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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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윤
작품등록일 :
2021.06.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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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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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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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이 된 황 범과 철민 -1-

DUMMY

“보좌관님, 게오르기입니다.”


“아, 네. 미행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그들이 호텔에 투숙합니다. 슬라반카의 보야즈 호텔입니다.”


“네, 계속 추적 바랍니다.”


“네.”


KGB의 게오르기 요원은 보야즈 호텔 근처의 공중전화박스에서 KGB본청의 위원장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게오르기 요원이 걸었던 전화번호는 위원장의 보좌관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핫라인이었다.


***


러시아 본국의 KGB요원들은 조선 연방 지구의 요원들과 달리 차량에 무전기를 달지 않았다.


대신 러시아의 어느 지역에나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해서 KGB본청이나 각지부의 사무실로 보고를 했다.


이런 방법은 조선 연방지구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활동하는 KGB요원들이 사용하던 방법이었다.


조선 연방 지구의 경우 러시아 연방 지구가 되면서 공산주의로 인해 도시개발이 더딘 편이었다.


따라서 러시아 조선 연방 지구의 수도인 포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공중전화의 보급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조선 연방 지구에서는 KGB차량에 무전기를 달고 다닌 것이다.


***


‘그런데 조선인이 돈도 많군. 호텔 투숙도 하고······. 확실히 서방국가에서 돈을 지원 받는다더니······.’


황 범과 철민이를 추적하던 게오르기 요원은 호텔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그 안에서 계속 대기 했다.


***


황 범은 철민이를 데리고 잡화점을 갔다.


잡화점에서 새로 갈아입을 옷 여벌을 구매한 뒤 황 범은 가게 점원에게 전화 한통 써도 되겠냐며 손짓 발짓으로 바디 랭귀지를 했다.


그러자 가게 점원이 환하게 웃으며 약간은 어설픈 한국말로 말했다.


“전화 쓰세요.”


블라디보스토크도 그렇고 조선 연방지구와 밀접한 지역의 러시아 인들은 한국어를 대부분 듣고 말할 줄 알았다.


한국인 노동자나 이주자들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서 조선 연방 지구 근처의 러시아 지역에 많이 살기 때문이다.


황 범은 씨익 웃어 보이며 감사하다고 말한 뒤, 잡화점 건너편의 호텔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곤 방이 있는지 한국말로 물었다.


예약이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황 범은 남자아이 한 명과 성인 한 명이 1박을 하겠다고 말하고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둘은 잡화점을 나와서 호텔로 향했다.


***


황 범은 철민이를 안고서 호텔 카운터에서 예약자 확인 후 숙박요금을 지불했다.


“Ваш сын милый.”


호텔 지배인은 러시아어로 황 범에게 말을 했다.


황 범은 ‘엉?’ 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러자 호텔 지배인은 친절히 웃으며 미숙한 한국어로 말을 했다.


“아드님이 귀엽군요.”


“하하하하. 고맙소.”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은 황 범과 철민은 그들이 투숙하게 될 방으로 들어갔다.


***


“철민아 어때?”


“좋아요!”


“나도 좋다! 오랜만에 좀 편히 쉬자!”


“네! 삼촌!”


황 범과 철민이는 따뜻한 호텔방에 도착하자 행복한 표정으로 방을 둘러봤다.


호텔방의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음식을 조리 할 수 있는 작은 부엌도 있었다.


화장실에는 뜨거운 물이 콸콸 나왔고 욕조도 큼지막하게 있었다.


은은한 햇볕이 들어오는 큰 창문도 있었고 창문 근처엔 큰 침대도 있었다.


침대와 마주보이는 벽 앞에는 칼라TV가 큰 서랍장 위에 올려져있었다.


황 범과 철민이는 오랜만에 시원하게 샤워를 했다.


황 범은 뜨거운 물을 가득 담은 욕조에 누워서 힐링을 했다.


황 범은 철민이를 씻겨주고 새 옷으로 갈아입혔다.


둘은 그렇게 12월 25일의 저녁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었다.


***


1985. 12. 25.

19:30. 수요일.

러시아 조선 연방 지구 청진시.

청진병원.


청진병원의 1인실에 누워있던 최 종훈은 급하게 KGB요원을 불렀다.


