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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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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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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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8화 하산. 행복.

DUMMY

“그거야 매번 욕심만 부리시니 그러는 것 아닙니까.”

“뭐야? 이 자식이!”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하는지는 같이 깨달았지만 성공은 제가 먼저 한 것 아닙니까. 하하하.”

“빌어먹을!”


펙투스가 먼저 외부의 마나를 컨트롤에 성공한 듯 했다. 그는 은근히 장로를 놀리며 좋아했고 장로는 자신보다 펙투스가 먼저 성공한 것에 분해했다.


나는 변함없이 매일 똑 같은 일상이 반복이 되었다. 가끔씩 몬스터들이 튀어나와 마법진 안으로 들어올 때가 있었지만 그전에 훈련하던 마법사들이 끔살을 해버려서 내가 나설 일도 없었다. 원래는 한달 반정도 이곳에 있기로 했지만 장로가 자기가 성공할 때까지 못 간다고 말을 하여 어쩔 수 없이 두 달째 이곳에 머물고 있었다.

펙투스는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나와 외부의 마나를 같이 사용하여 마나의 순환을 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문제는 그 실험체가 내가 되었다는 것이다. 주먹질도 상당히 익숙해져서 빠르게 끝내 시간이 남으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다. 딱히 할 것도 없어서 흔쾌히 도와준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큰 실수였다.


“내가 내 마나를 너의 몸에 집어넣어서 순환을 시킬 테니 너는 외부의 마나를 이용하여 순환을 시켜봐.”

“예?”

“못 알아 들었나?”

“아니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합니까?”

“가능성이 있는지 한번 보는 것이네.”

“하··· 예. 일단 한번 해볼게요.”


펙투스는 나에게 마나를 집어넣어 마나를 순환시켰고 나는 외부의 마나를 사용하여 마나를 순환 시켰다. 집중하며 마나의 순환을 하고 있을 때 펙투스의 마나가 내가 조절하고 있는 외부의 마나를 야금야금 처먹더니 펙투스가 조종하고 있는 그의 마나의 양이 갑자기 배가 되었다.


“자··· 잠깐! 이거거ㅓ거거ㄱ거걱”

“뭐 뭐야? 갑자기 왜 마나의 양과 세기가 늘어버린거지?”


나는 고통에 놀라고 펙투스는 자신이 조종하는 마나의 양과 세기가 늘어서 놀랐다. 재빨리 펙투스에게 빨리 마나를 수거해 가라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극심한 고통 때문에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펙투스의 팔에 탭을 쳤고 펙투스는 내가 탭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마나를 수거 해갔다.


“으어어··· 이거 뭐에요? 갑자기 왜 외부의 마나를 펙투스의 마나가 처먹고 불어나요?”

“음··· 나도 그래서 당황했네.”

“설마 이런 가능성 때문에 저보고 도와달라고 한 건가요?”

“그건 아닐세. 나보다 외부의 마나를 잘 조절하니 부탁한 것이야.”

“하···”


펙투스와 연구를 하면서 나는 계속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이 고통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크나큰 오산 이였다. 이 빌어먹을 마나의 순환은 나에게 고통의 순환으로 다가와버렸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만족한 것은 다른 마법사들과 지내면서 그들의 재능의 조각을 얻었다는 것이다. [벤투라학파 3성법사의 약하게 빛나는 격투의 센스] 조각과 [불완전한 벤투라학파 2성법사의 약하게 빛나는 전투를 보는 눈] 조각을 얻을 수 있었다. 제일 오래 보는 펙투스에게는 재능 조각을 얻을 수 없었는데 그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 한달 반의 기간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재능인 것 같았다. 6성법사까지 올라갔으니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아직까지 연구에서 성과는 없었고 어떻게 하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마나가 외부의 마나를 잡아먹지 않고 같이 흐르게 하는 것인가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됐다! 됐어!”


저 멀리서 장로의 외부의 마나를 다루는 것을 성공한 것 같았다. 그렇다면 지금 펙투스와 같이 연구하는 것에 장로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펙투스. 지금 우리가 하는 연구에 대해서 장로님에게 말해서 같이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으흠··· 그래야 할 듯 싶네. 일단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여러생각들이 섞이면서 좋은 것이 나올 때가 있으니 말이야.”


내 말에 펙투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뻐하고 있는 장로에게 갔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연구와 현재 막혀있는 부분에 대하여 도움을 청했다.


“내가 왜?”

“도와주실 수 있잖습니까.”

“싫은데?”


