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나이츠 사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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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복만세
작품등록일 :
2012.09.04 10:29
최근연재일 :
2012.09.04 10:29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84,718
추천수 :
643
글자수 :
422,102

작성
12.07.20 22:26
조회
491
추천
5
글자
5쪽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4)

DUMMY

다음날 아침 늦게 이벨만이 집으로 돌아왔다. 밤새 뭔짓을 했는지 피곤에 찌들어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이벨만을 보며 윌리엄이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이야~ 신기한 경험이라고나 할까...아무튼 뭐 간단하게 먹을 것 좀 준비해줘.”

“알겠습니다.”

이벨만은 아침에 남은 스프와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방으로 올라가서 곯아떨어졌다. 그리고 해질무렵이 되어서야 일어나더니 바로 나갈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이벨만의 모습을 에니스가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또 나가시게요?”

“당연하지! 이게 또 다른 맛이 있다고나 할까...”

화장을 해달라는 말에 이벨만에게 화장을 해주던 에니스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저게 정녕 남자의 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이란 말인가. 이벨만은 그러더니 한 술 더 떠서 말했다.

“에니스는 아직 모르지? 진정한 어른이란 이런거라고?”

“꺅! 뭐하시는 거에요!”

“뭐 어때! 여자끼리!”

“여자 아니잖아요!!”

이벨만은 음흉한 표정으로 마주앉아서 얼굴에 화장을 해주고 있던 에니스의 가슴을 덥썩 움켜잡았다. 얼굴이 빨개진 에니스가 비명을 지르면서 한 말에 이벨만은 당당하게 말했다.

“지금은 여자야!”

“그만해욧!!”

“싫어어엇!!!”

한참동안 에니스를 성추행하던 이벨만은 만족했는지 다시 얌전하게 앉아서 에니스의 화장을 받았다. 화장을 마치자 이벨만은 어제처럼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미녀로 탈바꿈해 있었다.

“그럼 나가보실까!”

“정말로 또 나가시게요?”

“당연하지! 거기서 괜찮은 남자들은 모조리 후리고 다닐거라고?”

“...........하아....”

어제 저녁 파멜리온 거리에 있는 파티장 중에서 가장 호화로운 시설을 자랑하는 라트 메리나에서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었다. 이 동네에서 노는 남자나 여자들은 거기서 거기여서 모르는 인물은 거의 없는 법이었는데 어느날 갑지기 눈이 부릅떠지는 엄청난 미녀가 나타난 것이었다. 거기에다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과감한 의상은 파티장 내의 남자들을 엄청나게 자극해버렸다. 말이며 동작에 저절로 색기가 묻어나오니 모조리 발정난 짐승처럼 주변으로 몰려들어서 구애를 하기에 바빴다.

“아름다우신 레이디의 이름을 물어도 될까요?”

“제 이름은 왜 궁금하신 걸까?”

어느 백작가의 자제의 물음에 이벨만은 말꼬리를 올리면서 눈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모두가 순간 숨을 멈췄다. 남자이니만큼 남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벨만에게 그런식으로 수십명의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모든 관심이 이벨만에게 집중되자 다른 여자들이 들고 있던 부채들이 우둑우둑 부러져나갔고 씩씩거리며 나가는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그렇게 남자들의 시선을 즐기다가 가장 괜찮아 보이는 남자를 하나 선택해서 윗층의 객실로 올라갔다. 그렇게 어제밤에 있었던 일을 회상한 이벨만이 다시 에니스에게 제안을 했다.

“같이 가자니까? 이번 기회에 에니스 너도 그동안 미뤄왔던 어른의 계단을...”

“눈썹을 다 뽑아버리기 전에 그냥 혼자 가시죠?”

“에이~ 처음만 그렇지 나중에는...”

“눈썹이 필요 없으시나 보네요.”

“아하하하 그럼 내일 봐!”

