의 여파도 엄청나서 그 일대는 쓸려버릴 것이다.

덤으로 시전자도 같이 죽고 말이다.

물론 텔레포트, 순간이동 등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자의 도움이 있다면 다르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파괴된 지역도 자연복구되는 것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마법은 대충 어떤 건지 알 것 같네요. 초능력 같이 쓰이게 되려나요?"


"그렇지. 너희들이 말하는 초능력과 비슷한 개념이 될 거라네. 마법과의 차이점이라면 마법은 마나를 소모하고, 초능력은 정신력을 소모하지."


이어진 내용은 마나는 모으는 것에 집중하면 약간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모을 수 있지만 초능력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초능력은 아까 전에도 말했다시피 정신력을 소모한다.

그런데, 정신력은 집중한다고 해서 빠르게 채워지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자연적으로 회복될 뿐이다.


또다른 차이점이라면 마나는 모으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느리다가 나중에 빨라진다는 점과, 정신력은 조금만 소모되었을 때 빠르게 차지만 많이 소모되면 그 회복 속도가 훨씬 느려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반비례 관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나는 더 많이 쓸수록 빨라지고, 정신력은 더 적게 쓸수록 빠르다.

물론 마나를 완전히 다 사용하면 매우 느리게 차고, 정신력은 다 사용하는 경우 기절한다.

일종의 자기보호에 의한 증상이라고 한다.


"아무튼,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마법도 저한테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가요?"


"뭐, 그렇지. 다만 다른 점이라면 너는 하나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겠지만."


"…굉장하네요. 솔직히 쿨타임이 조건이면 많으면 많을수록 패널티가 사라지는 느낌일 것 같은데…."


마법의 종류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현대인들이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쿨타임이 있다고 해도, 그동안 다른 마법들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짓은 성철만이 가능한 것이니 현대인들은 마법 난사란 꿈꾸지도 못하는 짓이다.

마법을 쏘고, 또 쏘고, 다시 쏘고, 또다시 쓰고….

쿨타임이 마법을 쓰는 속도에 알맞기만 하다면 무한히 쓸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렇지. 어쨌든, 결국에는 하라는대로 잘 하면 되네. 알겠는가?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어야지 않겠는가."


"뭐, 그렇죠.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어야죠. 하하…."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다.'라는 속담은 명언이다.

아마 나중에는 성철의 인생 철칙이 될 듯하다.

사실 모든 것이 그 속담 하나로 이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는 것에 이유가 없는 것은 없다.

그 이유가 얼마나 하찮은 것일지라도, 절대로 이유가 없을 수 없다.

현재 성철의 상황처럼.


"아무튼, 다시 전투 훈련이나 해야겠네요. 일단 살아남기만 한다면 꿈에서 대비가 가능하니… 살아남는 방법도 충분히 숙지해야 할 것 같고 말이죠."


"일단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지. 이제 지구에서는 벌써 아침이니 말일세."


꿈에서도 당연하지만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꿈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물론 그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가기는 하지만 그것에도 한계는 있으니 말이다.


"그런가요? 어쩔 수 없네요. 내일부터 시작하는 걸로 하죠."


"그럼 내일 다시 보도록 하지."


성철은 꿈이라는 이 공간에서 벗어나는 방법인 '볼 꼬집기'를 시전해 현실로 돌아갔다.


"아이린, 심심했지?"


"네~."


"자, 돌아가자꾸나. 내일 밤이 될 때까지는 올 필요가 없을테니 돌아가서 놀자꾸나."


"네~!"


아이린의 말을 끝으로 둘은 점점 투명해지더니 이내 꿈의 공간에서 사라졌다.


한편, 꿈에서 꺤 성철은 이번 역시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일어나 있었다.


"아이고, 상쾌하다…. 오늘도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고…. 밥이나 먹어야겠다…."


성철은 좁지만 아늑한 자신의 방을 나와서 좁은 거실로 나왔다.

문득 왠지 오늘따라 집이 더 좁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쩝. 소시민이 이렇지, 뭐. 난 내 할 일이나 해야지…. 그나저나, 지민이 이 녀석은 또 일찍 나갔네. 뭐 하고 있는 건지…."


항상 일어나면 없는 자신의 동생을 잠깐 걱정하고는 밥을 먹기 위해서 냉장고로 향했다.

물론 그래봤자 2걸음이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있기는 했지만.

잠깐 냉장고를 뒤적인 성철은 간단하게 밥과 김치를 같이 먹고는 학교로 나섰다.


그리고 밤이 되고.


"오늘도 하루를 학교에서 하루종일 보냈네. 조금 더 공부하고 자야겠다."


조금 더 공부했다가 잠이 들고.


"안녕하세요. 이제 얼마 안 남았네요."


"그렇지. 수고하게나."


다시 잠에서 깨어나고.


"학교에 가야지."


다시 밤이 되어 자고.


"얼마 안 남았네요. 한 4일? 3일?"


"어쨌든, 열심히 하게나. 그게 서로한테 좋은 일이니."


다시 잠에서 깨어나고.


계속 반복되어 결국 미르트가 예고했던 '그'날이 되었다.


"오늘인가…? 쩝. 이제 시간이 다 됐군요."


"그렇군. 자네의 능력을 이제 슬슬 줄 때가 됐어…."


"어떤 능력이 주어질 건가요?"


"글쎄다…."


미르트는 성철에게 '그'날이 되면 능력이 하나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어떤 능력이 주어질지 기대하고 있던 성철은 미르트의 대답에 살짝 김이 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시지 말고 그냥 말씀해주세요…."


"자네는 어떤 능력이 갖고 싶나?"


"네? 저요?"


"그래, 자네. 자네 말고 누가 또 있겠나."


"음…. 그게…. 쩝. 역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단지 능력을 갖고 싶다…라고만 생각해 왔기에 막상 질문을 받으니 대답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작가의말

. 선작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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