아··· 역시 그는 그였다. 또다시 장로와 펙투스는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고 오늘도 역시 장로의 승리로 끝나버렸다. 그렇게 다음 훈련 장소로 이동을 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이동하게 될 훈련장소는 칼른왕국과 그리 멀지 않은 곳 이였다. 하지만 이동하게되는 거리가 상당하고 걸어서 이동을 하니 2주정도 걸렸다. 가끔씩 몬스터들이 나와 알아서 처리했고 나는 가면서도 마나 순환을 하면서 이동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몸 자체가 전보다 좋아졌다고 느꼈고 꽤나 만족했다. 이동하는 중에도 펙투스와의 연구는 계속 되었고 나는 매일 한번씩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훈련장소에 도착해서 하는 것은 전과 똑같이 세팅을 하고 그곳에서 훈련을 하는 것 이였다. 나는 궁금해서 펙투스에게 물어보니


“계속 같은 곳에 있으면 지겹지않나. 그래서 위치를 바꾸면서 훈련을 하는 거지.”


라고 대답을 해주었다. 위치가 바뀜에 따라 몬스터도 조금씩 달라지니 상대하는 맛도 조금씩 다르다고도 하니 뭐 맞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내가 이곳에서 한 훈련은 주로 스트레칭과 발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배웠다. 스트레칭은 육체가 변해서 그런지 예전에는 뻣뻣했지만 지금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서 괜찮았다. 아마 이 상태를 더 좋게 하거나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훈련이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발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꽤나 힘들었다. 그것은 대련을 통해서 알아서 습득을 하라고 했다. 팔을 사용하지 않고 발을 사용하여서 말이다.

그렇게 스트레칭을 빼고 나의 일과는 고통의 연속 이였다. 마법사들과 번갈아가면서 대련을 하는데 손과 발이 어찌나 맵던지··· 팔로 방어는 가능 했지만 공격은 무조건 발로 하여야 했고 발로 하는 거리감에 익숙하지 못해서 열심히 맞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구의 성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개인이 쌓아놓은 마나가 외부의 마나를 조금씩 밖에 먹지 않는 것 이였다. 그로 인해서 나는 고통이 상당히 줄었고 펙투스가 내 근육을 상태를 확인해 보니 외부의 마나만을 사용했던 것보다 조금 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일주일이 더 지나고 펙투스의 마나가 외부의 마나를 먹지않게 되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나를 조종할 때 회전을 주기 시작하니 외부의 마나를 먹지않고 살짝 튕겨내는 것을 알고 이번에 회전 수를 늘렸더니 성공했다고 했다.


“그러면 저도 같이 컨트롤을 해서 두개의 마나를 나선으로 꼬으면 어떻게 될까요?”

“으흠··· 한번 해볼까?”


그렇게 펙투스와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다. 나는 연구의 성과를 보고 이야기 한 것이지만 그것이 나에게 고통의 시간을 더 늘려버린 멍청한 짓 이였다.

발을 사용하는 것은 마법사들에게 얻었던 [전투의 센스]가 몸에 적용이 되어 생각보다 빠르게 익숙해 졌다. 점점 맞는 숫자도 줄고 가끔씩은 공격에 성공을 하여 대련을 하는 마법사들이 놀라워했다. 장로는 “내가 가르치니 당연히 그래야지.” 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가 가르치는 건 거의 없다시피 해서 그 말에 동의 하는 사람은 없었다.

이 곳에서 훈련을 한지 한달 반이 지나고 다른 곳을 이동을 하게 되었을 쯤 연구는 어느정도 성과를 보였다. 참을만한 정도의 자극으로 변하고 성능은 확실히 다른 것들 보다 월등하게 좋아졌다. 단점이라면은 외부의 마나와 내부의 마나를 같이 조정을 해야한다는 것인데 그것은 벤두라학파에게 남은 과제라고 생각을 했다. 나야 마나활용이 있어서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이 정도면 어디 가서 죽지는 않겠군.”

“예?”

“이제 우리와 같이 이동할 필요가 없다. 이 말이야.”

“아··· 예.”

“혼자서 몬스터나 사람들하고 싸우다 보면 경지에 오르겠지. 우리가 생각하는 경지는 아니겠지만 말이야. 마나를 모으지 못했으니.”

“그거야 뭐 상관없죠. 전 대장간에서 일할 거니까.”

“마음대로해라.”

“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펙투스는 물론 다른 마법사분들도요.”

“그래. 아쉽지만 잘 가라.”


[펙투스의 눈빛이 영 좋지 않은데?]

‘그러게 빨리 가야겠어.’


나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먼저 떠났다. 왠지 붙잡을 것 같은 불길함을 느껴서 그랬다. 원래의 목적지인 바르탈프는 지금 가는 길이 꽤 걸리고 칼른왕국 왕도에 있는 리그를 먼저 보러 가기로 했다.

