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월드(Anoth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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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더
작품등록일 :
2021.05.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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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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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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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

DUMMY

보르마르 성에서 지낸 지 5일째 날 저녁 여느 날과 같이 여관에 들렸던 난 천사에게 처음으로 프레체스와 천가휘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시간에 찾아와, 내일 올 테니 여관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겼다고 천사는 말했다.

천가휘가 약속한 시간은 내일 아침 8~9시였고 프레체스는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였다.

두 사람이 헤어질 때 말하길.

성급하게 앞으로도 쭉 같이 사냥하러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안 본 며칠 사이에 생각이 달라졌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솔직히 말은 그렇게 했어도 각자의 사정이 있을 테니 함께하기는 힘들 거라는 게 지금 내 생각이었다. 지내는 동안 서로 안 맞는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두 사람에게는 가족과 소속된 단체가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었다. 함께하든 함께하지 못하게 되든 어떤 경우라도 내게는 크게 문제 될 게 없는 선택지.

함께하면 좋고, 뭐 아니라 해도 지금까지 혼자 잘 생활해와서 바뀌는 것은 없었다.

단지 약간 아쉽다는 것 정도?

어찌 되었든 간에 두 사람이 원하기만 하면 계속 함께 다닐 의향은 있었다.


저녁 식사 시간은 오늘 있었던 하루를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기도, 지난 추억을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짧은 상념은 예전부터 그래 왔듯 딱 식사와 약간의 휴식을 취할 때까지만 이어졌다.

그 뒤부터는 잠을 자지 않으면 오늘처럼 밤을 새워가면서 무공수련을 하고는 했다. 처음 천성비류창을 배울 때는 언제 이걸 배워서 써먹나 싶은 조급한 마음이 들어 집중이 잘 안 되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천성비류창의 습득하는 속도가 나 자신도 믿기지 않을 만큼 빨라 재미가 붙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요즘 들어 수련할 때는 무아지경에 드는 경우가 많아 만약 바투아가 없었다면 마음대로 수련을 하기도 힘들었을 정도로 심취할 때가 많았다.

해왕의 창날에 생겨나는 옅은 푸른 실 빛은 창기槍氣.

천성비류창이 2성이 되면서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기예다. 아직 창기를 유지하는 일도 집중이 필요한 일이긴 하나 배운지 고작 두 달이 조금 넘는 기간밖에 되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달랐다.

알고 보니 내게 무공에 천부적인 재능이라도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왕가의 목걸이 효과인 스킬 숙련도 상승 20%가 더해졌다고 해도 확실히 빨리 오르는 수치에 수련하는 일은 더 재밌게 느껴졌다.

누군가 이 얘기를 들으면 아직 2성밖에 되지 않은 무공으로 설레발 친다고 여길지도 모를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길었을 밤도 너무 짧게 느껴지는 날이 많아, 하루가 흘렀다는 게 아쉽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것에 기대가 되어 설레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날은 때때로 찾아와 나를 즐겁게 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사냥하는 일은 무공 수련의 연장선에,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 이제는 `재밌는` 일 중 하나가 된 지 오래였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여지없이 아침은 찾아왔다.

여관에서 목욕을 한 뒤 야외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아 아침을 주문했다. 이어 확인한 시간은 7시 59분.

천가휘는 언제쯤 오려나, 생각하던 그때였다.

"형님!"

익숙한 천가휘의 목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려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반가운 마음에 크게 부른 건 알겠는데 가까이서 크게 외쳐서 안 놀랄 수가 없었다. 놀라서 하마터면 들고 있던 찻잔을 떨어트릴 뻔했더랬다.

아무래도 귀환을 여관 앞에서 한 것처럼 보였다.

특유의 사람 좋은 미소를 떠올린 천가휘가 맞은편에 앉으며 말했다.

"안 본 사이에 얼굴이 더 좋아지신 거 같은데요 형님? 무슨 좋은 일 있으셨어요?"

"좋은 일은, 조금 전에 씻어서 그런가 보지. 식사는 했어? 본가에는 문제없고?"

"끼니는 여기서 해결하려고 안 먹고 왔어요. 의가에는 아버지가 계신 이상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거예요."

