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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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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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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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자신만 생각한다는 에드워드의 확신에 이날 웬디는 유모와 함께 잠든 찰스를 돌아보고 온 후 새벽까지 침대가 온통 젖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늦게 공관에 나온 에드워드는 예정된 일을 몇 가지 처리했다. 그런 뒤 마틴 곰 남작을 공식으로 접견했다.

대회랑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서 있는 가운데 마틴 곰 남작은 의례적인 인사를 건넸고 에드워드도 답례를 했다. 서로 여러 차례 마주한 사이였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 숙소의 편안함과 식사를 물은 에드워드가 먼저 말을 꺼냈다.

“곰 남작께서는 헨리 전하의 어떤 말씀을 전하려고 찾아 주신 것이오?”

“백작님께서 우회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 직설적으로 말씀을 올려도 되겠는지요?”

“그렇게 해주시오. 곰 남작.”

“그렇다면 말씀 올리겠습니다.”

마틴 곰 남작은 선대 왕 에드문드의 서녀 이야기를 꺼냈다. 에드워드와 혼담이 오갔던 서녀인데 다른 곳으로 결혼하고 싶지 않아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에드워드는 안타깝다는 말을 하면서 상대가 발언을 끝내기를 기다렸다.

“헨리 전하께서도 서녀지만 그점을 몹시 안타깝게 여기고 계십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그 서녀를 백작님께 보내서 시중들게 하고 싶습니다. 이것을 허락해 주시겠는지요?”

“아······. 헨리 전하의 마음씀씀이에 참으로 감탄했소. 하지만 모든 결정은 나 혼자서 독단적으로 내릴 수 없는 법이니 곧 나의 사람들과 의논을 한 뒤에 답신을 드리겠소. 이것뿐이라고 한다면 이만 숙소로 돌아가 주시오. 내일 정오에 답을 드리겠소.”

“알겠습니다. 백작님.”

마틴 곰 남작은 같은 내용이 적힌 헨리 왕의 친서를 마친 후 물러났고 상대가 완전히 자리를 비우자 에드워드는 자신의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모두들 무엇인가 말을 하려다 에드워드가 먼저 회의실로 자리를 옮길 것을 청했다.

“다들 서 계시니 일단 자리를 옮기도록 하죠.”

“그렇게 하시죠. 회의실로 가시죠.”

“회의실로 가시죠.”

모두들 대회랑 옆에 있는 회의실로 들어갔는데 네모진 탁자에 각자의 자리가 있었다. 서로들 곧 마틴 곰 남작의 제안을 거론했는데 앨릭 오터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때 덱스터가 근본적인 의문을 표했다.

“굳이 헨리 왕이 자신의 이복여동생을 킹스힐로 보내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만약에 저라면 자신의 이복여동생으로 알리고 암살자를 보낼 것입니다.”

“······.”

“······.”

갑자기 그 자리에 동석해 있던 리암이 한마디를 던지자 모두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상대의 의도가 좋은 쪽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름도 모르는 서녀의 축복을 빌며 이쪽에서 얼마간의 선물을 하는 쪽에서 체면을 세워주기로 했다.



마틴 곰 남작이 돌아가고 던컨이 10일 뒤 에드워드의 친서를 들고 옥스티드를 찾아갔다. 친서는 헨리 왕에게 6가지 요구 조건을 걸고 있는데 새로운 봄이 찾아왔을 때 에드워드가 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대한 정당한 명분을 얻기 위함이었다.

어차피 전쟁은 피할 수 없지만 명분없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도적이나 다를바가 없었다. 에드워드는 지금 당장 군대를 몰아 옥스티드를 공격해 손에 넣고 싶었다. 하지만 더글러스 행정관과 앨릭 오터가 늘 반대했다.

“통치할 준비가 없이 정복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도시를 불태우고 재물을 가득 싣고 돌아온다면 당장 승리의 즐거움에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정도에서 멈춰 버리게 될 것입니다.”

두 사람은 전쟁을 벌이기 전에 평화 협상을 위한 노력을 하고 명분을 높이 세울 것을 권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조언 아래 에드워드는 헨리 왕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지만 친서를 보냈다.

이 시대 귀족들이 사용하는 은유법, 비유법이 가득 찬 문구 대신에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해 첫 마디를 열었다. 의례적인 인사가 끝난 뒤 6가지 조건을 내걸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았다.



첫 번째 옥스티드 남쪽에 주둔하고 있는 월터 크랜돈의 군대를 철수한다.

두 번째 에드워드에게 강경했던 신하들을 처벌해라.

세 번째 위븐, 위섬, 말돈 도시의 배들을 공격한 것을 두고 합리적 의심을 하지 말 것

네 번째 에드워드 프리스터를 몰링톤 백작으로 인정하고 왕으로 인정하라.

다섯 번째 면직물 3천 필, 금화 3백 개, 은 3천 개를 매년 선물해라.

여섯 번째 에드워드의 명을 받는 상인들 이외는 무역 거래를 금지한다.



이렇게 여섯 가지였다. 언뜻 보면 말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대단찮은 요구 사항을 나열한 것 같았다. 이것을 살펴보면 헨리 왕이 들어 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어차피 작정하고 상대가 거절하기를 바라는 내용들로 전쟁의 명분을 삼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과 함께 에드워드는 내부적으로 자신의 통치를 받고 있는 귀족들에게 헨리 왕과 전쟁을 벌이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서둘렀다. 갚아야 할 깊은 원한이 있다는 명분으로 다음 7가지를 내세웠다.



첫 번째 에드문드 왕과 헨리 왕은 금화로 오웬을 살해하고 뒤를 이어 마이클 몰링톤을 죽였다.

두 번째 에드문드 왕은 꾸준히 고드프리 윈치, 레슬리 크랜돈을 비롯한 사람들을 움직여 몰링톤 가문을 분열시키고 수많은 죽음을 초래했다.

세 번째 에드문드 왕은 협약을 파기하고 군대를 보내 여러 지역을 침입했으며 특히 가장 최근에는 레드힐을 공격했다.

네 번째 다시금 금과 은으로 반역을 일으키도록 해서 동부를 분열시키려 했다.

다섯 번째 악랄한 알렉산더 첼트와 월터 크랜돈의 말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신이 알고 있는데 헨리 왕은 편견을 갖고 월터의 말만 믿었다. 사사건건 이것을 두고 나를 모욕하고 비웃었다.

여섯 번째 나와 결혼한 여인을 빼앗으려 하는 억지를 부렸다.

일곱 번째 이제 나 에드워드의 영토인 디클버스, 프랭림, 던위치 도시를 내놓으라고 했고 레드힐과 케이터햄의 반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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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Next-3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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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3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1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50 13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2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9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60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7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2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2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4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2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9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3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3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5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7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70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3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6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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