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조회수 :
334,619
추천수 :
10,040
글자수 :
1,852,915

작성
20.01.02 22:34
조회
254
추천
10
글자
7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DUMMY

거상 톨과 마주하게 되니 에드워드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여정의 고단함을 물었다. 톨은 에드워드의 배려에 깊이 감사하면서 사소한 인사가 끝나자 곧바로 용건을 꺼냈다. 에드워드가 각 도시에 환전소를 설치해 예금 증서만으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일을 거론했다.

그렇지만 이것은 표면적인 문제고 레드힐을 공격한 헨리 왕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했다. 에드워드는 명확하게 대답을 하지는 않고 대세를 거스를 수 없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제와서 이미 시작된 일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백작님께 도움이 될 한 가지를 제안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인지요? 어떤 말씀이든 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좋습니다.”

에드워드가 좌우를 물러나게 하자 다들 밖으로 나갔다. 만약에 톨이 에릭의 복수를 하겠다며 덤벼들어도 왼손에 쥐고 있는 단검으로 일단 방어를 할 자신은 있었다. 주변이 정리돠자 톨은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이 구상한 제안을 털어 놓았다.



거상 에드워드 톨이 조용히 돌아가고 에드워드는 표면적으로 무역 거래에 관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환전소에서 서부 지역 상인들이 가져온 어음에 대한 거래를 허락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했다.

옥스티드의 왕 헨리 롱포드도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사방에 자신의 눈과 귀를 보내 놓고 있었다. 써스톤의 거상 에드워드 톨이 킹스힐을 직접 방문한 것이 단지 무역에 관한 것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서부의 왕 오스카 숙부가 표면적으로는 나를 돕고 지지한다고 하지만 분명 나와 애송이가 전쟁을 벌이기를 기다리고 있구나.”

헨리 왕은 에드워드가 전쟁을 시작하면 막대한 군수품을 필요로 할 것이고 오스카 왕이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득을 얻으려 할 것으로 판단했다. 헨리 왕은 지금 에드워드의 군사력이 최고 절정에 달해 있는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했다.

‘월터가 실패했다. 물론 겉으로 봐서는 큰 실패였고 전략적인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헨리 왕이 노리고 있는 것은 단지 이것이 아니었다. 헨리 왕은 오히려 지금 에드워드가 더욱 결심을 굳혀 강을 건너오길 바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월터 크랜돈에게 강을 건너가게 해서 에드워드를 공격했다.

드래곤 브레스까지 보내 무엇이라도 좀 성과가 있기를 바랬지만 너무나도 허무하면서도 간단하게 일이 끝났다. 헨리 왕은 자신이 에드워드보다 약하기 때문에 무조건 방어해야 하고 강하기 때문에 공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러 정황에 의하면 애송이는 내년 봄에 강을 건너오려 할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반드시 말이야.’

에드워드가 1만의 군대를 이끌고 강을 건너 옥스드를 직접 노리는 것은 큰문제가 없다. 1만 명이 오면 자신이 그냥 집어 삼켜 버리면 된다. 그 숫자가 2만이 되고 10만이 되면 전력을 다해서 막을 것이다.

“만약에 40여년 전 킹스힐 전투에서 조부 토마스 롱포드가 전사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야.”

어차피 자신은 그곳에 있지 않았고 토마스 롱포드 왕의 죽음 이후 그 후손들은 갈가리 찢어졌다. 결국 그 덕분에 헨리도 이제 왕이라고 불리며 이곳 옥스티드의 주인이 되어 앉아 있었다.

‘여기에 올라온 이상 오직 죽음만이 나를 내려오게 할 것이다. 죽음만이 말이야.’

오직 죽음만이 사람을 따르게 만든다고 확신한 헨리는 시종을 시켜 와인을 가져오게 했다.



에드워드는 검술 스승과 함께 실제 자신의 군용검을 들고 대련을 했다. 갑옷을 입고 면갑이 달린 밀폐형 투구를 착용하고 있고 만일을 대비해서 미늘 갑옷까지 덧입었다. 서로 방패를 들고 부딪쳤는데 검술 스승은 슬슬 물러나며 상대했다.