"그래? 그럼 먼저 주문부터 해. 나도 방금전에 막 시켰어."

우리는 아침을 먹으며 각자 5일 동안 있었던 서로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딱히 사냥 말고는 한 게 없어서 할 얘기가 없던 나와는 다르게 천가휘는 여러 일을 겪고, 그리고 세계에 일어나는 일을 보고 돌아와 쉴 새 없이 대화를 이어갔다. 다 흥미로운 이야기라 자연스레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접속을 끊은 첫날 저녁에 용씨세가의 가주 동생이 찾아왔다는 소식이었다. 단매율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천성비류창은 대대로 용씨세가의 가주들이 배워온 무공이라는 것.

용씨세가 가주는 천가휘와 함께 있는 이계인이 천성비류창에 수록된 모든 무공을 알고 있다는 정보에 사람을 보냈다고 한다.

용씨세가가 언급된 순간 예상했던 대로 그들이 원하는 건 소실된 천성비류창 무공 일부였다.

거래를 하기 위해 가주가 가솔 일부와 함께 직접 암흑의 성지로 오고 있다는 말에 처음에는 약간 당황했다. 만약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가 한 무력단체와 적대관계가 되기라도 하면 골치 아픈 사람은 당연히 개인이 될 수밖에 없었으니까.

눈치 빠른 천가휘는 내가 걱정하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는 말을이었다.

용씨세가는 유명한 협객 가문으로 지금 가주직을 맡은 인물은 정의롭기로 소문나 있는 무인이라고 말이다.

10대 협객 중 3번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니 걱정이 조금 덜되기는 했다. 천가휘에게 만나러 가는 중이라고 먼저 밝힌 것을 보면 소문대로 나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이야기를 나눠보고 용씨세가의 사정에 맞춰 넘겨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또 찾아온 것일 지도 몰랐다.

일단 만나봐야 결정이 날 문제여서 고민은 길지 않았다.


두 번째로는 암흑의 성지 옆에 있는 바위 숲 지대에서 특수 연계 퀘스트를 받아 수행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천가휘와 가까운 사이라는 것에 흥미를 더했다. 의형제에, 10대 협객 6번째에 이름을 올렸다는 말에도 솔직히 어느 정도로 강한지 몰라 놀라지는 않았다. 뒤에 이어지는 말을 듣고 나서야 난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조금은 깨닫게 되었다.

무려 천백 지역 무인서열록 100위 안에 드는 뛰어난 무인이라는 말에 놀라고 말았다.

예전에 천가휘는 자기보다 뛰어난 실력의 무인은 수백 명에 달할 거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중에서 100위 안에 들면 어느 정도로 강할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다.

이야기를 듣다가 어제 유저와 토란인 결투소식에서 들었던 이름이 떠올라 물었다.

혹시 천백 지역에 함대군, 기천수, 용천성 세 명 중에 똑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를.


세 사람 다 별호를 가진 이들이었으나 익숙지 않아 이름을 외운 게 고작이었다.

천가휘는 말했다.

"함대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시는 분은 계세요. 백룡도라는 별호를 가지고 계시고 100인 서열록 말석에 이름을 올리고 계신 분이세요."

백룡도. 듣고 나니 어제 들었던 별호와 똑같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함대군은 유명 유저 지한수에게 지기는 했어도 상처를 입히고 몰아붙이기도 했다는 인물.

지한수는 수십 가지 스킬과 신체 능력이 일반 사람보다 8배는 뛰어난 유저라고 알려져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인물이다.


그다음 세 번째로 흥미를 끈 이야기는 천가휘가 속한 나라에서 어나더 월드의 접속을 일부 사람에게는 제한하려 한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었다.

당장 혼란을 막으려, 며칠 안에 천민 계급의 시민들에게는 접속금지령을 내릴 거라고 한다. 아무리 계급사회라 해도 반발이 심할 텐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게 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아무쪼록 잘 대처해서 괜한 사람들이 피해 보지 않길 바라며 표정을 굳히고 앉은 천가휘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었다.


"형님 괜찮으시면 저랑 함께 상우 형님 도와주러 안 가실래요? 어제 도우미에게 물어보니 리커버리 마법서는 특수 연계 퀘스트 보상에서 주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천가휘의 의형인 백상우는 지금 혼자서 계속 퀘스트를 도전하고 있는 상황.

