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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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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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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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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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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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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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8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산모가 안정되면 곧 첫 젖을 물릴 것입니다. 아이에게 큰소리는 위험합니다. 백작님.”

“아! 알겠다. 알겠어. 이 해질녘에 신 앞에서 맹세하노니 이 아이는 내 아들이며 나의 모든 것을 이어 받을 것이다. 영원히 너는 내 아들이다. 영원히 말이야.”

“축하드립니다. 백작님.”

앨릭을 비롯해서 함께 기다리고 있던 제임스 킹시트를 비롯해 모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아이는 앨릭 정도만 안아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고 에드워드는 웬디를 다시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산파들은 온 몸으로 진정을 할 때 까지 잠시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웬디와 다시 마주하게 된 것은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였다. 산모는 아이와 함께 있었는데 산통 때문에 몸이 많이 부어 있었다. 에드워드는 어떤 모습이든 웬디에게 감사하며 키스를 했다. 지켜보던 산파가 한마디를 던졌다.

“최소한 60일은 참으셔야 합니다. 산모가 몸을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아! 그런 거는 좀 참아도 된다. 그나저나 웬디······. 우리 아들은 자고 있어?”

“네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백작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하고 싶으신지요?”

“웬디가 생각해 둔 것이 있어?”

에드워드의 물음에 웬디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아버지 이름이 무엇인지 물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헨리라고 대답하니 웬디는 그것이 좋겠다며 웃었다. 조이도 같은 말을 했었다고 생각한 에드워드는 잠깐 생각하는 것처럼 머뭇거리다가 이내 황급히 놀라며 반대했다.

“헨리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 다른 것이 좋겠어. 헨리만 아니면 좋겠어.”

“아······. 생각해 두신 것이 있으신가요?”

“웬디에게 맡기겠어. 생각해 둔 이름이 있어?”

“음······. 그럼 찰스(Charles)가 어떤가요? 찰스 프리스터(Charles Freester)라고 하면 무엇인가 좀 있어 보이네요.”

웬디가 빙긋 웃으니 에드워드는 찰스가 좋다고 대답했다. 찰스라는 이름이 남자답다는 뜻이기도 하니 약간 기분이 미묘했다. 웬디 옆에서 앉아 잠들어 있는 아이를 내려 보던 에드워드는 찰스의 얼굴을 슬쩍 어루만졌다.

“안아보고 싶은데 그러면 아이가 잠에서 깨서 울겠지?”

“우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에드.”

“좋아.”

에드워드는 조심스럽게 찰스를 안아 들었다. 품에 안았는데 의외로 처음에는 잠을 잘 자더니 갑자기 입을 움찔 거리다가 몸을 비틀더니 입을 움찔 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뒤 마구 몸을 뒤틀면서 울기 시작했는데 그 움직임과 울음소리마저 너무나도 귀엽게 보였다.

“······찰스······. 좋다.”

이렇게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것이 언제였는지 알 수 없었다.



공식적으로 찰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공표한 에드워드는 오전 시간은 온통 웬디, 찰스와 보내고 오후에는 청원자들과 만났다. 대부분 무역 분쟁에 관한 것이지만 몇 사람은 생활이 곤란해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청원자들과의 만남이 끝난 후 검술 스승과 전투 기술을 훈련했다. 이제 에드워드도 어느 정도 자신의 수준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검술 스승을 당해내지 못했다. 일부러 무겁게 제작한 훈련용 검을 내려놓은 에드워드는 팔이 저려오자 몇 번 움직여 보았다.

“얼음이 가장 좋지만 차가운 물을 가죽에 담고 팔에 감아서 열기를 빼놓는 것이 좋습니다. 백작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연습을 해도 스승님을 당해낼 수 없네요.”

“실력이 꽤나 높이 오르신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방심하셔서는 안됩니다.”

“네. 그렇게 해야죠. 찰스가 자신의 몫을 할 정도까지는 제가 잘 버티고 있어야죠.”

