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화 젠장!
“아아··· 역시 신께서는 틀린 말을 하지 않으시군요. 당신을 지켜보면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신? 날 왜?... 설마!”
[미친!]
나는 리아트가 왜 나를 도왔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미쳐버린 광신 절망하는 빛의 신도였고 광신이 나를 주시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는 것을 말이다. 급하게 그의 손에 있는 해석본을 뺏으려 했고 가까스로 몇 장을 움켜쥘 수 있었지만 다 빼앗지는 못했다.
빼앗은 해석본을 확인 했지만 그 내용은 인위적 강신을 왜 만들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글이 있는 부분 이였다.
“젠장!”
나는 손에 쥔 해석본을 집어 던지고 그의 손에 있는 나머지 해석본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마법사같지 않은 몸놀림으로 내 손길을 피했고 결국 나는 리아트를 쓰러트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를 쓰러트리기 위해 공격을 하였지만 방어막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내 공격들을 막았고 그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엘레나에게 듣기로는 유망주라고 했지만 그의 실력은 탐지마법을 사용하여 지도를 만들었던 고위 마법사와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나는 마나를 주먹에 두르고 공허에너지를 몸에 팔에 축적시켜 공격을 하자 그의 방어막이 깨졌지만 아쉽게도 그에게는 큰 피해가 없었다.
“역시 우리들의 포위망을 뚫은 사람 답네요. 엄청난 힘입니다. 이 방어막은 오우거나 다른 거대종 몬스터가 공격을 해도 버티는 마법인데 말이죠.”
“하··· 그러면 뭐하냐 피해를 제대로 주질 못했는데.”
“그것은 당연한 겁니다. 이 방어막은 저의 신께서 내려주신 성물 이거든요.”
“젠장!”
[성물까지 내려 주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어.]
나와 리아트가 다투고 있자 사람들이 몰려왔고 엘레나도 내가 다투고 있는 것을 보고 달려왔다.
“아저씨? 사형? 둘이 왜 싸우는 거에요?”
엘레나의 목소리에 나와 리아트는 그 쪽을 보았고 나는 다시 리아트를 바라보자 그가 엘레나를 향해 기분 나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엘레나! 거기서 피해!”
내 외침과 동시에 리아트는 엘레나를 향해 불로 만들어진 창을 던졌고 엘레나는 당황하여 피할 생각을 하지 못했고 나는 엘레나를 구하기 위해 빠르게 달려갔다. 가까스로 엘레나를 구할 수 있었지만 불의 창에 어깨를 스쳐 꽤나 아팠다.
“아저씨···”
“시끄럽고 저리 피··· 하 씨발···”
리아트의 공격이 신호탄 이였는지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뒤엉켜 싸우고 있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엘프들 이였다. 엘프들은 특히 드워프들을 공격을 하였고 몇몇은 리아트 주변에 머물며 가까이 오는 사람들을 공격했다. 아마도 엘프들과 광신도와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이봐! 협약을 잊은 건가! 윽!”
“그런 필멸자의 약속 따위는 우리의 신 앞에서는 소용이 없다.”
“빌어먹을! 엘프들은 모두 적으로 판단하고 처리해라!”
방어만 하던 드워프들은 협약을 무시하는 엘프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유적안에서의 전투는 점점 격렬해졌다.
엘레나에게 피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리아트를 공격하려고 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불의 창이 날아와 나를 공격했다. 그 공격을 시작으로 여러 마법들이 나에게 날아왔다.
“젠장!”
[피할 시간이 없다. 막아!]
나는 급하게 몸에 마나를 두르고 마법에 대비하였고 잠시 후 마법들이 몸을 때리며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 마법의 폭격이 멈추고 나는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 주변의 먼지를 날렸을 때 어디선가 날카로운 무언가가 나에게 날아왔다.