도저히 이번 4단계 퀘스트는 혼자서 깰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현실에서 만났을 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아직 모르는 것 같지만 혼자서 3단계를 클리어한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 퀘스트였는지는 몰라도 특수 연계 퀘스트였던 걸 고려해보면 웬만한 유저도 깨기 힘들었을 퀘스트였을 게 분명했다.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는 뜻이니 우리가 도와주면 클리어할 수 있지 않을까?

흠, 유적지 죽음의 도시에 뭐가 있었더라.

짧은 고민 끝에 난 결정을 내렸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힘이 필요하다면 보태줄게."

진짜로 리커버리 마법서가 보상으로 주어질지도 모르는 일이고, 무엇보다 암흑의 성지 외곽 사냥은 너무 쉬워서 좀 더 스릴 있는 사냥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유적지를 탐방하다가 좋은 아이템이라도 건지면 겸사겸사 좋은 일이라는 생각에 결정한 것이기도 했다.

"감사합니다 형님!"

일단 오늘은 암흑의 성지에서 하루를 보내고 내일 죽음의 도시로 향하기로 우리는 결정을 내렸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유적지를 탐방하기에는 에덴의 세계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레벨업까지는 경험치가 얼마 남지 않아 성 앞에서 사냥을 한 뒤 남는 시간에는 죽음의 도시에 관해 정보를 모을 계획이었다.


*


죽음의 도시 입구인 지하 동굴에는 부서지지도, 꺼지지도 않는 `영구` 횃불이 띄엄띄엄 자리해 은은히 밝히고 있었다. 횃불의 간격은 짧은 곳도 있고 넓은 곳도 있어서 빛이 밝히지 못하는 어두운 부분도 많았다. 도시도 동굴과 형편은 비슷해 일반 사냥터보다 더 조심히 나아가거나 사냥해야 하는 장소가 바로 죽음의 도시였다.

죽음의 도시는 도시라는 명칭이 붙은 곳답게 웬만한 도시보다 큰 규모의 유적지.

폐허가 된 도시 안, 오늘도 아침부터 많은 유저들은 22개의 입구 중 한 곳을 택해 도시에 발을 디뎠다.

외부에서는 빛이 들어오지 않아 끝이 보이지 않은 천장은 짙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아래로는 부서진 건물 곳곳에 횃불이 설치되어 도시를 은은하게 밝혔다. 횃불이 부착된 구조물은 부서지지 않은 구조물이었다.

워낙 띄엄띄엄 설치된 탓에 빛과 어둠이 함께 공존하며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이런 곳에서 안전하게 사냥하려면 라이트 마력구 같은 빛을 내는 아티펙트나 마법은 필수였다.

죽음의 도시가 개방된 지는 13일이나 되었기에 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어떤 몬스터가 있는지, 그 몬스터가 어떤 능력과 스킬을 가졌는지도 대부분 알려져서 방심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방심하지 않는다고 위기에 대처하는 없던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해태 길드 길드원 이영훈은 모인 길드원 11명과 함께 오늘 처음 죽음의 도시에 입성했다.

특수 연계 퀘스트 몹은 퀘스트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잡아도 경험치와 아이템을 주었다. 아이템에 혹한 해태 길드 역시 다른 길드와 목표는 똑같았다. 유적지에 있을 아이템과 퀘스트 몹을 잡아 아이템을 얻는 게 모두의 목표였다.

순수하게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하는 사람은 백상우뿐이었다.


이영훈은 다른 길드원들보다 뒤쪽에 자리를 잡고 부서진 건물 사이로 걸어 들어갔다.

함께하는 길드원 모두는 레벨 200대 중후반의 유저이자 일반인보다 6~7배는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갖춘 정예 길드원들이다.

투명화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키메라C`와 `키메라D` 몬스터가 있다고 해도 지금 파티 수준이면 조심히 지나가면 문제 될 게 없을 거라 모두는 여겼다.

투명화 스킬은 정지한 상태에서만 쓸 수 있다고 알려졌기에 나오는 자신감.

