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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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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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글자수 :
42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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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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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1)

DUMMY

제도는 보통 7월 초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편이었다. 대부분의 날씨는 구름이 뒤덮이고 쉬지않고 비가 쏟아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한번 비가 쏟아지면 4일정도는 해를 볼 수가 없었다. 지난주에 황궁에 잠입했었던 날처럼 맑은 날을 보기가 드물었다. 그리고 장마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었고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였다.

“귀찮게...”

“오랜만에 해가 떴는데 이렇게 햇빛 좀 쐬야지! 안 그러면 거시기에 곰팡이 핀다?”

이벨만과 테시오는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왔다. 그동안은 비가 계속 쏟아져서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었는데 테시오의 강압에 의해서 이벨만도 따라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정확하게는 유리아와 바게트 빵이 무서웠다. 오랜만에 해가 났기에 거리에는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동안 밀렸던 빨래들을 하는 모습들도 보였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사이를 걷고 있었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둘에게 말을 걸었다.

“거기 잘생긴 청년!”

“응?”

이벨만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돌아봤다. 그리고 이벨만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5황자 가르티안보다 잘생긴 남자를 볼 수 있었다. 햇빛을 받아서 반짝반짝 빛나는 은발을 길게 기른 미남이 마법사들이 입는 로브를 입고 오른손에는 스태프를 들고 서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지 로브의 색깔도 은색이었는데 머리색과 잘 어울렸다.

“그래, 자네들 말이야....혹시 형제인가?”

이벨만은 테시오와 자신이 닮았기도 하고 형제인것은 맞았기에 별 생각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형제가 맞기는 한데 그건 왜 묻지?”

“내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어서 말이지..”

그렇게 말한 마법사의 두 눈에서 이벨만이 흠칫할 정도의 섬뜩하고 흉험한 기운이 터져나왔다.

“누구냐 넌!”

“난 네놈들 같이 잘생긴 놈들을 증오하는 분이시다!”

뜬금없는 마법사의 선언에 이벨만은 멍해지는 것 같았지만 마법사의 온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불길한 기운에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았다. 마법사가 손에 들고 있던 스태프의 끝을 이벨만과 테시오를 향하면서 말했다.

“네놈들부터 시작이다. 받아라!”

“누구 맘대로!!”

마법사의 스태프 끝에서 은색의 광선이 뿜어져 나와서 이벨만과 테시오에게로 향했다. 이벨만은 다급하게 검에 마나를 두르고 방어를 하려고 했지만 은색의 광선은 거짓말처럼 이벨만의 방어를 무시하고 이벨만과 테시오를 때렸다.

“뭐야 이게!! 커헉!”

테시오와 이벨만은 죽음을 직감했고 은색의 광선은 둘의 가슴에 틀어박혔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가슴을 치는 묵직한 통증만이 있을뿐 죽지는 않았다. 당황한 이벨만과 테시오는 바보같은 소리를 냈다.

“어라? 안죽었네?”

이벨만이 예상 밖의 사태에 어떻게 된 일인지를 파악할 수가 없었다. 뒤에 있던 테시오도 정신을 차리고 몸에 상처가 있는지를 살피면서 말했다.

“뭐였지? 옷이 찢어지는 것도 아니고.....으헉?! 너...너.....”

“뭐가?”

자신의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테시오가 앞을 보다가 경악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자 이벨만이 고개를 갸웃했다. 테시오의 손가락은 이벨만의 가슴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손가락을 따라 자신의 아래로 고개를 내린 이벨만이 경악했다.

“뭐야 이게!!!!!!!!!!!!!!!!!!!!!!!!!”

탄탄한 근육이 자리잡고 있어야 할 가슴에 남자의 이성을 공격하는 흉악한 무기가 달려 있었다. 거기다가 왠지 바지가 헐렁한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 이벨만의 떨리는 왼손이 가랑이로 향했다.

“어...없어!!!!!! 없다고!!!!!!”