KGB요원과 그의 부하들이 최종훈에게 서둘러 갔다.


“무슨 일이야? 조선인.”


“급하게 전화를 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


“그 몸으로?”


최 종훈의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황 범이 쏜 총알로 두 다리의 무릎관절은 아예 재생 불가였다.


“제발 어서요! 서둘러야합니다. 조금이라도 늦어선 큰일 납니다.”


“조선인. 대체 무슨 일인 거야?”


“어서 서둘러서 전화를······.”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봐. 어이! 휠체어 하나 가져와.”


“넵!”


KGB요원의 부하는 급하게 휠체어를 가지고 왔다.


그리곤 최종훈을 조심히 들어올려서 휠체어에 앉혔다.


그러자 최종훈이 무릎에 무리가 간 것인지 고통스런 표정으로 몸을 웅크렸다.


“이봐, 조선인. 전화기 앞으로 데리고 가면 돼?”


“예······. 전화기 앞으로······.”


KGB요원은 휠체어에 타고 있는 최종훈을 데리고 병원의 공중전화기로 갔다.


최 종훈은 KGB요원에게 공중전화기에 동전을 넣으라고 손짓을 했다.


“까다로운 조선인이군.”


요원은 피식 웃으며 공중전화기에 동전을 넣어줬다.


그러자 최 종훈은 어딘가로 급하게 전화했다.


최 종훈이 들고 있던 수화기의 스피커에서 전화 연결 대기음이 들렸다.


‘뚜르르르’ 거리는 대기음이 미처 두 번도 되기 전에 그의 수화기 스피커에서 낯선 한국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야! 최 종훈! 너 대체 어떻게 된거야?!”


“아, 선배······.”


“너 임마! 왜 자꾸 수시보고를 안하는 건데?”


“그게 지금 상황이······.”


“그리고 너, 우리가 본부로 돌아오라고 했어? 안했어?”


“하셨는데요.”


“지금쯤이면 임마! 본부에 와서 보고를 하고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런데 지금 제가 상황이······.”


“상황이 뭐!! 니가 지금 제정신이야? 보고 체계를 무시하고 몇 시간씩 연락도 없고!!”


“그게 제가 지금······.”


“지금 뭐! 하! 이자식이 지금 사람 놀리나.”


“선배, 지금 제가 병원에 있습니다.”


“뭐? 병원? 병원은 왜.”


최 종훈의 수화기 스피커에서 들리던 남자 목소리가 순간 차분해졌다.


“제가 지금 많이 다쳤습니다.”


“뭐? 왜 다쳤어. 어딜 다쳤는데.”


“그게······.”


“많이 다쳤어?”


수화기 너머의 남자 목소리는 이젠 걱정하는 목소리로 바뀌었다.


“제가 지금 두 무릎이 나갔습니다. 무릎에 총상을 입었어요.”


“뭐!!?? 어쩌다가!!”


수화기 너머의 남자 목소리에 이젠 놀람과 걱정이 한바가지 담겨있었다.


“저, 선배님······.”


“어! 뭔데! 말해. 괜찮아. 여기 선배들이 있잖아. 뭔데.”


“그······. 황 범님 있잖습니까.”


“어. 그분이 왜.”


“그 분을 조심하십쇼.”


“엥? 그게 무슨 말이야? 그 사람을 조심하라니. 그 분은 우리 독립군들 사이에서도 전설 같은 분이신데. 뭘 조심하라는 거야.”


“저기······. 선배님······."


"어, 말해."


"음······. 사실 제 다리를 이렇게 만든 게 그 황 범 님입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알고 보니 황 범님이 중국 정부와 손을 잡고 중국 공안과 활동 중인 것 같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제가 황 범님과 중국 조선 지부 대장님의 아드님이 사라져서 얼른 그들의 뒤를 쫓다가 황 범님이 KGB요원들과 함께 있는 현장을 봤습니다.”


“뭐야!? 그, 그래서?”


“그런데 언뜻 엿들으니 황 범님이 중국 공안을 대표해서 왔다며 자신은 KGB본청과 연결이 되어있다고. 중국과 러시아의 합작으로 독립군을 몰아내기 위한 스파이라고 하더군요.”


“뭐라고?! 그게 정말이야?”


