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카이

최초로 시작된 영지의 전쟁 그 승자는 2

초보 글쟁이 입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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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의 모습을 보던 하데스는 중얼거리며 음식을 꺼내어 입으로 가져가려고 할 때 기습조로부터 연락이 왔다.

-조장님. 적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적이 정찰을 하는지 20명 정도 되는 인원이 먼저 지나갔습니다.

-그래요? 적의 본진은 확인되었나요?

-지금 막 적의 본진인지 모르지만, 많은 인원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위치가 어디죠?

-여기 좌표가 69134지점입니다.

-이 지점이면….

하데스는 지도를 꺼내어 확인하고는 다시 말했다.

-좌표를 보니 헬튼 마을에서 2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는데요.

-맞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늦게 출발했거나 아니면 속도를 낮추어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적이 모두 지나가면 이동하세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디쯤 오셨습니까?

-지금부터 숲으로 이동해야 하니 40분 정도면 만나게 될 겁니다. 이미 마지막 매복지점을 지나왔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대화를 마친 하데스는 출발할 준비를 했다.

천마도 꺼내놓은 건초와 물을 다 먹은 상태였기에 꼬북이를 불러 모아 버프 스킬을 사용했다.

허공에서 생긴 빛무리가 꼬북이와 자신의 몸으로 스며들면서 버프의 효과가 느껴졌고 꼬북이도 버프 효과에 적용되었는지 대열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때 하데스가 천마의 등에 올라 꼬북이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숲으로 들어가 이동한다. 적들이 가까이 와 있으니 조심해라.

-알겠습니다. 주인님.

숲은 길이 없었지만,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서 천마로 이동하기엔 쉽지 않았지만, 걷는 것보다 속도가 빨랐으니 천마를 타고 계속 이동했다.

숲에 있는 몬스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레벨도 낮았지만, 꼬북이를 보고 도망가거나 꼬북이에게 잡아먹히는 몬스터도 보였다.

“이놈들 먹이는 몬스터를 그냥 먹는 건가?”

뒤를 돌아 동물형 몬스터를 잡아먹는 꼬북이를 보며 중얼대던 하데스는 다시 앞을 주시하며 숲을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15분이 지났을 때 하데스의 눈앞에 적의 정찰로 모이는 무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손을 들어 꼬북이의 이동을 멈추고 기다렸다.

-모두 멈춰 움직이지 마!!

-꾸우욱?!

꼬북이들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소리 없이 바닥에 엎드려 모든 발을 안으로 집어넣고 머리만 내밀어 주변을 살펴보는 듯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적의 정찰 무리가 지나가자 갑자기 땅이 들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적의 본진으로 보이는 인원이 탈것을 타고 달려오고 있었다.

길드 별로 무리를 지어 달리고 있었던 탓에 적의 인원을 대충 짐작할 수가 있었다.

“흠…. 모두 6개의 길드가 출동했군…. 영지에 알려줘야겠다.”

하데스는 지나가는 적의 인원을 확인하고 바로 동맹 길드 대화창으로 알렸다.

-한울 길드장: 초원 마을로 가는 적을 확인했습니다. 그 인원은 총 6개의 길드입니다. 지금 속도로 본다면 2시간 30분 정도면 마을도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울타리 길드장: 알겠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할게. 수고해라.

-한울 길드장: 모두 수고하세요. 다른 사항이 있으면 바로 연락할게요.

적의 이동을 알린 하데스는 적이 완전히 시야에서 벗어나자 천마를 몰고 길로 나왔고 그때부터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이제 길로 이동할 거니 모두 밖으로 나와라.

-알겠습니다. 주인님.

천마가 천천히 숲을 빠져나와 길가로 들어서자 숲에 있던 꼬북이도 빠르게 길로 나왔고 수아는 하데스의 뒤에 살포시 앉아 있었다.

이전 같으면 오른쪽 어깨에 앉아서 다녔지만, 성장을 통해 수아의 몸이 커져 버렸기에 어깨에 앉지는 않고 하데스의 뒤에 앉았다.

꼬북이가 모두 나온 것을 확인한 하데스가 출발하려고 할 때 기습조로부터 연락이 왔다.

-조장님!! 적의 정찰이 있습니다. 여긴 헬튼 마을과 30분 거리에 있는데 여기서부터 숲과 주변을 수색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있는 좌표를 알려주세요.

-여기 좌표는 63018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좌표 65100까지 물러나 있으세요. 조금 있으면 도착할 겁니다.

하데스와 기습조의 거리는 천마를 타고 약 30분 거리였다. 숲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늦어진 것이다.

대화를 마치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속도를 높이며 달려갔다.

하데스가 적진을 향해 이동할 때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 있었다. 바로 초원 마을과 성 마을이었다.

이 두 마을의 공통점은 땅에서 올라온 난폭한 터들 때문이었다. 이러한 소문이 다른 마을에 퍼지기 시작하자 성 마을과 초원 마을로 유저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초원 마을 포탈이 있는 곳에선 수많은 유저가 서로 앞을 다투어 포탈에서 나오기 시작했고 그렇게 이동한 유저는 남문으로 달려갔다.