털썩

다리사이에 있어야 할 것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은 이벨만이 주저 앉아버렸다. 이벨만은 남자라면 누구나 눈이 돌아갈 법한 늘씬한 미녀로 변해버렸다. 거기까지 상황을 파악한 테시오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도 똑같이 그 은빛의 광선을 맞았는데 변화가 없다는 것이 수상했다.

“설마...”

테시오의 오른손이 자신의 가랑이로 향했다.

털썩

“어...없어....”

테시오는 지독한 상실감에 이벨만처럼 주저 앉아버렸다. 그렇게 두명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장본인 위브라트 펠커스는 통쾌하다는 듯이 광소를 터트렸다.

“으하하하하하!!! 역시 성공이군!!”

“도대체 네놈은 누군데!! 왜 나한테 이러는 것이냐!”

이벨만은 가늘어진 목소리로 두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서 애처롭게 외쳤다. 남자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위브라트 펠커스는 더 크게 웃었다.

“잘 들어라! 이 몸은 위브라트 펠커스! 은[銀]의 마도사다!”

그렇게 말하더니 펠커스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5미터정도 위로 떠오른 펠커스의 몸에서 은빛의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사라져버렸다. 펠커스가 있던 자리에 남아있던 것은 종이 한 장 뿐이었다. 종이가 팔랑거리며 바닥에 내려앉았고 공교롭게도 이벨만의 바로 앞이었다. 그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레트라디노⌟

제도에서 서쪽으로 한참을 가야 하는 도시의 이름이었다.


작가의말

넵 TS입니다

간략하게 마법사와 마도사의 차이를 설명하면
클래스7 마법사는 천진반 클래스9는 크리링 마도사는 초사이어인 입니다.

현재 소설상의 날짜는 7월 16일이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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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pilogue +9 12.09.04 595 3 3쪽
120 #after case# 운명 +4 12.09.04 444 5 9쪽
119 #last case# 복수(2) - 사건 종결 +2 12.09.03 477 4 6쪽
118 #last case# 복수 12.09.03 451 3 8쪽
117 #case 10# 음모의 제도(9) -사건종결 +1 12.09.02 516 5 4쪽
116 #case 10# 음모의 제도(8) +2 12.09.02 552 3 6쪽
115 #case 10# 음모의 제도(7) +1 12.08.31 489 4 7쪽
114 #case 10# 음모의 제도(6) +1 12.08.28 511 4 5쪽
113 #case 10# 음모의 제도(5) +1 12.08.25 471 7 5쪽
112 #case 10# 음모의 제도(4) +1 12.08.23 482 4 5쪽
111 #case 10# 음모의 제도(3) +2 12.08.21 385 4 5쪽
110 #case 10# 음모의 제도(2) +2 12.08.19 497 4 5쪽
109 #case 10# 음모의 제도 +3 12.08.18 366 4 4쪽
108 #Before case# 급변 +2 12.08.15 543 5 5쪽
107 #case 09 - 下# 절망의 탑(9) - 사건종결 +5 12.08.13 550 5 6쪽
106 #case 09 - 下# 절망의 탑(8) +2 12.08.10 501 4 5쪽
105 #case 09 - 下# 절망의 탑(7) +1 12.08.09 493 3 5쪽
104 #case 09 - 下# 절망의 탑(6) 12.08.08 485 3 5쪽
103 #case 09 - 下# 절망의 탑(5) +1 12.08.07 472 4 5쪽
102 #case 09 - 下# 절망의 탑(4) +1 12.08.05 382 3 6쪽
101 #case 09 - 下# 절망의 탑(3) +2 12.08.03 450 4 6쪽
100 #case 09 - 下# 절망의 탑(2) 12.07.28 493 4 6쪽
99 #case 09 - 下# 절망의 탑 +3 12.07.27 555 5 5쪽
98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5) +1 12.07.22 499 4 4쪽
97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4) +1 12.07.20 492 5 5쪽
96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3) +2 12.07.18 592 4 6쪽
95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2) +4 12.07.17 548 4 5쪽
»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1) +6 12.07.16 656 4 6쪽
93 #Before case# 각성의 시간 +1 12.07.15 556 4 5쪽
92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0) -사건종료 +1 12.07.13 608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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