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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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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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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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3)

DUMMY

축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는 어제 밤의 후유증으로 반쯤 잠든 상태로 누워 있었고, 세린이 제 상태를 보더니 할아버지를 깨웠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왜 그러느냐 세린.”


“오빠가 요즘 이상해요.”


“허허... 에른은 원래 이상한 녀석이라 괜찮단다.”


“그게 아니라... 밤에 갑자기 일어나서 울고 그랬어요.”


세린... 나 지금 잠 깨 있는데...


“......아무래도 위험해요. 역시 그 막대기를 멀리 치우는게...”


“허허. 세린. 에른이 기억을 찾아서 가겠다고 하면 그것을 돌려줘야 한단다.”


“싫어요!”


막대기?


“오빠가 가는거 싫어!”


“쉿- 그렇게 소리치다가 에른이 깨겠다.”


“그러니까 빨리 숨겨요... 오빠가 정찰하다가 그거 찾으면 기억 찾아서 가버릴 수도 있잖아.”


“......허허... 그렇게 말해도...”


투정에 가까운 목소리에 할아버지는 곤란하신 것 같았습니다.


“세린.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꾸나.”


“할아버지...”


“세린. 말 들으렴.”


“......”


덜컹-


세린은 거칠게 문을 박차고 나갔고, 할아버지는 한숨을 쉬며 말씀하셨습니다.


“에른. 깨어 있는거 아니까 일어나게.”


“아, 네.”


역시 할아버지는 속일 수 없는 모양입니다.


“다 들었겠지?”


“어쩌다보니...”


“미안하네. 사실 자네와 함께 발견된 물건이 있었지만 혹시나 몰라서 세린과 내가 그것을 숨겨놓고 있었네.”


“숨겨... 놓다뇨?”


“......사실.. 자네와 함께 발견된 양손검이 있었는데.”


지끈.


갑자기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설마, 그 검......?


“검신은 하얀빛을 뿜어내고, 검날은 은빛으로 덮여있는 검이었네.”


응? 검날이 은빛이라면 에페레오스는 아닌데?


“정말로 검날이 은빛이었나요?”


“그렇네.”


“그럼......”


그것이 어디 있죠, 라고 물어보려는 순간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세린이 돌아오자 할아버지는 움찔하며 책을 드셨고, 저도 고개를 돌리며 옷을 찾았습니다.


“할아버지 지금 무슨 얘기했어요!”


“아니, 그냥 세린이랑 잘 놀다오라고 했어.”


“......정말요?”


“그, 그래.”


후우... 역시 우리집에서는 세린이 제일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럼 나가자.”


옷을 대충 챙겨 입고 몸을 일으키니 가슴에 묘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응.”


세린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니, 아직 마을은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뭐야... 아직 연 곳도 없잖아.”


게다가 제 예상대로 축제에는 애들이 놀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것저것 술집 술집 술집 술 마시기 대회...... 역시 갈만한 곳은 한 곳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


“세린. 영주님의 성에 다녀올까?”


“응!”


세린과 함께 오늘 하루만 특별히 개방하는 영주님의 성에 들어갔습니다.


“와아......”


그런데 어쩐지,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집보다는 크지만, 예전에 비슷한 성에 들어갔었는데... 그것과 비교하니 왠지 작아 보이는데요.


‘응?’


내가 이런 성에 들어와 본적이 있던가요?


“대단해, 여기가 성이구나...”


사실 정확히 따지자면 성도 아니지만... 하여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니 점심때가 되었고, 어느 정도 축제가 시작된 시간이었습니다.


“와아아~”


역시 술집밖에 없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세린은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마구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휴우...... 자네도 힘들겠군.”


“아, 아니에요.”


하지만 세린은 아이들과 잘 놀고 있었고, 저는 틈틈이 치안유지(술 먹고 싸우시는 분들 떼어놓기)에 주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 마차는 뭐죠?”


영지 주변은 평지이기 때문에 멀리 있는 곳까지 다 보입니다. 덕분에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마차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요.


“아, 영주님이 이번에 유랑극단을 부른다고 하더군.”


“유랑극단?”


“그래. 축제가 너무 재미없다고 하시더군.”


“아아......”


유랑극단이라...


‘형 몰래 유랑극단 갔다가 들켜서 엄청 맞은 기억밖에 없네’


그것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잡혀서 끌려갔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못 보게 하는지 이해가... 될 리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 아직 어린 모양입니다. 형의 한 행동이 이해가는게 거의 없으니.


“......”


저는 저도 모르게 집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세린은......’


근처를 둘러보아 세린이 아이들과 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저는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할아버지.”


“......”


할아버지는 제가 무엇을 물을지 알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그 검은... 호수에 박혀있네.”


호수... 몇 번이나 가 봤지만 아무것도 못했는데?


“물론 세린이 나뭇잎으로 잘 숨겨놓은 상태니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네.”


“......그렇군요.”


