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레이드 보스들(7)
[판타지소설 : 선물상자!! ㅎㅎㅎ]
[판타지소설 : 이번에는 열어보자!^^]
[늑대랑득템을 : 자아~ 출발!!]
[판타지소설 : 아니! 아니;;;]
[판타지소설 : 다 같이 선물상자를 열어보고 가는 것이 어때요?]
[늑대랑득템을 : 다음 레이드 보스가 더 궁금해요.]
[헌병엠피 : 맞아요.]
[여기여 : 어서 가요!]
[늑대랑득템을 : 선물상자는 3개 다 모아서 여세요.]
무당벌레를 타고 플레이어들이 출발했다.
[판타지소설 : 아......]
가방에 있는 레이드 최초 참가 선물상자를 바라보며 망설이는 판타지소설.
결국, 많은 플레이어들이 다음 레이드 지역으로 향하자 판타지소설도 무당벌레를 타고서 이동한다.
+++++
3번째 마지막 레이드 보스가 있는 지역에 도착한 플레이어들.
[핫핫핫 : 우와~ 0_0]
그곳은 유적지대였다.
파라오의 피라미드도 있었고 고대 왕들의 커다란 고분도 있었다.
스핑크스와 높은 첨탑, 동상, 석상들이 양옆으로 나란히 세워져 있다.
플레이어들은 감탄사를 연발하여 그 광경을 보며 앞으로 전진했다.
[판타지소설 : 잘 만들었네~]
[파워맨 : 그래픽 좋네요.]
[왕바둑이 : 감탄했어요. 단지 배경인데 이런 정성이라니.]
[왕바둑이 : 현실에 있는 진짜 같아요.]
늑대랑득템을도 자신이 보는 유적들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사진들과 다를 것이 없는 것에 감탄하고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와! 대단하다!!]
[여기여 : 오오!! 0_0]
그렇게 유적들을 구경하며 앞으로 진행하던 중 어느 순간 유적들이 사라졌다.
아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부서진 유적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왕바둑이 : 배경이 변했어요!! 다들 조심하세요!!]
[늑대랑득템을 : 뭔가가 나올 것 같아요!!]
왕바둑이와 늑대랑득템을의 경고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사방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리고 한 플레이어가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여기여 : 저기 피라미드 아래에 있는 집터에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요!!!]
플레이어들의 시선이 피라미드 아래에 있는 집터 쪽으로 향했다.
남아있는 기둥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앞장서서 그곳으로 향하는 왕바둑이.
[왕바둑이 : 잠시 기다리세요. 제가 가서 보고 올게요.]
[늑대랑득템을 : 네.]
[헌병엠피 : 네.]
왕바둑이는 기둥으로 가려져 있는 집터로 가서 그 안을 들여다보았다.
[왕바둑이 : 엇!!!]
[늑대랑득템을 : 왜 그러세요?]
[왕바둑이 : 어서 이리로 오세요!! 여기게 몬스터가 있어요!!]
[여기여 : 역시 내가 제대로 봤어!!!]
채팅 글을 읽은 플레이어들이 왕바둑이가 서 있는 곳으로 몰려왔다.
그리고 집터에 세워져 있는 기둥 너머를 바라보았다!
[쉭! 쉭! 쉬익!!]
메두사!!!
여자의 몸에 머리카락이 뱀인 신화 속의 등장인물!
[여기여 : 오! 메두사다!! 0_0]
[판타지소설 : 신기하다! 저렇게 구현했구나!!]
슬그머니,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이는 메두사......
[늑대랑득템을 : 그런데 왜 하나죠?]
[왕바둑이 : 지금은 메두사가 하나로 보이지만]
[왕바둑이 : 이 안으로 들어가면 더 보일 거예요.]
왕바둑이의 말을 듣고 무언가를 찾으려는 듯이 주변을 살피는 늑대랑득템을.
[늑대랑득템을 : 그런데 진행 NPC가 안 보이네요?]
[왕바둑이 : 네?]
왕바둑이도 늑대랑득템을의 말을 듣고 진행 NPC를 아직 못 보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왕바둑이 : 그러고 보니......]
