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523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20.01.26 21:05
조회
251
추천
10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말해 보게 피터.”

“다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봄이 되면 백작님께서 옥스티드를 향해 군대를 움직이려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헨리 왕이 백작님의 진군을 멈추도록 하기 위해서 오스카 왕에게 요청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이니 도우려는 것이겠지요.”

피터 발렌타인은 오스카 왕의 공격이 디클버스 동쪽에 주둔 중에 있는 3천의 기병대를 묶어 두기 위한 헨리 왕의 술책으로 여겼다. 에드워드는 정확한 판단을 내려봐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피터에게 다시 물었다.

“만약에 오스카 왕이 함대를 이끌고 공격해 온다면 어찌 하겠어?”

“저들이 1만의 군대로 공격해 온다면 백작님을 위해 저들을 집어 삼켜 버리겠습니다. 저들이 제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대군을 이끌고 온다면 백작님께서 뒤에 서 계시면 제가 앞장서서 저들을 모두 피와 고깃덩이로 만드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피터의 의지가 있어 내가 정말로 기쁘다. 좋다. 그렇다면 피터는 내가 경거망동하지 않고 새로운 봄이 되었을 때 나의 뜻을 이루도록 하라고 하는 것이군.”

“그렇습니다. 백작님. 백작님께서 혹여 옥스티드를 향한 칼날을 다른 곳으로 움직여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에드워드는 크게 감사하면서 피터를 믿고 자신의 의지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맹세했다. 그 어떤 것도 예전 같지 않지만 에드워드는 자신이 세상과 작별을 고하는 날이 오기 전까지 모두가 자신의 힘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대들 모두가 언제나 내 힘이자 인도자네. 자네들 모두 무슨 일이 있어도 계속 나가라고 나를 가르치고 있어.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고 말이야.”

“······.”

“좋네. 피터의 말대로 하겠어.”

“감사합니다. 백작님.”

피터는 두어 잔 술을 마셨고 에드워드는 내심 속으로는 크게 안도했다. 다른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피터의 방문이 네이든 벤틀리의 반역을 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만약에 오스카 왕의 공격이 실제로 벌어진다고 해도 막아낼 수 있다.

혹여 도시를 상실한다고 해도 걱정할 것은 없었다. 잃어버린 도시와 땅은 되찾으면 그만이다. 어차피 처음부터 에드워드의 것이 아니었지만 이제 자신이 지키고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이상 그 도시를 지키고 잃어버리면 마땅히 되찾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지.’

에드워드가 힘을 다해 도시를 지키고 백성들을 돌보는 것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도 자신을 위해 싸우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피터 발렌타인 같은 사람들의 저런 조언을 깊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자신은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신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일하신다. 그 누구도 스스로에 물어봐도 그분의 방식을 알 수 없지.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신성한 마음으로 모든 걸 이끄심을 확신할 수 있을까?’

지금 갑작스러운 피터의 방문이 바로 신이 에드워드와 함께 하심을 보이시고 오늘날 자신을 저버리지 않음을 보이신 것이 분명했다. 지금 오른손에 끼고 있는 해리퍼드 왕의 반지가 전능함을 보인 것이 틀림없었다.



피터 발렌타인이 돌아가고 리암이 찾아와 디클버스의 군 지휘관이 갑자기 찾아온 일을 물었다. 에드워드는 피터가 이곳에 있는 자신의 사람들을 찾아왔고 공식적으로는 알려진 그대로 찰스의 출생을 직접 축하하기 위해 왔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오스카 왕이 대규모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걱정하더군.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내가 반드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 일이라면 블랙 벤틀리를 통해서 알려야 하지 않겠는지요?”

“자신의 입지를 보이고 싶은 것이겠지.”

“그렇기는 하겠지만 결코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리암은 피터 발렌타인의 행동 그 자체가 상당히 여러 문제를 가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일단 공식적으로는 찰스의 출생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니 지금은 문제 삼지 않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그나저나 오스카 왕의 군사 행동에 관해서 들으신 것이 있으신지요?”

“여러 경로를 통해서 오스카 왕이 대규모 가축을 운송할 선박과 가축 사료를 모은다고 알고 있어.”

“가축이라······. 만약에 오스카 왕이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경우에 대응할 방법이 있겠는지요?”

리암의 물음에 에드워드는 일단 자신의 생각을 대답했다. 오스카 왕이 실제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 그런 소문만으로 에드워드를 묶어 두게 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리암은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고개를 저었다.

“섣부르게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스카 왕이 행동에 나설 경우 대응할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 둬야 할 것입니다. 직접적인 무력 충돌만이 아니라 움직임 만으로도 큰일입니다.”

“리암은 어찌 하면 좋겠어?”

“오히려 촐러포드와 헌터에게 기병 3천을 움직여 위븐 쪽으로 진격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종 목표를 말돈까지 정해 놓고 강하게 밀어 붙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목소리로 리암은 오스카 왕 뿐만이 아니라 윌레스 대왕까지 디클버스를 노릴 수 있다고 여겼다. 이렇게 되면 디클버스는 끝도 없이 병력과 물자를 삼켜 버리게 될 것이다.

“저들이 움직이려는 것은 분명 헨리 왕을 돕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희망이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지 희망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희망?”

“자신들이 움직임으로서 헨리 왕을 도울 것이라는 희망 말이죠. 백작님께서 이미 기세를 타고 계신다면 저들은 가능성이 없다고 여길 것입니다.”

“밀어 붙이는 것이 좋겠어?”

에드워드의 물음에 리암은 올바른 전략이나 합당한 이유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스스로 대단한 전략가도 아니고 군 지휘관도 아니다. 다만 지금 오스카 왕과 윌레스 대왕이 움직여 온다면 이쪽에서 서둘러 대세를 결정지어야 한다.

“어쨌든 제 생각은 이것입니다. 저들이 실제로 공격해 온다고 해도 블랙 벤틀리와 피터 같은 사람들에게 막으라고 하는 것이죠.”


================================


오늘은 정말...조용한 하루였네요...^__^


Next-07


모든 독자분들 즐거운 연휴 마무리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3 226 10 8쪽
41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2 219 11 7쪽
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3 11 7쪽
40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31 232 12 7쪽
40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9 250 11 8쪽
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4 11 8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2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0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48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1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8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59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6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0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1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3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1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8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2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2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4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7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69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1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5 1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