세린의 부모님은 과거 성전인가 언젠가에 마물들의 습격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세린이 저에게 집착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이라고는 할아버지밖에 없으니까, 새로운 가족이 필요한 것이었겠지요.


“자네가 기억을 찾더라도...”


“네.”


“부탁이니 오늘만은 세린과 같이 있어주게.”


“당연하죠.”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세린이 저를 찾고 있었습니다.


“오빠! 어디 갔던거야?”


“잠깐 할아버지 좀 보고왔어.”


그 말에 불안감을 느꼈는지 세린은 저의 손을 꽉 잡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세린과 축제를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오늘 점심때 유랑극단이 온대.”


“그래? 그거 재밌겠네.”


세린은 유랑극단이 기대되는 모양이었습니다.


휘이잉-


그런데... 묘한 바람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람은......”


저는 세린의 손을 잡고 바람이 부르는 곳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오빠?”


“응?”


“지금 어디 가?”


“아, 숲에 버섯 좀 찾아오려고.”


세린은 그 말에 제 손을 꽉 잡았습니다. 아무리 어리다고는 하지만, 눈치가 꽤 좋은편인 세린은 역시 간단한 거짓말에는 속지 않는 모양입니다.


“싫어... 오늘은 그냥 놀자.”


“몇 개만 캐고 돌아올게.”


스윽. 스윽.


예전에 누군가의 머리를 이렇게 쓰다듬어줬던 기억이 납니다. 누구... 였더라...? 잘 기억은 나지를 않지만.


“히잉......”


“자, 착하지? 가서 애들이랑 놀고 있어.”


“꼭 빨리 돌아와야 돼.”


“알았어.”


세린을 보내고 다시 바람의 냄새를 따라갔습니다.


‘이 느낌은......’


찌릿.


가슴이 다시 아파 옵니다.


“하아... 하아...”


호수는 마을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을에서 농업용수로 끌어가는 호수니까 멀면 곤란하겠지요.


‘저거구나......’


지난번에는 그냥 나뭇잎이 많이 쌓인 곳이라고 생각했던 장소. 그러나...


사아악- 사아악-


낙엽을 치우고 나니, 할아버지의 말대로 은빛의 날을 가지고 있는 검이 보였습니다.


“하아... 하아아...”


가슴이 더욱 아파 옵니다. 어느새 눈물도 흐르고 있었습니다.


“에페...레오스...”


형의 검. 나를 찌른 검. 그리고......


“나의 검......”


어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에페레오스가 저의 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스스...


손잡이 부분의 낙엽을 치우고 잡았습니다.


“......!!!”


“오빠!”


무언가 아련한 것이 기억나려는 순간, 세린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습니다.


“오빠! 지금 뭐하는 거야!”


세린... 먼저 가 있으라고 했는데 언제 따라온 거지?


“세린......”


다시 에페레오스를 바라보았지만 무언가 떠오를 것 같으면서 떠오르지 않습니다.


“봐라. 이런거 주웠다.”


걱정하는 세린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랑하듯이 세린에게 검을 내밀었고, 세린은 불안한 표정으로 제게 물었습니다.


“괜...찮아?”


“뭐가?”


“지금 울고 있잖아.”


“응?”


눈을 만져보니 정말 물기가 묻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하하... 이거 줍다가 눈에 먼지가 들어 갔나봐.”


“......”


“어쨌거나 이거 가져가자.”


“알았어.”


에페레오스를 주웠지만, 아까 느껴졌던 바람은 계속 느껴지고 있었습니다.


“오빠?”


“잠깐만 세린.”


“왜 그래?”


“아니, 버섯을 더 캐고 가야 할 것 같아서.”


내 말에 세린이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만 가자... 응?”


“아니, 조금만 캐고 갈게.”


“......그럼 같이 가.”


“세린. 너는 축제를...”


“같이 가! 같이 가! 같이 가!”


으윽... 너무 시끄럽습니다.


“알았어. 같이 가자.”


“응.”


세린은 계속 제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마치 제가 어디론가 도망갈 것처럼...


부스럭. 부스럭......


그리고... 제가 도착한 곳은 한 동굴이었습니다.


“무서워......”


“그럼 먼저 돌아가 있어.”


“오빠는?”


“난 잠깐만......”


바람은 더욱 강하게 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히잉......”


“무서면 먼저 가.”


“......”


세린은 저와 동굴을 번갈아 살피더니 그냥 제 손을 꽉 잡았습니다.


“하아... 세린. 넌 축제 즐겨야지.”


“그래도......”


“괜찮아. 난 어디로 안 가니까.”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세린은 결국 제 손을 놓았습니다.


“그럼... 다녀올게.”


동굴에서 느껴지는 바람은 더욱 강해져 있었습니다.


“응?”


동굴 안으로 한 발자국 들어갔을 뿐인데, 완전히 시야가 어둠에 잠겼습니다. 혹시나 싶어 뒤를 돌아보니 뒤도 어둠에 잠겨 있었습니다.