“예, 처음엔 러시아인들도 못 믿다가 러시아 인들이 무전기로 몇 가지 확인하더니 황 범님과 철민이를 풀어주더라고요. 그리곤 저는 그들이 눈치 채기 전에 서둘러서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흠······. 믿기 힘든데······. 그런데 자네 이야기니 안믿을 수도 없고······. 일단 확실한 게 아니니까 그건 좀 더 확인해보도록 하지······. 그런데 다리는 어떻게 된거야?”


“선배님.”


“어? 왜?”


“황 범님에 대해 확인하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왜냐면 제 두 다리가 그가 스파이라는 증거이기 때문이죠.”


“······.”


“황 범님이 스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제가 이대로는 위험하겠다 싶어서 원래 계획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안가고 다른 길로 갔습니다.”


“······.”


“그런데 방향이 바뀐 걸 눈치 챈 황 범님이 운전을 하고 있던 제 두 다리의 무릎에 총알을 두 방씩 박았습니다. 그리곤 달리던 차를 세우더니 저를 도로 옆 벼랑으로 밀었습니다.”


“뭐? 정말로!?”


“예, 그런데 벼랑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서 벼랑 밑의 도로 주변에 쓰러져있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트럭 운전수가 저를 구해줬습니다.”


“흠······. 그 말이 사실이다 이거지?”


“예, 제 두 다리를 보시면 아실겁니다.”


“그래 알았어. 일단 대장님에게 말해놓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있어.”


“네. 선배님.”


최 종훈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능숙하게 거짓말을 했다.


어린 시절 러시아 보육시설에 있으면서 익힌 천연덕스러운 거짓말 기술이었다.


보육시설의 날이 선 생존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버텼던 최 종훈은 ‘나만 살면 된다.’라는 천하의 비겁한 삶의 철학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다리는 어때?”


“의사가 하는 말이 이젠 두 다리는 걷기 힘들다고 합니다······.”


“뭐!? 하아. 알았어. 일단 청진 병원에서 쉬고 있어. 퇴원하기 전에 우리도 가볼 테니.”


“네······. 선배님.”


“그리고 황 범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대장님에게 잘 전해놓을테니 걱정말고.”


“네. 선배님 감사합니다.”


“그래. 그럼 좀 쉬어.”


“네, 선배님.”


전화기를 끊은 최 종훈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KGB요원을 바라봤다.


“네놈도 참 독한 놈이군.”


최 종훈의 전화 내용을 듣고 있던 KGB요원은 차갑게 웃으며 최 종훈을 바라봤다.


***


다음날 아침.


26일의 화창한 아침을 맞이한 황 범은 개운하게 일어났다.


아직은 애기 같은 철민이의 쿨쿨 자는 모습을 보던 황 범은 아빠웃음을 지으며 행복해했다.


황 범은 침대위에서 잘 자고 있는 철민이가 깰 새라 조심조심 부엌으로 갔다.


그리곤 어제 사온 식료품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만들었다.


황 범은 아직 늦잠자고 있는 철민이를 그냥 내버려두었다.


며칠 사이 동안 지옥 같은 곳에서 험한 고생을 하며 여기까지 버텨준 철민이가 너무 고마웠기 때문이다.


황 범은 철민이가 자는 사이에 샤워를 했다.


그리곤 샤워를 하고 나와 보니 언제 일어났는지 철민이가 침대위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었다.


“우리 철민이 일어났어요?”


“네. 삼촌. 그런데 배고파요.”


“하하하하. 안 그래도 삼촌이 우리 철민이 배고플까봐 미리 아침밥 만들어놨지요,”


“와! 좋다아!”


“삼촌이랑 아침밥 먹을까요?”


“네! 삼촌! 좋아요!”


“그래. 그럼 같이 밥먹자!”


황 범은 철민이를 번쩍 안아서 볼에 뽀뽀를 한 뒤 식탁으로 갔다.


***


아침밥을 먹은 뒤 황 범과 철민이는 짐을 정리 하고 호텔을 나섰다.


그리곤 황 범은 호텔 근처에 주차해둔 트럭에 짐들을 싣고 철민이를 보조석에 태운 뒤 안전벨트를 메주고 자신도 운전석에 타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누군가 황 범의 뒤에서 말을 했다.