면도칼을 잡는 에니스의 모습에 이벨만은 잽싸게 에니스의 방에서 뛰쳐나왔다. 이미 옷은 어제와는 다른 옷으로 갈아 입은 상태였다. 오늘은 등을 훤히 드러내고 앞쪽은 가슴골을 드러내다 못해서 배꼽까지 길게 파인 파격 그 자체인 드레스를 입은 이벨만은 또다시 신나게 파멜리온으로 향했다. 그렇게 일주일 동안 파멜리온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엄청난 미녀가 나타나서 즐기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있었다. 모두가 그 미녀의 출신 가문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귀족 중에는 그런 귀족이 없었다. 평민이나 상인의 자제라고 하기에는 귀티나는 외모와 행동이 걸렸다. 아무튼 그렇게 신비의 미녀가 유흥가를 강타하는 동안 테시오는 여전히 방안에서 몸부림 치고 있었다.

“아니지!!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이 상황을 해결을 해야지!!”

마도사가 남긴 그 쪽지에는 뭔가 해결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드디어 하게된 테시오가 벌떡 일어나서 방을 뛰쳐나왔다. 그리고 바로 항상 이벨만이 늘어져 있는 서재로 달려갔다.

“이벨마........어? 없네?”

테시오는 서재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이벨만의 방에도 가봤지만 거기도 싸늘했다. 1층에 있나 싶어서 내려가려는데 에니스와 마주쳤다.

“아, 에니스. 1층에 이벨만 있어?”

“아뇨? 나가셨는데요?”

“언제? 어디로?”

“아까 해질 때쯤에 해서 파멜리온으로 놀러 나갔는데..”

“뭐?!”

테시오도 파멜리온이 뭐하는 동네인지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기가막혔다. 자신은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는데 정말로 놀고 있었단 말인가.

“그럼 언제 돌아와?”

“내일 아침에요.”

“...........”

에니스의 대답에 테시오는 모든 의욕이 꺾여버렸다.


작가의말

어제 업로드가 없던건 대단한 이유는 아니고...

염화대성 초행 트라이를 10시간 동안 하다보니 날짜가 바뀌어 있더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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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pilogue +9 12.09.04 595 3 3쪽
120 #after case# 운명 +4 12.09.04 444 5 9쪽
119 #last case# 복수(2) - 사건 종결 +2 12.09.03 476 4 6쪽
118 #last case# 복수 12.09.03 451 3 8쪽
117 #case 10# 음모의 제도(9) -사건종결 +1 12.09.02 516 5 4쪽
116 #case 10# 음모의 제도(8) +2 12.09.02 552 3 6쪽
115 #case 10# 음모의 제도(7) +1 12.08.31 489 4 7쪽
114 #case 10# 음모의 제도(6) +1 12.08.28 510 4 5쪽
113 #case 10# 음모의 제도(5) +1 12.08.25 471 7 5쪽
112 #case 10# 음모의 제도(4) +1 12.08.23 481 4 5쪽
111 #case 10# 음모의 제도(3) +2 12.08.21 385 4 5쪽
110 #case 10# 음모의 제도(2) +2 12.08.19 497 4 5쪽
109 #case 10# 음모의 제도 +3 12.08.18 365 4 4쪽
108 #Before case# 급변 +2 12.08.15 543 5 5쪽
107 #case 09 - 下# 절망의 탑(9) - 사건종결 +5 12.08.13 550 5 6쪽
106 #case 09 - 下# 절망의 탑(8) +2 12.08.10 501 4 5쪽
105 #case 09 - 下# 절망의 탑(7) +1 12.08.09 493 3 5쪽
104 #case 09 - 下# 절망의 탑(6) 12.08.08 485 3 5쪽
103 #case 09 - 下# 절망의 탑(5) +1 12.08.07 471 4 5쪽
102 #case 09 - 下# 절망의 탑(4) +1 12.08.05 382 3 6쪽
101 #case 09 - 下# 절망의 탑(3) +2 12.08.03 449 4 6쪽
100 #case 09 - 下# 절망의 탑(2) 12.07.28 493 4 6쪽
99 #case 09 - 下# 절망의 탑 +3 12.07.27 555 5 5쪽
98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5) +1 12.07.22 499 4 4쪽
»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4) +1 12.07.20 492 5 5쪽
96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3) +2 12.07.18 592 4 6쪽
95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2) +4 12.07.17 548 4 5쪽
94 #case 09 - 上# 마도사란 이름의 폭력(1) +6 12.07.16 655 4 6쪽
93 #Before case# 각성의 시간 +1 12.07.15 556 4 5쪽
92 #case 08# 백수 형제의 활극(10) -사건종료 +1 12.07.13 608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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