[왕바둑이 : 여러분! 혹시 진행 NPC 보셨어요?]
[환생설화 : 아뇨! 못 봤어요!]
[파워맨 : 못 봄!]
플레이어들의 말을 들은 왕바둑이는 기둥 너머에 있는 메두사에게 접근하려고 했다.
하지만 웬일인지 접근을 할 수 없었다.
앞에 아무것도 없음에도 말이다.
[늑대랑득템을 : 왜 그러세요?]
[왕바둑이 : 앞으로 갈 수가 없어요!!]
[늑대랑득템을 : 네???]
왕바둑이의 말에 늑대랑득템을은 직접 기둥 너머로 가서 메두사에게 접근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정말 왕바둑이의 말대로 접근할 수가 없었다.
메두사와의 사이에 무언가가 막고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어???]
늑대랑득템을과 왕바둑이의 대화를 본 다른 플레이어들도 기둥 너머로 들어왔다.
그리고 별의별 짓을 다 해도 투명한 막이 있는 것처럼 메두사에게 다가갈 수 없는 것을 경험했다.
스킬을 사용해도, 광역 마법을 마력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사용해도, 점프해도......
[헌병엠피 : 이 길이 아닌 것 같은데?]
[파워맨 : 난이도가 어려운 듯.]
[핫핫핫 : 하아~!]
[환생설화 : ......]
플레어들이 어쩔 줄을 모를 때 늑대랑득템을이 한 가지 의견을 냈다.
[늑대랑득템을 : 혹시 다른 곳에 있는 진행 NPC와 대화를 해야 보이지 않는 길이 열리는 것이 아닐까요?]
[왕바둑이 : 듣고 보니 그렇군요!]
[왕바둑이 : 다들 진행 NPC를 찾아주세요!!]
[왕바둑이 : 진행 NPC가 어떻게 생긴 줄은 아시겠지요?]
진행 NPC의 모습.
다리를 완전히 가리는 검은 원피스에 진주 목걸이를 하고 뒤로 모은 머리 모양을 한 여자 캐릭터.
[판타지소설 : 검은색을 찾아요!!!]
[판타지소설 : 그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플레이어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진행 NPC를 찾기 시작했다.
어디에 있는 걸까???
늑대랑득템을은 진행 NPC가 메두사에게서 멀리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늑대랑득템을 : 근처에 있을 거야.]
그는 기둥 너머에서 나와 집터 건물 주변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발견했다!
진행 NPC는 집터를 돌아서 있는 기둥의 그림자 속에 있었다.
[진행 NPC : 어서 오세요.]
[진행 NPC : 스파클링 온라인 운영진을 대신해서 레이드에 참여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진행 NPC : 마지막까지 즐겨주시고 선물상자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진행 NPC : 이제 마지막 보스가 남았습니다.]
[진행 NPC : 무서운 메두사를 물리치고 3번째 보스 킹 스마일링을 잡아주세요!!]
[진행 NPC : 신전의 마법 결계를 열겠습니다.]
진행 NPC의 마지막 대사를 끝으로 기둥만이 남은 집터에 밝은 빛이 솟아올랐다.
늑대랑득템을이 다시 기둥 너머로 들어가니 이제 메두사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늑대랑득템을 : 여러분들!! 모이세요!! 결계가 사라졌어요!!]
[왕바둑이 : 어떻게 연 거예요?]
[늑대랑득템을 : 진행 NPC와 대화를 해서 마법 결계를 사라지게 했어요.]
[헌병엠피 : 오!]
[여기여 : ^^ 어서 메두사 잡고 마지막 보스 잡으러 가요.]
일단 눈앞에 있는 저 메두사부터!
모인 플레이어들의 공격을 받고 금세 힘없이 쓰러지는 메두사.
[늑대랑득템을 : 자!!! 유적 안으로 진입합시다!!]
와아~!!!
플레이어들의 함성이 들려왔다!!!
독자님의 재밌어요 칭찬을 기대합니다.^^
- 작가의말
5분 간격으로 9회분 올라갑니다.
7 / 9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