손을 휘둘러 그것을 쳐냈는데 손등이 쓰려 확인해보니 상처가 난 것을 확인 했다. 방금 날아온 공격이 생각보다 강하다고 느꼈을 때 같은 공격이 여러 개가 동시에 나에게 날아왔다. 피하려고 생각을 했을 때 뒤에 엘레나가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나는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발을 힘껏 굴러 바닥의 돌이 튀어나오게 하고 주먹으로 쳐서 날아오는 공격의 경로를 막게 했다. 하지만 그 공격은 충격을 주는 것이 아닌 베어내는 공격 이였고 돌을 가뿐히 자르며 나에게 날아왔다.
그때 갑자기 내 앞에 반구형의 투명한 막이 생기더니 큰 마찰음이 생기더니 공격을 튕겨 내었다. 뒤를 돌아보니 4개의 탈리스만이 빛을 내뿜으며 엘레나가 방어마법을 시전 한 것 이였다.
“저도 도울 수 있다고요.”
“어··· 그래. 고맙다.”
그런 강력한 공격을 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해보니 리아트 주변에 있던 엘프 중 한 명 이였다. 그의 주변에 희미한 무언가가 그를 감싸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엘프··· 저건 정령인가?”
[그래. 하지만 이런 곳에 정령술사까지 오다니.”
“숲의 사제께서 도와주시지 않으셔도 되었는데 말이죠.”
“나는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해서 한 것이다. 인간을 지켜야한다는 신께서 하신 말씀이 빨리 끝나도록.”
“나 아직 안 죽었다. 이 썩을 광신도놈들아.”
내가 한 말에 엘프들과 마법사들은 표정이 썩어 들어가며 나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하하하. 역시 신께서 말하신 것이 맞군요. 빌어먹을 종자라고!”
“감히 위대한 신을 모욕하다니!”
[도발에는 재능이 아주 뛰어나. 하···]
도발에 달려드는 광신도들에게 돌격하며 공격을 했다. 리아트의 주변에 있는 엘프들과 마법사들이 이들의 주요 전력 일 것이라 생각을 하고 전력으로 싸움에 임했다. 검을 들고 달려오는 엘프에게 프론트 킥을 사용하여 뒤로 날려 그들의 진형을 망가트리고 날아가는 엘프를 피해 따로 떨어져 나온 마법사 한 명에게 뛰어들어 바디블로와 니킥 콤비네이션을 먹여주었다.
순간 뒤에서 마나의 기운이 느껴져 피하자 내가 있던 자리에 번개줄기가 날아와 쓰러져 있던 마법사에게 작렬했다.
곧장 나에게 번개마법을 사용한 마법사에게 달려갔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엘프 검사에 의해 막혔다. 그리고 주변에서 느껴지는 마나을 느껴 둘러보니 마법사들이 내 주변을 둘러싸 마법을 사용할 준비를 마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때 미세한 마나의 파장이 주변에 퍼지면서 마법사들은 시전하던 마법을 실패하며 휘청거렸다. 아마도 시전을 실패한 후유증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나는 마나의 파장이 시작된 방향을 보자 엘레나가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역시 엄청난 재능이네. 파장을 퍼트려 다른 존재의 마나의 흐름을 일그러지게 하는 마법을 사용하다니.]
‘그러게···’
엘레나의 도움을 받아 마법사들은 잠시 동안 참여를 못하게 되었고 나는 막아서던 엘프를 처리하고 리아트와 정령술사에게 달려갔다.
그들은 별다른 준비를 하지않고 나를 맞이하였다. 내가 공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에 도달했을 때 숲의 사제의 정령이 아까 공격했던 바람의 칼날로 나를 공격했다. 곧이어 리아트의 불의 창이 연계하며 날아왔다. 피할 수 있는 것들은 피하고 피하기 힘든 것들은 튕겨 내었다. 튕겨낸 공격들은 주변으로 퍼져나가 싸우고 있던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피해를 입혔다.
“으아악!”
“뭐야? 갑자기!”
“헉!”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이 미안하기는 했지만 저들을 빨리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정령의 힘인 것인지 바닥을 미끄러지듯 움직이면서 나와 거리를 벌렸다. 그 와중에 리아트는 강한 마법을 준비하는 것인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숲의 사제는 정령을 이용하여 나를 계속 견제 하였다.