에드워드는 찰스가 잘 먹고 잘 운다면서 자는 것이 너무나도 귀엽다고 웃었다. 검술 스승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고 에드워드도 팔의 열기를 진정시키고 차가운 물로 몸을 씻었다. 웬디가 있는 저택으로 가기 위해 나섰는데 로건이 찾아왔다.

“오! 로건을 보게 되니 다른 말을 할 것 없이 반갑군.”

“도착하자마자 뵙게 되니 저도 반갑습니다. 전투 훈련을 하신 것인지요?”

“그렇지. 공관으로 가겠나?”

“알겠습니다. 백작님.”

두 사람은 곧 공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무실로 들어온 에드워드는 로건에게 와인을 한잔 건넸다. 로건은 아직 여행의 먼지와 땀을 씻지 않아 암내와 말냄새까지 지독하게 났지만 개의치는 않았다. 와인을 절반 정도 마신 로건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먼저 아드님을 얻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다만 지금 저는 축하의 말보다는 백작님께 걱정과 고난을 안겨 드리려 찾아왔습니다.”

“말하게. 무엇이든 귀담아 들을 것이야.”

“네······. 케이터햄에서 반란이 일어날 조짐이 있습니다. 아니 반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백작님.”

“반란?”

민감하게 반응하는 에드워드에게 로건은 케이터햄, 이스트위크, 올핼로우즈 쪽에서 반란이 일어날 것 같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마틴 스토를 본래의 위치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이라고 대답했다.

“주동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나? 그나저나 어떻게 반역 상황을 알게 되었지?”

“케이터햄의 남작 리암 스트레고의 하인이 저를 찾아와 반역을 고했습니다. 일단 수하들에게 감시하고 증거를 모을 것을 지시했습니다.”

“······잭! 리암을 데려오도록 해. 반역이나 반란이니 하는 말은 하지 않고 군수품 문제로 의논할 것이 있다고 하고 말이야.”

“알겠습니다. 백작님.”

제임스 킹시트가 군례를 올린 후 물러나고 에드워드는 다른 반역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지 물었다. 로건의 눈에서 주저하는 기색이 보이니 에드워드는 혹여 더글러스 행정관이나 덱스터, 앨릭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생각했다.

“말하게 로건······. 심지어 자네가 역모를 꾀했다고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네.”

“네?”

“역모를 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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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고 나니...햇살이 아주 좋네요...커피 한잔의 여유 좋았습니다...:)


Next-94


●‘뒤까발리오’님...히데요시의 조선 침공...전국 시대를 마감하고 남은 잉여 인력 때문에 벌어진 일이 참...;; 글쿠 말씀대로 주위 사람들 모두 전쟁이라도 났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더군요...말씀대로 삶이 참...;

전쟁의 직접 당사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도 쉽게 말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여튼 인류 최고의 폭력인 전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참...;; 그래도 오늘 비가 그친 후 햇살이 좋아지니...커피 한잔 하며 사무실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의 일을 잠시 접어두니 좋더군요.

하지만 사무실로 돌아오니...쩝....;; 어쨌든 간에 오늘 마무리 잘 하시구요. 화팅입니다...^^

●‘사도치’님...그나저나 날씨가 정말로 좋네요. 아침에는 태양이 창백해져서 기분이 스산하더니...오후가 되니...햇살이 맑은 얼굴을 드러내고 웃고 있더군요. 기분이 좋아져서 머그컵에 커피 한잔 타서 밖으로 나왔는데요.

미세먼지도 없는 햇살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리저리 연초에 어수선한데요. 그래도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으니 좋더군요. 사도치님도 오늘 마무리 잘 하시구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부비적)(부비적)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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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3 11 7쪽
40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31 232 12 7쪽
40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9 250 11 8쪽
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4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2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0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49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1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8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59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7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1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1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3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1 13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9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2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2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4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7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70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3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5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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