남문 앞은 유저로 인해 소란스럽기까지 했는데 그 이유는 일명 꼬북이라는 난폭한 터들 때문이었다. 사람 몸통 절반가량 되는 몸집을 한 난폭한 터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유저들은 난폭한 터들에게 접근할 수는 없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냥 보기만 하세요. 꼬북이를 만지면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 몬스터 이름이 꼬북이인가요?”

“맞습니다. 여기 있는 꼬북이는 5,001번부터 10,000번까지 모두 5천 마리이며 여러분이 공격하지 않으면 절대로 공격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적들이 몰려왔을 때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니 다가서지는 마시고 구경만 하세요.”

“우리가 공격하지만 않으면 된다면서요. 그럼 만져도 상관없잖아요.”

“그래요. 우리도 한번 만져볼게요.”

꼬북이를 만져보려는 유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대부분 여성 유저였다.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을 정도였기에 유저에게 말했다.

“꼬북이에게 물어볼게요.”

이렇게 말하는 자신이 이상했다. 꼬북이에게 물어본다니. 참…. 어이없는 말이 아닌가? 무슨 사람에게 허락을 받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러나 강민은 꼬북이 5,001번에게 다가가 말했다.

-꼬북이 5,001번아. 저기 있는 사람들이 너희를 만져 보고 싶어 하는데 괜찮아?

-상관없습니다.

-고마워 나중에 너희 주인 오면 맛있는 거 사주라고 할게.

-아닙니다. 강민님.

강민이 물어본다는 말을 하자 놀리는 것이 아니냐며 말하던 유저들은 꼬북이와 강민이 대화를 하자 더욱 신기한 듯 꼬북이를 쳐다봤다.

그때 대화를 마친 강민이 말했다.

“꼬북이가 괜찮다고 하니 만지는 것은 허락할게요. 그런데 위협을 주거나 공격하시면 안 됩니다.”

“고마워요. 호호호.”

강민의 말이 떨어지자 유저들은 꼬북이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때 멀리서 큰소리가 들려왔다.

-아줌마!! 꼬북이 등에 올라타시면 어떻게 해요. 꼬북이가 놀라잖아요.

-아줌마라니!! 아직 시집도 못 갔는데.

-미안해요. 그런데 꼬북이 등에 올라가지 마세요. 그냥 만지라고만 했잖아요.

꼬북이를 쓰다듬던 여자 유저가 아줌마로 보이는 유저에게 하는 말이었고 꼬북이에게 달려든 유저들은 서로 등을 만져보기도 하고 말을 걸어보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하면서 즐거워 보이기도 했다.

이런 일은 초원 마을뿐이 아니었다.

성 마을에서도 초원 마을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경수의 허락이 떨어지자 꼬북이를 만지는 유저들 사이에 꼬북이를 괴롭히는 유저도 있었다.

그것을 본 경수가 그 유저에게 소리쳤다.

-꼬북이를 괴롭히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지 마세요.

-이렇게 해도 죽지만 않으면 되지 않나요?

어이없는 말이었다. 그렇게 말을 한 유저는 여성 유저였지만, 주변에 있는 유저의 따가운 눈치를 받고 나서야 괴롭힘을 멈추었다.

유별난 유저도 눈에 보였다. 꼬북이를 껴안는 유저와 꼬북이와 이야기를 하는 유저 등등 영지 전쟁이 시작된 지금 전쟁과는 상관없이 즐거워하는 유저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마녀가 경수에게 말했다.

“경수 오빠!! 이렇게 해서 전쟁을 치르겠어요?”

“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적이 올 때까지 이렇게라도 긴장을 풀면 좋은 거 아니겠냐.”

“뭐, 다들 보니 즐거워 보이긴 하네요. 그런데 꼬북이들이 정말 도움이 될까요?”

“네가 몰라서 그런 말을 하나본데. 저렇게 보여도 꼬북이의 레벨이 모두 230이야. 한 번에 몰아붙이면 대단할 거야.”

“네?! 레벨이 230이라고요? 그런데 이 많은 꼬북이를 어디서 데리고 온 거예요?”

“하데스 형님의 마을에서 알을 주워왔었거든 그 알이 부화되어 나온 거야.”

“뭐 귀엽기는 하네요. 나도 저런 거 한 마리만 있으면 좋겠다. 헤헤헤.”

“넌 펫이 있잖아. 그것도 한번에 6마리나 소환하면서….”

“펫은 펫이고요. 이건 다르잖아요.”

“나중에 하데스 형님에게 말해봐라.”

“안주면 어떻게 하징….”

경수 말처럼 레벨 230의 꼬북이가 적들에게 덤비면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이 소란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었다.

이렇게 성 마을로 초원 마을의 분위기는 꼬북이로 인해 나아지고 있었다.

성 마을로 이동 중인 은빛날개의 동맹 길드는 총 8개의 길드였고 30여 명의 인원이 길잡이를 하며 매복을 하는 곳이 있는지 살피며 성 마을로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이들의 선두에는 경기도 연합1 길드장이 있었고 성 마을로 가는 총지휘관이었다.

