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능 이제 제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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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농장
작품등록일 :
2019.10.30 08:48
최근연재일 :
2020.05.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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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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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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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DUMMY

“으허허···”


나는 고통에 침을 흘리며 널브러져 있었다.


“이정도로 버티지 못하면 곤란한데··· 강도는 그게 중간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해야 제대로 효과를 보니까 말이다.”

“으어어··· 그. 그것보다 전 마나를 모으지 않았는데요.”

“어? 그럼 괴물들을 처리할 때 어떻게 한 거야?”

“육체의 힘이나 외부의 마나를 손이나 발에 둘러서 공격을 하죠.”

“으흠··· 조금 특이한 방법으로 마나를 사용하는군. 고민을 해봐야겠어. 일단 그 방법을 생각하기전에는 내가 계속 봐주지.”


얼마나 오래 훈련을 할지 모르지만 매일 고문을 받는 것 같은 고통을 겪는 다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마치 갓 전입 온 이병의 군생활 마냥.


나는 다시금 그 고통을 떠올리며 몸서리를 쳤다. 마나를 어떻게 사용을 하길래 마나가 근육을 자극한다고 그런 무식한 고통을 주는지 알 수가 없었다. 웃긴 건 내 스스로 내 몸에 그 짓을 해야한다는 것 이였다. 나는 밥을 먹으면서도 자기 전까지도 도망가고 싶다 라는 생각뿐 이였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나보다 강한 인간들 뿐 이여서 어찌 할 방법이 없었다.


‘하 미치겠네. 그걸 어떻게 버티지? 아니면 내 스스로 하는 방법을 찾아야하나?’

[포기하면 편해.]

‘닥쳐!’

[그래도 명색의 신위에 있는 존재인데 너무 하는구만. 내 사도라는 녀석이 말이야.]

‘내가 달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그건 맞지. 어쩌겠어. 힘쎈 놈이 하라는데. 거기다 강제로 주입 당하잖아.]

‘하··· 시발.’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마법진에 들어갔다. 내 몸을 짓누르는 중력과 마나순환을 통한 근육 자극 그리고 펀치를 한 손 당 500번씩 하는 고통에 시달렸다. 솔직히 펀치 총 1000번하는 것은 그리 힘든 것이 아니였지만 나머지 두개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외부의 마나를 사용하지 못하니 펙투스가 나에게 강제로 마나를 주입하여 순환시키자 극심한 고통이 전신을 관통하며 나를 몸부림치게 했다. 그의 말로는 나중에 되면 통증이 아니라 시원한 감각이 찾아오며 근육이 유연하고 강해진다고 하는데 하는 말은 안마를 자주 받으면 시원해 진다는 어른들의 말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나는 허공에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장로는 중력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면 귀신같이 찾아와서 강제로 자세를 맞춰주고 갔다. 주먹질을 하는 도중에 문뜩 떠오른 방법이 생각이 났다.


‘마족이 가지고 있었던 [마나 활용]을 사용하면 외부의 마나로 순환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 있겠군. 밤에 적용하고 실험 해보자.]

‘됐으면 좋겠는데··· 그 빌어먹을 고통은 절대 익숙해지지가 않아.’


탁!


“윽!”

“뭔 그리 잡생각이 많아. 집중해서 주먹을 뻗으란 말이야.”

“예.”


장로의 지적을 받으며 다시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머리속에는 계속 [마나 활용]을 어떻게 하면 펙투스가 나에게 시전한 고문용 마나순환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생각을 했다. 다행인 것은 일그러진 공허가 마나순환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안다고 하여 잠을 자기 전에 한번 시도해 볼 생각을 했다.


팍!


“헉!”

“집중 하라고 하지 않았나?”

“죄. 죄송합니다.”

“제대로 해라. 제대로.”


그 방법에 대하여 계속 생각하면 지금 하고있는 주먹질을 할 때 장로가 몇 번이나 찾아와 나를 때릴지 몰라서 최대한 주먹질에 집중하며 1000번을 마무리 지었다. 쉬면서 [마나 활용]을 나에게 적용하고 외부의 마나를 잡아 일그러진 공허가 알려주는 대로 순환을 시켜보았다.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중간 중간 끊겼다.


[또 당해보면 왜 끊켰는지 알겠지.]

