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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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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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20.01.21 22:53
조회
238
추천
11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IX

DUMMY

비가 그치고 사방에 다시 생명이 솟아나자 에드워드는 웬디와 함께 들판을 나왔다. 찰스도 함께 하고 싶었지만 여러 이유에서 함께 하지 못했다. 유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가는 것이 아쉽지만 에드워드와의 시간이 더 중요했다.

에드워드는 동부에 주둔한 군대의 기동 훈련에 참가하고 돌아온 것이기 때문에 다시 밖에 나가는 것이 조금은 힘들었다. 하지만 3일 전 약속한 것이 있으니 웬디와 함께 도시 밖으로 나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기병 1백기가 호위병으로 주변을 지키고 있어 큰 문제는 없는 상황에서 에드워드는 직접 화덕을 만들고 불을 피웠다. 작은 솥을 걸고 웬디에게 요리를 해주는 사이 동행한 하인과 노예들이 사람들의 음식을 만들었다.

어차피 오후에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다들 간단히 죽 정도만 먹었고 준비해 온 것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먹었다. 에드워드도 죽을 끓여 먹었는데 약간 거친 음식이지만 웬디가 불평 없이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기병들 중에서 많은 수가 마유주를 마셨지만 웬디는 올핼로우즈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마유주가 입맛에 맞지 않았다. 에드워드는 다른 사람들을 생각해서 마유주를 마셨고 웬디는 와인을 잔에 따랐다.

그냥 바닥에 카페트를 펴고 앉아 잡담을 나눴는데 몰려온 나른함에 그냥 잠에 빠져들고 싶었다. 웬디가 자신의 무릎을 내주겠다고 하니 에드워드는 기꺼이 그 무릎을 베고 누웠다. 잠깐 누워 있을 생각이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다.

한참 지나 겨우 잠에서 깨어난 에드워드는 웬디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다리에 힘이 빠져 비틀 거리는 것을 보고 몹시 미안해 했다. 웬디를 앉게 하고 다리를 주물러 줬는데 기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이 올 것을 예고한 가을은 순식간에 이 세상의 주인이 되었다. 아직은 낮의 햇살이 뜨겁고 땀을 흘리게 했다. 에드워드는 이날 검술 스승과 전투 훈련을 마치고 찬물을 채운 가죽 자루를 팔에 붙이고 있었다.

찬 기운이 쇠공을 들어 올리고 일부러 무겁게 제작한 연습용 검을 내리치는 훈련을 반복한 에드워드의 팔을 진정시키고 더욱 단단하게 해줄 것이다.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 된 후 몸을 씻었다.

노예가 전신에 오일을 바르고 반달처럼 날이 굽은 무딘 칼로 긁어내어 깨끗이 닦아냈다. 이렇게 혹시 몸에 남아 있는 이나 벼룩을 닦아낸 에드워드는 이발사도 불러서 머리카락도 말끔하게 다듬었다.

저녁을 먹고 웬디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더글러스 행정관과 던컨이 찾아왔다. 무슨 일인지 모르니 헨리 왕의 사자인 마틴 곰 남작이 찾아왔음을 알렸다. 지금 즉시 만날 것이 아니고 숙소를 내주고 내일 오전에 보면 될 일이다.

“그런데 두 분이 모두 나를 찾아오신 것을 보니 급한 일이 있으신 것인지요?”

“급한 일이라면 급한 일입니다. 미리 무슨 내용을 가지고 온 것인지 알아보니 전에 에드문드 왕이 백작님께 내민 제안을 다시금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 다른 것이 아니고 에드문드 왕의 서녀와의 결혼을 제안하려 한다고 합니다.”

듣자마자 에드워드의 얼굴 표정이 좋지 못했다. 지금 에드워드는 웬디와 결혼한 상태고 이제 후계자인 찰스도 키워내고 있다. 앞뒤 없이 헨리 왕의 이복동생과의 결혼을 제안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군주이기 때문에 먼저 상대의 의도부터 물었다.

“대체 무슨 의도로 그런 제안을 하려는 것일까요? 아내가 있고 아들도 있는 사람에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겠군요.”

“서녀는 그 혈관에 흐르는 피를 제외하고 별다른 의미가 있는 존재는 아닙니다. 인질로 보낸다는 것이겠지만 단지 저쪽에서 먼저 화해를 청했다는 모양을 갖추기 위한 것이 분명합니다. 마음먹는다면 그 생사여부 따위는 상관하지 않겠죠.”

“그럼 거절하는 것이 좋겠는지요? 괜히 쓸데없이 누군가를 죽일 신경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거절하는 것보다 차라리 서녀가 아니라 헨리 왕의 장녀라면 생각해 보겠다고 하는 것이 어떠신지요?”

갑자기 던컨이 대화에 끼어들면서 헨리 왕의 딸을 인질로 보내자고 요구할 것을 제안했다. 에드워드는 주요 인사들을 모아 대응할 방법을 논의해 보길 바랬다. 이때 더글러스 행정관이 성급히 결론을 내리는 것을 막았다.

“마틴 곰 남작의 요구 사항을 경청하시기는 하지만 그 자리에서 결정 내리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조언자들과 논의를 한 후에 답을 주겠다고 미뤄 주십시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스승님. 그나저나 던컨이 다시 바빠지겠군.”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일이 지금 제가 맡은 소임이니 마땅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고맙소.”

두 사람은 곧 돌아가고 에드워드는 저택으로 돌아갔다. 학문을 가르치기 위한 사제들 웬디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스승과 잠시 대화를 나눈 에드워드는 잠깐 자리를 비켜 주기를 바랬다.

사제들이 잠깐 자리를 비우니 에드워드는 마틴 곰 남작이 가져올 요구 사항을 전했다. 듣고 있던 웬디의 표정이 처음에는 좋지 못했지만 이내 필요하면 원하는 그대로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인질을 보내려는 것 같군요. 필요하시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주십시오.”

“나는 웬디 이외에 다른 여자는 필요 없어.”

“······감사합니다. 백작님. 하지만 저 때문에 큰일을 거스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두말 하지 않겠어.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알겠어?”

에드워드는 웬디를 끌어 당겨 키스를 한 후 한참을 끌어안고 등을 토닥였다. 오늘은 그냥 넘긴다고 해도 내일은 웬디도 마틴 곰 남작이 어떤 요구를 했는지 듣게 될 것이다. 그전에 미리 말을 해둬야 할 것이고 오터 가문에 대한 지지도 확실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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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밀려온 추위가 참...;;


Next-02


●‘뒤까발리오’님...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저 작가넘이 신경 쓸일이 많아서 알아차리지 못했던 일인데 말이죠...;; 글쿠 올해는 말씀대로 겨울 하늘이 갈라지는 것 같은 추위는 없으니...좋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너무 많이 기온이 추락해서 대체 오늘은 얼마나 더 바닥으로 떨어질지 걱정했었는데 말이죠. 올해는 그냥 무던하게 지나갑니다...ㅎ.ㅎ;; 내일은 뒤까발리오 님의 말씀대로 차창문을 열어 놓고 겨울 바람을 좀 즐겨봐야 겠습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일...다시 즐겁게 찾아봐야죠. 고마우신 말씀 감사합니다. 글쿠 일교차가 제법 큽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프시면 안됩니다...^^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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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2 220 11 7쪽
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3 11 7쪽
40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31 232 12 7쪽
40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9 251 11 8쪽
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4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2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0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50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1 10 7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9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60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7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1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1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3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1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9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2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2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38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4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7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70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3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6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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