그러다가 다시 한 걸음 크게 물러났다가 검을 내리쳤는데 에드워드의 군용검이 부러졌다. 검이 부러지면서 대련은 끝났다. 검술 스승은 검을 내려놓고 면갑을 들어 올리면서 에드워드의 상태를 물었다.

“괜찮소?”

“아! 괜찮습니다. 스승님. 그나저나 이 검이 부러져 버렸네요. 벼린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검이야 새로 벼리면 되는 것이지요. 이쯤에서 대련을 그만 두겠소?”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군요.”

둘은 투구를 벗고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갑옷도 벗었다. 에드워드는 프랭림의 토베스 리쉬와 결투할 때 사용했던 군용검이 수명을 다해 끝났다고 여겼다. 검술 스승은 오히려 잘 되었다고 대답했다.

“약해진 검이 이렇게 대련을 할 때 부러져서 다행이군요. 만약에 실전에서 부러졌다면 더 큰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군요.”

“어쨌든 백작님께서 이렇게 검투 훈련을 계속 하시니 좀 놀랍습니다. 보통 백작님 정도 되시는 분들은 이 정도 위치에 이르게 되시면 거의 개인 단련을 하지 않으시거든요.”

“그런가요?”

검술 스승은 높은 위치에 오른 사람은 통치를 하고 싸움은 아래에 있는 전사들이 하기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때 검술 스승이 자신의 왼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 아······.”

“······.”

“많이 우습죠?”

“아니요. 오히려 백작님이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죠.”

자신도 모르게 왼손을 심하게 떨고 있음을 깨달은 에드워드는 머쓱해졌다. 검술 스승은 엿 같이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솔직하게 스스로의 감정을 감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


오늘은 종일 날이 흐려 있었네요...음...ㅠ.ㅠ;


Next-88


●‘뒤까발리오’님...지난해는 연달아 우환이 찾아와서 이리저리 골치가 아팠죠. 하지만 뭐 올해는 그럭저럭 좀 좋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야만 하니 말이죠...^__ㅠ; 올해도 골치아픈 일이 이어지게 된다면 음...

글쿠 저 작가넘은 오늘도 떡국을 먹었습니다. 귀가하니 남은 것을 처리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ㅎ.ㅎ;; 어쨌든 떡국에 밥 한숫가락 말아 먹으니 좋더군요...사실...나이 먹는 것이 좀 그래서 떡국은 피했다가...결국에는 먹게 됩니다...ㅠ.ㅠ;

글쿠 정치적인 신념이라는 것 참...; 어쨌든 새해 새출발...저 작가넘도 지난해는 우환이 잔뜩 찾아왔으니 이제 좀 즐거운 일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뒤까발리오님도 즐거운 일과 함께 하시구요. 올해도 화팅입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3 226 10 8쪽
41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2 220 11 7쪽
410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2.01 243 11 7쪽
409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31 233 12 7쪽
40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9 251 11 8쪽
40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7 245 11 8쪽
406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6 253 10 7쪽
40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5 241 9 8쪽
40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3 250 13 7쪽
40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2 261 10 7쪽
402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1.21 239 11 7쪽
401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1.20 260 11 7쪽
40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9 249 11 7쪽
39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7 257 15 6쪽
39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6 262 13 7쪽
397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4 261 15 8쪽
39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13 254 11 7쪽
39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11 265 13 8쪽
39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10 261 13 7쪽
39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9 249 13 8쪽
392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8 273 15 10쪽
391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7 258 11 8쪽
390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6 247 10 8쪽
389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5 243 11 7쪽
388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0.01.04 245 12 9쪽
»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 20.01.02 255 10 7쪽
386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20.01.01 267 12 8쪽
385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31 270 13 7쪽
384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19.12.29 263 11 9쪽
383 Two Steps From Hell Part VIII +2 19.12.28 256 1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