“어이. 조선 방쯔.”


황 범은 자신의 등 뒤로 누군가 소리도 없이 다가온 것을 알았다.


‘제법인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어.’


“어이. 자네가 황 범이지?”


황 범은 누군가 자신의 등 뒤에 권총을 들이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황 범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방쯔라고? 설마 중국 공안인가?’


황 범은 자신을 방쯔라고 부르는 것이 매우 의아했다.


‘러시아 본토에서 방쯔 소리를 듣다니······. 기분이 더 더러운데. 대체 뭐하는 놈들이지······.’


“조선 방쯔. 여기는 사람이 많으니 우리 다른 곳에서 이야기 하지.”


황 범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철민이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철민아 삼촌 잠깐 누굴 좀 만나야 해서, 삼촌 금방 갔다 올 거야. 잠깐만 기다려 알았지?”


그러자 철민이가 웃으며 말했다.


“응. 삼촌. 금방 와야해.”


“응 삼촌 금방 갔다올게요.”


황 범은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사람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 가지.”


그러자 황 범의 등 뒤에 권총을 들이대고 있던 중국인들은 황 범을 조용한 골목으로 유도했다.


***


황 범을 유도하던 중국인 두 명은 사람이 없는 건물과 건물사이의 으슥하고 좁은 골목에 도착하자 황 범에게 말했다.


“이봐. 제 자리에 멈춰. 그리고 뒤 돌아보지 마. 우린 이대로 널 죽이고 저 차안에 있는 아이도 데려갈 것이다. 차 안에 있는 아이는 중국 본토로 가서 전 국민이 시청하는 황금 시간대에 독립군의 자식이 어떻게 죽는지 사형장면을 보여줄 것이다. 그럼 조선 방쯔. 잘 가도록. 내 동료들의 원수는 내가 풀어주겠다.”


그 이야기를 들은 황 범은 순간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더군다나 황 범은 오랜만의 중국 공안을 상대하는 터라 더욱 흥분된 상태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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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냥감이 된 황 범과 철민 -2- 21.08.17 239 5 15쪽
» 사냥감이 된 황 범과 철민 -1- 21.08.16 256 8 13쪽
44 새로운 미행자들 21.08.13 240 7 15쪽
43 두만강을 넘어 러시아로 21.08.12 262 9 15쪽
42 마지막 휴게소에서의 결전 -3- 21.08.11 236 5 16쪽
41 마지막 휴게소에서의 결전 -2- 21.08.10 227 8 13쪽
40 마지막 휴게소에서의 결전 -1- 21.08.09 238 8 15쪽
39 유인작전 -3- 21.08.06 243 8 12쪽
38 유인작전 -2- 21.08.05 249 9 16쪽
37 유인작전 -1- 21.08.04 265 9 13쪽
36 뿔뿔이 흩어진 그들 21.08.03 260 8 14쪽
35 함흥 마장 해수욕장의 결투 +1 21.08.02 282 9 13쪽
34 KGB 조선 지부 비밀 기지에서의 만남 21.07.31 279 7 11쪽
33 러시아 지부 독립군 막내 최 종훈 이야기. 21.07.30 290 9 13쪽
32 함흥냉면 스토리 21.07.29 286 9 15쪽
31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8- 21.07.28 289 9 12쪽
30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7- 21.07.27 282 7 14쪽
29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6- 21.07.26 295 7 14쪽
28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5- 21.07.24 318 8 12쪽
27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4- 21.07.23 327 8 13쪽
26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3- 21.07.22 329 9 12쪽
25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2- 21.07.21 348 8 13쪽
24 러시아 대륙간 고속화 도로에서의 탈출 -1- 21.07.20 401 9 13쪽
23 KGB요원과의 격투! 21.07.19 388 7 13쪽
22 KGB요원과의 대면 21.07.17 416 7 13쪽
21 새로운 만남 21.07.16 435 9 12쪽
20 러시아 땅에 도착하다. 21.07.15 457 10 14쪽
19 조선지부 공안과의 최종결투. 마무리. 21.07.14 451 12 16쪽
18 부총경감의 오른팔, 흐마 제1경감과의 승부 21.07.13 436 7 14쪽
17 결전! 중국 정예공안 요원들과의 전투 -6- 21.07.12 442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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