성 마을에 도착해서는 여러 입구로 흩어져서 전투를 벌이게 되지만, 이동 중에는 경기도 연합1 길드장이 지휘를 하고 있었다.

선두보다 앞서 달려간 정찰대의 한 명이 돌아와 보고했다.

“길드장님. 전혀 적의 매복흔적은 없습니다.”

“그럼 여기는 없단 말인가? 분명히 적의 매복과 기습이 있을 거라고 했는데….”

“혹시 여기는 레벨이 높은 몬스터 지역이라 매복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길드원의 말에 급하게 동맹 간부 대화창을 열고 말했다.

-경기도 연합1 길드장: 수고하십니다. 헬튼 마을에서 출발한 부대에게 알려드립니다. 여기에는 매복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 지역은 레벨이 높은 몬스터 지역이라 그쪽에 매복이 있을 수 있으니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연합4 길드장: 아….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급하게 대화창으로 지금의 상황을 말한 경기도 연합1 길드장은 자신에게 말했던 길드원에게 말했다.

“정찰에 합류하고 매복이나 긴급한 연락은 길드 대화창으로 해라.”

“알겠습니다. 길드장님.”

길드원은 정찰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빠르게 달려갔다.

“길드원 말처럼 이 지역은 레벨이 높은 몬스터 지역이라 매복을 하기에는 좋지 않을 거야. 그럼 우리 부대는 그냥 성 마을까지 가면 된다는 소리잖아. 하하하.”

중얼거리며 큰소리로 웃기까지 하자 주변에 있던 간부들이 쳐다봤지만, 별말은 하지 않았다.

루하스 마을을 출발한 지 대략 3시간이 지난 상태였고 성 마을과의 거리는 지금의 속도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것 같았기에 선두의 속도를 줄이면서 동맹 간부 대화창에 말했다.

-경기도 연합1 길드장: 여기서 조금 쉬었다. 갑시다. 적의 매복도 없는데 10분 쉬었다가 빠르게 이동하는 게 좋겠습니다.

-클로버 길드장: 매복이 없다니 무슨 말입니까!!

-경기도 연합1 길드장: 여기서부터는 레벨이 높은 몬스터가 나오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레벨이 낮은 몬스터가 나오는 지역은 이미 벗어났으니 적의 매복은 없을 거라는 말입니다.

-블랙홀 길드장: 그래도 정찰은 계속해야 합니다.

-경기도 연합1 길드장: 물론입니다. 정찰은 계속할 겁니다.

-홀리데이 길드장: 알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쉬고 출발한다는 말이죠?

-경기도 연합1 길드장: 네. 여기서 10분간 쉬고 출발할 겁니다. 그러니 편하게 쉬세요.

모두 말에서 내려 말의 먹이를 주었고 자신들도 음식을 꺼내어 먹으며 쉬었다. 그리고 10분 후 성 마을로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데스와 꼬북이 5천 마리는 길을 따라 거침없이 달려 기습조에 합류했다.

헬튼 마을에서 수색을 시작하자 뒤로 물러난 상태에서 하데스와 합류를 한 것이다.

“적의 수색은 어떻게 됐습니까?”

“여기까지는 오지 않고 아까 있었던 곳까지만,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수색하는 인원은 봤습니까?”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략 100여 명은 넘어 보였습니다.”

“알겠습니다. 우선 숲으로 숨어서 조금 쉬었다.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그러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화를 마치자 하데스가 없는 동안 인솔했던 유저는 기습조 모두에게 숲으로 들어가자는 말을 하였고 하데스는 꼬북이에게 말했다.

-너희도 숲으로 들어가자. 여기 있다가 적의 수색에 들킬 수도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주인님.

하데스는 천마에서 내려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간 숲에서 천마의 먹이를 먹인 뒤 역 소환시키고 정령을 소환했다.

-풍아, 노움, 화령, 흑아. 소환!!

-안녕, 주인아.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화령이 인사 올립니다. 주인님.

-안녕하세요. 주인.

-풍아와 수아 그리고 흑아는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람이 있는지 살펴봐라. 머리에 빨간 띠를 두르고 있으면 적들이니까 쉽게 알아볼 거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주인, 여기서 싸우는 거냐? 숲이라 싸우기 힘들지 않아?

-그건 나도 알고 있거든…. 헛소리 그만하고 어서 가지 못해!!

-흥…. 알았다. 주인.

-흑아는 왜 대답이 없어?

-알겠어요. 주인.

흑아의 표정을 보니 뭔가에 주눅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자신은 아직 중급 정령인데 반해 모두 상급 정령으로 성장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사방으로 흩어져 날아가는 정령을 쳐다보고는 제자리에 앉아서 쉬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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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겁니다. 읽어보신후 한줄의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카]

즐감하고 갑니다.^^
언제나 건투를 빕니다!!!

[쇼냐]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마신유희]

감사합니다.

[레인Rain]

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