‘하··· 그건 수련이 아니라 고문이야 고문.’


확실히 마나순환을 통한 근육 자극을 하면 근육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조금씩 느끼긴 하지만 이걸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의문 이였다.


“펙투스. 이 훈련을 언제까지 하는 겁니까?”

“우리 학파는 이 수련을 죽을 때 까지 하지. 근육의 단련은 끝이 없다고 초대 탑주님께서 이야기 하셨거든.”


[그 녀석에게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이 없던 거 같은데···]

‘그 녀석이라니? 파괴의 별?’

‘아니 그 제자. 내 신도. 그 녀석이 나중에 학파를 차렸었거든. 그게 이어져서 저 부스러기들이 된거지.’


일그러진 공허의 이야기를 듣고 오래지나면서 했던 말은 없어지고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이 그의 말이 되어버린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일그러진 공허의 신도는 이렇게 까지 근육에 미친 인간들도 아니 였고 그리 적당한 근육을 가지고 있었지 이렇게 큰 근육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며 생각하고 있을 때 펙투스는 갑자기 내 몸에 마나를 집어넣고 훈련을 시작해버렸다.


“아니 갑자기 왜?”

“내 말하지 않았나 우리 학파는 언제나 이 훈련을 하고 있다고.”

“나는 이 학파가 아닌 데데덱덱달달닭”

“그 소리 좀 안낼 수 없나? 영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란 말이지.”


말을 하면서 강도를 올렸고 나는 갑자기 올라간 강도에 놀랐다.


“아니! 갑자기 세게!!!! 으아아아아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고통의 시간이 끝나고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어제와 같이 주먹질을 1000번을 하고 내 텐트로 돌아갔다. 머리 속에는 고통으로 인하여 빨리 정확히 하고 쉬자 라는 생각 뿐 이였다. 텐트에 돌아와서 어떻게든 근육의 자극을 성공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매일 그 고통을 당하고 익숙해지면 분명 고통에 희열을 느끼는 변태가 되어있을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억 잘 해 놨지?”

[그렇지.]

“일단 고통을 느끼기 전까지는 기억을 해놨는데 이상하면 알려줘.”

[그래.]


믿음직스럽지 못한 대답을 듣고 나는 집중하여 외부의 마나를 조종하였다. 그리고 내 몸에 집어넣어 펙투스가 인도하는 방향으로 똑같이 집어넣었다. 그리고 일그러진 공허의 말에 맞춰서 근육에 자극을 주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끊김없이 마나가 흘렀는데 펙투스가 나에게 한 것처럼 큰 자극이 없었고 뭔가 약하게 마사지하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이상태가 맞나? 전혀 아프지 않은데?”

[마나를 집어넣는 양이 달라서 그런가?]

“으흠··· 그런가? 일단 근육이 활성화 되는 느낌은 있는데 자극이 약하니 잘 모르겠네. 내일 물어봐야하나?”

[그것도 방법이긴 할 텐데···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은 든다.]

“그렇긴 해.”


펙투스에게 내가 성공을 했다는 것을 말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잘못이 있는 것인지 물어보는 것은 일그러진 공허와의 대화를 통하여 제외하기로 했다. 분명 자극이 약하다고 더 큰 고통이 따를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였다.


다음날도 똑같이 펙투스에게 마나 고문을 당했다. 분명 이걸로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캐낼 때 쓰면 엄청난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생각 외로 어제와 같은 고통은 없었다. 나는 의문을 가지고 펙투스를 보니 펙투스 또한 내가 비명을 지르지 않아 신기해 하며 나를 보았다.


“자네 어떻게 된 건가?”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그럴리가! 잠시만 기다리게 장로님을 데려오지.”

“어. 어어어어 아니 그게···”


나는 장로를 찾아가는 펙투스를 저지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멀리 가버렸다.


“아씨 큰일났군.”

[그러게 말이다. 크크크.]

“웃을 일은 아니지 않냐? 난 진짜 심각한데.”

[내 일이 아니잖아.]


뱀녀석의 팩트폭행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잠시 후 장로와 펙투스가 나에게 와서 내 몸을 이리저리 살폈다.


“으흠··· 삼일 정도 지났는데 이정도로 변했다고?”