“여기는 도대체 어디지?”


비록 이곳에서 한달 밖에 이곳에 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정찰을 수없이 돌았으니 주변 지형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우우우웅--


그렇게 동굴을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안쪽에서 엄청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당신......-


그리고 눈앞에 연두빛 머리카락을 흩날리고 있는 하얀 옷의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마치 등 뒤에서 바람을 불러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따뜻하면서 시원하고 기분 좋은 바람과도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온통 어둠으로 휩싸인 곳에서 유일하게 눈에 보이는 소녀.


-죽은자군요-


“......그걸 어떻게...”


이 소녀는 누구지?


-그것도 기억을 찾지 못한 죽은자...-


“......제가 왜 죽은자라는 거죠?”


제 반문에 그녀는 녹색 눈동자에 흥미를 담고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이렇게 움직이고, 먹고, 자고, 피곤하고, 이렇게 느끼는데!”


어째서, 내 기억이나 이 소녀나...


“왜 날 죽은자라고 하냔 말이야!”


부웅!


저도 모르게 발끈해서 에페레오스를 그녀에게 휘둘렀지만 그녀는 베이지 않았습니다.


-불쌍한 사람......-


소녀는 정말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수호자의 가호를 받고 있군요-


“수호자?”


그건 또 뭐야?


-하지만... 이미 그 가호는 끊어진 상태-


그녀는 제가 모르는 소리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깨어난 것이겠죠-


“......네?”


무슨 말인지...


-저의 바람에 인도되어 온 사람이여-


“......”


-죄송하지만 아직 저는 깨어날 시기가 아닙니다-


“그렇...습니까?”


그래서 어쩌라는 걸까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깨어나지 말아야 할 카이룬이 깨어나 있는 상태-


그녀는 눈을 감았습니다.


-당신에게 제안합니다-


제안...?


-저의 힘을 빌려 드릴테니, 마황자의 시오에 머물러 있는 카이룬을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보내주세요-


“시오? 카이룬?”


둘 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쩐지 친숙하게도 들리는 이름이었습니다.


-하시겠습니까?-


“그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허락한 이유는


후우우우웅!!


그녀의 표정이 슬퍼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바람의 대정령 파렌은-


파아앗!


“크윽!”


갑자기 동굴이 빛나며, 제 몸이 어디론가 이동되었습니다.


-신살검 에페레오스에 머물며-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저는 아까 동굴의 입구였던 곳에 와 있었습니다. 동굴을 찾아보았지만 동굴과 비슷한 것조차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대에게 힘을 빌려줄 것을 맹세합니다-


“......”


동굴은 이미 없어져 있었습니다.


‘에페레오스에?’


검을 뽑아보니 마치 날카로운 바람의 손톱처럼 보이는 문양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반계약으로서-


그녀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귓가에 울리고 있었습니다.


-언제고 원하는 대로 취소할 수 있습니다-


반계약...?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가 멎자, 빛나던 문양이 검은 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바람의... 정령?”


.......


제 물음에 그녀는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꿈인 것처럼.


작가의말

부활(동)하는 마족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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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5) +2 12.01.31 360 8 8쪽
242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4) 12.01.30 337 7 9쪽
241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3) +3 12.01.28 354 7 9쪽
240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2) +1 12.01.27 328 8 12쪽
239 4th 07. 검붉은 불꽃의 날개(1) +3 12.01.27 294 9 12쪽
238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8) 12.01.26 323 9 9쪽
237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7) +4 12.01.25 327 8 10쪽
236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6) +2 12.01.24 391 11 14쪽
235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5) +3 12.01.23 387 5 13쪽
234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4) +3 12.01.23 323 8 19쪽
»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3) +1 12.01.22 336 5 13쪽
232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2) +1 12.01.21 339 4 14쪽
231 4th 06. 부활하는 마족사냥꾼(1) +2 12.01.20 310 5 14쪽
230 4th 05. 질병의 유타인(9) 12.01.20 327 4 12쪽
229 4th 05. 질병의 유타인(8) +2 12.01.19 304 9 9쪽
228 4th 05. 질병의 유타인(7) 12.01.19 322 8 11쪽
227 4th 05. 질병의 유타인(6) +2 12.01.19 343 5 9쪽
226 4th 05. 질병의 유타인(5) +1 12.01.18 309 8 10쪽
225 4th 05. 질병의 유타인(4) +1 12.01.17 335 5 10쪽
224 4th 05. 질병의 유타인(3) +5 12.01.17 352 6 10쪽
223 4th 05. 질병의 유타인(2) +4 12.01.17 258 6 9쪽
222 4th 05. 질병의 유타인(1) +1 12.01.16 386 7 13쪽
221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6) +2 12.01.16 367 8 15쪽
220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5) +1 12.01.16 322 8 9쪽
219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4) +1 12.01.14 345 8 8쪽
218 4th 04. 신을 죽이는 병기(13) +3 12.01.14 297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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