그때 그들의 주변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고 리아트는 집중이 흐트러져 짜증을 냈다. 폭발의 영향으로 그들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나는 빠르게 그들에게 접근을 하여 공격하였다.
숲의 사제에게 주먹을 날리자 어디선가 갑자기 덩쿨식물들이 튀어나오더니 내 팔을 휘감아 속도를 늦추게 했다. 나는 힘을 더 주어 덩굴식물을 끊어내고 주먹을 휘둘렀으나 숲의 사제는 아슬아슬하게 주먹을 피했다.
하지만 주먹을 휘두를 때 주먹에 마나를 덮어 휘둘렀기에 후폭풍이 숲의 사제에게 충격을 주었다.
“크아악!”
숲의 사제는 충격에 비명을 지르고 뒤로 나뒹굴어 쓰러졌다. 아마 전투에 참여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나는 리아트를 노려보며 말했다.
“돌려주지?”
“하하하. 이 귀중한 것을 어찌 넘기겠습니까?”
그 때 갑자기 뒤에서 커다란 마나의 창이 내 옆을 지나며 리아트에게 날아갔다.
“아니!”
리아트는 급하게 광신의 신물을 사용하여 방어를 했다. 신물이 만들어낸 방어막에 마나의 창이 부딪치고 큰 폭음과 함께 주변에 먼지가 일었다.
“죽었나?”
[시꺼!]
바람이 일어나 먼지가 가라앉고 그곳에는 멀쩡한 리아트가 서있었다. 리아트 주변에 있는 방어막에 생겼던 크랙들이 점점 채워지며 원상태로 돌아갔다.
“저거 사기탬이네. 시벌.”
[괜히 신물이 아니야.]
리아트는 엘레나에게 좋은 사람인척 웃음을 지으며 말을 했다.
“엘레나. 네가 나를 공격할 줄이야.”
“사형. 왜 그런 거에요. 이 상황은 뭐고요. 사람들을 왜 공격하는 거죠?”
“그것은 네가 알 필요 없단다. 혹시나 나를 따라온다면 또 모르겠지.”
순간 엘레나는 빠르게 마법을 사용하였고 엘레나가 쏜 마나의 화살이 빠르게 날아가 리아트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리아트는 뺨에 난 상처를 만져 손에 묻은 피를 보고 엘레나를 노려보다 미소를 지었다.
“이게 답이구나.”
“다음은 뺨이 아닌 얼굴을 쏠 거에요.”
어디선가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 앞을 보니 엘레나에게 바람의 칼날이 날아오고 있어 급하게 쳐내고 날아온 방향을 보니 숲의 사제가 비틀거리며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빠르게 회복될 정도는 아닐텐데···”
“정령의 힘을 무시하지 마라. 인간.”
“비틀거리는 놈이 말은.”
숲의 사제는 정신을 차리는 듯 고개를 내젓고 몸을 바로 잡더니 리아트를 보며 말을 했다.
“얼마나 남은 거지? 마법사?”
“아마 1분뒤쯤 되겠군요.”
“알았다.”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어?”
[빨리 저 녀석을 잡아.]
일그러진 공허의 다급한 목소리에 나는 빠르게 리아트에게 접근을 했지만 숲의 사제가 정령을 사용해 내 앞길을 막아 섰다. 내가 다시 공격을 하려는 것을 알고 엘레나는 마나의 창을 여러 개 만들어 숲의 사제에게 날렸고 나를 막던 숲의 사제는 급하게 마나의 창을 막았다.
그 틈에 리아트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렸을 때 그가 붙이고 있던 브로치가 빛을 내기 시작했다.
“아쉽지만 이만 물러납니다. 하워드. 엘레나. 그럼 이만.”
빛의 기둥이 생기더니 리아트는 사라졌고 그를 따르던 마법사들과 용병 그리고 엘프들도 브로치가 빛을 내더니 빛의 기둥이 생기며 차례차례 사라졌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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