몸이 변하긴 했지만 얼굴은 크게 바뀌진 않아서 알아 볼 것이라 생각하고 왕도에 도착을 했지만 성문에서 입구 컷을 당해버렸다. 신분증에 있는 인물의 내용과 지금 내가 다르다는 것이다. 키가 눈대중으로 봐도 확실히 자유민 증명서에 적힌 키와 달라서 그런 듯 싶었다. 문을 담당하는 병사도 이름과 여러가지는 맞지만 키가 달라서 의아해 하다가 돌아가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다.


[아르얀왕국은 별로 신경 안쓰던데? 뭐지? 왕도가 아니라서 그런거 였나?]

‘으흠··· 못 들어갈 줄이야. 생각지도 못했는데··· 좀 기다려보다가 저 병사가 바뀌고 나서 가볼까? 아니면 다른 성문으로?’

[병사가 언제 바뀌는지 모르니 다른 성문으로 가보는 것을 추천하지.]


나는 일그러진 공허와 이야기하며 동쪽성문으로 이동을 하였다. 다행인 것은 이곳의 병사는 약간의 유도리를 가졌는지 일단 들어가서 자유민증명서 갱신을 받으라고 했다. 다음 번에는 안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그 병사의 말을 따라서 자유민증명서를 갱신하고 리그가 일하고 있는 대장간으로 갔다. 물론 내가 전에 일하고 총책임자의 모가지를 잘라버린 그곳에 말이다. 대장간에 도착을 하니 역시 크기는 진짜 컸다.


“저기 리그 프라움씨를 만나러 왔는데요.”

“아··· 리그 프라움씨요? 잠시만요.”


안내인은 잠시 어디로 가더니 돌아와 나를 응접실로 안내를 했다. 역시 이곳은 화려하게 치장을 해놨다. 분명 왕족이나 귀족들을 위해서 이렇게 만들어 논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자유민인 나에게 이런 곳으로 안내를 했다는 것은 응접실이 이 곳밖에 없다는 것일지도 몰랐다.

전처럼 안내인이 마실 것은 주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리그가 응접실로 들어왔다.


“리그 오랜만이네요.”


나는 웃으며 리그를 맞이했고 리그는 나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워드 자네. 죽은 거 아니였나?”

“에? 저 안 죽었어요. 이렇게 살아서 돌아 왔잖아요.”

“필이 자네가 있었던 토벌대 진지에 모든 사람들이 다 죽었다고 이야기를 했어.”

“어쩌다 보니 이렇게 살아있네요.”

“그리고 자네 그 눈도 그렇고 키도 상당히 커졌군.”


나를 알던 사람들에게 일그러진 공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예전부터 생각한 거짓말을 리그에게 해주었다. 흑마법사들의 육체 재생의 실험으로 붙잡혔다가 가까스로 도망을 나왔다고 말이다.

리그를 봤으니 바르탈프로 돌아갈 생각을 했을 때 리그가 나에게 오늘 하루 자신의 집에서 지내고 가라고 했다. 날도 이미 저물어 가고 안나도 안 본지 오래되기도 해서 리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씨여서 기분이 좋게 출발을 했다. 하지만 역시 몬스터는 어딜 가든지 나와 엮여있는 기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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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화 두 천재 만나다. 19.12.23 750 24 11쪽
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5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4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5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6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2 23 10쪽
51 51화 다른 방법을 찾다. 19.12.17 819 23 11쪽
50 50화 이상한 소문이 생겼다. 19.12.17 840 24 10쪽
49 49화 맛집을 찾았다. 19.12.15 889 2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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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자알 쓰겠습니다. 19.12.13 963 29 10쪽
46 46화 발견 19.12.12 952 27 10쪽
45 45화 아니 왜 움직여? 19.12.11 982 28 13쪽
44 44화 유적 탐사 19.12.10 1,009 31 10쪽
43 43화 잠시 휴식. 19.12.09 1,016 30 10쪽
42 42화 탈출 19.12.08 1,051 32 10쪽
41 41화 이 녀석들 끈질기다. 19.12.07 1,098 33 11쪽
40 40화 이상한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1 19.12.06 1,176 31 9쪽
39 39화 여행 19.12.05 1,189 32 10쪽
»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202 33 12쪽
37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8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9 37 10쪽
35 35화 약하면 통하지 않는다. +2 19.12.01 1,270 39 11쪽
34 34화 진짜가 나타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1 19.11.30 1,325 41 10쪽
33 33화 아··· 제발. +1 19.11.29 1,358 38 9쪽
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6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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