“예. 어제 강도를 좀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서 오늘도 같은 강도로 순환을 시켰는데 별 반응이 없더군요.”


이야기를 하며 근육들을 만지더니 신기한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어··· 뭐 잘못된 게 있나요?”

“잘못된 건 없지만 갑자기 너무 잘되어서 문제지.”

“이봐. 어제 따로 뭐 했어?”


그렇게 둘은 나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나는 딱히 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분명 무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계속 추궁을 했다. 그들의 말로는 마나를 품지 못한 몸이 갑자기 이정도 까지 근육의 질이 변할 수가 있냐고 말이다.

내 스스로 한 마나 순환이 그 정도로 효과가 좋은지 잘 몰랐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로는 근육의 질이 변하고 품은 가능성 조차 더욱 뛰어나 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근육의 가능성을 알고 있는지 신기했다.


“그런데 근육의 가능성을 아는 방법이 있나요?”

“그건 근육이 얼마나 많은 마나를 품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근육으로 마나를 사용하는 힘을 얼마만큼 소비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그것이다.”


그러니까 벤두라학파는 근육을 저장고이자 엔진으로 사용하여 그것을 힘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사용을 한다는 것이라 생각을 했다. 마나의 흐름을 유도하여 강력한 기술을 쓸 수 있게 하는 그들만의 발전된 방식이라고 느꼈다. 출력을 키우기 힘들어 근육을 키워 많이 저장하게 하려고 하는 것 일지도 몰랐다.


“그렇군요.”

“그렇지. 그러니까 어떻게 근육의 질이 빨리 바뀌었는지 이야기해라.”


나는 그들에게 어제 내가 혼자 외부의 마나를 사용하여 마나 순환을 이용한 자극을 혼자 해보았고 자극이 내가 받을 때처럼 강하지 않아서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여 이야기를 안하고 있었다고 대답을 했다.


“외부의 마나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나만을 이용했었는데 참신하군. 아니 내부의 마나가 없으니 할 수 있는 방식인 건가?”

“외부의 마나를 사용하려면 꽤나 마나에 대하여 정통해야 하는데···”

“힘들어도 방법을 찾아야지. 이 정도 효과를 본다면 할만 하지 않은가.”


벤두라학파의 사람들은 내가 한 방식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했다. 펙투스는 혼자 할 수 있으니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노력을 하라고 했다.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았지만 마나 순환을 이용한 자극의 효과는 꽤나 좋아서 시간이 나면 하게 되었다.

펙투스는 가끔씩 자신의 몸에 외부의 마나를 집어넣어서 순환 및 자극을 해달라고 했는데 아마 어떤 느낌으로 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 생각하고 그에게 해주었다. 다행히 펙투스가 가지고 있는 마나가 외부의 마나를 배척하지 않아서 쉽게 할 수 있었다. 펙투스의 말로는 자극이 거의 없지만 효과는 뛰어나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6성급 법사의 근육의 가능성이 더욱 커졌으니 주변의 다른 마법사들도 관심있어 했다.


내 재능인 [마나를 만지는 손]을 사용하는 것이라 어떤 식으로 마나를 만질 수 있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힘들지 않았나 싶었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마나를 만질 수 있다는 깨닫고 외부의 마나를 만질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을 하였다.

강제로 마나를 모은 것이 아닌 마나의 흐름을 만진다는 느낌으로 접근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니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짓더니 장로와 펙투스는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는 표정으로 다시 연구를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훈련을 하는 도중


“됐!다!!!!!”


펙투스의 환호성과


“왜! 나는 안되는 거야!”


장로의 불평 어린 외침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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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 감정의뢰를 맡다. 19.12.22 745 23 12쪽
55 55화 다른직업을 알아보자. 19.12.21 764 23 13쪽
54 54화 좋은 유물을 찾았다. 19.12.20 775 23 11쪽
53 53화 아이가 생겼다. 19.12.20 806 25 10쪽
52 52화 장사하자~ 19.12.19 792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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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하산. 행복. +1 19.12.04 1,202 33 12쪽
» 37화 고통은 사람을 발전시키지. 19.12.03 1,209 34 12쪽
36 36화 오 주여여역역옄 +1 19.12.02 1,239 3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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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누가 웃음소리를 내었는가! +2 19.11.29 1,386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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