에덴의 세계는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 이상의 풍경과 몬스터를 보여줘 놀라게 할 때가 많았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공격해오는 패턴은 성가신 걸 넘어 목숨의 위협을 느끼게 할 정도로 침착하고 절묘했다.

유저들이 정보를 수집하며 간과한 점은 키메라를 일반 몬스터와 같게 생각했다는 점이다.

일반 몬스터 대부분은 마주치면 무조건 공격해오는 저능종이라면, 키메라는 개조와 세뇌를 거쳐 자신의 신체 능력을 잘 활용하고 다룰 줄 아는 보기 드문 몬스터 종.

베테랑 유저들답게 조심 조심히 나아갔는데도 부상자가 나왔으니 유저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아가기 시작한 지 20분도 채 되지도 않아 절반이 넘는 유저의 몸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해태 길드원이었다.

힘 민첩 체력이 일반인보다 몇 배나 높다고 해서 단련하지 않은 감각이 그만큼 상승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이영훈과 11명의 유저는 조금 전에 공격해온 키메라 일곱 마리를 처리하고, 잠시 그 자리에 흩어져 앉아 휴식을 취했다. 투명화 스킬을 쓰는 키메라 C와 D를 제외한 다른 키메라들은 마력이나 마력 스킬이 없어서 사냥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다.

신체 능력이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난 키메라 몬스터라고 해봐야 정예 길드원들의 스킬을 맨몸으로 받아내면 오래 버티지 못했다.

문제는 역시 예상보다 더 위협적인 투명화 스킬.

"팀장님. 이번 탐사는 포기하고 탐지 스킬을 배운 유저를 수소문해 데리고 다시 오는 게 어떨까요?"

부팀장 이영훈의 말에 팀장은 떨어져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유저들을 한자리로 모았다. 모인 장소는 대리석에 사람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균열이 나 있는 장소였다.

균열을 중심으로 팀원들을 둥글게 세운 팀장이 막 의사를 물으려던 찰나에 멀리서 발소리는 들려왔다.

유저 경력과 레벨이 가장 높은 팀장이 먼저 알아채고는 세 명의 남자가 오는 쪽을 쳐다보았다.

세 명의 남자 중 은은한 푸른빛을 몸에서 뿜어내는 남자 한 명이 팀장의 시선을 끌었다. 그 유저는 다가오면서 유저들이 모인 쪽을 향해 오른손을 뻗었다.

팀장이 팀원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던 순간에 밑에서 기척은 느껴져 왔다.


샤악-!


발밑 균열 사이로 가늘고 긴 바늘 같은 뿔이 불쑥 솟아올라 부팀장 이영훈의 가랑이 쪽을 찔러 갔다. 아무리 반응속도가 빠른 유저라도, 완벽한 기회가 올 동안 투명화 상태로 기다리던 키메라C의 공격을 피하기는 힘들었다.

중요부위를 찌르려던 순간에 이영훈 앞에는 물의 장막이 생성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랫동안 함께 해온 동료들이라 서로가 어떤 스킬을 가졌는지는 모두 알고 있었다. 이곳에 모인 유저중에 이런 스킬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도와줬다는 뜻.

놀라운 일은 거기서 끝이 아니다.

해태 길드 유저들이 손을 쓰기도 전에 뿔로 공격해왔던 키메라C는 네모난 물의 감옥에 갇혀 둥실 떠오르고 있다.

물의 감옥 안에서 손을 허우적대보지만 5서클 마법을 키메라C는 감당할 수 없었다.

물속에서 짓이겨진 키메라C는 결국 쏟아져 내리는 물과 함께 그 자리에 떨어져 내렸다.


"....김용환 유저?"


이영훈은 전에 김수연이 고용했던 유저 중 한 명.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있어 김용환을 보자마자 알아본 이영훈이다.

바투아는 중급정령이 된 이후부터 생명체의 수분을 감지할 수 있게 되어서 특별한 스킬로 몸을 숨기는 게 아니면 숨어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무공 수련과 대련, 실전을 거쳐온 토란의 무인에게도 특별한 스킬이 아니면 기감이라는 기예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죽음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사냥하는 일은 백상우와 천가휘와 김용환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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